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역할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여당이 여당도 하고 야당도 한다’는 비아냥을 또 다시 듣게 됐다. 5일 오전 진행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의 한국방송공사(이하 KBS) 국정감사장에서 야당 의원들은 KBS노동조합이 지난 8월 발행한 노조특보기사, ‘광복70주년 , 광복 70주년 축하인가? 연임프로젝트인가?’ 에 게재된 내용을 그대로 읊었다.해당 기사에서 KBS노조는 “국민이 합창으로 하나 되게 한다는 기획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폄훼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행사가 중복되며 과연 꼭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었냐”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이와 함께, 기업 협찬금액이 과다해 하반기 프로그램제작에 대한 우려와 군 장병 동원 의혹을 함께 제기하며, 조대현 사장이 청와대만 바라보고 있다고 주장했다.본격적인 질의 시작 전부터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 정호준 의원은 에 대한 구체적인 협찬내역 자료를 요청했으나 KBS측에서 보내지 않고 있다며, 조대현 사장에게 국감시간 내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그러자, 같은 당 전병헌, 최민희, 송호창, 최원식 의원들도 연이어 해당 자료를 요구했다.미방위 야당측 의원들의 절반가량이 국감 시작 전부터 자료미제출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나 뿐 아니라 많은 무고한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몰았던 분”이라면서, “극단적인 편향이야말로 우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내부의 적”이라는 소견을 밝혔다.문 대표는 또, 고 이사장이 ‘마음에 안들면’ 법원도 좌경화됐다고 비난하는 인물이라는 듯 발언하며, 박근혜 정부가 이런 분들을 많이 중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현 정부에 대한 비난도 함께 트위터에 남겼다. 하지만, 문 대표는 지난 8월 한명숙 전 총리의 대법원 유죄판결을 두고, “진실과 정의의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가 권력에 굴복한 참담한 결과”라며, 사법부 전체의 위신을 폄하했다.한명숙 전 총리 역시 기자회견문에서 “공정해야 할 법이 정치권력에 휘둘려버리고 말았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문 대표는 지난 달 16일 고 이사장이 2년여 전,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했다며 고 이사장을 민·형사 고소한 상태다. 문대표의 트위터 발언에 일부 네티즌들은 “공감할 수 없다”며, 야당 대표의 이분법적인 사고관을 지적했다. 트위터 상에서는 고 이사장을 비난한 문 대표의 시각에 일침을 놓는 멘션들이 많았다. A씨는 “선생은 그런 말 할 자격 없음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공동단장 김대인 외 17인)이 추석을 앞둔 지난 21일, 19대 국정감사 중간평가 점수로 ‘D학점’을 줬다.모니터단은 국회의장 외 299명의 국회의원은 모든 국가기관을 감사해야 할 위원임에도 정쟁과 표밭에만 집중한다며, 국회 4차년도마다 국정감사를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일방적으로 인격모독하며 증인 망신주기와 갑질국감이 여전한 행태를 비판하며, 민생과 정책 국감과 의 괴리감을 문제로 꼽았다.당초, 내년도 총선을 앞둔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구 당선을 위한 의원들의 ‘색깔론’ 제기와 ‘인기몰이’ 식 국감을 우려한 바 있다. 모니터단이 9월 18일까지 약 절반의 기간 동안 지켜 본 결과,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 됐다는 분석이다.모니터단은 제19대 국회 4년차에도 15개 상임위별 국정감사를 9월 18일(금)까지 평가한 바, 국회의원들이 마음은 지역구와 내년 4원13일 총선ㆍ공천에 가 있는 쭉정이 부실감사로 잠정 결론지었다.708개에 달하는 역대최다의 피감기관과 4,175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마구잡이로 불러내는 등 형식적인 쭉정이 국감이라는 주장이다.또, 여야 당 대표들이 국감을 노골적으로 훼방하고
2일 진행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국정감사가 정회를 거듭했다.이 날 오전 10시 감사가 시작되자마자 야당의원들은 고 이사장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에 대한 ‘공산주의자’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해당 발언은 지난 2013년 1월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 하례회’ 행사 인사말 중 포함된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라는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문재인 대표는 지난 달 고 이사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고 이사장은 이 때문에, “현재 문 대표로부터 (과거 발언으로 인해) 민·형사상 소송을 받았는데 소송 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고 답했다.그러자, 야당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고 이사장을 압박했고, 전병헌 새정치연합 의원은 “문 대표에게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냐”고 재차 물었다.결국, 고 이사장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확신하고 있다는 것과 그 사람을 공산주의로 규정하는 것은 다르다”는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국감장에서 피검자 자리에 선 기관장들에 대해 소위 ‘갑질’로 국감스타를 노리는 의원들의 행태에 대한 비판이 이
