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좀 더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겠지요?" A씨(39.여)는 28일 탈북자의 이혼특례 조항을 신설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 법률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동안 이혼 문제 로 겼었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A씨는 북한에서 결혼해 생활하다 2003년 자녀들을 데리고 탈북, 지난해 입국했 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북한에 있는 남편과 이혼이 인정되지 않았던 것. A씨는 같은 탈북자인 B씨(48) 와 함께 중국을 거쳐 입국하면서 결혼을 약속했지만 국내 법원을 통해 북한에 있는 배우자와 이혼이 안 된 상태였다. A씨는 "법무부나 통일부에 사정을 얘기했으나 어쩔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며 "우리보다 먼저 입국한 사람들도 이혼이 안 된다고 해서 소송은 엄두도 못 냈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웠지만 지금 남편과 동거인으로 돼 있어 정신적으로 힘들었 어요. 이 문제로 부부 사이에 불화가 있었고 아이들도 이런 애매한 상황 때문에 어 려워 했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당연히 남한 사회 적응에 도움이 되겠지요."
현대자동차가 올해 생산목표 100%를 달성하지 못하자 연말 성과금을 50% 줄인 100%(통상급 기준)만 지급하기로 결정해 주목되고 있다. 현대차는 1991년 이후 거의 매년 연말 성과금을 지급해 오면서 대부분 생산목표 를 달성하지 못해도 차등 없이 지급해 왔으나 이번에 이런 관례를 탈피했다. 이는 현대차 노사가 지난 8월8일 조인식을 통해 최종 마무리된 2006년 임금협상 에서 생산목표 달성비율에 비례해 성과금을 차등 지급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 노사는 올해 사업계획 생산 대수 100% 초과시 성과금 150%, 95% 초과시 100%, 9 0% 초과시 50%를 지급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으며, 90%도 달성하지 못하면 회사는 성 과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다. 매년 임금 및 단체협상 때마다 생산목표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성과금을 지급하 던 관례에서 벗어나 말 그대로 "성과를 낸 만큼 주겠다"는 뜻이었다. 그 만큼 임금협상 당시 회사가 제시했던 성과금 차등 지급안은 주위의 관심을 모았다. 현대차가 연초 밝힌 2006년 사업계획은 176만7천대(내수 63만대.수출 113만7천 대) 규모였지만 지난 여름 임금협상
일가족 8명이 중국산 `짝퉁' 시계를 상습적으로 밀수하다 세관에 차례로 적발돼 조사를 받거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는 이례적인 사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 시계도매업자인 김모(44)씨는 부인 이모(39)씨와 함께 2002년부터 최근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카르티에, 프랭크 뮬러, 루이뷔통 등 시가 220억 상당의 `짝퉁' 시계 1만3천800여점을 밀수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세관은 지난달 14일 김씨가 시계부품 수입 신고를 하자 선별 검사를 실시하던 중 신고된 물품이 단순한 시계부품이 아니라 중국산 `짝퉁'이고 부품 형태라도 곧바로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눈치챘다. 세관은 곧바로 김씨 추적에 나섰으나 김씨는 부인과 함께 도주, 휴대전화를 꺼버린채 찜질방 등에 은신해 있던 중 추적에 나선 세관측에 의해 37일만에 검거됐다. 조사 과정에서 김씨 부부는 물론 이들 가족의 `황당한' 이력이 드러나게 됐다. 김씨 7남매 중 6남매가 과거 `짝퉁' 시계를 밀수입ㆍ수출하다 세관에 적발돼 조사를 받았으며 김씨의 형수(42)는 수십차례에 걸쳐 `짝퉁' 시계 밀수입을 시도하다 적발돼 실형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롯데제약이 `회사의 사정에 의해' 자사의 천연물 치료제 `연심정'에 대해 자진 품목 취하해 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27일자로 품목허가를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시판허가만 받았을 뿐 실제 시중에 제품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연심정은 애초 경희대 한의대 배현수 교수팀과 배 교수가 대표로 있는 퓨리메드 ㈜가 롯데제약과 손잡고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하려 했던 한방 의약품. 그러나 7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나온 이 제품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 터 `노심토혈(勞心吐血)', 즉 `지나치게 신경을 써서 나타나는 증상..토혈(피를 토 하는 현상)'을 완화하는데만 효능, 효과가 있는 의약품으로 허가받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연심정은 언론보도를 통해 `국내 최초의 천연물 우울증 치료제'로 소 개됐고, 이에 대해 식약청은 롯데제약과 경희대에 각각 공문을 보내 효능.효과를 부풀린 부분을 강력하게 경고했다. 