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전후로 한반도에는 종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이어지는 2단계의 '평화프로세스'가 진행되고 동북아 역내질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평화전략연구원(이사장 권헌성)은 17일 서울 양재동 스포타임 그랜드볼룸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쟁점과 과제'라는 대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 정경영 가톨릭대 안보학 교수, 박주현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 차두현 KIDA 연구위원 등은 전작권 전환의 과제와 쟁점, 전망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 조성렬 실장은 평화프로세스는 종전협정(1단계)과 평화협정(2단계)으로 구분돼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1단계는 북핵 2.13 합의의 초기단계 이행조치가 완료된 후 북핵 불능화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 이 때 정전협정상의 군사정전위원회가 해체되고 이를 대체하는 남북한, 미국 3자로 구성되는 종전관리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단계에서 유엔군사령부는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정전체제의 관리임무를 한국군에 위임하고 대구, 부산 또는 일본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
2014년부터 사ㆍ여단에 UAV 전력화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우리 군이 미래 전장(戰場)환경에 대비해 올해부터 전투용 무인항공기(UAV) 전력화를 위한 전투실험에 본격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15일 "미래형 사ㆍ여단급 부대에 배치될 UAV의 전투능력과 작전요구성능(ROC) 도출을 위한 '전투실험'이 올해 11월부터 내년 말까지 이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인정찰기(자료사진)소식통은 "전투실험의 핵심 과제는 한반도에서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미래형 전투 환경에서 UAV에 필요한 전투능력과 한반도 전장 및 지형에 적합한 전투용 UAV를 개발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즉 미래 한반도 전장환경에 대비해 UAV의 작전반경과 운용고도, 전투비행시간, 이ㆍ착륙 방식, 감시ㆍ정찰센서 성능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실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다음 달까지 업체들로부터 UAV 1식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기종을 결정한 뒤 오는 10월까지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UAV 1식은 비행체 4대와 감지센서 4대, 지상장비 1세트로 구성된다. 군은 전투실험용 UAV 1식을 도입해 오는 11월부터 내년 말까지 전투실험을 진행할 예
국방부는 13일 '한국전 때 국군포로 수천 명이 소련으로 끌려갔다'는 미 국방부 문서 내용을 뒷받침할 증거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의 한.러 관계와 러시아 사회의 개방 정도를 감안할 때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최소한 일부라도 국내 가족과 연락이 됐어야 한다"면서 "신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군포로들이 소련으로 이동했다는 내용은 1993년 11월18일자 일부 국내 일간지에 보도된 적이 있다"며 "당시 실종 미군 행방 확인을 위해 구성된 미.러 합동군사위원회의 러시아측 대표(알렉산더 올로프)가 부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미 국방부의 문서 내용을 검토해 추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 외교채널을 통해 러시아 등 관련국에 공식 확인을 요청하고 남북회담 채널을 통해서도 북측에 사실 확인을 요구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한편 북한에는 아직도 560여명의 국군포로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68명이 귀환했다. (서울=연합뉴스)threek@yna.co.kr
특전사령부 이전 문제로 국방부와 경기도 이천시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특전사 이전 후보지로 이천지역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정작 이천시와 사전협의를 하지 않았고 이천시와 주민들은 특전사 이전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천지역에서는 특전사 이전지역으로 이천지역이 선정된 것을 하이닉스 공장증설 불허 파동에 이은 또 다른 '악재'로 보고 집단 대응 움직임까지 예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토지매수, 토지형질변경, 건축 허가 등 개발 인허가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돼 '제2의 평택 사태'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1일 특전사 이전 후보지 평가 결과, 이천지역이 특전사 제시조건과 전.평시 임무수행 여건보장, 시설 및 훈련장 설치, 전술훈련 입지조건 등 평가항목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거 및 생활여건, 민원발생 요인 면에서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특전사 이전 결정에 따라 이천시와 주민들의 반대가 있을 것임을 사전에 인식하고 있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부대이전 부지는 토지공사에서 몇 개의 후보지를 선정해 국방부에 올려 결정한 것 뿐"이라며 "사업
