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한국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외치고 있으나 아직도 사업을 추진하려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지적했다. 강 회장은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재계회의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기업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한국에서는 투자를 하려고 해도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라면서 "STX가 국내에 부지를 확보하고도 조선소 설립을 포기하고 중국에 진출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중국 다롄(大連)에서 지난해 3월말 착공한 조선소가 딱 1년만인 올해 4월초 가동될 정도로 중국에서는 사업추진 속도가 빠르다"고 한국과 중국의 경영여건을 대비했다. 강 회장은 중국의 새 노동법 시행 등 경영여건의 악화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경우 중국 사업장에서 쓰는 인력이 모두 정규직이어서 새 노동법으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중국의 정책이 자주 바뀌어 미래가 염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조선소 설립을 위해 이미 3년전에 확보한 경남 부지는 환경문제 등을 내세운 지역주민의 반대로 지금까지 손도 못대고 있다"면서 "
`그루지야 나토 가입 추진'에 러, `자치공화국 독립' 카드로 제동 (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옛 소련 산하 그루지야가 서방 군사동맹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하자 러시아가 그루지야 내 자치공화국 독립이라는 카드로 제동을 걸면서 빚어진 양국 간 마찰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벼랑 끝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세르게이 샴바 압하지야 자치공화국 외무장관은 28일 "압하지야는 러시아와 군사협정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는 그루지야의 침략으로부터 압하지야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루지야가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며 "우리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샴바 장관은 러시아 라디오 `에호 모스크바'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리의 안전을 확보해 줄 행동을 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압하지야는 군사기지 등 러시아가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발레리 케냐이킨 러시아 외무부 독립국가연합(CIS) 담당 역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그루지야가 압하지야를 겨냥한 군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지역에서 첫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가 발견된 울주군 웅촌면 가축농가의 닭 120마리는 모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이 아닌 곳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29일 울주군에 따르면 웅촌면 대복리의 박모가 지난 21일 구입해 키우고 있던 닭 120마리 가운데 7일동안 폐사한 104마리가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들 닭은 충북 청원군지역과 경남 김해, 울산시 남구지역 3곳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주군은 박씨가 닭을 구입한 판매상 이모씨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닭을 구입한 청원군과 김해, 남구 지역은 모두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과 울산가축위생시험소는 이에 따라 일단 이번에 폐사한 닭의 경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았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울주군과 울산가축위생시험소는 현장에서 실시한 박씨의 닭에 대한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40여마리의 닭에서 똥과 혈액 등의 가검물을 모두 채취,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울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조치를 검증하기 위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청문회가 내달 7일 열리게 됐다. 농해수위는 2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홍문표 간사와 통합민주당 김우남 간사가 마련한 청문회 개최안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농해수위는 30일 오전까지 각 당으로부터 관련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제출받은 뒤 간사간 협의를 통해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할 예정이다. 오전 농해수위 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 차원의 쇠고기 수입 청문회를 열 것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관계기관 현안보고를 받은 뒤 미흡할 경우 청문회 실시 여부를 논의하자고 맞서 공방이 벌어졌다. 이와 함께 농해수위는 식육 음식점의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의 농산물 품질관리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한편 통일외교통상위는 다음 달 6일 본회의 산회 직후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같은 달 13∼14일 상임위 차원에서 열기로 여야간에 합의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청문회 개최안을 상정해 통과시키기로 했다. lkbin@yna.co.kr (끝)
상인들 "상권조성했으니 수의계약하자"…공단 "조례대로 일반경쟁계약"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이연정 기자 = 지하상가 운영권의 계약방식을 둘러싸고 상인들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이 갈등을 빚고 있다. 강남역지하도상가상인회는 29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서울시설관리공단 앞에서 "강남역 지하상가 운영권을 일반 경쟁 입찰로 하기로 한 것을 철회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상인회는 "1982년 강남역 지하상가를 건설할 때 대우건설에 상가를 빌리는 조건으로 평당 250만원씩 임대보증금을 냈으며 이후 상권이 자리잡힐 때까지 10년 넘게 적자를 메워가며 영업해왔다"며 "기반이 잡히니까 일반 경쟁 입찰로 돌리는 건 가혹하니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하상가 관리 책임을 맡는 공단은 이에 대해 "서울시가 1998년 제정한 `서울특별시지하도상가조례'에는 임대차 계약 때 일반경쟁입찰이 원칙"이라며 "경쟁입찰은 일반 시민의 권리침해를 최소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득권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단은 "시장(市場)이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수의계약할 수 있다'는 단서가 있다"며 "하지만 `특별 사유'에 해당하려면 상위법인 공유재산및물품
