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일중 기자 = 지난 23일 서울 대학로의 자유극장. 자주 터지는 박수와 환호로 극장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장유정 작ㆍ연출) 공연장이다. 이날의 주 관객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한 쪽은 40대, 50대 여성들. 대학로 뮤지컬 치고는 흔치 않은 경우다. 다른 한 쪽은 주로 객석 앞쪽에 진치고 있는 젊은이들로 출연배우들의 열성 팬들. 분위기로 봐서는 이 뮤지컬을 처음 보러 온 게 아니라 적어도 두 번 이상은 본 관객들이다. 짐작이지만 두 부류 모두 처음부터 이주원 배우를 보러 온 손님들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이주원은 예상치 못했던 '선물'이다. 관객들은 이주원의 연기에 마냥 즐겁기만 하다. 그가 극중에서 맡은 건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여성 역할. '오로라'라는 이름의 지성적이고 매혹적인 묘령의 법률사무소 여직원 역을 하는 이주원에게 관객들은 "얘! 저 S라인 좀 봐라."고 탄성을 내면서 킥킥댄다. 그러나 그가 극중에서 다른 역, 즉 경북 안동 이씨 집안의 맏며느리로 시집와 시부모와 남편을 섬기고, 자식을 애타게 그리며, 결국 치매를 앓으며 죽어가는 순례 역을 할 때는 숨을 죽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1978년 4월 29일 원자력 발전소의 상업운전이 시작된 지 30년째인 올해 한국의 원전 수출 1호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집중공략중인 터키와 루마니아의 원전 입찰이 이미 시작됐거나 조만간 시작될 예정으로, 빠르면 연내 '원전 수출 1호'가 탄생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터키.루마니아 참가예정..모로코는 접전중 29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민간발전 사업자 형식으로 발주하는 첫 원자력 발전사업을 지난달 공고했다. 터키는 2015년까지 5천 MW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중으로, 연내 첫 사업을 맡을 기업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은 이원걸 사장이 지난 1월 터키 국내 화력발전의 절반을 짓고 민간 발전소도 보유하고 있는 이 나라 최대 건설회사 엔카그룹을 협력 파트너로 선정해 수주를 추진중이다. 터키 사업은 한전측이 수주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원전 수출 1호 후보 가운데 하나로, 한전은 입찰 시한인 9월까지 사업계획을 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올해 7월 입찰 제안을 받는 중수로 방식의 루마
■정부 "6% 성장 난망..일자리 20만개 예상" 서울 - 정부는 올해 6% 성장 달성이 매우 어렵고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도 당분간 20만명 내외로 지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3.3%에서 3.5%로 상향 조정했고, 경상수지 적자도 당초 70억 달러 적자에서 100억 달러 적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주요 경기지표 움직임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가 정점을 통과해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처음 공식 평가했다. ■30대그룹 올해 96조원 투자 8만명 신규고용 서울 - 삼성그룹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8천억원의 투자 계획을 확정하는 등 30대 그룹이 96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30대 그룹은 올 한해 7만7천500명을 신규 고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우리 경제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할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재계 요구사항인 수도권 규제와 대기업 규제도 6월 말까지 과감하게 풀기로 했다. ■유가 120달러 육박 최고치..英정유공장 이틀째 파업 런던.뉴욕 - 국제유가가 영국 스코틀랜드 정유공장의 파업과 나이지리아에서의 무
매출액 638억원, 당기순이익 332억원 (끝)
(로마 AP=연합뉴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처음으로 우파 출신 인사가 이탈리아 로마 시장으로 당선됐다. 로마 선거관리당국은 시장 선거를 위한 최종 투표 결과 우파 정당 전국연맹을 이끌고 있는 잔니 알레마노 후보가 53.6%의 득표율을 기록, 46.3%에 그친 프란체스코 루텔리 전 로마 시장을 누르고 승리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루텔리 전 시장을 비롯해 2차대전 이후 로마 시장을 역임한 이들은 모두 기독교민주당이나 좌파 출신이었다. 약 2주 전에 실시된 1차 투표에서 루텔리 후보의 득표율은 45%로 알레마노 후보의 40%를 앞섰지만, 1차 투표에서 탈락한 극우 성향 유권자들이 2차 투표에서 대거 알레마노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 로마에서 최근 외국인에 의한 폭행 사건이 사회 문제화 되면서 치안 확립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졌는데, 루텔리 후보가 '할 만큼 했다'는 입장인데 반해 알레마노 후보는 '강력한 치안'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는게 현지 소식통들의 해석이다. 이날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로마 시청앞 광장에서는 알레마노 후보 지지자 수백여명이 모여 이탈리아 국기를 흔들