중거리유도무기 '철매-Ⅱ' 성능 개량 전자기펄스탄ㆍ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탄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고(高)고도 미사일과 사람을 해치지 않고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는 전자기펄스탄, 고출력 마이크로웨이브탄이 우리 기술로 개발된다. 군 소식통은 10일 "한국식 탄도.유도탄 요격체계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고고도 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는 일종의 한국식 고고도 방공망(K-THADD)체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PAC-3 미사일(자료사진)군은 2011년까지 개발하는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일명 '철매-Ⅱ')의 성능을 개량해 탄도탄 요격 미사일로 이용할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안동만 소장도 이날 자 '국방일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철매-Ⅱ의 성능을 개량해 대(對)탄도탄 기능까지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 소식통은 이와 관련, "탄도탄 요격 미사일을 위해 철매-Ⅱ 미사일의 크기를 늘리고 고체 연료를 사용해 사거리도 고고도까지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안다"면서 "정확한 요격을 위한 장거리 레이더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이 같은 탄도탄 조기 경보레이더를 20
"여기는 백두산, 한라산 나와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북측 함정이 남측 함정을 호출하는 사례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南北함정 첫 시험교신남.북한 경비 함정간 시험통신 첫날인 14일 연평도서방해안 참수리 361호 조타실에서 해군 장병들이 북측 경비함정에게 발광 신호를 보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북한/사회/ 2004.6 .14 (서울=연합뉴스)복수의 군 소식통은 8일 "북한 함정이 무선통신으로 우리측 함정을 호출하는 사례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북핵 6자회담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남북관계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 함정이 먼저 호출하는 사례는 예년에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요즘은 빈번해 놀랄 때가 많다"며 "군사신뢰를 쌓는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북측은 주로 남측 선박의 항로 등을 묻기 위해 호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측은 남측이 10회 호출하면 3~4회 정도 응답하는데 그쳐 무선통신망이 남북 함정간 '핫라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남측은 장성급 군사회담 등을 통해 함정간 무선통신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북
정부는 5일 신임 공군참모총장에 김은기(金銀基.55.공사 22기) 합참 정보본부장(중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인사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 본부장을 공군총장으로 내정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김 중장은 오는 1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장으로 승진, 공군총장에 임명되며 오는 13일 취임할 예정이다. 공군의 KF-16 전투기 엔진정비 불량 책임을 지고 지난달 21일 사표를 낸 김성일 총장의 후임으로 공사 22기인 김 본부장이 내정됨에 따라 공군의 연쇄적인 후속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공사 21기 선배인 배창식 공군작전사령관과 이 찬 공군사관학교장, 동기생인 이영하 참모차장이 군문을 떠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직에 대한 후속인사는 19일로 예정된 정기인사에서 단행될 전망이다. 같은 날 육군 중장(군단장) 1명, 소장급(사단장) 7∼8명 및 준장급에 대한 후속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두환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이날 인사발표를 통해 "김 총장 내정자는 작전.정책 분야 전문가로서 폭넓은 의견수렴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최적임자로 판단됐다"며 "공군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개혁성과 군 지도자로의 자질을
