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 시즌 프로배구에서 처음 도입된 여자 용병들은 팀 적응 속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의 `괴물 용병' 레안드로 다 실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여자 용병들은 전반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국내 코트 적응이 시급하다. *사진설명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힐스테이트배 V리그 배구 KT ⓒ연합 시즌 초반이지만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 선수는 흥국생명이 영입한 케이티 윌킨스가 꼽힌다. 미국 국가대표를 지낸 윌킨스는 193㎝의 장신으로 소속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지 20여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윌킨스는 `거포' 김연경과 함께 레프트로 뛰면서 두 경기에서 40.42%의 공격성공률로 24점을 뽑아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황현주 흥국생명 감독도 "윌킨스의 적응이 빠른 것 같다.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웨이트트레이닝 등 훈련하면서 동료들과 대화를 많이 하도록 하게 한다. 앞으로 1-2라운드만 지나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한국도로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과 새해 첫날인 1일 주요새해맞이 장소에 전국적으로 228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찰청이 29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내년 신정 0시를 전후해 서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15 만명이 모이고 송년ㆍ신년 축하ㆍ해맞이 장소 107곳에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 된다. 부산 해운대는 60만명이 운집하고 강원 경포대 12만명, 강원 정동진 7만명이 찾 아 해돋이 축제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81곳에 191만명이 모였던 1년 전에 비해 신년행사 인파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은 29일 정오부터 새해 1월 2일 오전 9시까지 특별 교통 관리에 들어간다. 경찰관ㆍ전의경 3천927명, 모범운전자회 등 협력단체 회원 3천289명, 모터사이 클 등 장비 1천60대를 동원할 예정이며 중앙선 침범과 음주운전은 특히 강력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해맞이 장소나 스키장행 국도 등 혼잡이 예상되는 도로 구간에 우회로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눈이 쌓이거나 길이 얼 우려가 있는 취약지점에는 제설용 모래와 염화칼슘을 비치키로 했으며 응급환자를 긴급수송할 수 있도록 차량을 대기 시키기로 했다. &nb
'종가의 정수를 체득하러 떠나자.' 국내 축구 스타 출신 지도자들이 잇따라 '축구 종가' 잉글랜드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인 '타이거 마스크' 김태영(36)은 올해 맡았던 관동대 코치 일을 정리하고 내년 상반기 연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아직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히지는 않았지만 잉글랜드 연수를 추진 중이다. 친정팀 전남 드래곤즈에서 산하 학교 코치직을 제안받았던 그는 "당장 현장에 투입되기 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먼저 채우는 게 우선일 것 같아 연수를 택했다"고 말했다. '황새' 황선홍(38) 전남 코치도 내년 초 두 번째 잉글랜드행을 고려하고 있다. 황선홍 코치는 2003년 잉글랜드에 15주 단기 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중.장기로 체계적인 유학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3년 간 재계약한 장외룡(47) 감독도 내년 한 해 벤치를 비워두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학을 가기로 했다. 설기현(27)이 뛰는 레딩 FC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구단은 장 감독이 지난 2년 팀을 K-리그 준우승과 FA컵 4강에 이끈 공적을 인정
*사진설명 :딸과 함께 '시골살이' 책 쓴 신정민씨 ⓒ연합 "내가 손수 키운 상추를 뜯어 소박한 점심을 먹으면서 시골집 마당을 내다보는 것만으로도 더없는 행복을 느낄 수 있어요." '툭', '소라게 엉금이' 등을 쓴 동화작가 신정민(39)씨가 1년여의 시골 생활을 담은 어린이 대상 수필집을 펴냈다. 딸 홍비(13)양이 직접 그림을 그린 '행복한 느림보'(어린른이)다. 신씨 가족은 지난해 9월 '천천히 사는 즐거움'을 찾기 위해 도시를 떠나 전북 김제의 한 농촌마을에 둥지를 틀었다. 홍비양이 5학년, 아들 의석(8)군이 1학년 때였다. "도시의 바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적었던 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경쟁을 하기보다는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노는게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았고요." 하지만 초보농사꾼 가족에게 지난 1년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말리던 고추의 3분의 1이 썩어버리는 '참사'가 벌어지자 윗집 할머니가 나서서 수습을 하기도 했고 도시에서처럼 대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살다 "거 왜 대문은 꼭꼭 닫아놓는겨?"하고 동네 어르신에게 핀
가정은 공동생활의 최소 단위이자 사회생활의 출발점이다. 그만큼 사회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가정에서 일어난 각종 분쟁을 처리하 는 서울가정법원은 올해 선고된 이색 판결을 29일 소개했다. ◇`남의집' 하룻밤 115번 전화…이혼에 책임 없어 = 1975년 결혼한 남편 A씨와 아내 B씨는 단란한 생활을 했지만 2002년 봄부터 전화를 받으면 말없이 끊어버리는 `괴전화'가 걸려오면서 불화가 찾아들었다. 괴전화는 받기만 하면 끊어졌고, 전화번호를 바꿨지만 이상한 전화는 이어졌다. 전화가 계속 걸려오자 부부는 서로의 부정행위를 의심하게 됐고 자주 다투다가 남편이 아내를 때리고 생활비를 주지 않는 등 충돌한 끝에 결국 2004년 협의이혼했 다. B씨는 이혼 1년 뒤 괴전화를 건 사람을 밝혀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했고, 수사 결과 한 50대 여성이 2003년 7월 8일 밤 8시45분부터 9일 새벽 0시15분까지 4 시간30분 동안 무려 115번이나 B씨의 집에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B씨는 이 여성이 집에 전화를 걸었기 때문에 부부관계가 파탄났다면서 이 혼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라는 소송을 냈다.
