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자장면만 수천 그릇 만들었으니 이젠 중국집 취직해도 되겠죠?"인천시 부평구 `짜짜봉사단' 회장 이향수(59.자영업)씨는 자장면 경력을 자랑하며 활짝 웃었다. `짜짜봉사단'. 소외된 이웃들에게 자장면 급식 봉사를 해보자고 뭉친 이 특별한 봉사단의 역사는 1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996년 타월대리점 주인, 횟집 주인, 플라스틱 도매점 주인 등 인천 부평시장 부근에서 서로 알음알음으로 알게돼 친목을 다지던 상인들과 회사원 등 평범한 사람들 10여명이 뭔가 보람있는 봉사활동을 해보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그러던 중 한 회원이 텔레비전에서 중화요리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양로원, 고아원 등에서 자장면을 만들어 봉사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 자장면 급식 봉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회원 2명이 영업용으로 쓰던 화물차를 제공해 이동식 `자장면차'를 만들고 자장면 면발 뽑는 장비와 이동식 버너, 조리도구를 갖춘 뒤 회비로 면발과 양념 재료를 구입해 한달에 한번씩 자장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다들 전문조리사가 아니다보니 처음엔 자장면 만드는 게 서툴렀지만 가까운 중국집에서 어깨너머로 배워가며 자장면을 반
작년 한 해동안 전국의 집값이 1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천시는 50%가 넘게 급등했다. 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작년 1년동안 전국의 집값은 11.6% 올라 2002년(16.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4.8%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18.9%(강북 14.8%, 강남 22.7 %), 인천 11.4% 등으로 수도권의 집값이 크게 올랐다. 울산도 14.8% 상승했다. 반면 부산(-0.6%), 대전(-0.7%), 충남(-0.1%) 등은 소폭이긴 하지만 하락한 것 으로 집계됐으며 대구(1.6%), 광주(3.2%), 강원(0.9%), 충북(2.6%), 전남(1.3%), 경 남(0.9%) 등도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과천시가 51.8%나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며 군포시 41. 1%, 안양시 38.8%, 구리시 37.5%, 고양시 35.3%의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또 성남시 (28.5%)와 수원시(27.7%), 김포시(24.4%)도 많이 올랐다. 서울에서는 양천구가 31.7%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강서구 26.0%, 용산구 25.5%, 강남구 24.5%, 송파구 24.2%, 서초구 2
3월부터 중국과 옛 소련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출입국과 취업이 한결 자유롭고 간편해진다. 법무부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3일 공포됨에 따라 출입국과 취업 등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외국적 동포에 대해 왕래를 자 유롭게 해주고 취업 기회도 늘려주는 `방문취업제'를 3월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 다. 방문취업제는 중국과 옛 소련 지역 거주 동포 등에 대해 5년간 유효한 복수비자 를 발급해 1차례 입국해 3년간 체류ㆍ취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선진기술 등을 습 득한 뒤 거주국에 돌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국내에 연고가 있는 경우에만 `친척방문(F-1-4) 사증'을 내줬지만 3 월부터는 만 25세 이상 동포라도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재외동포 체류 자격(F-4) 부 여 전 단계인 출입국과 취업이 자유로운 `방문취업(H-2) 사증'을 발급해준다. 취업 가능 업종도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19개에서 양식어업, 가정용품 도매업 등을 포함해 32개로 늘어난다. 법무부는 동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노동시장을 교란시키는 등 부작용을 초래 할 것을 우려해 국내에 친인척이 없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고위 측근이 "아돌프 히틀러는 유대인"이라고 주장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수석 자문관인 무하마드 알리 라민은 나치 독재자인 히틀러의 부모가 모두 유대인이었으며, 히틀러 자신도 이스라엘 건국자 가운데 한 명이라는 주장을 폈다고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라민은 이란 웹사이트인 바즈탑(Baztab)과의 인터뷰에서 히틀러의 친조모가 유대인 매춘부였고, 히틀러의 아버지는 40세에 이름을 히틀러로 개명할 때까지 유대식 이름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유대인이었던 히틀러의 어머니가 `난잡한 여성'이었던게 히틀러가 유대교에 증오심을 갖게된 원인이었다고 진단했다. 다시 말해 히틀러가 그런 방식으로 자신의 종교에서 탈출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는 히틀러가 유대인이라는 자신의 뿌리를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이를 혐오했다면서, 이러한 상반된 감정이 그의 유대인 처리 방식의 바탕을 형성했다고 해석했다. 라민은 지난 1974년 출판된 헤네케 카델의 `아돌프 히틀러:이스라엘의 건국자'라는 책도 인용했다. 책에는 히틀러가 유대인 친지들의 영향은 받은 결과, 유대국가를
수단 남부에서 활동중인 유엔 평화유지군 요원들이 현지에서 12세의 어린이까지 강간, 학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했다. 어린이들에 대한 학대는 유엔 남부수단 미션(UNMIS)이 현지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2년 전부터 자행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유엔은 현지에 국적이 다양한 1만명 가량의 요원들을 유지하고 있는 데 이번에 불미스런 혐의와 관련이 있는 요원들은 평화유지군, 군경 그리고 민간인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유엔 요원들의 현지인들에 대한 성적 착취 징후는 유엔군 주둔 몇개월 만에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지난 2005년 7월 이 문제와 관련해 내부용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유엔은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유엔 본부에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언급을 회피했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주장했다. 이 문제는 특히 반기문 유엔 신임 사무총장이 수단 북서부의 다르푸르 문제에 대해 유엔이 적극개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터져나온 것이어서 반 총장에게는 크게 당혹스런 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유엔 평