식약청은 나아가 법적 제제를 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배 교수는 "식약청에서 연심정에 대해 `천연물 신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곤란하다고 해서 `신약'이라는 말을 `의약품'으로 정정했으며, 허가받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미군기지 이전과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연계돼서는 안된다고 한 발언을 놓고 정부 관계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버시바우 대사는 27일 국내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용산기지나 경기 북부지역의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옮기는 작업이 일부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 운 일"이라면서 "기지이전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전작권 이양과 연계돼서는 안된다 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군기지 재배치 시기가 4~5년 가량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미국 고위관 리가 처음으로 공개적인 불만을 표시하자 정부 관계자들이 발언 의도에 촉각을 세 우고 있는 것.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은 한마디로 용산기지 뿐 아니라 미군기지 재배치 일정이 한미간 목표연도로 합의된 2008년 말 어간을 크게 벗어나서는 안되며 특히 한측이 전작권 전환 목표연도로 구상하고 있는 2012년까지 넘어가서는 곤란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한미간에 주한미군기지 시설종합계획(MP)을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이전시기는 최종 MP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2008년 말까지 완료는 물리적으로 불가 능하다는 것
서울 시민 절반 이상이 한국 사회 발전 전망이 비관적이며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했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초록정치연대에 따르면 서울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정치의식 여 론조사 결과 시민 75%가 한국 사회의 발전에 대해 `별로 희망적이지 않다' 또는 ` 거의 희망이 없다'고 답했다. `아파트 값 폭등, 취업 및 실업난, 비싼 교육비 등으로 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앞으로 한국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별로 희망적이지 않다' 는 응답이 60.6%로 가장 많았고 `약간 희망적'(24.2%), `거의 희망 없다'(14.4%), `매우 희망적'(0.8%)이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정치가 삶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별로 영향 없다'가 30.8%, `아무 영향 없다'가 12%로 42.8%가 정치와 생활을 별개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매우 큰 영향' 이 29%, `조금 영향' 28.2%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에 대해서는 56.4%가 `아무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한나라당 29.6%, 열린우리당 3.6%, 민주노동당 3.2%, 민주당 3.2%, 기타 1.4% 등이다. 초록정치연대 관계자
현행 상장법인 수시공시항목 중 70여개에 달하는 공적규제 항목이 20여개로 대폭 축소돼 기업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8일 입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과정을 통해 일부 내용을 개선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안'이 이날 열린 차관회의를 통 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자본시장통합법은 입법예고 당시의 원안과 비교해 주요 내용은 유지한 채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로부터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일부 제도를 개선했 다. 통과안은 애초 입법예고 안에서 밝혔듯이 상장법인에 대한 수시공시 제도를 증 권선물거래소로 일원화하는 대신 현행 수시공시항목 중 70여개에 달하는 공적규제 항목은 20여개로 대폭 축소해 금융감독위원회에 '주요사항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 식으로 변경하도록 했다. 또 간판 등 기업이미지(CI) 교체 등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금융기관의 자율성을 존중하기 위해 금융투자업자의 상호에서 '투자' 문자 사용 여부를 금융기관 스스로 선택하도록 했다. 입법예고 안에서는 금융투자업자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은 자가 이를 재위탁하는 것을 금지했으나 통과안에서는 금융시장의 현실적 필요성을 감안해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일정 범
열린우리당의 2.14 전당대회를 꾸릴 `전대 준비위원회'의 구성을 놓고 통합신당파와 사수파가 미묘한 신경전을 펴고 있다. 대세를 장악한 신당파가 현 비상대책위원회 산하에 준비위를 두고 신당론 추진 을 공식화하려고 하고 있으나 친노진영을 주축으로 한 사수파는 준비위를 중앙위원 회 산하에 설치하자며 제동을 걸고 있는 것. 27일 의원 워크숍 합의에 의하면 전대 준비위는 당내 각 세력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한다고 돼있다. 문구상으로만 보면 전대의 실무적 준비 차원을 넘어 전대의 성격과 의제설정에 관한 계파간의 이견을 조율하고 `정치적 합의'를 도출해내는 역할을 맡는 셈이다. 문제는 준비위의 실질적 역할이다. 신당파는 현 지도부인 비대위가 최종 결정권 한을 쥐고 준비위는 실무적 준비에 치중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정무적 논의도 `위임된 범위' 안에서 제한적으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 장이다.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하겠지만 방향 자체 를 바꿀 수는 없다는 의지가 읽혀진다. 