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신임 공군참모총장에 김은기(金銀基.55.공사 22기) 합참 정보본부장(중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인사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 본부장을 공군총장으로 내정하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김 중장은 오는 1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장으로 승진, 공군총장에 임명되며 오는 13일 취임할 예정이다.
공군의 KF-16 전투기 엔진정비 불량 책임을 지고 지난달 21일 사표를 낸 김성일 총장의 후임으로 공사 22기인 김 본부장이 내정됨에 따라 공군의 연쇄적인 후속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공사 21기 선배인 배창식 공군작전사령관과 이 찬 공군사관학교장, 동기생인 이영하 참모차장이 군문을 떠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직에 대한 후속인사는 19일로 예정된 정기인사에서 단행될 전망이다.
같은 날 육군 중장(군단장) 1명, 소장급(사단장) 7∼8명 및 준장급에 대한 후속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두환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이날 인사발표를 통해 "김 총장 내정자는 작전.정책 분야 전문가로서 폭넓은 의견수렴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최적임자로 판단됐다"며 "공군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개혁성과 군 지도자로의 자질을 구비한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충남 장항 출생으로 군산고를 졸업했으며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합참 교리훈련부장,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공군 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는 또 이날 합참차장인 박인용(朴仁鎔.55.해사 28기) 중장을 대장으로 승진시켰다. 합참차장 자리는 원래 대장급 직위로 박 차장은 그동안 중장 계급으로 임무를 수행해 왔다.
박 합참차장은 경기 양주 출신으로 경희고를 졸업했으며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3함대사령관, 전투발전단장, 교육사령관, 해작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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