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집창촌 업주 대표로 구성된 `한터전국연합'의 강현준(54)사무국 대표는 "집창촌은 성매매특별법 때문에 더 이상 장사를 할 수 없어 재개발을 한다면 손을 털기로 상당수 업주들이 뜻을 모았다"고 2일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요즘 집창촌에 오는 사람은 돈 이 없어서 안마시술소나 마사지업소에 못가고 `잡아갈테면 잡아가라'는 경우"라며 " 업주들은 눈치보면서 장사할 바에야 적절한 보상금과 이사비용을 받아 문을 닫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지역 5개 집창촌 7만3천여평에 아파트나 백화점 같은 게 들어서면 주 변지역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도 엄청날 것"이라며 "이미 업주 200명으로부터 재개발 에 적극 협조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서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집창촌이 문을 닫으면 많은 여성이 일자리를 잃을텐데 여성가족부의 성매매여성 자활정책은 규제가 많아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우리는 재개발을 할 때까지 2∼3년 동안 여종업원이 벌어들인 수익
미국에 눈(雪)을 경매에 부친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 콜로라도주 프론트 레인지에 사는 짐 워커-메리 워커 부부 로 자기 집에 쌓인 눈을 경매 사이트 `e베이'를 통해 한 덩이에 최저 99센트에 판매 키로 했다는 것. 이들 부부는 지난 주 두 차례 폭설로 자기 집 마당에 120㎝ 이상 쌓인 눈더미를 힘들게 치우다가 불현듯 눈을 e베이 경매에 부치는 게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 다. 직장 커뮤니케이션 워크숍 강사로 일하는 부인 메리 워커는 "`유령' 등 각종 기 발한 상품이 e베이 경매에 나오는 마당에 눈덩이라고 안될 게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워커 부부는 경매를 통해 눈덩이를 구매한 고객은 직접 자기 집을 방문, 덤프 트럭에 눈을 퍼담아 싣고 가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워커 부부는 눈덩이 샘플에 "눈보라 1과 눈보라 2"라는 이름을 붙여 10번만 경 매에 올리기로 했으며 이익금은 제설기나 제설용 삽을 사는 데 쓸 예정이라고. 부인 메리는 하지만 진짜 눈덩이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quo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거래일 증시가 혼조세 속에서도 가까스로 오름세로 마쳐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로 개장했으나 프로그램 매물 출회 여파로 약보합권 으로 밀리는 등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끝에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로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작년 폐장일 종가보다 0.80포인트(0.06%) 오른 1,435.26으로 마쳤 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전기전자와 은행을 중심으로 '사자'세를 보였으나 프로그램 매매가 1천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해 지수 상승에 부담을 줬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이후 줄곧 오름세를 유지해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42%) 오른 608.72로 마감했다. 2007년의 첫걸음인 '1월 증시'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시장 전반적으로 완만 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으나 상승과 조정에 진입하는 시점에 대해선 전 약후강(前弱後强)이냐, 전강후약(前强後弱)이냐를 놓고 전망이 팽팽하게 엇갈리 고 있다. 일각에서는 월 초반 프로그램 매물 출회 지속 등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조정을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은 부동산 가격 안정에 긍정적이지만 효과가 예상보다 커 급속도의 부동산 경기냉각과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지급준비율 인상과 파급효과'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은행 의 지급준비율 인상은 과잉유동성을 직접 흡수해 부동산가격 안정에 실제적으로 상 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정책금리 인상에도 반응하지 않던 시장금리는 지준 율 인상 발표 시점부터 상승해 부동관 관련 대출금리를 올렸고, 이에 따라 대출 증 가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지준율 인상의 효과가 예상보다 커 부동산 경기가 급속도록 냉각되고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가계부채 비중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상태에서 대출금리의 상승이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해 소비가 부진해지고 부 동산 가격이 거품붕괴 형태로 급락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또 "한은의 원화.외화예금 지준율 인상은 16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경기주체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할
북한에서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띤 여러 기념일들이 올해 '꺾어지는 해'를 맞아 국가적 정책의 향방에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의 경우 각종 기념일이 5년이나 10년 주기를 맞는 해에는 각별한 의미를 부 여하고 성대한 행사를 벌여 주민들의 충성심 고취나 결속을 강조해 온 북한의 그간 행태를 감안할 때 올해 이어지는 이들 기념일이 어떤 전환점이 될 지에 관심이 쏠리 고 있다. 올해는 먼저 북한에서 '3대 장군'으로 추앙받고 있는 고(故) 김일성 주석 탄생 (1912.4.15)이 95주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어머니 김정숙 탄생(1917.12.24)이 90주 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1942.2.16) 65주년을 각각 맞는다. 여기에 조선인민군 창건(1932.4.25) 75주년을 비롯해 김 위원장의 '공화국 원수' 등극(1992.4.20)과 당 총비서 추대(1997.10.8)가 각각 15주년과 10주년을 맞는다. 북한은 이에 따라 김 위원장 생일을 전후한 시기부터 주민들을 동원한 대규모 정치행사를 잇따라 개최, 경제회생을 통한 강성대국 건설과 선군(先軍)사상을 바탕 으로 한 국방력 강화를 위해 주민들의 결속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가족 사이에서 서로를 지칭하는 용어의 상당수가 여성 비하적인 의미를 내포하 고 있다면서 이를 성평등한 호칭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운동이 진행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 사이트(http://hoho.womenlink.or.kr) 를 통해 벌이고 있는 '호락호락' 캠페인이 그것. 민우회는 가족 관계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호칭의 기원을 설명하며 관습적인 호칭 속에 우리가 잘 몰랐던 여성 비하적이고, 성 차별적인 뜻이 도사리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가령 '며느리'는 기생(奇生)한다는 뜻의 '며늘'과 '아이'가 합쳐진 말로 '내 아들에 딸려 더부살이로 기생하는 존재'라는 의미이니 철저한 남존여비 사상에서 기 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빠의 아내를 지칭하는 '올케'는 '오라비의 겨집(계집의 옛말)'에서 유래한 호 칭으로 역시 여필종부의 문화를 반영한다. 또 결혼한 여자가 남편의 여동생이나 남동생을 부를 때 사용하는 '아가씨'와 ' 도련님' 역시 과거 종이 상전을 높여 부르던 호칭으로 문제의 소지가 많다는 것이 민우회측 설명이다. 결혼한 지 얼마 안된 새댁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캠페인 사
