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가 동일한 수치로 변경한 것에 대해 집중추궁이 예상된다" "공동대응한다. 리니언시(자진신고) 절대 안 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0개 손해보험사의 보험료 담합 사건을 조사하면서 확보한 메모다.손보사들이 보험료 담합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공정위가 이번에 확인한 손보사들의 담합 기간은 2000년부터 7년간이었다. 복잡한 보험 가격구조를 활용, 실제 같은 보험료를 받으면서도 겉으로는 다른 가격체계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정교함도 포착됐다. ◇담합 어떻게 = 22일 공정위에 따르면 손보사 담합은 지난 99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듬해 4월 부가보험료율(부가율, 모집비 등 영업비용) 자유화 조치를 앞둔 시점이었다. 그 전까지는 보험개발원이 제시한 자료를 토대로 보험료가 산출됐기 때문에 회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부가율이 자유화되면 가격경쟁이 벌어지고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손보업계를 담합으로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대개 손보사들은 순보험료율(순율, 보험금 지급에 사용되는 부분)에 부가율을 더해 영업보험료율을 구하고, 여기에 할인율을 반영해 실제 적용보험료율을 구한다. 복잡한 보험 가격구조상 외부에서 담합을 파악하
우리나라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또 한번 '경고음'이 나왔다. 위험 수준이 2002년 신용카드 거품(버블) 붕괴 당시에 근접했다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가계부채의 위험도 진단' 보고서에서 자체 개발한 '가계신용위험지수'를 선보이며 이 지수가 지난해말 2.29로 카드 버블이 붕괴한 2002년 3/4분기(2.84) 수준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또 카드 버블 붕괴가 시작되기 직전인 2002년 2/4분기(2.06)와 비교하면 이미 위험도가 당시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가계신용위험지수는 △가계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가계금융부채 △주택구입가격 대비 주택구입대출액 △실질 가계대출금리 △가계금융부채 대비 신용카드 등 여신전무기관의 대출비중 등 5개 변수를 토대로 산출됐다.연구소의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만약 가계부채가 지난해의 속도로 2분기에 걸쳐 불어난다면 가계신용위험지수는 신용카드 버블 붕괴 당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것이 반드시 버블 붕괴를 뜻하지는 않지만, 가계발 신용위기에 대한 '적색경보'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그는 "가계부채가 늘어나지 않더라도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거나 집값이 떨어지는 등 충격요인이 생기면 위험도가
[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스테픈 베어(Stephen Bear) 맥킨지 서울사무소 대표는 18일 "한국이 금융허브가 되기는 힘들다"며 "금융허브가 되기를 포기하고 (금융분야에서)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베어 대표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조찬 강연회에서 '위협받는 한국의 사업모델-도전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베어 대표는 "2005년 한국의 자금 유출입액은 2840억달러로, 일본과 영국 사이에 이뤄진 자금 거래액인 3000억~5000억달러에도 못 미쳤다"며 "금융허브가 되기에는 자금 유출입액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도 과거 금융허브가 돼야 한다고 부르짖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대신 캐나다 몬트리올은 파생상품 허브가 될 수 있었는데, 한국도 이처럼 틈새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배기자 ppark@
인천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는 외국인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기준을 완화하고 새로운 지역을 지정하는 방안도 아울러 추진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경제자유구역의 외자유치를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외국기업이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할 때 주어지는 세제혜택이 부족한지 들여다 보겠다"고 말했다.현재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가 3년간 면제되고, 이후 2년간 50% 감면된다. 중국 상하이 푸동 경제특구의 경우 법인세율을 타 지역 자국기업(33%)의 절반 수준인 15%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생산형 기업은 2년간 법인세 면제, 이후 3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이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준에 대해 연구 용역을 맡겨뒀다"며 "상반기 중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정 기준을 완화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할 때 국제공항과 국제항만 등의 여건을 고려하도록 돼 있다. 이 때 공항은 정기 국제항로를 가지면서 연간 50만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지, 항만은 정기 국제컨테이너선박항로와 연간 1000만톤 이상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췄는지 여부 등이 기준이
