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0일 `군필자 가산점제도'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국방부는 군필자 가산점 부여에 대한 1999년 위헌판결을 존중한다"면서 "가산점제 부활 문제를 현재 정부차원에서 정책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김장수 국방장관도 (가산점제 부활 추진을)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는 군 복무자에 대한 사회적 우대 및 존중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국방부가 자발적으로 나서 가산점제 부활을 재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법재판소는 1999년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군필자에게 3~5%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군 복무 가산점제도가 남녀평등 원칙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threek@yna.co.kr
국방부는 사회복무제 도입을 계기로 군 복무 가산점 제도를 부활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 "군 복무자에게 취업시험 시 가산점을 주는 제도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복무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사실상 남성과 여성 간의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는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미 법적으로 결론이 난 사안을 다시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1999년 위헌 판결에 따라 군 복무 가산점제를 폐지했기 때문에 이를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시 헌법재판소는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군필자에게 3~5%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군 복무 가산점이 남녀평등 원칙에 어긋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 관계자는 "군 복무 때 전문분야의 경력을 사회에 나와 인증받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자연스럽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병역제도개선안에 군 학점인증제와 경력인증제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포함한 것도 이런 문제를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5일 발표한 병역제도개선안에 교육인적자원부와 노동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군 전문분야에 대한
병역제도가 현역복무와 사회복무제로 개편되면서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의 병역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은 특정종교 신자를 중심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2003년 561명에서 2004년 755명, 2005년 828명, 2006년 881명 등으로 연평균 750여명에 이른다. 군 일각에서는 이번 병역제도 개편으로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병역제도를 개편하면서 '예외없는 병역이행' 원칙을 강조한 것이 그런 관측의 배경이라는 것이다. 즉 징병검사에서 신체등위 1~3급 판정을 받은 자는 현역복무를 하고 나머지 신체등위자들은 예외없는 병역이행 원칙에 따라 사회복무를 하도록 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런 정부 방침에 비춰 종교적 또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주장이 현실적으로 수용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이는 최근 병역을 거부한 사람들이 징병검사 과정에서 90% 이상 현역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는 추세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앞으로 신검에서 현역자원으로 분류된다면 현역복무를 할 수 밖에 없도록 병역제도가 개편됐다. 병역거부자들은 대체로 일단 징병검사를 받고 나서 입영 직전에 거부
우리 정부가 분담하는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의 사용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가 올해 부담할 방위비분담금을 작년보다 6.6% 늘어난 7천255억원으로 책정한다는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이를 비준할 계획이다. 방위비분담금 사용처 논란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달 18일 외신기자클럽에서 `분담금 일부가 2사단 이전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가 문제를 삼으면서 촉발됐다. 당시 벨 사령관은 한국 정부의 분담률이 너무 적어 기지이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면서 "주한미군이 미 2사단을 서울 북부에서 평택으로 옮기는데 드는 비용의 50% 가량이 방위비분담금에서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은 벨 사령관의 이 발언과 관련, 결국 주한미군이 기지이전 비용으로 분담금을 사용하려고 한국측 분담금 비율을 올려달라고 요구했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특히 용산 미군기지 이전 비용은 우리가 부담하고 미 2사단 이전 비용은 미국측이 떠안기로 한 마당에 방위비분담금이 미 2사단 이전비용으로 사용되면 결국 우리측이 2사
티르 북부지역 9만여평 주둔지 물색 오는 3월말~4월초로 예상됐던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파병일정이 7월 중순께로 늦춰질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의 박정이 작전부장(소장)은 31일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은 레바논 정부가 부지선정 절차를 진행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주둔지 시설공사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중반께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다른 나라도 부지를 선정하는데 3~7주가 소요된 사례를 감안할 때 오는 6~7월께 파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UNIFIL사령부측도 정상적인 임무수행 여건이 마련된 다음 파병해 주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초 정부는 유엔측의 조기파병 요청에 따라 3월말~4월초 특전사 병력을 중심으로 350명을 파병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었다. 박 소장은 "우리 군의 주둔지역은 티르 또는 티르 북부지역이 될 것"이라며 "UNIFIL사령부는 한국군의 주둔지역으로 티르시 외곽지역 부지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협의했으나 앞으로 레바논 정부와 협의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둔 예상지역은 주변 민가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티르시 외곽 구릉지역으로, 부대방호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강조했다. 군은 이와 관련
사관학교 합격자 발표..여성 경쟁률 치열4부자 육사 동문ㆍ3쌍의 형제 남매 생도 *사진설명 :2007년도 육군사관학교 입시에서 청주 중앙여고 박미나(19) 양이 전체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연합2007년도 육군사관학교 입시에서 청주 중앙여고 박미나(19) 양이 전체수석의 영광을 안았다.육.해.공군사관학교는 20일 내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전체 230명(여 23명 포함)의 합격자 중 여자 문과수석 겸 전체수석은 박미나 양이, 남자 문과수석은 서울고 이현호(18) 군이 각각 차지했다. 이 군의 형은 해사 3학년에 재학 중이다.남자 이과수석은 전라고 이요한(19) 군이, 여자 이과수석은 부산 남산고 이연주(19) 양이 차지했다. 합격자 가운데는 4부자 육사 동문이 탄생해 이목을 끌었다.3수 끝에 합격한 천안 북일고 이재환(21) 군의 아버지인 이우형 중령은 육사 37기로 현재 57사단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형 재훈 군은 육사 4학년, 동생 재영 군은 육사 2학년에 각각 재학 중이다. 재환 군과 재영 군은 쌍둥이다.경쟁률은 남자 17.2대 1, 여자 33.4대 1로, 전체 평균 경쟁률은 18.5대 1에 달했다.160명(여자 16명 포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