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에서는 때아닌 쓰레기 문제로 시끄럽다. 쓰레기 처리 문제를 놓고 지방 정부와 쓰레기 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쓰레기 업체들은 뉴욕주 오나이다, 허키머 카운티의 쓰레기를 정부 소유의 쓰레기 처리시설 중 한 곳에서 처리하도록 한 정부 방침에 반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업체들은 이런 정부 방침이 민간 쓰레기 처리시설에 대한 차별이며 1994년 대법원의 판결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994년 대법원은 지방 정부가 지역의 모든 쓰레기를 지정된 민간시설 한 곳에서만 처리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반면 오나이다, 허키머 카운티 당국은 이번 조치가 쓰레기를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정부 방침의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뉴욕의 제2 순회항소법원은 3대 2의 의견으로 오나이다, 허키머 카운티 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업체들은 법원의 판결로 공영 시설에서 터무니없는 비용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게 됐다며 강력 반발했다. 실제로 오나이다, 허키머 당국이 운영하는 쓰레기 처리장은 다른 주의 쓰레기 처리장보다 거의 3배나 비싼 t당 72달러15센트를 받고 있다. 8일 열
외교통상부의 여성인권대사로 활동 중인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이주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지난 2005년부터 여성인권대사를 맡고있는 강 전 장관은 9일 하노이 대우호텔에 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이주여성의 수가 급격히 늘고있는 국내 상황을 감 안할때 이들을 관리하고 이끌어 갈 특별기구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결혼 등을 통해 국내로 이주하고있는 여성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 지하고있는 베트남과 필리핀을 둘러보기위해 지난 7일 밤 하노이에 도착한 강 대사 는 8일 하티끼엣 베트남여성동맹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베트남의 여성인권 관계자들 과 만나 양국간 이주여성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대사는 "베트남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면서 "베트남의 여성동맹이 여성인권문제와 이주여성문제를 총괄하는 것처럼 국내에도 이주여성문제를 총괄하는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여성가족부가 이 문제를 담당하고있지만 정책적인 문제만 다룰 뿐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미흡한
이달 북.미논의서 해결 어려워..6자회담 장기표류 예측도 미·중, 재개 낙관 속 해법 마련 주목..합법계좌 해제 가능성 북,오판 속 BDA 집착으로 美협상파 입지 축소 우려 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해결과 6자회담 재개를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이 주목된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9일 "뉴욕에서 금융제재 해제와 관련 한 조미협상을 계속할 데 대한 합의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제3단계 5차 6자 회담이 열리지 않는 구도를 만들어 냈다"고 밝혀 금융제재가 풀려야 6자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요구한 조기이행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제재 문제만 풀 리면 영변 핵시설 동결 등에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 기사를 쓴 조선신보의 김지영 기자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 기간 북측 대표단을 수행하면서 북한의 입장을 상세히 전달했었다는 점 때문에 이번 기사도 북측 당국의 입장을 상당부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북한의 입장은 지난 6자회담에서도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흉기를 들고 휴대전화 대리점에 침입해 돈을 빼앗은 강도가 수백m 를 달아나다 추격해온 용감한 시민들에 의해 붙잡혔다. 9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성북구 장위동 한 휴대 전화 대리점에서 "강도야"라는 외침이 터져나왔다. 이 소리를 들은 사람은 건너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양모(46)씨와 길을 지나던 권모(48)씨.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30대 남성이 뛰쳐나와 급히 도망가고 있었고 가게 안을 들 여다보니 주인 왕모(28)씨가 손과 발이 묶인 채 소리를 치고 있었다. 도망가던 범인은 특수강도죄로 복역한 뒤 작년 8월말 출소한 오모(32)씨. 오씨 는 손님으로 가장해 휴대전화 대리점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강도로 돌변, 왕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76만원을 훔친 뒤 도주 중이었다. 양씨와 권씨는 도망가는 오씨를 200m가량 뒤쫓았고 골목길에 들어선 오씨가 갑 자기 돌아서 흉기를 휘두르자 격투가 벌어졌다. 격투 과정에서 양씨는 오른쪽 어깨에, 권씨는 볼에 상처를 입었지만 결국 흉기 를 빼앗고 오씨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양씨는 경찰에서 "강도라는 소리를 듣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쫓아갔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교수형 당하는 모습을 흉내내다 사망한 어린이가 전세계에서 모두 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사망 사례는 사우디아라비아 북동부 하프르 알-바틴에 사는 12세 소년으로, 지난 7일 의자에 올라서 줄을 목에 거는 장난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고 일간 알-하야트가 8일 보도했다. 이 소년은 후세인이 처형되는 모습을 TV를 통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에서도 지난 3일과 6일 13살짜리 소년 2명이 각각 나무에 로프를 걸고 목을 맸다가 끝내 숨지고 말았다. 또 파키스탄에서도 9살짜리 소년이 지난달 31일 누나와 함께 교수형 놀이를 하다가 사망했으며, 인도 동부 카르다에서도 지난 4일 15세 소녀가 천장 환풍구에 목을 맸다가 숨졌다. 이 소녀는 앞서 후세인 처형에 항의해 이틀 동안 굶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미국에서도 10세 어린이가 후세인 흉내를 내다가 목숨을 잃었으며, 알제리에서는 12세 어린이들 수명이 후세인의 교수형 장면을 재연하다 실수로 같은 반 학우를 숨지게 하는 등 전세계에서 모두 7명이 후세인을 모방하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전격 단행된 후세인 처형 모습은 주요 TV 방송을
