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에 미군 2만1천500명을 증파키로 함에 따라 증원군 일부를 주한미군의 추가감축을 통해 충원할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으나, 주한미군은 이번 결정에 영향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미군의 이라크 증파가 주한미군의 차출이나 추가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미 정부측은 "주한미군과는 관계없다"고 밝혔다고 한 외교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 증파를 위해 주한미군이 한.미간 이미 합의된 '2008년까지 1만2천500명 감축' 이상으로 추가감축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강하게 부인하고, 미 정부가 주방위군 소집 등을 통해 증원군을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은 방금 쿠웨이트에 도착한 제82 공수사단의 제2 여단을 오는 15일 이라크에 우선 추가 투입할 예정이며, 이미 이라크에 있는 일부 부대의 순환배치 기간을 늘리고 앞으로 배치할 일부 부대의 배치시기를 앞당기는 방식으로 증파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현재 13만2천명인 이라크 주둔 미군을 수개월전 2만명 가까이 더 많은 15만명으로 늘렸을 때도 이러한 순환배치 기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이번 헌법 개정은 저에게 관련된 것이 아니다"며 "헌법이 개정되더라도 다시 대통령에 출마할 수 없고, 헌법상 명백하게 현재 대통령은 헌법 개정해도 다시 출마못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개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당연한 얘기이지만, 실제로 한번 더 나오는 것이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옛날 개헌의 역사가 그 당시 집권자, 독재자의 집권연장을 위해 이뤄졌기 때문에 헌법 개정하면 현재 집권자의 정치적 이해관계나 집권 연장,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하는 것 아니냐는 인상을 많이 갖는다"며 "그런데 이번 헌법개정은 지금 대통령인 저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이 아니면 다음 정부에서는 개헌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그래서 제안을 드리는 것이지, 이해관계를 갖고 제안드리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sgh@yna.co.kr
AI(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무증상 감염자'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확인됐다. `무증상 감염'은 몸 속에 바이러스가 침입한 흔적은 있지만, 감염에 따른 증상은 전혀 없는 경우를 말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AI가 발생한 전북지역 닭.오리 농장 종사자들에 대해 AI 바이러스인 H5N1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40대 중반의 1명(A씨)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H5N1은 인체 감염이 가능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이다. 하지만 A씨는 AI 바이러스에 노출되기만 했을 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없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하는 AI 환자나 AI 바이러스 보균자는 아니라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즉 AI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했지만 질병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AI 청정국 지위도 계속 유지된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실제로 A씨는 현재는 물론 AI 무증상 감염 당시에도 건강상 이상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농장에서 키우던 가금류가 살처분되는 AI 방역과정에서 AI 예방백신 `타미플루'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팀장은 "A
*사진설명 :노무현 대통령 ⓒ연합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경우에 따라서는 개헌반대 정치세력이 명분을 잃을 수도 있다"며 "때문에 국민적 지지를 통해서 입장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개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개헌을 반대하는 이유가 분명하지 않고 그저 노무현의 정략이라는 얘기 뿐이고, 무슨 정략이냐는 물음에 내용도 없이 '시나리오 없는 정략'일 뿐이며, 그런 방식으로는 오래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개헌에 관한 한 한나라당에 뭐가 불리하느냐"며 "전혀 불리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잘 가고 있는데 골치 아픈 의제들이 나와서 혹시 사고 날라' 이런 수준이기 때문에 이것은 대화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중.대선거구제 개편 제안 가능성과 관련, "개헌 문제는 어느 당에도 불리하지 않지만, 선거구제에 관한 한은 적어도 한나라당이 중.대선거구제 도입이나 비례대표를 늘리는 것을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점에 대해서는 토론이 되지
AI(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무증상 감염자'가 또 다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말 발병한 AI 지역 농장 종사자들에 대해 AI 바이러스인 H5N1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A씨)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H5N1은 인체 감염이 가능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하지만 AI 바이러스에 노출되기만 했을 뿐,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없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하는 AI 환자나 AI 바이러스 보균자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즉, AI 바이러스가 인체와 반응한 사실이 있지만, 자연적으로 항체가 생겨 질병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현재는 물론 AI 무증상 감염 당시에도 건강 상 이상은 없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농장주 등 고위험군 85명 중 26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끝냈으며, 나머지는 1월말을 목표로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AI 위험지대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다는 점에서 AI 차단에 보다 힘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AI 무증상 감염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