서울 송파 신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옮겨갈 군부대 4곳의 이전 지역이 오는 11일 확정 발표된다. 국방부는 5일 김영룡 차관과 주요 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정책회의를 11일 개최해 특전사령부와 육군 종합행정학교(종행교), 학생 중앙군사학교(학군교), 국군체육부대 이전지역을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지역은 애초 지난달 20일께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여파로 국방부 정책회의가 세 차례 미뤄지는 바람에 연기됐다. 송파 인근 군부대의 이전과 관련해 경북 영주는 체육부대와 학군교를, 문경은 체육부대 유치를 각각 희망하고 있다. 체육부대 이전지역은 문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괴산은 종행교와 학군교를, 충북 영동은 종행교를, 충남 논산은 학군교 유치 신청서를 국방부에 각각 제출한 상태다. 두 학교가 이전할 곳은 충북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전사는 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파 신도시 인근에 걸쳐있는 군부대 면적은 총 158만평이지만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300만평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전 면적이 두 배로 늘어나더라도 지방 땅값이 현 위치의 5~10% 수준이어
국방부가 '인사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국방부의 '입'이나 다름없는 홍보관리관은 6개월 째 직무대리체제이고 산하기관인 국방홍보원장도 4개월 가까이 비어있다. 여기에다 지난달 12일 임명장을 받은 국방장관 정책보좌관 3명 가운데 1명은 사표를 냈고 다른 1명은 직무범위를 벗어난 행동을 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먼저 홍보관리관의 경우 작년 9월 A 홍보관리관이 중도 하차하면서 이용대 육군준장이 직무대리를 하다가 지난 2월 초 육군본부로 부임했다. 현재는 강용희(육군대령) 공보팀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국방부는 작년 말 공모작업을 거쳐 예비역 육군대령 B씨와 모 일간지 출신 C씨를 후보로 선정해 중앙인사위원회에 올렸으나 뜻밖에 B씨가 '역량 미달'이란 평가를 받고 탈락, C씨 임용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 민간인 C씨의 '비전문성'을 문제 삼아 반대 여론이 일자 C씨의 기용은 유야무야됐다. 국군TV와 국방일보를 운용.발행하고 있는 국방홍보원장의 적임자를 찾는 일도 순탄치 않다. 작년 12월 윤승용(尹勝容) 전 원장이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자 공모에 들어가 일간지와 방송사 출신 2명이 후보로 압
2001년부터 5년간 현역복무 부적합자로 판정돼 전역 조치된 군인의 신분을 분석한 결과, 육군은 병사가 절반 이상인데 비해 해.공군은 부사관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해군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현역복무 부적합자로 판정돼 전역한 군인은 육군 1천813명(86.5%), 해군 190명(9.1%), 공군 92명(4.4%) 등 모두 2천95명이다. 신분별로는 육군은 병사가 997명(55%), 부사관 688명(37.9%), 장교 128명(7.1%)이었고 해군은 병사 29명(15.2%), 부사관 151명(80%), 장교 10명(5.3%) 등이다. 공군은 병사 2명(2%), 부사관 78명(85%), 장교 12명(13%)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현역복무 부적합으로 판정돼 전역 조치된 군인은 육군이 병사가 절반을 약간 웃돌고 있는데 비해 해.공군은 부사관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 전역 조치된 사유로는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환청에 따른 폭력행위, 편집형 정신분열병 의증 등 다양했다.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앓아온 통신하사 A씨는 "내부에 누군가 들어와 나를 통제하고 있다"라며 볼펜으로 손등을 수차례 찔러 '우울형 장애 3급'
국방부가 언론 대응지침의 일종인 '국방공보규정'을 엄격히 적용키로 해 국민의 알권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강용희(육군대령) 홍보관리관 직무대행은 2일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간에 언론과의 개인적 친분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잘못된 오해가 유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행 국방공보규정을 엄격히 준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장관 훈령인 국방공보규정은 직원들의 언론대응 방법 등을 담고 있는 일종의 공보지침이다. 국방공보규정은 기자들에게 ▲본부장급 이상 사무실을 제외한 국.팀장 사무실 출입을 금지하고 ▲본부장급 인사 를 접촉하거나 국.팀장에게 전화할 경우 홍보관실을 경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국방정책의 최종 결정라인인 본부장급 인사를 제외하고는 관계자들을 접촉해서는 안되고 국.팀장 등 중간 실무자들의 사무실 출입 및 이들에게 직접 전화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결국 기자들의 '임의취재' 관행을 사실상 봉쇄한 조치라는 지적이다. 국방부는 이 규정을 어기고 각 팀 사무실을 임의로 출입하다가 적발되는 기자는 1회 경고하고 두 번째 적발되면 '출입증'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강용희 직무대행은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방부가
