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북한 쌀 반입을 처음 승인하고 북한 쌀 반입에 대한 규정도 마련했다. 3일 농림부와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평남과 평양 등에서 생산된 쌀 8t이 지난 1일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반입을 신청한 주체와 반입량은 ▲ 한민족복지재단 5t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2t ▲ 경남 통일농업 협력회 1t 등이다. 이들 쌀은 모두 대북지원사업단체들의 농업 기술 및 비료 지원에 대한 북측의 '답례품' 성격으로, 한민족복지재단이 들여온 5t은 남한측이 기술 지원한 '복토직파농법'으로 평남 숙천군 약전농장이 생산한 쌀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경남 통일농업 협력회 앞으로 온 쌀도 각각 평양 강남군 장교리와 단곡리의 남측 지원 사업장에서 수확된 것이다. 정부에 제출한 사용계획서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들여온 북한쌀을 2㎏씩 정도로 포장해 쌀 생산 지역 출신 실향민과 단체 관계자, 후원자들에게 고루 나눠줄 계획이다. 그러나 상업적 판매나 유통은 불가능하다. 당초 이들 쌀은 작년말 인천항에 도착했으나, 농림부와 통일부간 의견 조율 과정에서 길게는 2개월여동안 발이 묶인 채 인천항 본부세관에 쌓여있었다. 현재 북한 물품의 남한 반입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통일부에 있지
해외에서 이삿짐을 들여올 때 담보 없이 우선 짐을 받고 나중에 관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됐다. 또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하면 징수액의 2~5%를 포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재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세법' 및 '수출용원재료에 대한 관세 등 환급 특례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와 차관.국무회의 등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신속한 이사 화물 통관을 위해 담보제공 등의 조건 없이 관세를 통관 이후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도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는 통관 이후 납세가 허용되지만, 담보 제공에 따른 절차가 번거로와 이 예외 규정을 활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또 지금까지 '개당 200만원 초과'였던 이사화물 가구의 관세 부과 기준을 '500만원(조당 800만원)'으로 올리고 컬러TV 크기 기준도 '29인치 초과'에서 '42인치 초과'로 상향조정, 관세 면제 대상을 늘렸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이사화물로 50인치 TV 1대와 32인치 TV 1대를 들여올 경우 50인치에 대한 관세가 붙었으나 개정안에 따르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실크양탄자의 경우 기존 '5㎡ 초과' 면적 기준에서 '200만원 초과' 가격
쌀과 쇠고기 등 수입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범죄가 날로 늘어나는 가운데 빠르면 내달 말부터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에 유전자(DNA) 분석기법이 본격 도입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올해 반입되는 쌀밥용 수입쌀의 부정 유통 단속에 단일염기 다형성(SNP) 분석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SNP는 품종별로 나타나는 DNA 염기 배열의 차이를 말한다. 이를 위해 농관원은 우리나라에 주로 수입되는 중국 동북 3성의 80개 주요 쌀 품종을 수집, 분석해 이미 30종을 가려낼 수 있는 SNP 진단소재(마커)를 개발했고 연내에 80개종 모두에 대한 SNP 마커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중국산 쌀의 경우 우리쌀과 같은 '단립종'(둥글고 짧은 쌀)인데다 성분 차이도 크지 않아 기존 육안을 통한 검사나 화학적 성분 분석으로는 가려내기 힘든 경우가 적지 않았으나 DNA 분석으로는 감별율이 크게 높아진다. 농관원 관계자는 "80개 중국산 품종의 SNP 마커가 다 갖춰지면 중국산 쌀 80~90%를 정확하게 구분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관원은 일단 지난 18일 부산항을 통해 올해 처음 들어온 중국산 단립종 540t의 유통 시점부터 원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마침내 핵심 쟁점인 농업 부문 개방을 놓고 양국 차관급 관료들이 만나 머리를 맞댄다. 다음달 5~6일께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고위급 회담을 통해 양국이 쌀 등 민감품목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뼛조각 논란'을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 검역 문제와 관련, 어떤 해법이 논의될지 관심사다. ◇ 농업 7차협상까지 '제자리 걸음' 7차까지 진행된 한미 FTA 협상은 현재 농업.무역구제.섬유.자동차 등 여러 쟁점 부문에서 양국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전반적으로 타결에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농업 분과의 진도가 가장 느려, 사실상 협상이 시작된 작년 6월 이후 8개월 동안 거의 진전이 없었다. 지난 12~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7차 농업 분과 협상에서 양국은 아직 관세 양허(개방)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235개 '미정(undefined)' 품목, 즉 '민감품목'의 양허 수준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민감품목'은 우리측 입장에서 개방을 가능한 막아야하는 품목으로, 쌀과 함께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분유.식용 콩.감귤.사과.배.감자.인삼 등이 포함돼있다.
