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촛불 지식인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최태원 SK텔레콤 회장을 상대로 “변희재를 고소 못할 것이면 태블릿 조작 의혹 관련 모든 범죄행위를 자백하라”고 촉구했다.
손혜원, 김용민, 안진걸, 최대집, 윤창중 등 진보‧보수 지식인들은 20일자로 이같은 내용으로 한 장관과 최 회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최근 변희재 고문의 신상 문제와 관련한 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진보‧보수 지식인들은 먼저 성명 서두에서 태블릿 관련 집회를 하고 있다는 사유로 검찰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에 대해서 보석 취소 청구, 재구속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보석 조건 금지 조항은 피해자(JTBC 관계자들)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피해자와 전혀 관계없는 검찰과 재벌이 벌인 태블릿 조작 의혹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이들은 “피해자 보호 이외에,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라고 하더라도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제약할 수 있는 그 어떤 법적 근거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변 대표고문에 대한 검찰의 재구속 시도의 부당성을 역설했다.
또한 진보‧보수 지식인들은 “변희재 고문은 보석석방 이후 4년 동안 JTBC 근처에서 집회, 또는 JTBC와 관련된 그 어떤 집회도 참여한 바가 없다”면서 “변희재 고문은 태블릿 계약서 조작 문제로 주로 SK텔레콤이나 SK그룹 앞에서 최태원 회장을 상대로 진실을 고백하라는 집회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과 최태원 회장이 혹시라도 피해를 입었다면, SK텔레콤과 최태원 회장이 변희재 고문을 직접 고소하고 그 사건에서 피해를 구제받을 일”이라며 “그러나 SK텔레콤과 최태원 회장은 변 고문에 의해 태블릿 계약서 위조 주범으로 지난 3년간 지목되어왔음에도 그 어떤 법적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제2의 최순실 태블릿’ 증거조작 사건에 연루돼 있으면서도 계속 침묵으로 버티고 있는 행태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변희재 고문은 작년 12월부터 한동훈 장관을 태블릿 조작 수사의 또다른 주범으로 지목하며 무려 4차례의 질의 공문을 보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장관은 무려 8개월째 이에 대해서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희재 고문은 최근 ‘제1의 최순실 태블릿’ 계약서 위조 의혹 문제와 장시호 제출 ‘제2의 최순실 태블릿’ 기기 조작 문제로 각각 최태원 SK텔레콤 회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동네에서 집회를 열었다”며 “이는 보석조건에서 변 고문에게 금지한, ‘제1의 최순실 태블릿’과 관련 JTBC 방송사의 보도 문제를 시시비비하는 집회와는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만약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 보석 취소 논리대로라면 변희재 고문은 JTBC 관련 태블릿 형사재판을 받는다는 사유 때문에 검찰과 SK텔레콤이 가담하여 벌어진 태블릿 조작 의혹 사건의 진짜 결정적인 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을 다물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진다”면서 태블릿 집회 문제는 보석 취소 사유가 될 수 없음을 역설했다.
진보‧보수 지식인들은 특히 성명 말미에 “최태원 회장과 한동훈 장관이 진정한 피해자라면, 남의 사건에 숟가락 대지 말고 직접 변희재 고문을 고소하라”고 외쳤다. 변 고문의 문제제기에 적어도 한동훈 장관과 최태원 회장이 당사자로서 반드시 직접 대응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래는 연명인 명단과 성명서 전문이다.
[연명인] (가나다순)
강민구 턴라이트 대표, 강민수 인싸이트TV 대표, 김병규 새누리당 재정위원장 대표, 김상균 열린민주당 대표, 김성수 김성수TV 대표, 김영수 경남여성신문 대표, 김용민 김용민TV 대표(목사), 김준혁 김준혁TV 대표(한신대 교수), 김호경 대구행동하는우파시민연합 대표, 곽은경 곽은경TV 대표, 박대희 깨어있는 대구시민들TV 대표, 박명규 5.18 역사학회 회장(전 MBC PD), 박승복 태백하사미교회 목사, 박진영 박진영TV 대표(정치평론가),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백혜숙 푸르당 대표, 손혜원 손혜원TV 대표(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 안해욱 안해욱TV 대표(전 전주을 보궐선거 후보), 양문석 양문석든든TV 대표(언론학 박사), 양희삼 민주시민기독연대 대표(목사), 오영국 태블릿진상규명위원회 대표, 윤선희 시사의품격 대표(성악가), 윤창중 윤창중칼럼세상TV 대표, 이상로 미래미디어포럼 대표(전 MBC 카메라출동 기자), 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전 문재인 정권 청와대 부대변인), 조영환 올인방송 대표, 최대집 자유보수당 창준위원장(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한욱 최한욱TV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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