지난해 증시에서 사상최대의 순매도 행진을 벌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에 이어 새해 개장일인 2일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올해엔 `사자' 세력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연초 외국인들의 완만한 순매수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대규모 순매수 전환 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44억원과 85억원 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 지난해 사상최대의 순매도...12월 순매수 전환은 "긍정적"= 지난해 사상 최 대의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들의 매도강도가 줄어들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한해 10조7천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으나 연말로 접어든 2006년12월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월간으로 1조12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증시 주변에서는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이탈 기조에 변화가 온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 안태강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간간이 매수전환 신호를 보이기는 했지 만 월간 단위 매수세 전환은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다"면서 "이는 2007년 외국 인투자자들이
대선의 해를 맞은 올해 유권자들의 보수성향이 강화된 반면 지역색은 엷어진 것으로 분석돼 대선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은 최근 중앙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실시 한 일련의 신년특집 조사에서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어 여야 각 당과 대선주자들 의 전략수립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사, 외교안보, 경제, 복지 등 구체적인 정책사안에서는 보수화가 진행중 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와 한국갤럽 공동조사에 따르면 20년 전인 1987년 `안정과 균형이 희생 되더라도 빠른 경제성장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이른바 `성장론'이 16.5%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5.6%로 나타나 성장희구세력이 대폭 늘어났다. 또 `노동자의 요구가 정당하다'는 대답이 1987년 84.9%였지만 현재는 50.8%가 ` 부당하다'고 답변했고, 노동자의 행동방식 역시 과거 86.9%가 `정당하다'고 대답했 으나 지금은 28.7%에 불과해 대(對) 노조관이 경직됐음을 반영했다. 6.3항쟁 직후인 1988년 설문조사에서 `더 많은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 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78.8%였지만 현재는 36.8%에 그친
증권사들의 2007년 신년사에는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이 공통적인 화두로 제시됐다. 증권사들은 2008년 시행 예정인 자통법을 '기회이자 위기'로 인식하면서 자통법 시행에 앞두고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각 증권사별로는 순이익 확대, 인재육성, 질적 혁신, 변화와 혁신 등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다음은 주요 증권사 신년사 요지다. ◇ 삼성증권 = 올 한해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확고한 1위 IB(투자 은행)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경쟁에서 도태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창조적 혁신과 도전으로 정하고 다섯 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창의적 인재 확보와 체계적 육성에 힘쓰고 고객중심의 경영을 체질화 해야한다. 또 IB사업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그동안 지속해온 자산관리 영업을 질적으로 차별화 해야한다. 이와 함께 새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 대우증권 = 새로운 차원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확대가 필요하다. 자기자본 확대 필요성을 냉철하게 인식,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실천 한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는 달라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개장일을 맞아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작년 납회일 대비 0.80포인트(0.06%) 오른 1,435.26으로 장 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해외증시가 조정을 받았음에도 1월에 증시가 강세를 보 이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4.43포인트(0.31%) 오른 1,438.89로 출발했으나 장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줄고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나며 강보합세 로 마무리됐다. 외국인은 금융업과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1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도 256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3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기.