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00명의 아시아계 밀입국자를 태우고 남대서양의 세네갈 앞바다를 지나던 북한 선박 한 척이 22일 이탈리아 국적의 EU (유럽연합) 순찰선에 의해 나포됐다고 마드리드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이 밝혔다.
EU의 국경관리기구인 프론텍스에 소속된 이탈리아 순찰선 MS 다틸로는 인공기를 게양하고 있던 MS 해피데이호를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180km 떨어진 해상에서 검문한 뒤 이 선박을 모리타니아 부근으로 견인했다.
북한 선박의 선원 6명은 억류중이며, 인도 및 파키스탄인으로 알려진 밀입국자들은 아직 추방되지 않은 채 대부분 선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은 이 북한 선박이 서아프리카의 기니항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마드리드 dpa=연합뉴스) n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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