저학력자들이 일자리를 구할 때 겪는 어려움이 외환위기 이후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등 정보기술(IT) 분야의 발전이 저학력자들의 취업난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1일 발표한 '경제위기 이후 기술변화가 미숙력 근로자의 고용상황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학교 졸업 이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의 고용률(1시간 이상 근로)은 외환위기 때인 1997년 50.3%에서 2005년 44.1%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체 평균 고용률은 60.9%에서 59.7%로 내려서는데 그쳤다. 전문대 졸업 이상의 고용률은 79.0%에서 75.2%로, 고등학교 졸업자는 65.0%에서 62.7%로 낮아지는데 머물렀다. 또 중졸 이하 학력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같은 기간 51.1%에서 45.2%로 떨어졌다. 실업률은 1.5%에서 2.4%로 높아졌다. 저학력자들의 고용 사정도 상대적으로 크게 악화됐다. 중졸 이하 취업자 가운데 36시간 미만 근로자의 비중은 1997년 9.9%에서 2005년 19.2%로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중 36시간 미만 근로자의 비중은 8.2%에서 12.4%에 높아지는데 그쳤다. 외환위기 이후 중졸 이하 대신 고졸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정부가 원-엔시장 재개설을 검토하고도 끝내 개설하지 않기로 한 정황이 그렇다. 정부가 원-엔시장 재개설 얘기를 다시 꺼낸 건 지난 1월4일 '2007년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였다. 당시 정부는 공식자료에서 "원-달러 외에 원-엔 등 이종통화시장의 개설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를 토대로 한 경제일간지는 지나치게 앞서간 탓에 "원-엔시장 재개설한다"는 기사까지 실어버렸다. 하지만 당시에도 이미 외환당국인 재정경제부는 원-엔시장 재개설의 실효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그즈음 재경부 관계자는 "원-엔시장을 만들어도 실수요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3개월 간의 검토를 거쳐 나온 결론도 마찬가지였다. 재경부는 10일 "원-엔시장이 유지될 수 있는 수요와 공급이 매우 부족하다"며 원-엔시장을 재개설 않겠다고 공식발표했다.그런데도 재경부가 지난 1월 당시 "원-엔시장 재개설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던 까닭은 뭘까? 재계의 요구가 적잖게 작용했다. "원/엔 환율 하락 때문에 기업들의 부담이 큰데, 원-엔시장이라도 만들면 좀 낫지 않겠느냐"는 얘기였다. 대기업 계열의 경제연구소들도 재계의 요구에 힘
'하나의 시장'을 추구하는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FTA가 발효되고 한국과 미국이 '단일 시장'으로 묶이면 국내 독과점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한결 수월해질까.지금까지 시장점유율이 높은 독과점 기업들은 '경쟁제한성'을 이유로 동종업체 인수에 제약을 받아왔다. 예컨대 시장점유율 63.5%(2006년)로 국내 승용차시장을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기아차포함)의 경우 지금은 승용차 업체 인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한·미 FTA가 발효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양국간 관세철폐를 전제로 한국과 미국을 단일시장으로 보고 계산하면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미 FTA 시대를 맞아 독과점기업들이 그 '멍에'에서 벗어나 동종기업을 쉽게 인수할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다. 정답은 '대체로 그렇다'이다. 다만 분야마다 다를 수 있다. 기업이 M&A를 원할 때 시장을 나누고(시장획정), 경쟁제한성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권한이다. 공정위의 입장은 "한·미 FTA가 발효돼 양국간 관세가 사라진다고 무조건 하나의 시장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을 단일 시장으로 볼지 여부를 가리는 핵심 기준은 따로