전자(2.23%), 전기가스(3.52%), 종이목재(1.70%), 음식료(0.94%), 증권, 운수장비의 업종이 장세를 이끌었으나 철강(-1.52%), 의약품(-1.70%), 유통업(-2.4 4%), 은행(-1.24%), 서비스(-1.4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96%)는 외국인의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으며 하이닉스, LG필립스LCD, LG전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 환율하락, 고유가,경기침체, 노조파업 등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에는 사상 최대실적을 갱신하면서도 지난해초 제 시한 판매목표에는 미달했으며, 쌍용차는 최근 5년간 판매실적 가운데 최저치를 기 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지난 한해 내수 및 수출(KD 포함) 실적 집계 결과 이들 업체는 '사상 첫 500만대 판매 돌파'를 기록한 지난해(521만9 천659대)에 비해 11.5% 증가한 총 581만9천907대를 판매했다. 이 같은 증가는 내수 보다는 수출에 힘입은 것이다. 지난해 내수판매는 총 115 만5천56대로 지난 2005년에 비해 불과 1.9% 증가했으나, 수출은 466만4천851대로 전년에 비해 14.2%나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 고유가 등으로 내수 부문에서는 예상외로 저조한 성 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업체별로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사상 최대 판매속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GM 대우와 르노삼성은 연초 목표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
한나라당이 정해년 새해 벽두부터 대선주자 경선방식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일 조짐이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이 2일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오픈 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전적으로 당이 중심이 돼서 어떻게 정권교체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국민의 뜻을 많이 반영하 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전 시장측은 이 발언에 대해 "대선은 당이 아닌 국민의 선택이므로 국민의 뜻을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 계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 전 시장이 새해 첫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안팎 의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를 더블 스코어로 앞선 데 대한 자신감이 은연중 표출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고공 비행'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경선방식 변경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은 뭔가 의도가 있지 않 느냐는 것. 이정현(李貞鉉) 공보특보는 "이미 확정된 규정에
2일 아침 대한적십자사와 재외동포재단, 주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 연합뉴스에는 사할린 탄광촌에서 보낸 편지 1통이 도착했다. 러시아 사할린주 돌린스크시 지역한인회 김부윤 회장이 주민 8명의 서명을 받아 팩스로 보낸 이 서신에는 '사할린주 한인회장이 물러날 때까지 사할린 주 한인협회 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원을 중지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런 서신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교포단체 실태가 부끄럽고 또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도움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간청했다. 지난해 8월29일에도 유사한 내용의 편지가 사할린 '청춘' 한인청소년예술단 김 부자 단장의 명의로 4개 기관에 동시에 전달됐다. 이들 서신에 따르면 사할린 한인회장 B씨가 지난해 11월26일 선출된 돌린스크 한인회장을 인정할 수 없으며 이 사람이 한인회장이 되면 어떠한 지원도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신임 돌린스크 한인회장은 학식도 풍부하고 매우 열성적인 성격의 소 유자"라며 "(B 회장의 태도는)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전적으로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B 회장 한 사람
서울시가 2일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서울의 주택정책'은 시 산하기관인 SH공사가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시세보다 낮추고 분양원가를 상세히 공개함으로써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시의 이번 대책은 공공 분야에서 `선도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민간 아파트 분양가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정책적 목표가 깔려있는 것이어서 주 목된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을 야기했던 은평 뉴타운에는 적용 되지 않아 정책적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번 대책은 서울시가 지난해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논란 이후 `후분양제 도입' 방침을 발표한 뒤 분양가 심의위원회와 주택.건설 관련 제도개선 TF를 구성해 마련 한 것으로 당장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 주변 시세 연동해 분양가 책정 = 시는 SH공사가 공급하는 아파트의 분양가격 을 주변 시세와 연계해 책정할 방침이다. 전용 85㎡(25.7평) 이하의 신규 아파트의 경우 주변 시세의 75% 안팎, 전용 85㎡ 이상의 경우 주변 시세의 85% 안팎으로 분양가를 책정함으로써 민간 분양주택의 분양가 인하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분
민간기업 출신인 이수호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의례적인 신년사와 달리 새해 벽두부터 기관 내부의 제반 문제점을 직접 거론하는 '따끔한' 신년사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새롭게 도입된 팀제 등 개편 된 조직과 시스템이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며 직원 들에게 쇄신과 분발을 촉구했다. 이 사장은 "군 특수부대 일개 분대의 능력이 (일반부대) 소대나 대대의 능력을 능가하는 것은 개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팀워크가 우수하기 때문"이라며 "투서나 하 고 상대의 단점만 찾아 비판하거나 노.사가 다른 길로 가고, 산업자원부와 아웅다웅 하며 협력하지 않는다면 가스공사라는 이름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직접 간부 인사평가를 하겠다는 자신의 방침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 회의론이 돌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사장이 그 많은 팀장과 실장, 지사장의 근무평 정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은 줄로 안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사장이 각 단위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