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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대학.

최근 하버드대에서는 이러한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학생들 사이에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맺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방탕한 성문화를 보다못해 급기야 학생들이 직접 나섰다.

이 대학 4학년생인 세라 킨셀라와 저스틴 머리.

연인 사이인 이들은 캠퍼스에 건전한 성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진정한 사랑 혁명'(True Love Revolution)이라는 단체를 설립하고 네트워킹(사회적 친분 맺기)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에 홈페이지도 마련했으며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 수는 90명이 넘는다.

이들은 문제가 대학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입생 기숙사에 콘돔을 비치하는 등 대학이 학생들에게 캠퍼스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인식을 알게 모르게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킨셀라는 "하버드대에서는 섹스가 아무렇지도 않게 다뤄지고 있어서 섹스가 심각한 문제인지 의문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프린스턴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다른 대학에서도 이와 유사한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특히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진정한 사랑 혁명'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하버드대 학생인 레베카 싱은 이 단체가 보낸 밸런타인 카드에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카드에는 "왜 기다려야 하냐고요? 당신이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에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싱은 "그들은 우리가 아직 깨끗하다고 생각하나 본데 여성을 순결로 평가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하버드대 보건 책임자인 데이비드 로젠탈 박사도 대학이 섹스를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학생들은 캠퍼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성관계를 맺고 있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학기 성관계를 갖기 않은 미국 대학생들이 29%나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 섹스에 반대하기보다 안전하게 성관계를 갖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케임브리지<美매사추세츠州>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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