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현재 47개인 뉴스캐스트 서비스 참가 언론사를 올 연말까지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언론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참석한 한종호 NHN 정책이사는 “뉴스캐스트 언론사를 늘려야 된다거나 줄여야 된다는 의견이 많은데, 올 연말 되면 두 배로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이사는 “내년 연말까지는 지금의 세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이 “고맙다”고 답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뉴스캐스트의 실질적 책임자인 홍은택 NHN 미디어편집그룹장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올 연말까지 (현재 36개인) 기본형 언론사가 지금보다 최대 3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정정했다. 그 만큼 뉴스캐스트 참여 언론사의 숫자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홍은택 그룹장은 “최근 네이버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통과한 언론사 숫자를 감안하면 두 배나 세 배까지는 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네이버 측에서 2배를 늘이고 싶어도,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제시하는 자격 기준을 통과할 언론사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홍 그룹장은 “어떤 언론사가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하는 구체적인
방송문화진흥회가 엄기영 사장의 해임을 유보하면서 사실 상 업무보고 활동을 종료했다. 엄기영 사장 해임 유보론은 방문진 구성 당시부터 나돌던 설이었다. 업무보고 결과 엄사장의 해임을 할 만한 결정적인 사유가 발견되지 않는 한, 일단 엄사장 체제로 가면서, 단계적 개혁을 하겠다는 발상이다. 만약 제 3자인 국민의 눈으로 볼 때 정당한 명분없이 엄사장을 해임했을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는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실제로 방문진 내에서는 김우룡 이사장이 조기 해임론을 제기하고, 여타 이사들이 신중론을 폈다는 후문이다. 방문진이 엄사장을 해임하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어차피 노영방송 MBC를 개혁하겠다면, MBC 경영진과 노조의 관계를 풀어야 하는데, 그에 대해서는 차라리 엄사장이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만약 엄사장을 교체하여 신임 사장이 부임했을 때, 노조의 강경투쟁이 예상되므로 노사관계를 개혁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YTN의 사례가 부담이 되었다. 둘째는 엄사장 스스로 제시한 개혁안이 좌절되었을 경우 물러나겠다고 발언하는 등, 3개월 정도 엄사장에 기회를 주는 것이 합당하다는 판단이다. 즉 어차피 대주주인 방문진의 입
* 미디어워치 25호 기사입니다.시청자의견 조작과 이에 대한 은폐의혹을 받아온 MBC ‘100분토론’이 이번에는 허위 징계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MBC 송재종 보도본부장은 “담당 작가에 대해 책임을 물어, 내가 바로잡아 그만뒀다”고 방문진 업무보고에서 발언했다. 또한 MBC 측은 방통심의위에 “담당 작가는 면직 조치, 담당 PD는 엄중 경고"라 명기하여 문서로 보고했다. 그러나 방통심의위의 심의 과정에서 홍수선 MBC 보도제작1부장과 임흥식 보도제작 부국장은 면직 조치를 한 게 아니라 출산으로 스스로 그만둔 것이라 발언하여 진위 파악에 일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MBC는 방문진의 업무보고 당시 송재종 보도본부장이 “바우처 주는 직원이 시청자의견 수합 일을 맡았다”고 보고하면서, 이 역시 방문진 이사진을 혼란케 했다. 송 보도본부장은 그 이후 “바우처 주는 직원은 담당 작가”라며 자신의 말을 정정 및 확인했다. 해당 작가는 최모씨로서 ‘100분토론’ 초기 멤버이다. 최모 작가는 2002년도 1월 11일 당시 ‘100분토론’ 사회자였던 유시민의 고별사에도 이름이 언급되었다.‘100분토론’ 전 사회자 유시민의 고발사에도 이름이 오른 최모 작가 MBC 측은 최모
* 미디어워치 25호 기사입니다.MBC 직원들은 급여 삭감으로 고통, 손석희, 김미화 등 고액 출연자들은 고통분담 없어 방문진 이사회는 MBC가 최근 5년간 꾸준히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올해 394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원인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에 엄사장 등 MBC 경영진은 노사가 2009년 상여금 400%의 성과연동, 시간외수당 15% 삭감, 자가운전 보조비 개인별 10만원 삭감 등 자구노력을 벌이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본질적 처방을 도외시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경영구조 개선없이 손쉬운 임금 삭감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땜질식 처방이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MBC의 고액 출연자들의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MBC 라디오 진행자 중 최고의 대우를 받는 이는 오랜 기간 ‘싱글벙글쇼’를 진행해온 강석으로 연간 1억 9천만원의 진행료를 받고 있다. 2위는 성신여대 손석희 교수로서 약 1억 8천만원을 받고 있다. 