노무현 대통령이 9일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접한 전문가들은 대체로 개헌 방향 자체에는 긍정적이었으나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헌법연구관 출신의 헌법소송 전문가인 이석연 변호사는 "4년 연임제 개헌이라는 방향 자체는 학계, 전문가, 여론, 정치권 등에서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상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개헌을 추진하려 했다면 정상적 정치일정상 작년 가을 정도가 적기였으며 이번 제안은 개헌으로 대선 판을 흔들려는 국면전환용 카드라는 점에서 시기상 적절치 않다"며 "개헌이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헌정사의 불행한 전철을 밟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상겸 동국대 법대 교수는 "대통령 4년 연임제를 포함한 헌법 개정에 대해 헌법학자와 국민 다수가 찬성할 것으로 본다. 정권의 `중간평가'의 성격이 있으므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난번 개헌 후 20년이 흘렀고 현 정권의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정치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정략적 의도가 숨겨진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을 것
열린우리당은 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제안에 대해 "학계, 시민사회, 여야 모두 개헌을 주장해온 만큼 국민적 합의 정도가 높다"며 "국익을 위한 대통령의 개헌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설명 :노무현 대통령 ⓒ연합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상당한 수준과 범위 내에서 국민 합의가 이뤄진 사안이고 4년 연임제 및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일치는 국력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저도 당의장으로서 원포인트 개헌을 적극 주장해왔다"며 "현재의 유리한 상황이 흔들릴까봐 한나라당이 개헌을 망설이는 것은 당리당략인 만큼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지난 한 해 일관되게 4년 연임제 개헌을 주장해왔다"며 "학계, 시민사회, 여야 모두 개헌을 주장해왔고 국민적 합의 정도가 높다고
유럽에 이어 미국 패션업계도 `말라깽이' 모델 퇴출에 나섰다. 9일 AFP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미 최대 패션 디자이너 단체인 `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의회(CFDA)'는 다음 달 2일 시작되는 `뉴욕 패션 주간'을 앞두고 이번 주말 `말라깽이' 모델 퇴출을 위한 6개항의 권고안을 발표한다. 이는 지난 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당국이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말라깽이' 모델 의 패션쇼 출연을 금지하고 브라질에서 10대 모델이 거식증으로 사망하는 사건 으로 패션업계가 충격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CDFA는 디자이너와 영양 전문가,심리학자,모델 알선회사,패션 PR회사 및 패션 전문지 대표 등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말라깽이' 모델 퇴출 방안을 논의해왔다. `말라깽이' 모델 퇴출 기준을 제시하는 대신 `건강한 모델' 양성에 초점을 맞춘 CDFA 권고안에는 ▲디자이너와 모델, 모델 알선회사 등을 대상으로 거식증 등 섭식 장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섭식 장애가 의심되는 모델들에게는 즉각 영양 전문가나 심리학자의 자문을 받도록 하며 ▲모델들이 `잘 먹으면서도' 날씬 한 몸매를 유지하는 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영양 관련 워크숍을
중국은 국가 최고지도자 중 한 명의 일본 방문을 준비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을 일본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8일 밝혔다. 탕 위원은 베이징(北京)에서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도 너무 멀지 않은 시점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망했다. 탕 위원은 금년 봄 어느 지도자가 일본을 찾을 계획인 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먼저 일본을 방 문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탕 위원은 중국과 일본이 관계개선을 위한 모멘텀 강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 으며, 오타 대표는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후 주석이 오는 6월께 도쿄를 방문해 주길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탕 위원은 최근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6자회담이 곧 재개돼야 한다는 징후들이 나오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joon@yna.co.kr
청와대는 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작년 11월 한일정상회담 당시 '평화의 바다' 언급이 '동해 표기를 포기한 공식 제안'으로 확대해석되고, 정치적 논란까지 촉발시킬 조짐을 보이자 당시 발언록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발언 취지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청와대는 이날 안보수석실 명의로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한 글을 통해 "당시 대 통령은 동해를 '평화의 바다로 제안하지 않았다. 일본이 한일관계 등 외교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동 해 명칭의 문제는 하나의 사례로 언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에게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미시적으로만 따지면 문제를 풀기 어렵다"며 "일본이 야스쿠니 문제나 역사교과서 문제에서 `이웃나라를 존중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 다' `역사문제를 공동연구하자'는 등 새로운 협력관계를 위해 적극적인 제안을 내놓 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가령, 동해 바다를 한국은 동해라고 하고 일본은 일본해 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두 나
