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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연말기획] <100분토론> 주제도 패널도 ‘돌고 또 돌고’

정국현황 분석 위해 정치평론가 다수 출연…패널에 끌려다니는 사회자 지적도

올 한해 MBC <100분토론>의 주제와 패널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맥락의 주제와 패널들의 중복 출연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100분토론>은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관통하는 수많은 화두를 생산하며 우리 사회의 건강한 토론문화를 가꾸어 왔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각과 견해들을 화이부동의 정신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몇 회씩 이어지는 연관 주제들에 대해 “토론 주제거리가 없느냐”는 비판이 간헐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 패널들 간 토론의 수준에 대해서도, 토론이 아닌, ‘논쟁’이 대부분이라는 평가도 상당수다.

사회자에 대한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10월 이후 새로이 진행을 맡게 된 박용찬 MBC 시사제작국장은 패널들에게 끌려다닌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 1월부터 12월 8일자 방송까지 토론 주제를 살펴본 결과, ‘정국현황’을 주제로 다룬 방송은 연초에 ‘지도부 바꾼 여야’ ‘박근혜 정부 2년 회고와 전망’ ‘청와대-여야 3자회동’ 등의 정치 이슈에 따른 후속상황이 거의 연달아 기획됐다.

그리고 여름께 ‘‘국회법개정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7월 국회 시작’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에 따른 새누리당 정비체제와 추경 집행’ 등은 연속으로 방송됐다.

이 외, 4월 ‘성완종 리스트’ 2회 연속, 6월 ‘메르스’는 3회 연속, 8월에는 ‘북한 무력 도발’과 ‘8.25합의’가 연속 방송되는 등 이슈의 강도가 ‘세다’고 느껴지는 주제들은 당연한 듯 연달아 토론 주제로 설정됐다.

또, 민중총궐기 2회 등 비슷한 기간 동안 관련 주제들로 패널들만 교체 해 토론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었다.

패널들의 중복 출연도 눈에 띄었다. <100분토론>은 기본적으로 ‘찬반 2+2 구조’로 토론 진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해 총 200여 명의 패널이 출연한다. 그중 2회 이상 출연한 패널이 40여명으로 전체의 20%가 겹치기 출연했다. 특히,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총 7회 출연해 2개 월에 한 번 꼴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MBC <100분토론> 제작팀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으나, 자세한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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