2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국정감사장에서 때 아닌 색깔론이 제기되면서 시작 1시간여 만에 감사가 중단됐다. 국회 미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답변태도를 문제 삼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것이 그 이유.이 날 오전 10시 시작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의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은 전 의원은 고 이사장을 향해 “노무현 대통령의 주변 세력은 이적이라는 발언이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고 이사장이 “그렇게 말한 적은 없고 민중민주주의론자들이다”라고 답했다.전 의원은 다시 “문재인 대표에게 공산주의자라고 했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고 이사장은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확신하고 있다는 것과 그 사람을 공산주의로 규정하는 것은 다르다”고 설명했다.방문진 국정감사장에서 있었던 이 같은 논란은 지난 8월 방문진 이사 선임 당시부터 야권이 문제 삼아 온 부분이다. 흔히 선거 때 볼 수 있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고 이사장은 이른 바 ‘극우’ 인사로 매도되고 있는 셈.고 이사장의 문재인 새민련 대표에 대한 ‘공산주의자’ 발언은 지난 2013년 보수단체 신년하례
김범수 전 다음카카오 의장이 회사 자금을 빼돌려 해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이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일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이 검찰의 엄격한 조사를 촉구했다.김 의원은 이 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카카오 지분의 40.8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가 회장도 사장도 아닌 의장”이라며, “다음카카오 주식의 40.85%를 보유하고 있는 특수관계인으로서 의장이라는 이름으로 있는 사람과 관련된 범죄 의혹, 해외 도박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의장을)신화를 창조한 것처럼 높게 평가해온 게 사실”이라며, “그 동안 신화창조 비슷하게 써내려간 분들을 높이 평가해왔는데 갑자기 큰 기업으로 변하면서 소유관계가 투명하지 않고 여러 가지 불공정한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건 이런 기업들이 인터넷 전문은행에 진출하려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도덕성이나 자본 형성 과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금융(기업)을 운영하게 되면 나중에 그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회장도 아닌 의장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는
뉴스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이 언론생태계의 위기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제도개선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행하는 ‘신문과방송’ 9월호는 ‘포털뉴스생태계점검’ 특집으로 구성됐다. 그 중 이준웅 서울대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저품질뉴스-저성장의덫’에 빠진 공유지의 비극’ 발표문을 통해, “포털도 주류언론도 인터넷언론도 불행하다”며 운을 뗐다.이 교수는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를 인용, 포털 뉴스소비량은 증가하는 반면, 포털에서 접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전반적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포털과 언론사 모두 노력에 비해 이익도 품질도 확보하지 못하는 현실”이라 설명했다.그러면서, “포털의 뉴스 검색은 조롱거리가 될 정도로 뉴스의 품질이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언론의 문제를 내용과 서비스의 품질을 도외시한 클릭경쟁 몰두에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이른 바 ‘낚시 기사’ 작성 때문에 포털에서 접하는 기사의 품질과 서비스가 모두 국제 수준 미달이라는 해석이다.이 교수는 포털, 뉴스 제공자, 이용자가 구성하는 현재의 ‘언론생태계’ 상황을 개럿 하딘의 ‘공유지의 비극’에 비유했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 이하 위원회)는 지난 22일 제 36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 포털사업자 네이버를 동반성장지수 체감도 조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뉴스콘텐츠 제공업체 및 검색광고 협력업체의 체감도를 조사해 네이버의 동반성장지수를 우수, 양호, 보통, 개선 등 4개 등급 중 하나로 매기게 된다.체감도 조사 대상 기업은 2011년 매출 기준 200대 기업에서 현재 매출 상위 500대 기업으로 점차 범위가 넓어졌다. 하지만, 포털 업종 중에서는 네이버만 대상에 포함됐으며, 위원회는 내년부터 포털 동반성장 노력을 지수화해 중소기업과 협업 등을 평가, 발표한다. 동반성장위의 한 공익위원은 “포털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여러 불만이 있었던 데다, 포털로서도 민간 협의기구인 동반성장위에서 평가를 받는 게 낫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최근 국정감사에서도 ‘정보유통’에 있어, 네이버가 사실상 독점적 지위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의원(새누리당)은 지난 1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네이버가 시장 점유율 70%를 지배하는 독과점 체제가 형성된 것에 대한 공정위의 조치가 필요하다