자동판매기 판매업체가 일정 수익 보장 등 기만적인 방법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가 해당 수익이 나지 않으면 계약자는 그동안 사용한 감가상각비나 위약금 등을 물지 않고도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자동판매기 구입고객의 계약해지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 은 자동판매기 매매 표준약관 개정안을 승인,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자판기 업체가 기만적인 방법으로 판매계약을 체결한 경우 고객이 위약금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가 신설됐다. 이는 ▲일정 수준의 운영수익이 나지 않으면 반품할 수 있다고 유인해 계약한 경우 ▲일정 기간 사용후 계약 체결이나 해지를 선택하도록 한 경우 ▲고객의 의사 에 반해 자판기를 설치하고 계약을 체결한 경우 ▲기타 허위사실을 알리거나 중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경우 등에 적용된다. 공정위는 또 방문판매나 전화권유 판매를 통해 자판기를 구입했을 때는 3개월 이내에 일정 비용을 부담한 뒤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감가상각비 성격의 사용손료 계산시 기준가격을 할부판매가격에서 판 매원금으로 바꾸고 사용손율을 조정해 소비자의 비용부담을 완화했다. 국내 자판기 시장은 연간 보급수량 10만대
갈 곳 없던 자신에게 주거지를 제공한 은인(恩人)을 살해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배은망덕'한 40대 노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이모(43)씨는 지난해 7월께 위궤양을 치료 받으려 요양병원에 입원했다가 지체장애로 병원을 출입하던 L(53)씨를 알게 됐다. L씨는 무직이고 주거가 일정치 않던 이씨의 처지가 안타까워 지난해 11월27일부 터 서울 신길동 5평짜리 자신의 집에서 이씨와 같이 살며 친하게 지냈다. 지난해 12월4일 이씨는 L씨와 집 근처 시장에 장을 보러 함께 갔다가 L씨가 돈 을 꺼내기 위해 가방을 여는 순간 L씨의 검은색 손가방 속에 들어있던 두둑한 현금 을 보게 됐다. 이 돈은 지체장애 2급이었던 L씨가 매달 받는 정부보조금 36만원을 조금씩 모아 둔 돈이었다. 경마로 재산을 탕진했으나 여전히 장외 경마장을 찾아다니던 이씨는 지난달 8일 오후 10시30분께 신길동 집에서 잠자던 L씨의 머리를 옆에 있던 흉기로 내리쳐 숨지 게 한 뒤 현금 4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이씨는 훔친 돈을 경마 비용으로 썼으며 돈이 떨어지자 서울 은평구 구산동 E노 숙인쉼터에서 기거하다 붙잡혔다고 경찰은
이르면 5월부터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의 이체 한도가 이용자의 거래 수단별 보안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전자금융 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전자금융 감독 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개인의 인터넷뱅킹 1회 이체 금액이 보안등급 1등급은 1억원, 2등 급은 5천만원, 3등급은 1천만원으로 제한된다. 또 1일 이체 한도는 1등급 5억원, 2등급 2억5천만원, 3등급 5천만원이다. 개인의 텔레뱅킹 1회 이체 한도는 1등급 5천만원, 2등급 2천만원, 3등급 1천만 원이며 1일 이체 한도는 1등급 2억5천만원, 2등급 1억원, 3등급 5천만원이다. 일회용 비밀번호(OTP) 발생기나 보안성이 강화된 HSM 방식의 공인인증서와 보안 카드를 함께 쓸 경우는 1등급, 보안카드와 휴대전화 거래내역통보(SMS) 방식을 쓰 면 2등급, 보안카드만 쓰면 3등급이 적용된다. 이같은 이체 한도의 차등화는 금융보안연구원 산하에 OPT 통합인증센터가 구축 되는 대로 적용된다. 또 이달부터 체크카드 등 직불식 전자카드의 1회 또는 1일 이용 금액이 모두 1 억원으로 제한된다. 교통카드 등 선불
서울동부지검은 3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제이유 그룹 주수도 회장 등에 대한 속행 공판에서 주 회장과 공모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기소된 그룹 가맹점 대표 김모(55.여)씨를 상대로 횡령 공모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김씨가 자신의 회사 회계장부에 주씨에게 건너간 84억원대의 회삿돈을 대여금이 아닌 `대표가수금 반제'로 처리한 것에 주목, "이 돈이 주 회장 개인용도 로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려 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씨는 이에 대해 "이 돈은 주 회장에게 정상적으로 빌려준 돈이었고 회계처리 는 담당 직원들이 직접 했기 때문에 나는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공모 혐의를 부인 했다. 김씨는 그러나 "주씨가 이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일부 알고 있 었지만 이 돈을 계속 빌려가는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이것을 믿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가 운영하는 가맹점이 63억원의 수수료 미납액이 있을 정도로 사정 이 좋지 않았음에도 주 회장에게 84억원의 돈을 빌려준 것은 횡령에 공모한 것을 증 명하는 것"이
정부는 도시철도와 열차, 고속형ㆍ직행형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실내 공기질 권고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신차를 제작할 때는 실내공기질 권고 기준에 따른 환기 시 스템을 갖추고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설치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대중교통수단 실내공기질 관리 가이드라 인'을 발표하고 대중교통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가이드라인 준수를 권고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도시철도는 평상시 이산화탄소(CO2) 2천500ppm 이하, 미세 먼지는 200㎍/㎥ 이하 수준을 유지해야 하고 출퇴근시 등 교통 혼잡이 빚어지는 때 에는 이산화탄소는 3천500ppm 이하, 미세먼지는 250㎍/㎥ 이하로 실내공기질을 관 리 해야 한다. 열차와 버스의 경우 평상시 이산화탄소 2천ppm 이하(혼잡시 3천ppm), 미세먼지 는 150㎍/㎥ 이하(혼잡시 200㎍/㎥) 수준으로 실내공기질을 유지해야 한다. 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번 가 이드라인에서는 제외됐다. 