특기별 수직 진급체계 구축..육ㆍ해군 업무보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오는 10월 단행될 군의 정기 진급 인사부터 고질적인 기수별 '나눠먹기식'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임충빈 육군,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29일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이상희(李相憙) 국방장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직능ㆍ전문화 군대' 구현을 위한 인사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보고했다고 군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육.해군의 인사관리체계 안에 따르면 그간 1~2개 기수를 대상으로 진급심사를 했던 관행을 바꿔 2~3개 기수로 대상을 확대해 심사한다는 것. 이럴 경우 당해 진급 기수에서 적임자가 없는 데도 나눠먹기식으로 진급자를 배출하는 관행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2~3개 기수로 대상을 확대할 경우 기존 3~4회에 그친 진급기회가 4~6회로 넓어져 능력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효과도 있다"며 "특히 인력 풀이 확대되면서 당해 진급 기수보다 1~2기 후배 또는 진급시기가 지난 선배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육.해군은 각각 중장과 소장을 특기별 최고계급으로 설정해 놓고 해당 특기별로 이 계급까
휘발유값 다시 인상…여야 대립 격화 예고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중의원은 30일 본회의를 열고 휘발유세 잠정세율을 부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별조치법 개정안을 재가결할 방침이다. 중의원 재가결은 중의원을 통과한 안건을 참의원이 부결하거나 참의원 회부 이후 60일 이내에 처리하지 않을 경우 자동 부결된 것으로 간주, 중의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이뤄진다. 휘발유세 잠정세율은 지난달 31일이 만기였으나 참의원을 장악하고 있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연장에 반대하며 중의원을 통과한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바람에 지난 1일부터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30엔 안팎 인하된 바 있다. 그러나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여권이 3분의 2 의석을 차지한 중의원에서 30일 재가결키로 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는 리터당 160엔으로 다시 30엔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중의원에서 이송한 법안을 참의원에서 처리하지 않아 부결된 것으로 '간주'돼 중의원에서 재가결하는 것은 1952년 국립병원특별회계소속 자산양도특별조치법 이래 56년만이 된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해상자위대의 인도양에서의 다국적군에 대
총 투자액 1조원 넘을 듯..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009540]이 5천억 원을 들여 전북 군산에 조선소를 착공한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4천억 원을 들여 군장 산업단지 내 36만㎡에 선박블록 제조공장을 짓고 있다. 이들 공장에 필요한 부대시설과 장비 등 추가 투자를 감안하면 총 투자액은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현대중공업과 군산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5월 7일 최길선 사장과 김완주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군장 국가산업단지 내 180만㎡에 5천억원을 들여 연간 20척(18만t급)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대형조선소 기공식을 갖는다. 이 회사는 군산 부지에 골리앗 크레인 1기(1천600t급)와 건조 도크(DOCK) 및 도크 문 1식씩을 갖출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밀려드는 선박주문과 사업 확대로 부지난을 겪고 있던 중 본사가 있는 울산 인근에는 마땅한 신규 공장부지가 없자 군산 지역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군
납북피해자 위로금.보상금 지급 첫 의결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정부가 29일 납북 피해자에 대한 위로금 및 보상금 지급 건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국무총리 산하 납북피해자보상 및 지원심의위원회(위원장 이금순)는 이날 제5차 회의를 갖고 전후 납북 피해자에 대한 위로금 지급 신청 31건을 심의, 총 11억500만원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납북 피해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위로금 지급이 결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계속)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대한주택공사가 고양 풍동지구 및 화성 봉담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했지만 주택공사 분양아파트 입주자들이 갖는 의혹은 더 커질 전망이다. 2개 지구만 공개돼 극히 일부 지구에서의 수익률 윤곽만 드러난 데다 고양 풍동지구 2개블록에서 원가대비 33%나 되는 수익률을 올린 것을 볼 때 더 많은 수익을 챙긴 지구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주택공사는 2002년 이후 일반분양한 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작년 8월 밝힌 뒤 8개월째 머뭇거리고만 있어 의혹은 더 짙어지고 있다. ◇ 풍동지구, 민간보다 수익률 월등 = 주택공사가 29일 2개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한 것은 주공분양 아파트 입주자들이 원가 공개를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재판에서 주공이 패한 데 따른 것이다. 더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재판에서 패한 주공이 분양원가 공개를 하지 않자 다시 간접강제 신청이 들어갔고 '2개월이내에 통보'하도록 한 법률에 따라 마지 못해 한 것이다. 주공은 원고측에는 분양원가 세부항목을 통지했지만 언론에는 2개지구의 블럭별 분양원가와 분양가격, 수익만 공개했다. 주공은
