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를 이념 정쟁으로 몰아가며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를 이끌어 낸 야당이 대정부질문에서까지 교과서 문제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 여론 뭇매를 맞고 있다.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대정부 질문은 정치, 외교ㆍ통일, 경제, 교육ㆍ사회ㆍ문화 등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그러나 분야 구분이 무색할 만큼 교과서로 시작해 교과서로 끝나는 모습을 보였다.여당의 ‘좌편향’ 이라는 말 한마디에, ‘총선용 국론분열’ ‘친일 독재 미화’ 등 이념적으로 맞서다가 이제는 ‘수능에 유리하다’는 조금은 민생에 가까운 근거를 들고 나선 모양새다.야당의 이러한 반응은 ‘정상’이라는 반박이 아니라 상대편을 ‘극우’로 몰아세우는 ‘운동권정당’으로서 자연스러운 행보로 해석되는 만큼, 여전히 야당이 ‘이념정쟁’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은 미리 배포한 질의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의 공을 인정받고 과는 덮어 박정희 대통령 헌정교과서를 만들고 싶어 한다. 그것이 국정교과서”라고 주장했다. 우원식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의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는 현수막을 지
최근 MBC가 조직개편과 사규개정으로 직종분류를 폐지한 것과 관련,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최강욱·이완기·유기철 등 야당 추천 이사들이 MBC사장 출석을 요구하며 언론노조의 편에 서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지난 15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서 ‘2015년 사업 및 예산 조정 결의건’에 대한 안건설명이 끝나자, 최강욱 “조직개편이나 사규 문제는 방송국 내에서 굉장히 낯선 일”이라며, “적어도 사장이 와서 보고를 해야 하고, 지난 번 업무보고 당시 왜 (관련 내용을) 뺐는지, 이 부분은 명확히 해서 확답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고 강하게 말했다.최 이사는 또, 지난 번 이사회에서 관련 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런 문제들을 생각을 하고 있었으면 적어도 1달 전에 보고하러 와서 뭐라도 언질이 있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직종폐지를 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지는 모르겠으나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워서, 적어도 사장이 와서 얘기를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완기 이사도 “기본적으로 MBC 경영 조직개편에 관한 문제를 방문진에 보고도 않고 아무런 언급도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것인지, MBC 결의내용 보고로 끝난다고 말씀하
KBS노동조합(이하 조합)이 최근 사내에 폭로한 ‘오페라 게이트’건으로 KBS가 떠들썩하다. 해당 사건은 현 조대현 사장이 KBS미디어 사장을 역임하던 시절 발생한 해외 공연 프로젝트 관련 손실 의혹으로, 조합은 KBS미디어 당시 경영진이 손실을 예상한 사업에 손을 대 놓고도 이를 책임지는 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은 “조대현, 전용길 두 당시 경영진이 잘못된 공연 투자로 10억원, 잘못된 연대보증으로 44억여 원의 회사돈을 날렸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현실을 개탄한다. 오히려 각각 최소 5천만 원이 넘는 성과급만 챙겨갔다”며, 당시 경영진을 비판했다.또, “그야말로 KBS가 그동안 국민적 지탄을 받아온 방만 경영을 한 셈”이라 지적하면서, “자회사 직원들도 그 동안 함량 미달 경영진의 뒤처리를 한다는 자괴감에 빠져있었다”고 전했다.그러나 사측은 이에 대해 당시, 조대현 사장이 추진한 ‘도쿄돔 투란도트’ 공연은 “사업성이 담보된 공연”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합이 13일 발행한 노보에 따르면, 해당 소식을 접한 KBS 노조 조합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조합의 존재 이유는 사측의 부당함에 대한 견제와 감시 아닐까요?”(카메라 감독
자신에 대한 ‘공산주의자’라는 비판에 민·형사 고소로 대응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 문재인 대표가 이념 정쟁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9대 국정감사 후반에 등장한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의 소신 발언을 문제 삼아 야권 총수를 중심으로 한 당내 결집을 시도했다는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논란의 중심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옮겨가고 있다.교과서 국정화 찬반여론이 비등하게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도 야당은 아직 집필되지도 않은 국정화 교과서를 미리부터 ‘친일교과서’ ‘유신교과서’라며,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정당화 하려는 것이 국정교과서의 목적이라고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17일 새민련 강선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주말 수많은 국민들이 거리에 나서서 외치고 있다”며, 교육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고시 예고가 나라를 냉전시대로 돌려버렸다고 주장했다.‘황당한 자가당착’ 문재인 “교학사 교과서 다른 검인정 교과서들과 차이 없다” 앞서, 16일 문재인 대표는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 반대 서명운동 인사말’을 통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학교에서 채택시키려고 그렇게 애를 썼던 교학사 교과서와 다른 검인정 교과서들이 아무런 차이가 없
