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의 뉴스편집 편향 논란과 관련해 “기사 제목을 자체 편집하지 않는다”고 일축한 네이버가 2년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뉴스를 전적으로 자체 편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주목된다.네이버 측은 이번 ‘모바일 뉴스 제목 편향’ 논란과 관련해 기사 제목을 자체 편집하지 않는다고 밝혔을 뿐, 모바일 뉴스 편집행위는 부인하지 않았다. 뉴스 편집이란 제목 편집을 포함해 기사의 배치, 배열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네이버가 모바일 뉴스 편집기준 등을 공개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PC 기반 뉴스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언론사들의 모바일 뉴스 편집 참여논의도 본격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NHN 유봉석 미디어플랫폼센터장(당시 미디어서비스실 실장)은 지난 2013년 1월 8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뉴스스탠드 도입과 맞물린 여러 논란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특히 유 센터장은 모바일 뉴스 접속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모바일 뉴스 편집에 언론사의 참여나 트래픽 배분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모바일 뉴스 편집이 네이버 자체적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밝혔다.당시 미디어오늘은 “네이버도 모바일 접속 비율이 절반
포털의 뉴스 편집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비판에 ‘우리는 플랫폼을 제공할 뿐 언론사가 아니다’며 발뺌하는 포털이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뉴스서비스에서 ‘편집’ 가치를 핵심으로 꼽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또한 네이버 폭발적 성장의 한 배경으로 ‘게이트키핑 통과 못한 B급 콘텐츠’ 등을 꼽아 네이버의 공적 책임론 여론이 더욱 강하게 일 것으로 보인다. 유봉석 NHN 미디어플랫폼센터장(당시 미디어서비스실장)은 2013년 12월 10일 분당 NHN 사옥에서 이루어진 방송기자연합회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버 모바일 뉴스 서비스 현황 등에 대해 자세히 털어 놓아 눈길을 끌었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플랫폼센터장 “뉴스에서 중요한 건 언론사의 소스와 네이버가 제공하는 편집가치...실시간 뉴스 수요와 같은 가치 모바일에 주입”2014년 1월 6일 방송기자연합회 '“모바일 뉴스 소비, PC와는 전혀 딴판”_유봉석 NHN 미디어서비스실장'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유 센터장은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모바일 전환을 지휘한 인물이다. 유 센터장은 인터뷰에서 “PC 기반 뉴스 서비스의 승부는 이미 네이버의 승리로 끝났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모바일 전환기에 네이버는 어떤 전략을
포털의 공정성 논란이 거센 가운데 포털 개혁 전면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위의 마약사건이 뒤늦게 이슈화되면서 야당과 좌파진영의 ‘김무성 때리기’가 거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프레임은 미묘하게 변화하는 모습이다. 당초 김 대표의 사위가 상습 마약범이라는 사실 자체를 이슈화하다가 김 대표의 판결 개입 의혹을 제기하더니 다시 방향을 틀어 청와대의 제보 의혹에 초점을 맞춰 ‘여여갈등’ 구도에 맞추는 모양새인 것. 언론노조 기관지 격인 미디어오늘은 12일 기사 '김무성 ‘마약사위’, 청와대가 흘렸다고?'를 통해 “마약투약혐의로 처벌받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사위에 대한 형량의 적정성을 놓고 여야가 계속 맞서는 가운데 이번 언론보도가 ‘청와대 작품’이라는 음모론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오늘은 한국일보와 세계일보 등의 12일자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일보는 “이번 논란을 두고 여권 일각에선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지난 2월 김 대표 사위에 대한 1심 판결이 난 지 7개월이나 지난 시점에, 그것도 본격적인 총선 공천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할 시점에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다”라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여당은 이번 사건을 민
최근 3년간 포털 포함 인터넷 매체와 관련한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 청구 건수가 신문과 방송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과 인터넷 매체의 영향력이 수치로도 증명된 셈이다.막말과 편파방송을 이유로 종합편성채널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주장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익성과 공정성 면에서 부정적 효과를 낳고 있는 포털 등 규제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경기 안성)은 11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3년간 전체 2만5544건의 조정 건수 중 포털과 인터넷 매체의 뉴스서비스에 의한 피해 관련 조정 청구 건수는 5271건으로 전체의 20.6%로 나타났다. 이는 신문 2198건(8.6%), 방송 1022건(4.0%)보다 최대 5배 이상으로 높은 수치다. 포털별 조정 청구는 네이버가 가장 많은 130건이었고, 다음이 111건, 네이트가 90건 순이었다.포털 피해는 나몰라라 야당 비판적 종편 규제에만 몰두하는 야당이처럼 포털과 인터넷매체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신문과 방송을 뛰어넘는 현실임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종편저격’에만 몰두하는 모양새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
