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사ㆍ여단에 UAV 전력화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우리 군이 미래 전장(戰場)환경에 대비해 올해부터 전투용 무인항공기(UAV) 전력화를 위한 전투실험에 본격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15일 "미래형 사ㆍ여단급 부대에 배치될 UAV의 전투능력과 작전요구성능(ROC) 도출을 위한 '전투실험'이 올해 11월부터 내년 말까지 이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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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정찰기(자료사진) |
소식통은 "전투실험의 핵심 과제는 한반도에서 발발할 가능성이 있는 미래형 전투 환경에서 UAV에 필요한 전투능력과 한반도 전장 및 지형에 적합한 전투용 UAV를 개발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즉 미래 한반도 전장환경에 대비해 UAV의 작전반경과 운용고도, 전투비행시간, 이ㆍ착륙 방식, 감시ㆍ정찰센서 성능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실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다음 달까지 업체들로부터 UAV 1식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기종을 결정한 뒤 오는 10월까지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UAV 1식은 비행체 4대와 감지센서 4대, 지상장비 1세트로 구성된다.
군은 전투실험용 UAV 1식을 도입해 오는 11월부터 내년 말까지 전투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이 같은 전투실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미래 전장환경과 지형에 가장 적합한 전투용 UAV의 작전요구성능을 도출하고 그런 성능을 갖춘 UAV를 개발, 2014년부터 미래형 사ㆍ여단급 부대에 배치할 계획이다.
우리 군은 '국방개혁 2020'에 따라 2020년까지 현재 47개인 사단을 20여개의 미래형 사단으로 개편하고 UAV와 K-9 자주포, 차기 다련장포, K-1 개량전차, 차륜형 장갑차 등으로 무장시킬 계획이다.
미래 전투의 핵심부대가 될 미래형 사단의 작전반경은 현재의 15㎞×30㎞에서 30㎞×60㎞로 2배 가량 확장된다.
군 소식통은 "앞으로 여단급 부대도 모든 사물을 지능화, 네트워크화해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람 간에 언제 어디서나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IT 신기술을 접목한 '유비쿼터스 부대'로 개편된다"면서 "여단급 부대에도 UAV와 무인전투로봇 등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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