공동 전기 사용량이 많은 고급 아파트나 주상복합 아파트에 전기 사용량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최고 400%의 할증료가 부과되면서 전기요금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대신 3자녀 이상인 가구와 빈곤층, 사회복지시설에는 전기요금이 감면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연말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세부 조정계획을 11일 발표했다. 현재 아파트 전기요금은 단일계약(세대별 사용량과 공동 사용량을 합해 주택용 고압요금 1개 요율 적용)과 종합계약(세대별 사용량에는 주택용 저압요금, 공동 사용량에는 일반용 저압요금 적용)을 선택할 수 있다. 산자부는 이중 대부분의 고급 아파트 및 주상복합 아파트를 포함, 전체 아파트 단지의 60% 가량이 채택하고 있는 종합계약 아파트의 공동 사용량에 적용되는 일반용 요금에 대해 공동 사용량이 세대당 월 100㎾h를 초과할 경우 사용량에 따라 100∼400%의 할증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공용 사용량이 가구당 501㎾h를 넘는 전국 65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최고 구간인 400%의 할증률이 적용돼 공용 전기요금이 평균 104.3%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청약 가점제도가 오는 9월부터 공공과 민간아파트 ,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에 모두 도입되고, 9월 이후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청약환경도 달라지게 됐다. 청약 가점제는 나이, 가구주 연령, 부양가족 수, 무주택기간, 통장가입 기간 등 에 따라 당첨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제도로 당초 2008년 이후 도입키로 했다가 오는 9월로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가점제에서 불리한 사람들은 앞으로 당첨확률이 크게 낮 아짐에 따라 청약 득실을 따져보고 분양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유주택자 등 청약 앞당겨야 = 가점제에서 불리한 사람은 이 제도가 시행되기 전에 청약을 앞당기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청약자가 많이 몰리는 인기지 역일수록 당첨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9월 이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기존 주택 매입을 고려하던 사람 도 청약시장으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경쟁률이 높아져 가점제에서 불리한 사람은 더욱 당첨이 요원해진다. 중대형 청약자는 가점제 시행 전인 9월 이전 청약을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 중 대형은 민간택지도 모두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어차피 9월 상한제 시행
홍재형(洪在馨) 위원장 등 국회 한미자유무역협정(FTA)특위 의원단은 9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행정부 관계자 및 상하원 의원들을 면담, 한미 FTA 협상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FTA협상에 대한 한국 국회와 국민여론을 전달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국회 FTA 특위가 미국을 방문, 행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FTA 문제를 협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위원장은 10일 오후 워싱턴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협상당사자인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의원들을 만나 FTA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미국 현지 실정을 파악했다"면서 "전체적인 인상은 FTA 협상이 만만치 않아 보였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미국측은 특히 쇠고기, 농산물, 자동차, 의약품을 핵심사항으로 꼽았다"면서 "미국측은 한국측 협상 대표들이 열심히 해서 미국의 입장을 관철시킨 게 별로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동행했던 한 의원은 "미국측은 쇠고기 등 농산물 문제가 해결안되면 전반적인 FTA 협상의 진전이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산 뼈없는 쇠고기에서 뼈가 발
서울 서부지검은 11일 김흥주(58ㆍ구속)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에게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사무실 임대료 등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한광옥(65)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중이다. 한 전실장은 이날 오후 1시 48분께 검은색 양복과 하늘색 넥타이의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검정색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서부지검 청사에 도착, 측근 10여명과 함께 청사안으로 들어섰다. 한 전실장은 대기중이던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상관없다. 검찰에서 가감없이 대답할 것이다. 오해가 있었다"고 말한뒤 수사검사실로 직행했다. 검찰은 한 전 실장을 상대로 1999년 정계에 복귀한 권 전 고문에게 사무실을 차려주기 위해 김흥주씨에게 사무실 보증금과 임대료 등을 대납하게 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사무실 비용을 대 주는 대가로 한 전실장이 모종의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 정관계 등 인사들로 구성된 `비밀 모임'의 성격과 활동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정부가 11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과 투기과열지구 민간주택의 분양원가를 공개키로 한 데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신규 아파트의 고가 분양에 따른 주변 아파트값 상승이라는 연결고리를 끊었다 는 긍정적인 평가에서부터 장기적인 공급 부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의견이 분분했다. 또 건설업체들은 '반시장적 정책'이라는 주장과 함께 사업 수행의 어려움을 토 로했다. 그러나 건축비를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분양가를 부풀렸던 관행에 제동이 걸 림에 따라 단기적으로 분양가를 크게 낮춰 실수요자들에겐 적잖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안정' 對 '공급 위축' = 전문가들은 우선 분양원가 공개의 핵심인 토지 비(택지비)에 대해 감정평가액을 적용키로 한 데 대해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현재 토지 감정평가액은 시세의 80-90% 수 준이기 때문에 건설업체들의 사업성을 충분히 감안한 조치"라고 말했다. 즉, 민간건설업체들이 비교적 시세에 근접한 수준에서 택지비를 인정받게 됨에 따라 원활한 주택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