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신당논의가 법원의 당헌개정안 효력정지 결정으로 혼란에 빠진 가운데 '선도탈당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전당대회 준비위가 '당 해체' 대신 '대통합 신당'을 전대 의제로 채택한 데다 당헌개정안 효력정지 결정까지 나오면서 신당 논의가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탈당을 통해 외부 연대가능 세력과 힘을 합침으로써 평화.개혁 통합신당 창당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작년 말부터 부상하기 시작한 선도탈당론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원포인트' 개헌 제안과 고 건(高 建) 전 총리의 대권도전 포기 선언 등으로 한 때 주춤하는 듯 했으나 전대 준비위 결정과 당헌개정안 효력정지로 인해 다시 동력을 얻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4개 그룹 40∼50명이 탈당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으며 이중 몇명은 조만간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범여권 신당 논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선도탈당의 테이프를 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주목 받고 인사는 염동연(廉東淵) 천정배(千正培) 의원. 이미 지난 5일 탈당 의사를 밝혔던 염 의원은 오는 22일 중국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내주 중 탈당을 결행할
기간당원 폐지 당헌개정안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 이후 열린우리당에 강력한 후폭풍이 몰아닥치고 있다. 비대위는 20일 저녁 영등포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기간당원제 폐지 및 기초당원제 도입을 담은 당헌개정안을 재의결하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사수파는 비대위 해체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하는 등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빠르면 내주 중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당헌개정안을 관철시킨 뒤 전당대회 공고와 시.도당별 당원대회 개최일정을 다시 잡아 2.14 전대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방침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목희(李穆熙) 전략기획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앙위를 소집해 당헌개정안을 의결, 기초당원제로 전대를 치른다는데 이견이 없다"며 "2.14 전대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실무적 절차를 점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 사수파가 기간당원제에 따라 전대를 치를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다 강경 신당파는 전대무용론과 선도탈당론을 주장하고 있어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비대위의 기초당원제 관철 방침에 대해 사수파는 비대위 일괄사퇴론을
작년 12월 21일 충남 아산 탕정 오리농장에서 네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약 한 달만에 다시 천안시 풍세면의 한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검역 당국은 최근 충남지역 풍세천 및 미호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견됨에 따라 철새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20일 "아직까지 다섯번째 AI 발병 농장과 이전 발생 농장들 사이의 역학적 관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충남대.충북대와 검역원이 공동으로 풍세천과 미호천 등에서 채취한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다섯번째 AI가 기존 발생 농장에서 옮겨진 것이 아니라 인근 철새 서식지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보통 2~3일인 닭의 AI 잠복기를 고려할 때 네번째 발병 이후 거의 한 달의 시간 간격이 있는 점도 농장간 전파 가설의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반면 네 번째 AI가 발생한 오리농장으로부터 8km 정도 떨어진 풍세천과 다시 풍세천에서 20km 거리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9일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생존을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전하고 자신이 며칠 전 카스트로와 전화로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카스트로의 가까운 정치적 동지이며 동시에 숭배자인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리우 주의회로부터 훈장을 받는 자리에서 카스트로의 건강회복 노력을 1950년대 카스트로가 혁명초기에 게릴라 활동을 한 것에 비유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피델은 생존을 위해 지금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에 다시 서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17일 카스트로의 건강이 "미묘한 지경에 있다"고 밝혔으나 카스트로가 거의 사망 직전에 있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카스트로 건강에 대해 "나는 그의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한 걸음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어 &quo
경찰관이 가짜 명품 판매상의 부탁을 받고 단속을 무마해준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서울 동대문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명품 판매상 단속을 없던 일로 덮어준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가짜 명품 가방 판매상인 이모씨를 구속 수사하면서 이상한 낌새를 발견했다. 서울에서 가짜 명품 판매상으로 이름난 이씨는 그간 4차례 단속됐으나 그 때마다 종업원 4명이 각각 돌아가면서 처벌되고 본인은 단속을 빠져나갔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 검찰은 작년 5월 이씨의 가짜 상품을 팔던 한 여성 종업원이 혜화 경찰서에 단속됐으나 입건되지 않은 사실도 파악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인근 동대문 경찰서 경찰관들이 사건을 없던 일로 하는 데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혜화서 관계자는 "이씨 밑에서 일하는 가짜 명품 판매자를 단속했으나 동대문서 박 경사가 `우리가 내사하던 사건이니 넘기라'고 해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부터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박 경사는 현재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으며 검찰은 박 경사가 계