특히 손석희 교수는 ‘100분토론’의 진행도 맡고 있어 통상적으로 지상파 방송사 토론프로그램 MC들이 약 1억원 안팎의 출연료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손교수는 MBC로부터 무려 3억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는 셈이 된다. 그 다음은 역시 ‘별이 빛나는
* 미디어워치 24호 기사입니다. 지난 5월 21일자 ‘손석희의 100분토론’ 모두에서 사회자 손석희씨는 노노데모 까페의 애국자, 인터넷신문 독립신문, 주간 미디어워치, 그리고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이 제기한 시청자 의견 조작 의혹 건을 시인한 바 있다. 그뒤 ‘100분토론’은 방통심의위로부터 방송 재허가시 감점 사안인 주의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이때까지 대체 누가 무슨 의도로 ‘100분토론’의 시청자 의견을 조작했는지 그 진실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방문진에서는 이번 업무보고 때 ‘100분토론’의 시청자 의견 조작 건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그 결과 ‘100분토론’은 조작에 이어 충격적인 은폐까지 기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100분토론’은 손석희씨의 사과 이후에도 추가 조작 사례가 드러나면서 5월 28일 ‘100분 토론’ 방영분에서 “의견을 수합하는 과정에서 10여 건의 실수가 있었다”며 재차 해명했다. 당시 홍수선 MBC 보도제작1부장은 PD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인터넷상에 올라온 원문을 그대로 보여주다가 방송에 소개하기 부적합한 경우가 많아 지난해 10월부터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두세 줄로 정리해 소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없던 멘트가
* 주간 미디어워치 21호 기사입니다. 김경재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김형욱 회고록 제 5권 - 박정희 시대의 마지막 20일’이 발간되면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의 이른바 메이저 언론사들이 대서특필했다. 김형욱 회고록은 80년대 초반 출판되면서 해적판까지 포함하여 최소 200만부가 팔려나가는 등, 이른바 민주화운동세력의 교과서로 널리 읽힌 책이다. 김형욱 회고록의 마지막 시리즈가 발간되었다면 이는 민주화 운동사의 큰 사건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등 진보좌파 언론은 이 책의 발간을 전혀 알리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김경재 전 최고위원은 7월 23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손석희와 사실 상의 설전을 벌였다. MBC 측은 인터뷰 전문을 인터넷에 게재하지 않았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초대 손님과의 인터뷰를 모두 전문 게재하는 관례를 어기고 김경재 전 의원의 것만 누락시킨 것이다. 왜 진보좌파 진영에서 김형욱 회고록 5권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김경재 전 의원과 손석희의 설전을 보면 진보좌파 진영에서 ‘김형욱 회고록 5권’을 꺼리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2005년 5월 당시 국정원 과거사위의 김만복 기조실장은
1991년 조선일보에 생명경시 풍조를 예찬한 운동권 세력을 향해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라는 칼럼을 전격 기고한 김지하 시인이 노대통령 자살과 관련하여서도 예의 생명중심론을 펼치며 일관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시인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의 촛불 추모와 관련 "자살이라는 비겁한 생명포기에도 촛불이 켜지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시인은 이날 자 부산일보에 기고한 '나의 이상한 취미'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지금 세상에선 이상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시인, “대통령은 자살이 아닌 책임져야할 사람” 김 시인은 "황석영 변절사건, 노 전 대통령 자살,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세상이 떠들썩하게 봉하마을 노씨 상가로 조문행렬이 이어지는 것, 독감, 존엄사 인정이 한동안 이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듯(하다)"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던 두개의 명제 '생명과 평화'는 눈 씻고 봐도, 그 어디에도 자취가 없다"고 개탄했다.이어 "더욱이 자살한 사람 빈소에 촛불이 켜지고 있다. 자살이라는 비겁한 생명포기에도 촛불인가"라며 "그 촛불의 정체는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시인은 "마음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
