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60원 상승한 1,002.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00원 오른 1,00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004.20원으로 오른 뒤 매물 유입으로 1,001.3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1,002원선으로 오른 채 공방을 지속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공기업 등에서 매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점도 안전자산 선호심리의 확산에 일조했다.
그러나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은 "공기업 결제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환율을 상승시켰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수입업체의 결제가 꾸준히 유입됐다"며 "수출기업의 월말 매물 때문에 큰 폭으로 오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65.2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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