포털이 뉴스 유통의 ‘병목’이 되면서 그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독자들이 뉴스를 소비하는 것에는 변화가 없지만, 매체를 선택하기 보다는 포털에서 제목을 보고 뉴스를 고르는 경향이 짙어졌다.이 때문에 매체들은 포털 검색사이트 내에서 자사의 뉴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자극적인 제목을 붙이거나, 제목과 내용을 약간씩 바꿔 동일한 기사를 반복 전송(어뷰징)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또, 포털과 제휴한 매체들은 포털에 기사가 나온다는 이유로 광고주들에게 불리한 기사를 내보내는 등 ‘유사언론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대한민국 포털은 독자가 다양한 관점에서의 기사를 무료로 열람하고, 기사에 대한 의견을 직접적으로 낼 수 있는 사이버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포털이 ‘뉴스 유통’이라는 언론사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면서도 이 같은 문제점들을 방치하고 있는 형국이다.더구나, 신문·방송·통신 등 기존의 매체들을 심의 규제하는 법적장치가 포털을 모두 빗겨가고 있어, 포털의 자율규제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 같은 현실에 대해 학계에서는 이미 인터넷 포털에 대한 규제의 적용과 새로운 방안마련을 고민해 왔다.특히, 포털의 미디어적 측면에서와 규제와 시장
뉴스서비스를 위한 포털사의 기사 선택 편집 배열 행위를 두고 실질적인 언론행위를 하고 있다는 학계의 주장이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 편집의 기준 역시 언론사와 거의 유사한데다, 김위근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KISO(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저널을 통해 “포털 뉴스서비스가 ‘신문법’의 ‘인터넷뉴스서비스’에 포함되기 때문에, 현행 법제도에서는 ‘유통’ 단계에서 뉴스콘텐츠를 제공하는 포털 사업자도 엄연히 언론사”라며, “포털에 ‘언론권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야권 역시, 포털의 언론권력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100분토론’이나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야당 의원들이 지적하는 포털의 문제는 여당이 제기한 것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국정감사장에서 나타난 야당 의원들의 모습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포털사의 사회적 영향력 등을 거론하며 정치적 중립과 공적책임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를 막고 있는 모양새다.야당은 포털 측 인사들의 증인 출석을 일단 거부하고, 여당 의원들이 포털 뉴스서비스 관련 질의 자체를 차단하고 있다. 또, 여당 의원들이 포털 관련 문제제기를 할 때마다 야당 의원들은 포털사의 항변을 그대로 되풀이 하거나, ‘그런 이야기를
지난 수년간 제기된 포털 관련 규제법안 마련 필요성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하지만, 일부 매체들은 포털에 대한 문제의식 보다는 여전히 여당 의원들의 정치공세 차원으로 보도하고 있는 모양새다.새누리당은 지난 18일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편향성•선정성 문제가 정치적 사안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고 강조하며, 당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복수의 관련 법안 통과에 속도를 내고 있다.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여론 형성과 정보 수집(통로)이 신문과 TV에서 포털로 이동하고 있다”며, 포털 관련 입법화 추진의지를 밝혔다.조 원내수석은 전날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대상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이재영 의원의 질의내용을 언급하며 “19금(禁) 이상의 저속한 내용이 포털에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포털 문제를 자꾸 정치적으로 말하는데 이는 청소년과 관련한 우리사회의 문제”라며,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이런 부분은 이제 국회에서 다뤄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원내수석은 최근 소속 의원 5명이 포털 편향성•선정성 문제 해결을 위해 발의해 놓은 법안을 일일이 소개하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 양대 포털사의 뉴스 제휴심사를 맡게 될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준비위원회가 24일 프레스센터 20층 대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규정 합의안’을 발표했지만 정작 심사 대상인 언론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정성에도 의심이 갈뿐더러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서비스와 관련된 뉴스제휴 심사 및 평가를 담당하는 ‘평가위원회’, 정책과 제도를 전담하는 ‘운영위원회’로 구성된다. 