신당파에 속한 한 비대위원은 "이미 큰 방향은 나와있는 것 아니냐"며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용병) 선발 방식이 현행 자유 선발에서 예전의 트라이아웃&드래프트 방식으로 다시 바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구단간 용병 선발 과정에서 과당 경쟁 을 막고 전력 평준화를 도모하기 위해 2007-2008시즌부터 트라이아웃을 부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라이아웃 제도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때 도입했다가 2004-2005시즌부터 자 유 선발 제도로 바뀌었으나 3시즌만에 다시 채택하게 됐다. KBL은 트라이아웃을 부활하면서 용병 2명의 연봉 합계 상한액을 28만달러 이하 에서 40만달러 이하로 상향 조정하고, 용병 재계약은 2회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또 최근 3년간 미국프로농구(NBA) 로스터에 한번이라도 등록된 선수에 대해 선 발을 제한했던 기존의 규정은 폐지했다. 각 구단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수라 해도 차기 시즌에 뛰기 위해서는 트라이 아웃에 다시 참가해야 하며, 시즌 중 선수 교체 및 대체는 트라이아웃 참가자를 대 상으로 하되 선수가 없으면 서류로 참가한 선수가 대상이 된다. 신장 제한(2명 합계 4m이하, 1인 208㎝이하)과 보유 인원 및 출장 제한(2명 보 유, 2명
사립학교 설립ㆍ경영자가 교원노조와 개별적으로 단체교섭을 할 수 없으며 반드시 지역 내 다른 사립학교와 연합해 단체교섭을 하도록 규정한 교원노조법 관련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주선회 재판관)는 28일 교섭단 구성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전교조 대전지부의 단체교섭 요구에 불응했다 `즉시 교섭단을 구성해 단체교섭에 응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 명령을 받은 A학원 등이 낸 교원노조법 6조 1항에 대한 위헌소원 청구 사건과 관련, 재판관 7대 1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교원노조법 6조 1항은 `노조 대표자는 사립학교 설립ㆍ경영자와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한을 가지며 사립학교 설립ㆍ경영자가 전국 또는 시ㆍ도 단위로 연합해 교섭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개별 학교법인이 단체교섭 상대방이 된다면 교원노조가 모든 개별 학교법인과 단체교섭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협약 내용이 학교마다 달라져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해당 법률 조항은 침해의 최소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시했다. 또 "사립학교가 연합해 교섭에 응하도록 한 해당 법률의 공익은 개별 학
경남 합천군내 공원의 명칭으로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의 아호인 '일해' 사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합천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일해 명칭을 찬성 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 명칭 사용을 반대해 온 군민들이 집회를 개최하는 등 일해 삭제여론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합천군에 따르면 2004년 합천읍에 조성한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의 명칭 을 새로 짓기로 하고 지난 15~20일 '군민' '일해' '죽죽' '황강'이란 4개 명칭을 놓 고 새마을지도자와 마을이장 등 1천3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4개의 명칭은 2004년 합천군에서 공원명칭 공모에 응모한 30여개 가운데 군 조 정위원회에서 압축한 것이다. 합천군이 이날 오후 2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군의원과 공무원, 언론인 등 7명이 입회한 가운데 회수된 601개의 설문조사 봉투를 개봉한 결과 일해 302표, 황강 177 표, 군민 51표, 죽죽 11표, 기타의견 50표, 무효 10표 등으로 집계됐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을 군의회에 보고한 뒤 내년 초순께 군 조정위원회를 열고 대 군민 홍보기간을 거친 뒤 명칭을 확정할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최대 대박주는 써니전자이며 코스닥시장에서는 헬리아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상 최대규모의 순매도를 한 반면 기관들이 이들 물량을 받아내면서 역시 사상 최대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 올해 최대 대박주.대박업종 =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이날까지 주가상승률 등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각종 기록을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실적호전과 이익소각 등 호재가 만발했던 써니전자의 주가가 5천110원에서 2만4천450원으로 378.47%나 상승했다. 이어 SK네트워크(145.16%), LG생활건강(124.55%), 대한방직(118.06%), 대한화섬(116.96%) 등 순이었다. 이에 비해 세신과 팬택이 각각 89.87%와 84.24%가 하락, 하락률 상위종목을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고유가 속에 에너지 관련주로 부각된 헬리아텍이 3천840원에서 4만원으로 무려 941.67%나 급등했으며 이어 유아이에너지(511.83%), 케이피티(285.78%),에이에스이(278.79%) 등이 뒤를 이었으나 벅스인터와 엠피오는 각각 89.77%와 88.74%나 급락했다.