매출액 638억원, 당기순이익 332억원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다음[035720]커뮤니케이션은 올 1분기에 매출 638억원, 영업이익 87억원, 당기순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검색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14.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지분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금이 반영돼 1천547.1% 증가했다. EBITDA(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는 145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32억원 감소했다. 다음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의 감소세, 신규 채용 등 인건비 증가 및 검색 영향력 강화를 위한 콘텐츠 소싱을 포함한 외주가공비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색광고 매출은 지난해부터 기틀을 마련한 검색서비스 강화 전략이 가시화하면서 299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은 쿼리(검색질의횟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페검색'의 규모를 약 50% 이상 확대한 6억건으로 확충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공기업, 소유.경영민영화 동시 추진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9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6월 국회에서 국가재정법 개정과 함께 재추진하는 방안을 (당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배 차관은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해 "크게 소유권을 민영화하는 경우와 경영만 민영화 하는 방법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 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추경 편성 및 공기업 민영화 등 우리 경제 현안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배 차관은 "추경은 경기부양이 아니라 경기정상화"라면서 "경기부양은 인위적으로 빚을 내서, 국채를 발행해 부양하는 것이고 이번(추경 편성)에는 빚을 내는게 아니라 현금으로 들어온 것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민간에서 정부부문으로 지나치게 많이 들어온 돈을 환원시키는 정상화 과정이며 경기중립적으로 재정을 운용하는 것으로, 추경 편성시 경제살리기와 서민 일자리 창출 등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배 차관은 기대했다. 그는 다만 추경 편성을 위해서는 국가재정법 개정이 필요한데 시간상 4월 임시국회에서는 어렵기 때문에 6월에 법개정과 함께 재추진하는 방안을 당과 협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한승수 국무총리는 29일 "행정안전부는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협조해 사업자의 개인정보 수집과 관리를 엄격히 제한하고 인터넷상의 무책임한 악플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제도를 강구하라"며 "전기, 통신, 가스, 원자력 등 국가시설망도 엄격한 보안을 유지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옥션 해킹사고와 하나로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등 개인정보 유출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며 "지금까지 많은 대책이 나왔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인터넷상 무책임한 악플 방지를 위해 업체들이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관행과 관리업체의 불감증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문제와 관련, "4월 임시국회에서 FTA 비준안 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달라. FTA 비준은 17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기를 기대한다"며 "만일 그렇지 않으면 18대 국회에서 (비준안을) 다시 검토해야 하고 비준안 처리에 시간이 더욱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일본이나 중국 등 경쟁국보다 몇년 빠르게 (한미 FTA를) 체결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
오 준 수석대표 "북핵, NPT체제에 대한 도전"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핵비확산조약(NPT) 전체 평가회의를 위한 제2차 준비위원회 회의가 28일(현지시간) 개막 첫 날부터 이란의 핵개발과 북한-시리아 핵협력 문제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을 비롯한 대다수 서방 국가들은 이 문제들이 NPT 체제에 대한 위협인 만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으며, 이에 이란과 시리아는 거세게 반발했다. 이번 회의에 북한은 참석하지 않는다. 오 준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실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유럽본부 대회의장에서 열린 회의에 우리나라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NPT의 3대 기둥인 핵 비확산, 핵 군축,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간의 균형된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NPT 체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06년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을 거론한 뒤 "북핵 문제가 NPT 체제에 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핵 비확산 분야 토의에서 이 문제를 더욱 구체적으로 거론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크리스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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