새해부터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지만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종전과 다름없이 2천200원(어른기준)의 문화재관람료를 내야 한다. 법주사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입장료를 받던 매표소에서 예전처럼 문화재관람료 를 징수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찰 탐방객은 물론 일반 등산객까지 문화재관람료를 물게될 전망이 어서 마찰이 우려된다. 29일 이 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새해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지만 법주사 가 현 매표소에서 종전처럼 문화재관람료를 받겠다고 통보해왔다. 이 사무소는 그동안 법주사와 함께 속리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오리숲 입구 매표 소에서 1천600원(어른기준)의 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를 통합징수해왔다. 따라서 입장료 폐지를 들어 무료입장하려는 등산객들과 사찰 측이 문화재관람료 를 놓고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 관리공단 관계자는 "공원 입장료 폐지 뒤 사찰을 방문하지 않는 등산 객 등의 반발이 예상돼 문화재관람료 징수장소를 법주사 입구로 옮겨줄 것을 요구 했지만 사찰 측이 거부했다"며 "매표소 건물과 토지가 사찰 소유여서 이전징수를 강 요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검찰 "유족 상처를 감안해 영원히 추방해야" 피고인측 방화혐의 전면 부인 20명의 사상자를 낸 잠실 고시원 화재 참사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서울동부지검은 29일 방화 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모(52)씨에 대해 서울 동부지법 형사11부(최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논고에서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으나 법정에서 방 화 혐의를 계속 부인해 죄질을 낮추는데만 급급하고 진술이 거짓과 모순으로 일관하 고 있다"며 "피해 유족들의 상처를 감안해 피고인을 영원히 사회에서 추방함으로써 법이 살아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목격자의 진술 등 외에는 직접 증거가 없고 방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내연녀와의 관계도 크게 나쁘지 않았던 점, 피고인이 전과가 없고 남을 해칠만한 성 격이 아닌점, 수사 과정에서 압박감으로 인해 허위 자백을 한 점 등을 감안하면 피 고인이 방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억울함이 없도록 현명한 법적 판단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정씨는 이날 최후 진술을 통해
관세청은 수출 중소기업들의 관세환급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간이정액 관세환급' 대상 품목을 현행 3천250개에서 3천654개로 늘려 새해 1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간이정액 관세환급이란 원재료를 수입할 때 납부한 관세를 수출 기업들이 신속 하게 환급받을 수 있도록 관세납부증명서 등 다른 서류 제출은 생략하고 수출신고 필증만 제시하면 정해진 환급요율에 맞춰 관세 부담분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 1∼11월의 경우 9천309개 중소기업이 1천131억원의 관세를 간이정액 방식 으로 돌려받았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관세환급액(2조1천695억원)의 5.2% 수준이다. 관세청은 "최근 어려운 여건에 처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
한국증권업협회가 운영하는 장외 제3증권시장 프리보드는 올 한해 시가총액이 줄고 거래량과 거래대금 증가도 크지 않아 시장이 활기를 띠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협회에 따르면 전날 납회일 기준 프리보드 60개 거래종목의 시가총액은 4천179억7천만원에 달해 지난해 대비 5.1% 감소했다. 올해 일평균 거래량은 11만7천주로 지난해 대비 41% 증가했으나 일평균 거래대 금은 7천700만원으로 3% 증가하는데 그쳐 기대에 못미쳤다. 개별 종목별로는 한일합섬과 쇼테크가 전체 거래대금 비중의 31.6%와 30.9%를 차지하면서 거래의 절반 이상을 점유해 특정종목에 대한 의존도도 컸다. 자금조달은 작년 대비 11.7%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매제도와 세제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 고 있다"며 "향후 체계적인 정보제공 인프라 구축 등 지원방안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므로 2007년에는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
비자금 56억원을 조성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업무상 횡령죄가 인정돼 벌금 3천만원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김득환 부장판사)는 29일 선고공판에서 비자금 조성 혐의 중 채권 2∼3장을 처분해 3억원을 임직원 및 현장격려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 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비자금 조성 자체만으로는 불법영득 의사가 있다거나 회사에 손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고 전체 비자금 56억원 중 대부분을 해외도피한 서모 전 재무 팀장이 횡령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 회장을 선처했다. 검찰은 당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기업 이 대표이사에게 맡긴 신임(信任)관계를 저버린 게 아니라 개인 용도로 회삿돈을 쓴 사실만 인정된다며 횡령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신주인수권 550만주를 처분해 마련한 비자금 중 3억원은 개 인적 용도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 판공비가 있고 현장격려금은 법인 손금으로 처리될 수 있으므로 비자금까지 조성해 사용할 필요는 없다. 본질적으로 회사 자금 을 개인 자금처럼 사용한 것으로 판단하는 게 옳
