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조직 알-카에다 관계조직은 지난 22일 이라크를 극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장에 부근에서 발생한 로켓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크 이슬람국가'라는 이 조직은 24일 인터넷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지난 22일 바그다드 그린존에 있던 반 총장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성명에서 "신의 가호로 알-말리키(이라크 총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릴 때 박격포로 그린존을 겨냥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공격은 이교도와 배신자들의 가슴에 공포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 조직은 또 유엔을 이슬람 및 이슬람 교도들과 싸우는 이교도 기구라고 비난했다.
이 조직은 앞서 살람 알-주바이 이라크 부총리를 겨냥한 자살폭탄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반 총장과 알-말리키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22일 바그다드 그린존 총리공관 부근에서 로켓포 공격이 일어났으나 반 총장은 다행히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카이로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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