뉴스편집을 놓고 정치편향 논란이 거세게 일면서 궁지에 몰린 포털사들을 구하기 위해 언론이 흑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검색제휴에서 절대적 을의 위치에 있는 언론들이 ‘갑중의 갑’ 포털을 옹호하면서 새누리당 측에 맹공을 퍼붓는 모양새로 언론의 포털 종속화 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조중동이라 불리는 우파 대형언론까지 포털 측과 새누리당 측의 편향 공방 속에서 숨죽이는 반면, 좌파언론은 주류언론부터 영세한 중소매체까지 일제히 포털을 감싸고 나서 포털 문제가 극명한 진영의 차이를 드러내는 모양새다. 특히 우파 주류언론까지 포털의 영향력 아래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우파 대형언론, 포털 좌편향 논쟁에는 침묵, 자사이익과 관련된 사이비언론 논쟁에만대표적 우파언론으로 꼽히는 조선일보는 포털 편향 문제에는 대체로 침묵하고 있다. 다만 5일자 사설 ''조폭 언론' 키워주는 포털 언제까지 이대로 놔둘 건가'에서 자사 이익과 관련된 사이비언론 문제를 다뤘을 뿐이다.조선일보는 사설에서 “포털들이 마구잡이로 뉴스 제휴를 확대하면서 포털은 사이비 언론을 키워내는 공장 역할을 맡고 있다. 3년 전 270여개에 불과했던 네이버의 검색
새누리당이 꺼내든 포털 중립성 문제와 관련해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핵심은 포털이 자의적인 편집권을 행사하는 언론의 역할을 하면서도 그에 걸 맞는 책임은 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는데 논쟁이 포털의 편향성 자체에만 집중되면서 정치공방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이번 '포털 모바일 뉴스 메인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낸 여의도연구원도 포털의 언론 기능을 핵심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여의도연구원 측은 “포털 뉴스가 언론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수익창출원인 광고 수익을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를 노출시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고 포털 문제를 제기한 당초의 취지를 밝혔다.또한 포털의 뉴스 배치 및 제목 편집 행위에 대해선 "이용자들의 클릭 및 서비스로의 연계를 유도하거나, 데이터 트래픽 관리, 이용자 편의 제공을 위해 뉴스 콘텐츠를 배치하는 포털 뉴스의 특징에 기인한 비의도적 편집행위"라고 규정하며 "보다 객관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포털 뉴스가 '편집·결정·배열'행위의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며 "자발적 자료 공개 유도가 어려울 경우 언론재단 등의 제3의 기관을 통해
새누리당이 여의도연구원 보고서를 근거로 포털 뉴스의 불공정 문제를 연일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네이버가 이에 맞대응하는 차원의 보고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연구원이 외부 연구팀에 의뢰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의 뉴스 편집행태가 야당에 유리하게 편향됐다는 지적을 하면서 야권 전체가 “포털 길들이기”라며 엄호에 나서면서 포털사가 본격 대응하기 시작한 모양새다.인터넷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8일 네이버 관계자는 “9일 외부 전문가들로 이뤄진 내부 자문기구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이하 편집자문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최근 포털 뉴스 편향성 논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래 정례회의는 18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앞당겨 개최하기로 했다.회의에서는 새누리당 산하 여의도연구원의 보고서를 검토하고, ▲네이버뉴스 메인 정치뉴스 분석 용역발주 ▲편집자문위원회의 '실시간 편집 모니터링단' 확대 개편하는 방안 등에 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다.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여의도연구원 보고서만을 근거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좀 더 실질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자문위원회는 네이버가 지난해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의뢰해 서강대학교 가족기업 최형우 교수팀이 6개월동안 분석한 결과 ‘포털 모바일뉴스(네이버ㆍ다음) 메인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가 연일 파장을 낳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 보고서를 근거로 포털이 정부여당에 편향적이라며 제도적 개선 방침을 밝혔다. 보고서는 “네이버와 다음 모두 청와대와 정부에 대해 부정적 표현을 사용한 콘텐트를 긍정적 표현을 사용한 콘텐트에 비해 더 많이 노출했다” “새누리당과 정부에 대한 부정적 표현의 제목(1176건)이 야당에 대한 부정적 표현의 제목(116건)의 약 10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153건, 네이버 66건·다음 87건) 대표를 새누리당 김무성(101건, 네이버 45건·다음 56건) 대표에 비해 잦은 빈도로 노출했다”는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이재영 의원은 언론을 통해 “언론사가 아닌 포털이 ▶어떤 언론의 기사를 게재할지를 정하고 ▶언론사별 노출 위치를 정하고 ▶제목 편집까지 하는 등 사실상의 언론 행위를 하는 것이 정치적 편향성 논란보다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과 신문에 대해선 언론의 자율성을 거대 자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대기업의 소유 지분을 제한하고 있다”며 “하지만