신차를 제작할 때 냉방 장치를 통해 유입되는 외부공기량이 도시철도는 승객 1 인당 12㎥/h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최고위원은 3일 "전직통일장관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극비리에 만났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모 인사가 지 난해 북한 핵실험이 실시된 10월 이후 북한을 방문, 비밀리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다고 들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이 인사는 `한나라당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못 잡도록 북한이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구나'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들 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대통령선거에서는 북한이 유례없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통일부는 이재정(李在禎) 장관의 `같은 민족으로서 북한 빈곤의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2일 신년사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이나 구체적 대규모 대북지원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3일 해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정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이 장관은 북한에 빈곤이 초래된 책 임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평화와 통일이라는 한반도 미래를 설계할 때 북한 주민들 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같은 민족으로서의 도덕적 책임감을 강조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이 장관은 신년사에서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북한은 핵무기나 핵 프로그램이 북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공동번영을 통한 빈곤문제의 해결이 안보와 안전을 담보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 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의 2일 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은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분위 기 조성용', `북핵문제 해결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앞서나갔다'는 등의 비 판을 했고 한나라당은 3일 "대단히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3일 공무원연금의 개혁방안에 대해 퇴직자들은 현행제도를 유지하고, 재직자는 연금보험료 부담률을 높이며, 신규임용자는 국민연금과 비슷하게 조절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연금개혁은 시대적 당위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개혁돼야 한 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연내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자신의 전날 발언 으로 `개혁이 물건너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데 대해 "개혁의지가 후퇴했거나 물건너간 것은 아니다"면서 "개혁의 시기도 중요하지만 개혁의 원활한 성공을 위해 서는 공직사회의 공감대는 물론 세금을 내는 국민들의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장관은 "연금문제는 공무원 노동조합과의 교섭사항인데다 합법적인 공 무원 노조가 출범한 만큼 노조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면서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하더라도 충분한 이해와 설득,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한 공감대 형성의
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DTI(총부채상환비율) 40% 규정을 전 지역.전 주택에 적용할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DTI 규제는 현재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자영업자 및 은퇴 생활자 등 채무상환 능력이 있는 소비자들의 주택구입마저도 봉쇄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연합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DTI 규제를 적용, 본연의 의도를 충족하면서도 뜻하지 않은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운영의 묘를 살리는 방안을 신중히 모색하고 있다. 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DTI 40% 규제를 전 지역.전 주택에 적용하기로 하면서 '본점 승인을 얻는 경우 이같은 제한에 예외가 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국민은행은 특히 전 영업점에 보완 공문을 통해 3개월 이상 보유한 주택을 담보로 창구에서 긴급 가계자금이나 생활안정자금 등 자금 용도가 명확하다고 심사한 경우 본점 승인을 얻은 것으로 간주해 대출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상당수 기존 주택을 담보로 적어도 긴박한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것까지 봉쇄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국민은행은 또 대출금
투자자를 속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 된 다단계업체 회장에게 법원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4조5천억원 사취 혐의로 기소돼 1심 선고가 임박한 주수도 제이유그 룹 회장에 대한 법원의 양형 판단이 주목된다. 서울동부지법 형사2단독 조휴옥 판사는 다단계 판매원을 모집, 투자금 372억원 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구속기소된 U사 회장 김모(40)씨에게 징역 3년을, 사 장 문모(37)씨에게 징역 10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U사가 투자자로부터 챙긴 투자금 중 실제 투자된 비율이 미미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수익금도 전혀 없다"며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에게 투자 원금도 지급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투자자들을 속여 거액을 편취했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2005년 11월부터 8개월 간 "투자 실적을 올리면 승진과 함께 30~50% 의 수당을 지급한다"고 속여 2천123명에게서 372억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특히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는 이달말께 제이유 주수도 회장 등 임원들에 대한 선고 공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