(서울=연합뉴스) 경제가 심상찮다. 올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7% 성장에 그쳤다. 13분기 만의 최저 수준으로 작년 4.4분기의 1.6%에 비하면 반쪽도 못 된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2% 감소로 31분기 만의 최악이다. 올 3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9%까지 치솟고 지난해 연 평균 28만 명대였던 신규 취업은 18만 명대로 뚝 떨어졌다. 경기 급랭의 가장 큰 이유는 소비와 투자 부진이다. 올 1.4분기의 민간 소비는 전분기 대비 0.6% 증가에 데 그쳐 3년 만의 최저를 기록했고 설비투자는 0.1% 감소했다. 석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국제 신용경색 등 대외 요인 악화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 소득과 고용은 줄고 물가는 뛰니 소비자들은 겁먹고 지갑을 닫고 있다. 마침내 기획재정부가 "경기는 정점을 통과해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공식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얼마 전만 해도 잘 나간다던 경제가 갑자기 난조라니 국민은 당황스럽다. 지난 3일 경제동향 보고서(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에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통합민주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6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명부 정리 작업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월 합당 전 대통합민주신당측 당원 120만명과 구 민주당측 당원 40만명을 합치면 통합민주당의 명부상 당원은 160만명에 달하지만 실제 당원인지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려면 적잖은 물리적, 시간적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당초 29일까지 중앙당 차원에서 1차 스크린 작업을 거친 뒤 각 지역 시도당에서 다음달 5일까지 당원 명부 정리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160만명 중 당비를 납부해온 8만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당원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나머지 당원들은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ARS(전화 자동응답 시스템)를 통해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ARS 조사가 실시된다는 문자 메시지를 먼저 보낸 후 실지 조사를 실시해 당원 의사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160만명 중 60만명 가량은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돼 있지 않아 이 같은 방법을 실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민주당은 이 경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의 유혈 시위에 참가한 시민 17명에게 29일 무기징역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됐다. 라싸시중급인민법원은 이날 200여명의 방청객이 지켜보는 라싸 시위 주동자에 대한 첫 판결에서 이 같이 선고하고 구체적인 판결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판결은 중국이 티베트 문제 해결을 위해 조만간 달라이 라마측과 대화를 가질 것임을 확인한 가운데 나왔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달라이 라마측과의 대화 제의를 확인하면서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폭력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3월 14일 분리독립을 요구하며 라싸에서 벌어진 유혈 시위와 잇따른 동조 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당국에 체포된 티베트인 수에 대해선 티베트 망명정부와 중국 당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망명 정부측은 모두 2천여명이 구금중이라고 주장했고 이번 사태를 달라이 라마가 사주한 폭동으로 규정한 중국은 라싸에서만 400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라싸 시위 사태로 인한 희생자 수도 달라 망명 정부는 150여명의 시위대
"국회의장감 없다" 반론에 "재선이 하면 안되나"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대통령 정치특보 중용설은 물론 최근 당 대표설까지 거론되며 `부활'의 전기를 맞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공천과정에서 낙천되는 `막전막후'의 일단이 당시 공심위원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한 공심위원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안강민 공심위원장이 영남권 공천 3일 전부터 자꾸 `박 전 부의장이 되면 안되는 것 아니냐'고 하더라"면서 "주변에서 `국회의장을 할 사람이 없다'고 말렸지만 막무가내였다. 마지막에는 안 위원장이 `재선이 국회의장하면 안되냐'고 묻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공심위원은 "박 전 부의장에게도 이런 상황이 전달됐다"면서 "박 전 부의장이 마지막에 움직였고, 안강민 위원장으로부터 공천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영남권 공천결정 당일 공심위원들이 모이기에 앞서 안 위원장과 이방호 당시 사무총장, 강창희 전 최고위원 등 세명이 아침 7시반부터 모여서 조율을 했다"면서 "박 전 부의장 문제가 정리가 안돼 오후 3시까지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했다"며 당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무소속 김무성 의원은 29일 "이번에 처리하지 못하면 자동폐기돼 절차와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시간과 노력의 낭비를 17대 국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17대 국회 처리를 주장했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친박 무소속 연대의 좌장격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야 할 국회가 무책임하고 성의없는 모습을 보여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7대 국회는 재작년 7월 특위를 발족해 협상 관련 비공개 문건을 직접 열람하고 정부 보고와 전문가회의 등을 통해 내용을 충분히 파악해 왔다"며 "경제 살리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미 FTA는 주변국보다 우위로 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미국 대선 일정을 볼 때 많이 늦어질 것"이라며 "축산업 등 피해당할 분야가 많을 테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FTA가 가져다 주는 혜택을 최대화하는 것이 국가적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통외통위 차원의 한미 FTA 청문회 처리 일정을 다음 달 6일로 미룬 데 대해서도 "위원장과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