KBS 노동조합이 자사 핵심계열사 KBS미디어 일부 경영진의 방만경영을 폭로한 이른 바, ‘오페라 게이트’를 두고, 사측의 해명이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며, 13일 노조 특보를 통해 반박기사를 냈다.KBS미디어는 KBS에서 제작,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국내외 판권 판매, VOD유통, 해외 프로그램 수입 및 더빙 제작 등을 총괄하는 콘텐츠 유통 전문기업이다.앞서, 지난 6일 KBS노조는 KBS미디어 경영진들이 지난 2012년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오페라 ‘투란도트’와 ‘아이다’ 공연을 기획하며, 비정상적인 계약행위로 34억원의 빚을 떠안았음에도 항소하지 않는 등 해당 사업 실패에 대한 당시 경영진들의 석연찮은 행보에 문제를 제기했다.이와 함께, 경영진이 수십억을 날리고도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고 오히려 영전까지 하는 등 불합리의 극치를 보였다면서, KBS의 방만 경영 적폐를 도려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해당 프로젝트 관련, KBS미디어는 34억의 빚 외에도 10억원의 투자손실액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또, “현 조대현 사장이 이끌었던 KBS미디어직원들은 방송으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천만 원 이상의 금액이 나오면 인사위원회 회부나 구상권 청구를 각
현행 변호사법 제31조(수임제한) 위반 의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이 “이는 처음부터 음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지난 15일 방문진 제 17차 이사회에서 국정감사 결과 보고 후, 유의선 이사는 “(이와 관련해) 항간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고 이사장에게 간략한 해명을 요청했다.이에, 고 이사장은 “제가 2009년도부터 2011년도까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에 있었다. 재임 중이 아닌, 그만 두고 2년 후에 벌어진 사건을 맡은 것인데, 한겨레에서 마치 재임 중 맡은 것으로 보도돼, 한겨레 기자를 바로 고소했다. 전혀 사실 무근인 것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논란의 시작은 한겨레 21 제 1069호에 실린 ‘검찰, 질긴 악연 민변을 정조준하다’ 기사에서 정은주 기자가 고영주 이사장에 대해 변호사법 제 31조 위반 의혹을 제기하면서 부터다.정 기자는 변호사법 제 31조 3항 (공무원, 조정위원 또는 중재인으로서 직무상 취급한 사건의 수임을 제한한다)을 언급하며, ‘과거사 바로세우기’에 참여했던 백승헌•김희수•김형태 변호사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라는 소
대학생단체 대표들이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에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여명 한국대학생포럼(회장 여명)은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한 다음 날인 지난 13일 광화문 일대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반대세력의 반정부집회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여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당신들이 붉게 물들여 놓은 우리역사, 대한민국이 바로잡으려는 것”이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타당성을 호소했다.이와 함께, “"감히 역사를 건드려?",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OUT!”, “박근혜 국정 반대한다!” 등의 문구를 내세워 각종 좌익 단체들, 대학생 단체들, 심지어 앳된 얼굴을 한 고등학생들까지 지도 선생과 함께 피켓을 들고 성난 표정으로 서 있었다”며, 야권의 과도한 선동을 지적하기도 했다.여 회장은 이를 두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내가 믿는 것’ 외의 다른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좌파의 조직적인 왜곡선동이라는 주장이다.