북한 해군은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물 위를 고속으로 질주하는 '공기부양 전투함'을 자체 개발해 실전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기습상륙전에 대비해 130여 척의 병력 수송용 공기부양정을 운용하고 있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공기부양 전투함의 실전배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소식통은 1일 "북한 해군은 최근 '공기부양 전투함'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최전방 기지에 실전 배치했다"면서 "우리 해군의 고속정에 대응한 기동 전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길이 38m, 폭 12m로 170여t 규모의 이 전투함은 시속 90km로 고속 질주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전투함의 앞과 뒤쪽에는 57mm 기관포 1문, 30mm 기관포 1문이 각각 장착돼 있다"면서 "유사시 남측 함정을 기습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공기부양 전투함의 실제 모습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다른 소식통은 이와 관련, "북한은 이 전투함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일단은 '비밀 병기'로 분류하고 연안에서 훈련 위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최근 아시아의
미군으로 복무하다가 탈영한 뒤 귀국해 우리 육군에 입대한 김모 이병이 30일 탈영했다. 군 관계자는 30일 "김 이병이 오늘 아침 탈영했다"면서 "일단 부대 인근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병은 총기를 휴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영한 김 이병은 2003년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기 위해 이라크 파병을 조건으로 미 육군에 입대, 2년여를 복무하다가 2005년 11월께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부친의 지병을 이유로 일시 귀국했다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미군 신분으로 사실상 군무이탈(탈영)한 김 이병은 작년 11월 한국 육군 OO사단에 입대한 뒤 지난 8일 자신의 탈영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청원휴가를 내고 서울 용산에 있는 미 8군을 찾았다가 주한미군 수사당국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한.미 군당국이 신병처리 문제를 협의 중인 가운데 김 이병이 또 다시 탈영하자 우리 군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threek@yna.co.kr
합참은 26일 대북 영상정보를 수집하는 금강정찰기의 물체식별 능력이 떨어진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군의 작전요구 성능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전술적 운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영상 및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금강.백두 정찰자산의 전 장비가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면서 그 같이 말했다. 합참은 '백두 정찰장비의 경우 1998년 이후 지금까지 군 요구성능 23개 항목 가운데 12개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2000년 백두 자산의 성능을 최초 평가했을 때 일부 항목이 충족되지 못한 적은 있었으나 이후 이를 보완해 작전 요구 성능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참은 '사업 첫해인 2002년에만 부속 수리비용으로 6천800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금강.백두 정찰자산의 연간 운영유지비용은 선진국 자산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도입 후 5년간 운영유지비가 모두 6천500만 달러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금강정찰기에서 수집한 표적영상 판독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 대북감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이들 자산을 미군의 정보수집 자산과 통합운영함으로써 24시간 수
국방부는 공군의 군수지원체계에 대한 감사 결과, 장비유지(정비) 예산이 다른 목적으로 전용됐다는 의혹을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단서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6일 "국방부는 지난 23일까지 공군에 대한 감사를 벌여 KF-16 전투기의 사고 원인으로 드러난 정비분야의 문제점을 파헤치는데 주력했지만 장비유지 예산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군 장비유지 예산의 구체적인 집행 부분은 감사원에서도 중점을 두고 감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감사원에서 추후 종합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엄청난 태풍으로 항공기 피해가 났을 때 장비유지 예산이 이 피해를 복구하는데 우선 투입된 사례는 적발됐지만 항공기와 관련해 사용된 만큼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국방부 감사팀에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2002년 태풍 '루사'로 항공기가 물에 잠기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를 복구하려고 장비유지 예산이 상당히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부기관에서 예비비라도 편성해 내려보내는 것이 정상적인데 당시 상황이 워낙 급해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