주말이자 대한(大寒)인 20일에도 전국적으로 포근한 겨울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0일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따뜻한 겨울날씨를 보일 것"이라며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4∼10도의 분포를 나타낼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최근 기온이 평균을 웃도는 등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는 것은 지구온난화와 함께 엘니뇨의 영향으로 찬 대륙 고기압 세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금요일인 26일까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낮 기온은 영상권을 기록하는 등 큰 추위가 없을 것"이라며 "26일 저녁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온 후 기온은 현재 수준보다 약간 떨어지면서 다소 추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동해안과 경남ㆍ북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발효중인 건조경보는 다음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평균 상대습도가 35% 이하인 날이 많아 매우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
삼성에스원 노동자연대 소속 200여명은 19일 오후 이른바 `집회 무풍지대'로 알려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경비업체 ㈜에스원(브랜드명 세콤)과 위탁계약을 맺었다가 작년 8월 전원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영업직 노동자들은 그동안 삼성본관 주변에서 1인시위를 벌여왔으나 집회신고를 내고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측은 `앞마당'에 다른 단체가 집회신고를 못내도록 남대문서에 매일 직원을 보내 환경보호캠페인 신고를 갱신했으나 작년 12월20일 오전 0시 에스원연대측이 먼저 남대문서 회전문을 열고 들어가 1월19일 집회신고를 내는데 성공했다. 집회신고는 개최 한 달 전부터 낼 수 있는데 에스원연대는 삼성직원보다 먼저 남대문서에 도착해 현장 도착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경찰에 제출해 '1등으로' 신고했다. 삼성 본관 앞마당이 시위대에 '개방'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작년 7월4일 한국합섬 노동자 500여명이 합법적으로 신고한뒤 집회를 가졌다. 이에앞서 같은해 5월 삼성전자의 자회사였던 노비타노조가 집회신고를 내는데 성공했으나 협상이 타결돼 집회가 취소됐었다. 에스원노동자연대는 "사측은 `경비
국가의 통화 가치와 물가 수준을 가늠하는 대중적 잣대로 씌어온 '빅맥 지수'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아이팟(iPod) 지수' 시대가 올 것 같다. 호주 최대 은행인 커먼웰스 뱅크는 애플이 출시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 뮤직플레이어 아이팟을 근거로 한 '콤섹 아이팟 지수'(CommSec iPod Index)를 개발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팟에 기반한 첨단 이동통신기기인 아이폰(iPhone)도 출시한 바 있다. 애플은 지난해 4.4분기에만 모두 2천100만대 이상의 아이팟을 판매했다. 아이팟 지수는 2GB 슬림라인 나노 모델이 전세계 26개국에 팔리는 가격을 달러로 환산, 비교 발표됐다. 은행측은 2007년 1월 시판 가격을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애플의 마케팅 전략이 나라에 따라 틀릴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가 존재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브라질은 327.71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캐나다가 144.20달러로 가장 낮았다. 이 모델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중국의 경우 179.84달러로 15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176.17달러로 16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빅맥 지수가 20여년전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의해 만들어져 통용돼왔으
중국 정부는 남극대륙 여행 계약을 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중국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관광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여유국(國家旅遊局) 관리는 "중국이 취약한 남극의 생태계와 여행자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우려하기 때문에 남극대륙에 대한 어떠한 여행도 승인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중국 여행사와 단체들은 칠레와 아르헨티나까지 비행편을 조직하고 이곳에서 현지 여행사들이 주로 배를 이용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남극으로 데려가고 있다. 또 이달 중에는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소재 여행사가 조직한 한 중국인 관광단이 남극을 방문할 계획이다. 국가여유국 관리는 현재 남극대륙 여행비용은 약 10만위안(약 1천200만원) 정도인데, 남극이 중국 정부가 승인한 여행지가 아니기때문에 관광객의 안전 및 기타 혜택이 보장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 보호'가 이 지역으로의 상업적 여행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는 주된 이유라고 말하고 현재 중국은 남극대륙 여행에 관한 규정을 갖고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당국이 남극대륙 관광을 포함, 관광객들의 활동과 관련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
일본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픽업 '툰드라'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세콰이어' 53만3천여대를 조향장치 결함으로 리콜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요타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생산된 툰드라 모델과 2004년부터 올해까지 생산된 세콰이어 모델에서 조향장치의 '볼 조인트' 2개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빌 퀑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설계상의 오류로 볼 조인트 부분이 과도하게 닳아 헐거워질 수 있다면서 최근까지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11건의 사고가 발생해 6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블룸버그=연합뉴스) kjw@yna.co.kr