특히, 여 회장은 전교조 내 주도세력인 역사교사모임, 학원 강사들, 전교조에서 책을 사주는 출판사들, 그리고 대학교수들의 대형 카르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반여론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2일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이 후, 13일까지 이틀 간 머니투데이 더 300-리얼미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긴급 찬반 여론조사 결과, 국정화 전환 찬성의견은 47.6%, 반대 의견은 44.7%로 각각 집계됐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69.2% vs 반대 18.3%)과 부산•경남•울산(57.1% vs 39.1)에서는 국정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광주•전라(36.3% vs 55.0%), 대전•충청•세종(40.9% vs 52.5%), 서울(42.7% vs 52.1%)에서는 국정화 반대 의견이 앞섰다.경기•인천(찬성 43.9% vs 반대 46.4%)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찬반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는데, 60대 이상(찬성 72.3% vs 반대 16.5%)과 50대(57.6% vs 32.6%)에서는 국정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반면, 30대(27.2% vs 66.3%), 20대(38.7% vs 57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이하 방문진) 이사장의 국감장 발언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문재인 당대표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제소당한 상태에서 국감장에 선 고 이사장은 방문진 국감 초반에 ‘거부할 권리’를 들며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은 “차후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답변을 거부한다는 말씀이죠?”라며, 상황을 이해한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나 전병헌·우상호·최민희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공산주의자’ 발언의 배경과 현재의 소신을 묻는 질문을 계속 이어갔다.최민희 의원은 “증인께서 자기 소신대로 얘기하면 국감장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제가 보기엔 충분히 소신대로 얘기할 용의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다만 이 자리를 모면하려고 하는 것이죠. 저희는 소신껏 얘기하시는 것을 듣고 싶습니다. 형사상 문제는 전혀 고려하지 마시고요”라며, 고 이사장의 소신을 이야기 하라는 듯 압박했다.고 이사장이 “공소 제기를 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엔 답변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으나, 전병헌 의원 등은 “그럼 비공개라도 답할 용의가 있느냐”며, 고 이사장이 관련발언을 하도록 집요하게 유도했다. 결국, 이 날 야당 의
13일 MBC는 언론노조MBC본부 등 직종을 폐지하는 사내 규정 개정 반대 의견에 대해 “반개혁성과 기득권을 경계한다”고 반박에 나섰다.개정 전 MBC 인사규정 직종분류표는 직원을 직무 특성에 따라 △기자 △카메라 기자 △편성 PD △TV PD △라디오 PD △아나운서 △미술 △제작카메라 △방송기술 △방송경영 △시설 △IT·콘텐츠관리 △기타 등으로 분류했다. 최근 MBC는 사규를 개정해 이 같은 직종분류를 삭제하고, 국장 부국장 부장 외에 나머지는 △일반직 사원 △촉탁직 사원 △연봉직 사원 △업무직 사원으로 나뉘게 됐다. 앞서,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조능희)는 노보를 통해 “사측은 지난 6일 오후 노조 측에 조직개편과 사규개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직종 폐지 방침에 따라 인사규정 가운데 직종의 정의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12일 MBC 내 8개 직능협회(기자협회·미술인협회·방송경영인협회·방송기술인협회·아나운서협회·영상기자회·카메라맨협회·PD협회)는 연합성명을 내고 “지난 2012년 파업 이후 회사는 여러 차례 인사 발령을 통해 본인의 희망과 무관하게, 아니 희망과는 반대로 직원들의 직종을 바꿔버렸다”며, 사측의 결정에
바른사회시민연대, 자유민주수호연합, 나라사랑실천운동 등 8개 보수 단체가 12일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이 고영주 이사장의 쓴 소리를 탄압 대신 자성의 기회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단체는 “최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좌익정치꾼들에 대한 ‘애국적 직언’을 봉쇄하기 위한 좌익세력의 독선적 억지와 섬뜩한 폭압에 경악하며 규탄한다”, “국정감사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이념공세적 질문에, 양심의 자유에 따라, 문재인 새민연 대표에게 ‘공산주의자’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대답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새민연과 좌익패당의 지나친 인민재판을 규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또, “부림사건의 담당검사로서 문재인과 노무현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던 고영주 이사장을 향해 형사 고발하고, 수구골통으로 비난하고, 민주주의 적으로 매도하는 좌익야당의 정치공세는 우익애국세력에 대한 친북좌익세력의 탄압으로 보인다”며, 야당의 우익세력 탄압을 주장했다. 단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 못 해먹겠다’‘군대는 시간을 썩이는 곳’‘서해NLL 포기성 발언’‘미국을 적대시하는 발언’을 근거로 들며, “친북좌익적으로
