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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한국인 근로자 9명 등 피랍

무장단체, 한국인 직원 등 총 10명 납치.."신변 안전", 정부, 대책 요원 현지 급파

  • 연합
  • 등록 2007.01.10 17:00:27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0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국시간 10일 낮 12시50분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10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 현장에 무장단체가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며 해안을 따라 공격해왔으며 현지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전개했으나 해안에 인접한 대우건설 숙소에 있던 한국인 근로자 등이 납치됐다"면서 "사고 현장은 니제르 델타 지역"이라고 밝혔다. 니제르 델타 지역은 지난해 6월에도 대우건설 근로자 3명,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 2명 등 한국인 5명이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에 의해 납치됐던 곳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는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만들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한국인 근로자들이 무사 하게 풀려날 수 있다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장단체의 소속 등 다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울러 이기동 주나이지리아 대사를 반장으로 하는 현지 대책반을 가동, 무장단체의 신원을 파악하는 하는 한편 대책요원을 현지에 급파했다. 정부 당국자는 "사건 발생 직후 내부적인 협의를 거쳐 우선 현지에 대책요원을 급파했다"면서 "또한 납치 상황 및 테러단체 확인, 협상 채널 확보 등을 위해 주요 국가와의 협력 채널을 가동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30분 청와대에서 '대테러 관계부처 국장급 실무대책회의' 를 개최, 사고 수습대책 등을 숙의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도 나이지리아 외교 장관과 긴급통화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6월6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요원들에 의해 한국인 근로자 5명이 무장단체들에 납치됐다가 41만에 무사하게 석방됐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당시 나이지리아 남부 니제르 델타지역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35명 안팎의 무장단체 요원들은 야음을 틈타 하커트항 남부 코손채널의 늪지대에 있는 대우건설의 가스플랜트 현장 숙소를 습격, 한국인 근로자들을 납치했다.

 

국정원은 당시 "나이지리아 정부가 니제르 델타 지역에 군 병력을 증강시켜 무력 진압작전 방침을 천명하고 있고 무장단체들도 정부의 강경대응에 반발, 보복테러 를 경고하는 등 내년 대통령 선거(2007년 4월)까지 테러.치안 정세가 악화될 것"이 라는 전망을 내놨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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