지난 한해 우리는 안팎으로 밀어닥친 여러가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드는 역사를 이루어냈습니다. 2007년에도 우리 앞에는 수많은 도전과 선택의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 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지혜와 불굴의 의지가 있기에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극복하 고, 화합과 희망의 내일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07년 이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국가로 힘차게 도약하는 국운융성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랍 니다. 지난 한해 동안 저를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들은 국민을 섬기는 법원을 만들기 위하여 재판제도와 민원제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저희의 노력이 미흡하여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를 받으면 서 우리 사법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이 그다지 먼 길이 아님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사법부에 대한 각별한 믿음과 공정한 사법권 행사에 대한 염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금년에도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스스로 먼저 변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사법부야말로 인권보장의 최후의 보루이고 진정으 로 국민을 위한 헌법기관이라는 정당한
최근 개선기미를 보이고 있는 일.중관계는 2007년에도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여년간 최악의 상태에 빠졌던 양국 관계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취 임 이후 개선되기 시작했다. 양국이 내년에 직면할 도전과 기회에 어떻게 대처하느 냐가 현재의 미약한 호전 분위기를 안정된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 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정치적 교류증가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아베 총리와 원자바오(溫家 寶) 중국 총리는 1월 필리핀에서 열릴 역내 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원 총리의 일본 방문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의 중.일전쟁 발발 70주년과 12월의 난징(南京)대학살 70주년 등 2차대전 관 련 2가지 행사는 일본군의 학정이라는 아픈 기억을 건드릴 수 있는 잠재적 도전요인 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가장 큰 변수는 뭐니뭐니해도 단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 배여부다. 조지프 쳉(鄭宇碩) 홍콩 시티대 교수는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를 참배하면 "나쁜 순환주기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내에서 강력한 반일운동이 일어 나면 중국 지도부가 대처에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영웅(Hero)'이름을 가진 생후 6개월 된 개가 불 난 집에서 주인 모자(母子)를 구해냄으로써 "명실상부한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어 화제다. 현지 신문 `노스웨스트 인디애나 포스트 트리뷴'에 따르면 멜리사 보이드와 4세 아들 노아 모자는 지난 26일 레이크 스테이션에 있는 집에서 잠을 자다 `영웅'이 깨 우는 바람에 눈을 떠 집안이 온통 불길에 휩싸인 걸 보고 화들짝 놀랐고 `영웅'은 당황하는 이들 모자를 집 밖으로 끌고 나와 목숨을 구했다. 보이드는 "우리 가족은 그에게 `영웅'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 이제 `진짜 영 웅'이 됐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녀의 집은 이번 불로 내부가 몽땅 타버렸는데 화재 감지기가 없어 `영웅'이 아니었더라면 모자가 함께 목숨을 잃는 끔찍한 상황이 빚어질 뻔 했다는 것. 그녀는 6개월 전 한 사회단체의 주선으로 입양한 개에게 `영웅'으로 이름을 붙 이기를 정말 잘했다며 " `영웅'이 `달마시안' 개(미국 소방서의 마스코트)의 역할을 맡아 노아를 구한 것은 기적"이라고 기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29일 정부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선임방식을 당초 5명 전원 대통령 임명에서 3명은 대통령 임명하고 나머지 2명은 관련단체의 추천을 받아 임명키로 변경한 것과 관련,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羅卿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방통위원 선임방식을 조금 변경 하긴 했으나 사실상 대통령이 5명 전원을 임명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대선을 앞 두고 방송장악 음모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국회의 방송위원 추천권이 완전 배제되면 방송은 권력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결과적으로 방송의 생명인 독립성과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회 추천권 또는 동의권을 확보하는 등 잘못 된 법안을 바로잡아 대통령의 방송장악 음모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창민(徐昌民)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조삼모사'와 다를 바 없다. 관련 법 안을 내년 초에 국회에 제출한다고 하는데 또 하나의 악법처리를 국회에 맡겨 정쟁 을 유발하려는 시도로 보인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본사 이전 부지 선정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에 의해 억류된 상황에서 탈진, 응급 처치를 받고 있다. 한수원은 이중재 사장이 29일 서울시 삼성동 본사 21층 회의실에 노조원 50~60 명과 대치하던 중 오전 10시40분께 탈진으로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의해 강남병원 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현재 이 사장은 강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은 본사 이전 부지 선정과 관련 이날 새벽 3시께까지 일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한수원 본사의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이전 공 식 발표와 관련 기자회견은 무산됐다. 한수원측은 "기자 회견을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기자 회견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측에 따르면 현재 조태만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한수원 노조원들은 "기왕 경주로 본사를 이전하려면 도심권으로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 노조원은 "도심권 이전을 주장한다기보다 노조와 별다른 협의없이 일 방적으로 결정한 것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