앞으로 지방지차단체 관리 아래 있으면서도 불법 점유되거나 방치돼 있는 국유지에 대해서는 관리권을 환수해 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 위탁 관리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강계두 재정경제부 국고국장은 4일 '국유 일반재산(옛 잡종재산) 실태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국유지를 관리하는 지자체의 관리 소홀로 국유 일반재산 가운데 상당부분이 무단 점유돼 있거나 방치돼 있다"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이어 "조만간 관계기관과 협의회를 구성, 무단 점유돼 있거나 방치된 일반재산에 대한 관리권을 지자체로부터 환수할 것"이라며 "이를 캠코, 토지공사, 조달청 등에 위탁관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무단 점유돼 있거나 유휴 상태로 있는 일반재산 가운데 98%가 지자체 관리 아래 놓여있다. 일반재산이란 국유지 가운데 행정재산과 보존재산을 제외한 나머지 땅을 말한다. 재경부는 올 상반기 중 일반재산 가운데 위탁 대상 재산을 확정하고, 올해 중 인수·인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무단 점유를 해소하거나 변상금 부과, 임대계약 체결 등을 추진키로 했다. 재경부는 또 도로 하천 등 공공용 또는 공용으로 사용 중인 일반재산에 대해서도 중앙정부가
앞으로 명태잡이 어선의 시설 현대화를 위한 지원이 이뤄진다. 고등어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도 추진된다.정부는 3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수산업 분야에서 한미FTA 체결로 수입이 급증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품목별로 소득감소분에 대한 직불금이 지급된다. 명태, 민어, 고등어 등이 직불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다. 구체적인 대상 품목과 지급 요건, 지급 수준 등은 이해단체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한미FTA 체결로 경쟁력을 잃고 폐업을 희망하는 수산업자에게도 품목별로 폐업지원금이 지급된다. 이 역시 대상 품목은 이해단체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추후 확정된다. 한편 정부는 원양어업 분야에서 명태(북양트롤) 어선에 대해 노후 선박설비 교체, 급냉시설 개조 등 설비 현대화를 통한 품질경쟁력 제고를 지원키로 했다. 민어(해외트롤) 잡이에 대해서도 공동운반, 판매,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문조직 육성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연근해어업 중에서는 고등어(대형선망) 잡이에 대해 활·선어 유통구조 단순화 등 유통시스템 개선을 통한 제품
앞으로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고급서비스 분야의 전문직 자격을 한미 양국간 상호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한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농민과 근로자에게는 각종 지원금이 제공된다.정부는 3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한미FTA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향후 한미 작업반을 구성해 전문직 자격에 대한 상호인정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기술사 건축설계사 수의사 등이 우선적으로 다뤄진다. 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주요 전문직의 상호인정 문제도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농민 직불금·폐업지원금 확대= 농업의 경우 소득감소분을 지원하는 직불금 지급대상 품목을 현행 키위, 시설포도에서 소와 돼지, 감귤, 콩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폐업을 희망하는 농가에게 지급하는 폐업지원금의 지급대상 품목을 현행 키위, 시설포도, 복숭아에서 다른 품목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행 FTA농어업특별법을 개정하고 1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FTA 이행 지원기금도 확충키로 했다. ◆ 피해기업 자금 융자= 피해 제조기업에도 단기 경영자금
오는 28일부터 피해 소비자가 50명 이상인 사건에 대해 소비자단체 등이 집단분쟁 조정제도를 통해 금전적 보상을 받아낼 수 있게 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한국소비자연맹 등 소비자단체들이 위법 기업에 대해 단체소송을 제기, 해당 행위를 중지시킬 수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기본법(소비자보호법 전부개정)과 해당법 시행령을 28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법령에 따르면 소비자단체나 국가, 지방자치단체, 사업자 등은 50명 이상의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 사건에 대해 집단분쟁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옛 소비자보호원) 산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하면 된다. 집단분쟁 조정 결과에 따라 피해 소비자들은 피해 만큼의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 일정 기준을 갖춘 소비자단체들은 내년 1월부터 소비자피해를 유발한 기업을 상대로 단체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현재 정부에 등록돼 있는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MCA 전국연맹,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10개 소비자단체가 단체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밖에 5인 이상의 상근직원과 사무실, 전산장비 등을 갖춘 소비자단체도 앞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등록할 경우 단체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된다. 소