지난 8월 초 목함지뢰를 밟고 크게 다친 하재헌(21) 하사의 병원진료비 부담 현실을 폭로하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예우와 보살핌에 허점이 있음을 지적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이 고 이사장의 소신발언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영주 이사장에게 돌을 던질 자 누구냐?”며, “발언이 법을 위반한 내용이 있나? 이사장으로서의 임무를 태만히 했나?”라고 연달아 질의를 던졌다.그러면서, “국감장에서 묻는 말에 자신의 생각을 말하라니까 말한 것이다”라며, 고 이사장의 입장을 대변했다.한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은 면책특권 누리며, 질문에 대한 대답은 왜 문제가 되나?”고 반문하며, “거명된 사람들은 자신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라”고 강한 어조로 야당 의원들의 행태를 비판했다.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10월 2주차(5~8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지지층(▼7.9%p, 91.5%→83.6%)에서는 급락했고, 대구·경북(▼3.3%p, 62.7%→59.4%)에서도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주 초반에 벌어진 총선 공천을 둘러싼 ‘김무성·서청원 최고위 파열음’ 관련 보도, TPP 타결 보도가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증폭되었던 주중, 후반에는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을 보면, 내년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대표가 대립했던 5일(월)에는 전 일 조사(2일, 금) 대비 0.2%p 하락한 50.0%를 기록했다.이어, 전 날 벌어진 ‘김무성·서청원 최고위 대립’과 청와대 관계자의 선거중립 입장 표명에 대한 보도가 잇따랐던 6일(화)에도 45.3%로 큰 폭으로 내렸다가, 지난해 2월 박 대통령이 기존 국사교과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7일(수)에는 47.2%로 상승했고, 8일(목)에는 47.1%를 기록, 최종 주간집계는 1.5%p 내린
이번 19대 국정감사에서는 포털을 언론으로 볼 것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쟁이 달아올랐다.국감 시작 전 여당측이 ‘포털의 좌편향’을 제기하며, 포털 관계자 증인출석을 요구했다. 야당측은 이를 두고 여당이 포털을 압박하려 한다며 증인출석에 합의하지 않은 채, 포털사를 두둔했다.또한, 포털사가 주장하는 ‘알고리즘’을 무한반복하면서 기계적 편집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여러 학자들은 뉴스 유통단계에서의 권한이 막강한 오늘의 상황에 비추어볼 때 포털 뉴스서비스가 그 영향력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더구나 포털사의 ‘알고리즘’ 반박과는 달리, 실제로 편집 관련자가 직접 뉴스 배치에 일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해당 주장은 힘을 잃은 모양새다.이런 가운데, 포털의 언론으로서의 책임에 대해 이전부터 언론사와 협조하겠다고 밝혀 온 카카오(전 다음카카오)측 입장과 달리, 네이버는 국감장에서 언론사가 아니라며 확실히 선을 긋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국감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의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나왔다.배덕광(새누리당) 의원은 포털의 뉴스배치과정을 설명하며, “포털이 어떤
지난 8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정기이사회에서 유기철·이완기·최강욱 등 야당 추천 이사 3인은 고 이사장의 국감장 발언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고 이사장이 차후 회의에서 진행하자고 제안하며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요구하자 이들 3인은 이를 거부하고 회의장 밖으로 퇴장했다.이처럼 자신들이 원하는 답변만 듣겠다는 이들의 태도를 두고, 지난 2일 국정감사 1시간 여만에 집단으로 자리를 떠나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치닫게 한 국회 미방위 야당 의원들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자리를 떠난 이들은 곧 기자회견을 갖고, 고 이사장을 시대착오적인 ‘이념의 노예’로 비유하며 공정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심각한 결격사유라고 주장했다.또, 고 이사장이 자신과 특정 진영의 홍보에만 몰두한 것은 고도의 계산된 정치적 행동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 고영주를 이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그가 주재하는 회의 등을 일체 거부할 것”, “빈약한 논리로 고 이사장을 두둔하는 일부 이사들은 권력의 꼭두각시 노릇을 멈추고 이사장 퇴진 등 방문진 정상화의 노력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회견문을 마무리했다.이와 함께, 이들 3인이 제출한 ‘고영주 이사장 불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