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여군 가운데 70%가 부부군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방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결혼한 여군은 1천188명으로 전체 여군 4천378명의 27%에 이른다. 여군 10명 가운데 3명이 기혼자인 셈이다.
이 가운데 군인 남편을 둔 부부군인은 861쌍으로 전체 여군의 20%, 기혼 여군의 73%에 이른다. 기혼 여군 10명 중 7명이 부부군인이다.
여군 선발인원 및 장기 복무자 증가로 2001년 142쌍이던 부부군인은 2002년 458쌍으로 세배 이상으로 급증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부부군인을 군별로 보면 육군이 654명으로 가장 많고 공군 138명, 해군 55명, 해병대 14명 순이다.
육군과 육군이 만나 가정을 꾸리는 여군이 597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공군과 공군은 115명, 해군과 해군은 61명이다.
다른 군끼리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육군과 공군의 결합은 2005년 39명에서 50명으로, 해군과 공군도 3명에서 32명으로 각각 늘었다.
국방부는 2020년까지 군내 여성 인력을 현재 전체 간부 중 2.4% 수준에서 장교는 7%, 부사관은 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장기 복무 및 상위계급 진출자들도 동시에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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