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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성급회담 속개...이견 조율 나서

남, 열차시험운행 군사보장 관철 주력



남북은 9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5차 장성급 군사회담 둘째 날 회의를 열어 이견 조율에 나선다.

남측은 이날 오전 실무대표 접촉을 시작으로 속개되는 회담에서 오는 17일로 예정된 열차시험운행에 따른 군사보장 조치를 우선 협의하자고 북측에 재차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사정에 밝은 남측의 한 당국자는 "북측이 첫날 회담에서 남북간 경제협력사업의 군사보장 문제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사실상 이런 문제까지 일괄적으로 협의하긴 어려운 것 아니냐"며 "상징적인 조치로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조치를 타결하자고 북측에 요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측은 첫날 회담에서 서해충돌방지 방안과 공동어로 실현, 열차시험운행을 포함한 남북경협사업의 군사보장 조치 문제 등을 함께 논의하자고 주장해 열차시험운행 군사보장 조치 협의에 주력하자는 남측 입장에 부정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북측이 군사보장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경협사업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공동어로 수역 설정과 철도.도로 상설운행, 한강하구 골재채취, 임진강유역 수해방지 사업 등을 포괄적으로 지칭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북측이 작년 4차 회담 때와 다르게 이번 회담에서는 일부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어 회담 결과가 낙관적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작년에는 해상경계선 설정 문제만 제기하고 군사보장 조치는 장성급회담의 논의 사항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군사보장 조치도)함께 협의하자고 했다"며 "첫날 회담을 장시간 하는 것으로 미뤄 지난 번보다 진지한 태도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북측이 주장하는 서해상 충돌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공동어로 수역을 설정하는 문제는 남북이 장기적으로 꼭 해야 할 사업들 아니냐"며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깊게 형성하는 것만으로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정승조(육군대령) 국방부 정책기획관을 수석대표로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길강섭.김왕경 육군 대령, 심용창 통일부 정치.군사회담 팀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북측은 김영철 인민군 중장(남측 소장격)을 단장(수석대표)으로 박림수.리선권.박기용 육군 대좌(대령급), 김응철 해군 대좌 등 5명이다.



(서울=연합뉴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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