성과금 차등지급을 둘러싼 현대자동차의 노사대립이 회사의 사상최대 규모인 1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와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 상경투쟁, 본관 앞 텐트농성이 맞서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8일 성과금 차등 지급에 반발해 울산공장 시무식장에서 난동을 부 리며 폭력을 행사하고 잔업과 특근 거부를 주도하고 있는 노동조합과 박유기 위원 장,안현호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간부 26명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울산지법에 냈다. 이 같은 손해배상소송 규모는 그동안 회사가 불법행동을 한 노조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가운데 최대 규모다. 회사는 소장에서 "노조간부들은 지난 3일 울산공장 시무식장에 난입해 윤여철 사장 등 임직원과 보안요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기물을 파손했으며, 생산라인 을 불법으로 중단시켜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노동조합 활동이라는 미명으로 불법쟁의행위를 실질적으로 조정, 기획, 결 정, 선동하고 있으며, 이 같은 행위는 회사의 경영권과 시설관리권, 노무지휘권 자 체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노조는 회사에 생산타격을 입히면
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당정간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분양원가 공개문제가 개혁-중도보수 성향 의원간 정체성 갈 등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인데 이어 정부 내에서도 조율되지 못한 발언들이 나오면서 시장에 분명한 메시지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오는 11일께로 예정된 고위 당정에서 과연 양측간 절충안이 순조롭게 도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용섭(李庸燮) 건교장관은 8일 우리당과 가진 당정간담회에서 민간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를 투기과열지구 등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이 자 리에서 정리하기는 어렵고 고위당정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고 건교위 간사인 주승용(朱昇鎔) 의원이 전했다. 이 장관은 전.월세 안정을 위해 ▲전.월세 신고제 ▲전.월세 인상률 5% 제한 및 계약기간 3년으로 연장 등을 검토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일률적 가격통제 는 바람직하지 않고 위헌소지가 있다"는 건교위원들의 문제의식에 공감을 표시한 것 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발언은 건교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투기과열지구의 민간아파트 분 양원가 공개를 비롯해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8일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하는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예상 밖으로 이번 주에는 파업을 자제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노조의 일단 파업자제 방침에는 명분을 잃은데다 파업할 만큼 분위기가 고조되지 않았다는 판단이 나름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 집행부가 지난해 말 간부의 납품비리로 도덕적 상처를 입은 마당에 또다시 시무식장 폭력사태로 안팎의 입지가 좁아진데다 국민적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어 일 단 분위기가 반전될 때까지 파업을 자제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노사 당사자의 사태 해 결을 촉구하면서 "노조는 시무식 폭력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회사는 고소 와 손배소를 취하하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도 '선(先) 사태해결 노력, 후(後) 파업 투쟁'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사실 박유기 위원장 체제의 현 집행부는 지난해 말 불거진 노조간부 납품비리의 책임을 지고 조만간 불명예 퇴진을 앞두고 있어 좁아진 입지로는 당장 파업을 이끌 고 가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위원장
이용훈 대법원장이 변호사 시절 조관행 전 고법부장 판사(구속)에게 전별금을 건넸다는 의혹이 검찰과 사법부의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이 대법원장은 8일 조 전 판사가 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해서 지방으로 내려갈때 전별금을 건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법원 관계자들에게 "걱정하지 마라. 그런 일 없다"며 일축했다. 그러나 지난해 법조비리 수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검 수사 라인에서는 조금씩 다른 말이 나왔다.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수사 초기 조 전 판사의 변호인이 수사팀 관계자에게 `대법원장이 아끼는 인물이고 상당액의 전별금도 줬다. 수사를 잘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차장검사는 "조 전 판사의 직접 진술이나 수표 추적을 통해 대법원장 전별금 등이 밝혀진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계좌 추적 결과 조 전 판사가 받은 전별금 규모는 1천250만원이었다. 현 금도 있고 수표도 있었다. 대법원장의 전별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조 전 부장이 사용한 수표 등을 추적했으나 대법원장이 변호사 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8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한일정상회담 당시 동해를 '평화의 바다'로 부르는 방안을 언급한 것과 관련,"공식 제안은 아니더라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일본이 향후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지난 8년간 동해를 지키기 위해 중.고등학생과 일반인 네 티즌 등 1만8천여 명이 노력했는데 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까 봐 걱정된다"며 "일 본이 벌써 악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발언록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당시 대 통령은 동해를 '평화의 바다'로 제안하지 않았다. 일본이 한일관계 등 외교적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동해 명칭의 문제는 하나의 사례로 언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단장은 "대통령의 의도와 진정성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일본이 끊임없이 독도 야욕을 획책하려고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마당에 그같은 발언은 민간단체들 이 활동하는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