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윤승배 기자 | 주요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가 14개월 만에 연 4%에 진입했다. 특히 은행권 신용대출 잔액도 2월 들어 950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휴 직전인 13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010∼5.380%(1등급·1년 만기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4년 12월 이후 이들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하단은 줄곧 3%대를 유지했지만, 1년 2개월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16일과 비교하면 하단은 0.260%p, 상단은 0.150%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의 지표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2.785%에서 2.943%로 0.158%p 오른 영향이 반영됐다.
또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다.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360~6.437%로 상·하단이 각각 0.230%p, 0.14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830~5.731%)도 0.070~0.091%p 올라 주요 시중은행에서 사실상 3%대 금리를 찾기 어렵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2일 기준 765조 2543억 원으로 1월 말과 비교해 5588억 원 줄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반면 신용대출은 이달 들어 증가세다. 신용대출 잔액은 950억 원 늘어난 104조 84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말 40조837억 원으로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39조 7000억 원대로 줄어들었던 마이너스통장 잔액도 39조 8217억 원으로 838억 원 증가했다.
보통 연초에는 상여금 유입 등으로 인해 신용대출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코스피 5000 돌파 등 증시 강세와 맞물려 투자 목적 자금 조달을 위해 신용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대출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신용대출 잔액이 늘어나면 증시 조정이나 추가 금리 상승 시 이자 부담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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