평가위원회는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학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등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7개 단체 외, 8개 단체가 추가로 참여해 총 15개 단체로 구성된다.각 기관별로 2명씩 최대 30명까지 위원으로 구성될 수 있으며, 통상적 회의 및 평가업무는 각 기관별 1명씩, 총 15명이 수행할 예정이다.심재철 위원장은 “지난 2개월간 양대 포털사와 7개 단체는 뉴스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왔다”며, “기본적으로 ▲온라인 저널리즘의 가치를 해치는 사이비 언론이나 ▲선정적인 광고나 이미지 ▲기사를 가장한
서울서부지법은 오늘(24일) MBC 권성민 PD가 제기한 정직처분취소 및 해고무효확인 소송에 대하여 각각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권 PD는 지난 해 6월 MBC의 세월호 보도를 반성한다며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게시물을 올려 ‘회사명예 실추’ 및 ‘MBC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 위반’ 등의 이유로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정직 6개월을 마치고 돌아온 권 PD는 이 후, 비제작부서인 경인지사로 전보 발령됐다. 이에, 권PD는 예능국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주장하며 ‘예능국 이야기’라는 웹툰을 SNS에 게재했다.MBC는 권PD의 이 같은 행동이 취업규칙(‘준수의무’, ‘품위유지’)과 MBC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공정성’, ‘품격유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올해 1월 권PD를 해고했다.재판부는 MBC가 내린 정직 처분에 대해 “원고(권성민 PD)에 대한 징계 사유는 일부 인정되나, 그 사유에 비해 정직 6개월은 지나치게 무거운 것으로서 부당하다”고 설명하며, 정직 전보 해고 등을 MBC의 권리 남용으로 보았다.그러나 MBC는 법원의 이 같은 판결에 반박하며 유감을 나타냈다. MBC는 이날 “지난해 6월 회사와 동료, 시청자를 상대로 모욕적 언사로
한국기자협회가 창립 51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자들의 62.4%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협회보는 한국기자협회 창립 5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5~11일 현역 기자 300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김영란법, 뉴스룸 고령화 등과 함께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폐지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현역기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기자들은 ‘어뷰징을 막고 이용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대체로 맞음’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42.2%). 그리고 20.2%가 ‘전적으로 맞음’이라 응답해, 절반 이상이 ‘맞는 말이다’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별로 맞지 않음(30.3%)’, ‘전혀 맞지 않음(6.9%)’ 등 ‘맞지 않는 말이다’라는 의견도 37.2%로 집계됐는데, 직급별로는 차장•차장대우, 지역별로는 중앙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맞춘 어뷰징 기사로 트래픽을 올리는 데 언론이 얽매여 있는 모습을 대부분의 기자들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
우리나라 청년과 대학생들은 정치인들의 다양한 비리와 갑(甲)질 논란 중 ‘자녀들의 취업 청탁 및 특혜 채용’(32.6%)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18.4%) ‘대리기사 폭행’(15.1%), 의원 자녀의 경찰관 폭행(11.8%) 등 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로, 취업문제에 청년층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청년들은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없다’(61.4%)라고 응답했다. 이어, 지역단체장(21.4%), 대통령(9.6%), 기초의원(3.9%), 국회의원(3.7%) 순으로 조사돼, 국회의원이 청년층에게는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정치인 집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7.8%는 또한,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300명을 유지하거나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응답자는 21.6%에 그쳤다.청년들은 정치권 비리가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 ‘특권에서 비롯된 환경적 요인’(3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뿌리를 뽑지 못하는 솜방망이 처벌’(34%), ‘정치인 개인의 자질’(16%), 국민들의 무관심‘(9.8%) 순으로 집계됐다.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