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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갈등 이번 주 더욱 격화

회사 손배소 제기, 노조 파업.상경투쟁

  • 연합
  • 등록 2007.01.07 10:00:30

 

 성과금 차등 지급을 둘러싼 현대자동차의 노사 마찰이 이번주 회사는 사상 최대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노조는 파업과 상경투쟁으로 맞서 더욱 격화될 조짐이다. 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3일 울산공장 시무식장에서 난동을 부리며 윤여철 사장 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잔업과 특근 거부를 주도하고 있는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들을 상대로 오는 8일께 10억원대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울산지법에 제기할 방침이다.

 

이 같은 손배소 규모는 회사가 불법파업을 벌인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금액중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회사는 소장에서 "노조간부들은 시무식장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하고 기물을 파손했으며, 회사의 생산라인을 불법으로 중단시켰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또 8∼9일께 근로자 가정으로 통신문을 보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지 않으면 회사의 생존이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가족의 이해를 구하고 노조의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상기시킬 계획이다.

 

노조는 투쟁강도를 높여 파업과 대규모 본사 상경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주 회사에 대해 성과금 문제를 논의할 특별교섭과 미지급 성과금 5 0%의 지급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모두 거절함에 따라 잔업과 특근 거부를 계속하는 것은 물론 파업과 본사 상경투쟁을 강행할 태세다. 최소 3천여명의 상경투쟁단을 조직해 오는 10일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성과금 차등지급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노조는 많은 근로자들의 상경을 유도하기 위해 이날 파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파업을 포함한 향후 투쟁방향은 오는 8일 확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이와 함께 노조는 지난 주 울산과 전주공장에서 3차례의 특근과 4차례의 잔업을 거부해 회사에 자동차 7천752대, 1천200억원의 생산손실을 입혔으며, 노조간부 10∼20여명은 울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이날로 4일째 철야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선 울산동부경찰서는 1차 출석요구 일인 오는 8일까지 피고발인인 노조간부들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끝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검거에 나서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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