내달 5~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업 부문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전망이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측이 7차 협상이 끝난 뒤 농업 분야 고위급 회담을 미국에서 열자고 제의해왔다"며 "우리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회담에 응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 (자료 사진)박 차관은 이어 "우리측에서는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차관보)가 수석 대표로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7차 협상 전까지 농림부는 고위급 회담에 대해 "아직 때가 아니다"며 부정적 의견을 견지해왔으나 7차 협상 이후 다소 입장이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박 차관은 "그동안 실무 협상팀 차원에서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고위급 협의가 어렵다고 봤으나, 이제 1천500여개 품목을 하나 하나 모두 다 살펴본만큼 고위급이 만나 민감 품목 문제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고위급 회담의 예상 의제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민감품목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미국은 예외없는 관세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며 "미국은 단기적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관세의 단기간내 철폐가 최선이지만 이를 들
정부가 농.산.어촌을 대상으로 체험마을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에 대비한 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농림부는 올해 65개 마을에 최대 100만원까지 '체험 마을' 프로그램 관련 1년간 보험가입비의 일부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보험료 지원 대상은 농.산.어촌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로, '녹색 농촌체험 마을 조성 사업 시행지침'상의 지원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지난해 마을 방문객 수가 2천명을 웃돌고, 향후 방문객 증가가 기대되는 곳을 우선 선정한다.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은 체험 활동 중 안전사고를 배상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과 마을에서 제공된 음식 또는 생산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한 생산물배상책임보험 등 두 가지다. 지원을 원하는 마을은 신청서를 작성해 다음달 7일까지 한국농촌공사 도농복합추진단(www.nonchon.or.kr ☎ 031-420-3560)에 제출하면 된다. 작년의 경우 한 해 동안 모두 6건의 체험 마을 안전사고가 보험 적용을 받았고, 지급된 보험금은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2천900만원에 달했다. 2천900만원의 보험금은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강원 횡성 산채마을에서 눈썰매를 타다 허리 등을 타친
올해도 설 대목을 노려 수입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파는 불법 판매가 성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농협이 이달초 합동으로 원산지 표시를 점검하는 모습 (자료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설 대비 제수 및 선물용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865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특별 단속의 적발 건수 585건에 비해 48%나 늘어난 것이다. 품목별 적발 건수는 돼지고기(156건), 쇠고기(78건), 곶감(75건), 고춧가루(63건), 한과(44건), 당근(33건), 떡류(31건), 땅콩(29건), 표고버섯(20건), 고사리(17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돼지고기 위반 사례의 절반 가량은 미국.칠레.벨기에산을 국산으로 허위 표시한 것이었고, 쇠고기 적발 사례의 70% 이상은 호주산을 국산으로 속여 판 경우였다. 특히 단순히 수입품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것이 아니라 국산과 수입품을 혼합, 국산으로 표시한 건의 비율이 지난해 15%에서 올해 27%로 높아져 점차 수법이 지능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적발 사례 가운데 원산지 허위표시 413건에 대해
S&P 한국 담당 오가와 타카히라 아.태 정부 신용평가 이사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6자회담 타결과 관련, 북한의 핵 완전 포기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을 보이며 이번 이슈가 한국의 신용등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역시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S&P는 우리 경제가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과 함께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진단하면서, 성장률을 높이려면 정부의 시장 개입을 줄이고 공공부문 구조조정, 노사 관계 개선 등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S&P내 한국 담당인 오가와 타카히라 아.태 정부 신용평가 책임 이사는 21일 연합뉴스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6자회담 합의 자체가 한국에 대한 우리의 국가 신용등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실제로 핵시설을 불능화(disabling)할 것인지, 한다면 의도가 무엇인지 등 근본적 의문이 남는다며 "이번 합의가 영변 원자로를 한시적으로 폐쇄하는 식으로 양보를 최소화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얻
자유무역협정(FTA) 및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과정에서 농산물 시장 개방이 가장 민감한 사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농업인 3명 가운데 1명은 개방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민의 경우 40%가 개방을 지지했고 절반 가량은 개방에 따른 농업인 피해를 보상하는데 자신의 주머니를 열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 19일 전국 도시 거주 19세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과 농업인 8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 농민 30% "개방 불가피"..도시민 75% "농민 반대 이해" 이에 따르면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농업인의 26.6%는 "개방이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답했다.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대답도 2.8%를 차지, 지지 의견이 전체적으로 29.4%로 집계됐다. 49.5%는 "국내 농업을 위해 수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답했고, 20.3%는 "더 이상의 농산물 개방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적극성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시장 보호에 무게를 둔 의견이 70% 정도였다. 도시인의 경우 '보호론' 비율이 60.7%
6자 회담 타결 등으로 우리나라 신용등급 격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디스.S&P.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지난 2년동안 한국 기관(기업)의 신용등급을 낮춘 사례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제금융센터의 등에 따르면 작년 이들 3대 평가사는 24개 한국 기관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반면, 한 건도 낮추지 않았다. 68개 기관의 등급이 격상된 지난 2005년에 비해 상향조정 건수는 줄었지만, 2년 연속 하향조정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해 평가기관별로 신용등급이 상향된 기관은 ▲ 무디스(18건) 부산.전북.대구.우리.신한.하나은행 서부.남부.남동.중부.동서.수력원자력발전 한국전력 SK㈜ 삼천리 SK텔레콤 우리금융지주(2번) ▲ S&P(3건) SC제일은행 삼성전자 SK㈜ ▲ 피치(3건) 우리.광주은행 LG텔레콤 등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선진국 경기둔화 가능성, 글로벌 유동성 축소,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등 글로벌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소들이 많아 우리 기관들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향후 미국 등의 경기 둔화가 심화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기관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