◇ 인도적지원 원칙 재확립 = 이 장관은 대북 인도적 지원의 원칙을 재확립해야 한다고 수 차례 강조했다. 그는 브리핑에서 "북에 주는 것은 무조건 지원이라고 한다"면서 "하지만 수해 때 긴급구호로 지원한 것과 차관 형식으로 지원한 것 등을 어떻게 성격 구별해 정리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 발언은 북측에 건너가는 물자 중에서 상거래와 순수한 인도적 지원을 구분해 인도적 지원은 북한의 도발과 상관없이 지속돼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실천하 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장관은 실제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도적 지원인 WFP(세계식량계획)를 통한 쌀 지원과 지난 7월 북한 수해 복구 지원이 중단된 것에 상당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평화도 인도주의인데 미사일 발사가 이를 위협했으니 인도적 지원을 중단 할 수밖에 없다'며 대북 쌀.비료 지원을 유보한 전임 이종석(李鍾奭) 장관의 논리와 는 차이가 있어 향후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 상당한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이 장관은 아울러 대북정책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대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 으로 보인다. 평화
김성호 법무부장관은 28일 여당의 부동산 대책 중 전 · 월세 인상률을 연 5%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임대인의 임대물 소유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등 위헌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KBS 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임차인이 새로 바뀔 때나 부동산 가격이 엄청 상승하는 경우에도 5% 인상률을 그대 로 적용하는 것은 임대인의 소유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임대계약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리자는 방안에 대해서도 " 과거 1년에서 2년으로 늘렸을 때도 유예기간에 임대 가격이 폭등한 사례가 있다"면 서 "임대료 인상률에 주변 시세를 반영하는 방안, `위원회'처럼 객관적으로 임대가 격을 정하는 기구를 만드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의 사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재계의 건의가 있는 만큼 검토 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국민 정서
과거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애용했고 이제는 미국 정치계의 '샛별'로 떠오른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매주 머리를 다듬기 위해 찾는 시카고의 한 유서깊은 이발소가 건물주가 바뀌는 바람에 이사를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 지역 흑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 온 '하이드 파크 이발소'는 문을 연 지 80년이나 되는데 이사를 해야 할 처지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주민 모두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발소 주인이 이익만 추구하는 부동산 개발업자에 맞서 싸운다는 영화 '이발소'의 내용과 달리 이번에 건물을 매물로 내놓은 시카고대학은 이 유서깊은 이발소가 현재 자리에 불과 몇 블록밖에 떨어지지 않은 새 보금자리로 이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시카고대학은 이발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을 230만 달러에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팔기로 했으며 새 건물주는 상점과 식당 등에 점포를 임대할 계획이다. 1960년대 초반까지 '하이드 파크 이발소' 미용사와 손님 대부분은 백인이었는데 1965년 흑인인 르로이 케인이 이발소를 인수한 뒤 흑인 손님들이 몰려들었고 그 때부터 이 지역 흑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 한편 현재 이발소 주인인 압둘 카림 샤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