‘손석희의 100분토론’의 시청자 의견 조작이 점입가경이다. 시청자가 직접 쓰지 않은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손석희씨는 다음과 같이 직접 사과를 한 바 있다. 손석희씨는 사과발언을 통해 “서정애, 조순행씨의 경우 여러 개의 다소 긴 문장을 간단히 요약하는 과정에서 ‘좌파가 민주화에 기여한 바가 많았다’ 등 서정애씨가 언급하지 않은 문장이나 표현이 삽입됐다”고 시인했다. 또 “조순행씨 의견도 본인이 언급하지 않은 단어가 몇 군데 사용돼 왜곡됐다”고 인정했다. 손씨는 이어 “이번 일에 대해 책임 소재를 가리고 있다”며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정애, 조순행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멘트를 마쳤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본지에서 추가로 시청자 의견 조작사례를 기사화하자 5월 28일자 방영분 ‘북핵과 PSI 남북관계는 어디로’편에서 재차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최근까지 시청자의견을 조사한 결과 10여차례 시청자의견이 꼭 같지 않게 소개되었다”, “한 사람의 여러 의견을 취합하거나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한 사람의 의견으로 수합해서 전한 경우가 있었다”고 해명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조차 또 다시 거짓 해명 의
구글코리아의 이원진 사장과 조원규 연구개발 부문 사장은 지난 22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와 대화를 하고 있지만, 실명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구글의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구글은 항상 사용자의 입장에서 결정을 해왔는데 실명제는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지도, 인터넷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한겨레신문 등 진보좌파 언론과, 학자들은 연일 “구글이 표현의 자유를 지켜냈다”며 예찬하기 바쁘다. 그러나 과연 구글은 표현의 자유의 수호신이 맞을까? 진보좌파 매체들이 미국 기업 구글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있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일까? 구글의 슬로건은 ‘Don'be evil', 즉 ’악해지지 말자‘였다. 대개 유해성 광고 등을 받지 않으면서 돈보다는 인터넷 철학을 강조하자는 뜻이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의 여파로 구글은 독한 술 광고와 영국 구글의 경우 도박 광고까지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결국 구글은 자신들을 규정했던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를 대체할 새로운 기업 모토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악해지지 말자” 슬로건을 내버린 구글 4월 1일(현지시간) 지디넷닷컴이
주간미디어워치 6호가 발행되었습니다. 1. 젊은 기자들이 공룡포털 이겼다 2. MBC 엄기영 사장 해임논란 급부상 3. 연예산업계 "극단적 사고 하나 터진 것 갖고 왜 난리냐" 4. 진보좌파는 어째서 거대 재벌 포털을 옹호하나 5. 지상파는 '지상파스러워야 시청률도 권위도 찾는다' 등등의 기사가 수록되어있습니다. 포털의 언론기능 법적 인정, 피해자 신고없이도 게시글 삭제 의무 발생 등 2009년 4월 16일 대한민국 대법원은 세계 인터넷 역사를 새롭게 다시 썼다. 대법원은 이날 김명재씨가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등 3개 포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씨에게 3천만 원을 지급하도록 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2005년 5월 김씨 여자친구의 자살이 김씨 때문이라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간 뒤 이 같은 내용의 기사가 포털에 게시되면서 김씨에 대한 비방성 댓글이 폭발적으로 달리자 포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1심과 고등법원에 이어 대법원에서마저 확정판결이 내려져, 포털의 언론으로서의 지위와 게시글 삭제 의무가 법적으로 명확히 해결되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대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