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식음료 톡톡] 오뚜기 4년 연속 9000원 현금배당... 공정위, 밀가루 담합 전원회의 심의

인싸잇=윤승배 기자 | 2026년 설 연휴가 있던 2월의 세 번째 주 식음료 업계는 국내 대형 제분 업체의 밀가루 판매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공정위의 전원회의 심의 이슈가 화제가 됐다. 공정위는 밀가루 가격 재결정 명령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맥도날드는 11개월 만에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농심은 ‘흑백요리사 2’ 출연 셰프와 콜라보한 ‘2026 농심면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뚜기는 4년 연속 보통주 1주당 9000원의 현금배당에 나선다.

 

공정위, 밀가루 담합 의혹 전원회의 심의... 가격 재결정 명령도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 등 7개 제분사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 기업간거래에서 반복적으로 밀가루 판매 가격 및 물량 배분을 밀약한 혐의를 전원회의에서 심의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가격 재결정 명령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들 제분 7사는 대선제분,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삼양사, 삼화제분, CJ제일제당, 한탑이다. 이들은 지난 2024년 기준 국내 B2B 밀가루 시장의 88%를 점유했으며, 담합 행위에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 규모는 5조 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공정위 심사관이 전날 전원회의에 제출한 심사 보고서에는 이들 기업이 밀가루 가격을 짬짜미하고 거래 물량을 제한하는 등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취지가 담겼다. 이는 중대한 위법 행위인 만큼 시정 명령을 내리고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실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제분사가 자발적으로 가격을 다시 정하도록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려달라는 의견도 포함됐다.

 

공정위는 심사관이 확보한 증거 자료를 각 제분사가 열람·복사할 기회를 제공하고, 당사자들의 서면 의견을 받은 후 주병기 위원장이 주재하는 전원회의에서 심의, 판단한다.

 

담합 판단이 나오면 공정위는 관련 매출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실제 과징금 규모는 전원회의가 인정하는 관련 매출액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이들 제분사들이 밀가루 담합 혐의로 제재받았던 지난 2006년 4월 이후 20년 만에 가격 재결정명령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공정위는 담합 사건을 처리할 때, 가격 재결정명령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질적인 가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맥도날드, 가격 최대 400원 인상… 빅맥세트 7600원

 

한국맥도날드는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이 커짐에 따라 햄버거와 음료, 사이드 메뉴 등 제품 가격을 20일부터 100∼400원 인상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대표 제품인 빅맥 단품은 5700원으로 200원 올랐다. 빅맥세트는 7400원에서 7600원으로 인상됐다. 3600원이던 불고기 버거는 200원 오른 3800원에 판매된다.

 

사이드 메뉴와 음료 가격도 올랐다. 후렌치후라이(M)는 2500원에서 2600원으로 그리고 탄산음료(M)는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됐다.

 


농심, ‘흑백요리사 2’ 출연 셰프와 콜라보... ‘2026 농심면가’ 프로젝트

 

농심은 유명 식당과 협업해 라면을 활용한 특별 요리를 선보이는 ‘2026 농심면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올해 농심면가 첫 협업 식당으로는 넷플릭스 인기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2’에 출연했던 신현도 셰프가 운영하는 라멘 전문점 ‘멘쇼쿠’가 선정됐다.

 

농심과 신현도 셰프가 함께 선보일 메뉴는 ‘신라면 아부라소바’다. 아부라소바는 기름 소스에 비벼 먹는 일본식 면 요리로, 신 셰프는 신라면 스프에 오리고기 기름과 고추기름, 마요네즈 등을 조합해 소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면을 부숴 만든 크럼블(잘게 부순 조각)과 우엉튀김, 닭고기 등을 토핑으로 올렸다.

 

신라면 아부라소바는 이날부터 한 달간 멘쇼쿠 신사점에서 판매된다.

 

농심면가는 농심이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시작한 프로젝트로 레스토랑 예약 앱 캐치테이블과 함께 전국 유명 식당에서 농심 라면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다.

 


오뚜기, 4년 연속 보통주 1주당 9000원 현금배당

 

오뚜기는 보통주 1주당 9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배당금총액은 약 310억 원이며 시가배당률은 2.2%다. 배당기준일은 3월 27일이며 배당금은 4월 20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9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해왔다.

 

한편, 오뚜기의 발행주식 총수는 지난해 9월 말일 기준, 400만 7830주로 그중 지분 49.90%인 199만 9715주를 함영주 회장 등 친인척과 재단 및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