[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속칭 '구멍가게'로 불리는 소형 유통점포들이 지난 2004년까지 8년 동안 무려 14만곳 가량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할인점 등 대형 마트들이 10배 가까이로 불어나며 시장을 잠식했다. 25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유통시장이 개방된 1996년 75만1620개에 달했던 중소 유통점포(무점포, 슈퍼마켓, 편의점 제외)의 수는 2004년 61만1741개로 13만9879개나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대형 마트의 수는 28개에서 276개로 급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구멍가게 등 기타 소매점의 판매액 지수는 2000년 100에서 2005년 94.3으로 떨어졌다. 반면 대형 마트의 판매액 지수는 같은 기간 100에서 195.7로 급등했다. 대형 마트가 유통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소형 마트들의 설 자리가 날로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회에는 대형 마트를 규제하는 내용의 '대규모점포 사업활동조정에 관한 특별법안', '지역유통산업 균형발전을 위한 특별법안' 등이 이상민 열린우리당 의원과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의 대표발의로 각각 제출돼 있다.이들 법안에는 △대형 마트 신설 허가제 △영업시간·일수제한 △취급품목
공정거래위원회가 처음으로 인터넷포털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 집중감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포털 시장의 '절대군주' NHN(네이버)이 공정위의 타깃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2007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인터넷포털, 방송·통신융합 관련 서비스, 지적재산권 분야 등 새로운 독과점 형성 분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인터넷포털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위원장은 또 "독과점이 고착화된 산업이나 시장선점으로 독과점화가 우려되는 신산업분야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간 고이윤, 저개방적 특성으로 독과점 폐해가 심한 업종을 대상으로 중점적인 감시활동을 펴겠다"고 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인터넷포털 시장 주요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가 공정위의 집중 감시망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터넷 정보분석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네이버 다음 야후 등 국내 검색사이트 가운데 네이버의 페이지뷰(홈페이지 열람회수) 점유율은 무려 80%에 육박했다. 네티즌들이 한달동안 네이버를 검색
오늘부터 임산부나 만 7세 미만 어린이를 태운 차량은 이를 증명할 수 있을 경우 승용차 요일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산업자원부는 12일 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승용차 요일제 적용대상에서 임산부 및 유아동승 차량을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임산부를 태운 차량의 경우 임신사실이 확인된 병원 증명서나 소속 기관장의 임산 관련 요일제 면제 증명서를 가지고 있어야 요일제 적용을 피할 수 있다. 임산부에 대한 요일제 면제는 출산 후 3개월까지 적용된다. 또 만 7세 미만의 아이를 유치원이나 유아원으로 태워준 뒤 아이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유아동승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제시하거나 부착하고 있어야 요일제 적용을 피할 수 있다. ppark@
최근 금리가 오르는 동시에 유동성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비춰 자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는 9일 'KDI 경제동향'에서 "지난해 9월 이후 금리와 통화증가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유동성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KDI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9월말 4.57%를 기록한 뒤 최근까지 줄곧 오름세를 보이며 1월말에는 5.02%까지 상승했다.또 지난해 8월까지 7%대 중반에 머물렀던 광의통화(M2)와 금융기관유동성(Lf) 증가율 역시 점차 높아져 작년 11월에는 각각 11.1%, 9.4%를 기록했다.한편 KDI는 지난해 12월 소비재판매액 증가율이 계절조정 전월비로 1.0%의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내수경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출은 조업일수 하루당 수출금액을 계절조정한 결과로 볼 때 지난해 10월 이후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미국 경제와 관련,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p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