중국에서 유통되는 고춧가루, 고추장 등 고추제품 가운데 26%에서 발암물질인 붉은 수단색소(쑤단훙.蘇丹紅)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질량검사총국은 18일 쓰촨, 충칭, 후난, 후베이성 등 8개 지역에서 수거한 고추제품 137종을 정밀검사해 이러한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방 농산물시장 23곳에서 포장하지 않은채 팔리고 있는 고추제품 57종 가운데 34종에서 수단색소가 발견된 반면 대도시 수퍼마켓이나 쇼핑몰에서 팔리는 포장 고추제품은 80종 가운데 1종에서만 이 색소가 검출되는 등 상대적으로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질량검사총국은 고추제품 제조업자들에게 제품 제조시 이 색소의 함유여부를 검사하고, 색소가 들어있지 않다는 증명서를 발급하라고 지시했다. 수단색소는 붉은색을 띠고 있으며 가죽.섬유류 제조시 주로 쓰인다. 지난 2005년 KFC 튀김제품 및 일부 고추기름, 고추장에서 검출돼 파문이 일자 중국 농림당국은 이 색소의 식용 사용, 판매, 생산금지 조치를 재확인한바 있다.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quintet@yna.co.kr
캄보디아의 한 소녀가 8살때 집을 나간뒤 18년만에 야수의 모양으로 돌아와 화제가 되고있다고 18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수도 프놈펜으로부터 북동쪽으로 325km 떨어진 라타나키리의 국경마을 오야다 오에서는 지난 13일 1988년 집을 나갔던 로촘 프니엥 양이 18년만에 27살의 나 이로 야수의 모습을 한 채 돌아오는 대 사건이 벌어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현지 경찰관이기도 한 크소르 루(45)씨는 이 소녀가 18년전 8살때 소를 몰고 베 트남 국경 정글로 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딸의 오른쪽 어깨에 난 흉터를 보고 이 소녀가 그동안 야생동물에게 물려 죽은 것으로 생각했던 자신의 딸 임을 알아 보았다"고 밝히고 " 이 상처는 딸이 어 릴적 칼을 가지고 놀다가 입은 흉터"라고 주장했다. 프니엥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지역에 살고있는 소수민족인 프농족으로 그동 안 정글속에서 살아온 듯 검은 피부에 머리는 무릎까지 내려왔고 발견될 당시 아 무런 옷도 입지않아 원숭이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었다. 목격자들은 "이 소녀가 정글에서 자신들의 음식을 훔쳐 갔
여성들은 다른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에 끌리지만 남성들은 경쟁 상대 남성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애버딘 대학의 베네딕트 존스 박사 등 연구진은 여성이 남성을 평가할 때 다른 여성들의 태도를 기준으로 삼으며 다른 여성들이 상대 남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록 마음이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과학원 회보 프로시딩스 B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평균 나이 24세의 젊은 여성 28명을 상대로 한 실험에서 피실험자들에게 각각 무표정하게 카메라를 보고 있는 4명의 남성 사진을 보게 했다. 2단계에서는 이 남자들을 2명씩 갈라 보여주고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인 지를 최고 8점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3단계에서는 다시 같은 남자들을 보여 주었는데 이번에는 남성들의 얼굴 옆에 그를 바라보는 여성의 무표정한 옆얼굴과 웃는 옆얼굴을 첨가했다. 그 다음 피실험자들에게는 2단계에서처럼 둘씩 짝 지어진 남자들을 다시 보고 어느 쪽이 더 매력있는 지를 평가하라는 주문이 주어졌다. 그러자 무표정한 여자가 바라본 남자들에 대한 점수는 평균 10% 이상 내려갔지만 웃는 여자 옆의 남자들에 대한 평가는 최소한 15% 상승했다. 반면 28명의 젊은 남성들을
스팸메일을 발송하면서 메일이 마치 정당한 절차에 의해 발송된 것처럼 꾸민 다음 개인정보를 빼내는 '피싱' 기법을 사용한 한 미국인이 최고 징역 101년 형을 선고받을 처지에 놓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청은 17일 용의자인 제프리 브레트 구딘(45)이 지난 2003년 제정된 스팸메일 방지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 로스앤젤레스 소재 연방지방법원에 기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기소 과정에서 최초로 스팸메일 방지법이 적용된 사례다. 이 법은 이메일을 영리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이 수신자에게 거짓이거나 오도하는 내용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구딘이 아메리카온라인(AOL) 인터넷서비스 이용자들에게 AOL의 요금부과 담당 부서에서 보낸 것으로 가장한 이메일을 보내 구딘이 만들어놓은 웹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도한 다음 개인정보를 빼냈다고 설명했다. 구딘은 스팸메일 방지법 뿐 아니라 사기 등 다른 10개 죄목으로도 기소된 상태다. 이 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6월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smile@yna.co.kr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한번에 필요 이상으로 과다 복용하면 냄새를 맡는 능력이 손상될 수 있으며, 이는 코막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연구자들이 '비뇨기학 저널' 최신호에 보고했다. 독일 드레스덴 의대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자원자 20명에게 50mg이나 100mg의 비아그라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냄새를 뿌리는 장치에 이들을 노출시켰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최소 감지농도와 냄새 구별능력, 냄새 확인 능력을 수치로 측정했다. 그 결과 100mg을 복용한 사람들은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냄새를 맡는 능력이 떨어졌으며 특히 냄새 구별 능력이 떨어지고 최저 감지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50mg 복용한 경우에는 후각 기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의 후각 기능이 손상된 가장 가능한 이유는 비아그라에 의한 코막힘인 것 같다며 이 연구에서는 평가되지 않았지만 비아그라가 코의 공기흐름 감소와 관계 있다는 앞선 연구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