낙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6일 밤과 7일 새벽에 걸쳐 이어졌지만 안타깝게도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배에는 모두 21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사고로 지금까지 3명이 구조됐고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상태이다. 당초 승선원 명단에는 22명이 탑승한 것으로 기재돼 있었지만, 명단의 4명은 실제 탑승하지 않았고, 명단에 없는 3인이 탑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운영관리 허점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탑승자들의 구명조끼 미착용, 악천후 속 출항강행 사실 등과 해경의 구조작업 과정, 관련법 미비 등이 알려지면서 이를 비판하는 기사들도 쏟아지고 있다.포털의 양태는 과거와 비슷, 그러나 네티즌 반응은 예전과 달라이런 가운데 포털이 이를 메인에 띄우고 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세월호 참사 때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7일 오전 9시경 포털 네이버가 분야별 주요뉴스, 가장 많이 본 기사 등에 배치한 정부당국에 대한 비판 기사에는 오히려 언론이 정부당국을 무분별하게 비판 한다며 이를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많았다. 네이버 '해경, 11시간 동안 '깜깜
이인호 이사장이 개인용무에 KBS 공금 1100만원을 사용했다는 언론노조KBS본부(이하 본부노조, 본부장 권오훈)의 주장에 대해 KBS가 4일 “이사장 공금유용 의혹관련 본부노조 노보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즉각적인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앞서 본부노조는 1일 노보를 통해 KBS가 이인호 이사장의 개인용무 해외여행을 KBS 이사장으로서의 공식적인 출장으로 둔갑시켜 경비를 지원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이 이사장은 한국전쟁 유업재단의 초청을 받고 지난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조대현 사장을 대신해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KBS는 행사에 참석한 이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뉴스에 보도하기도 했다.KBS는 먼저, 본부노조가 이사회 사무국측이 ‘당초 조대현 사장이 초청받았으나, 역사 관련 행사인 관계로 이인호 이사장을 대신 가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사무국측이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전달한 부분”이라며, 편성본부의 자체 판단으로 한국전쟁유업재단의 특집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재단측 요청으로 “자체 논의를 거쳐 영어에 능통하고 역사학자이신 이인호 이사장이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이를 사장에게 건의, 사장이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야권의 공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직무와 무관한 이사장의 개인 이념성향 등을 문제 삼아 맹공을 퍼붓는 모양새다. 특히 언론노조 진영 미디어매체들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 국회의원도 고 이사장 공격에 본격 나섰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런 사람을 방문진 이사장에 앉힌 이유가 뭐냐”고 비판에 나섰다.최 의원은 고 이사장이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후 2013년 1월 4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행사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라며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발언한 사실을 문제 삼았다.문재인 대표 강력 비판한 고영주 이사장 고 이사장은 당시 행사에서 1982년 부산지검 공안부 검사로 있을 때 수사했던 부림사건과 관련해 “부림사건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고 공산주의 운동이었고, 그 사건에 문재인 후보도 변호사였다”면서 “그러므로 나는 문재인 후보도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이사장은
KBS가 방송의 날(3일)을 기념해 1일 직원 포상을 실시한 가운데 언론노조KBS본부(KBS본부= 2노조, 본부장 권오훈) 집행부 인사들을 무더기 포상해 논란이 일고 있다. KBS가 각종 기념일에 정기적으로 직원 포상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노조 집행부 인사들에 무더기 포상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구성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KBS 직원들은 “노조 집행부가 이렇게 무더기로 포상을 받는 건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조대현 사장이 임기 막판에 언론노조 집행부 인사들을 대거 포상한 것을 두고 친언론노조 사장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번에 포상을 받은 KBS본부 노조집행부 인사들은 총 5명으로 이모 조직국장, 이모 중앙위원, 윤모 공추위간사, 양모 제주지부장 등이다. 이모 복지국장은 업무유공으로 개인포상을 받았다. 특히 이모 복지국장의 경우 KBS ‘광복 70주년 특집 프로그램 국민대합창-나는 대한민국’의 협찬 유공으로 포상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언론노조KBS본부가 ‘관제, 편파방송’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던 프로그램으로, 정작 비난 당사자인 본부노조 집행부 인사가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꼴이다.“조대현 체제 막판에 본부노조 집행부
이인호 KBS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이 새 이사회 이사장에 유임됐다. 야당 측 이사들이 언론노조의 최근 공금유용 주장을 근거로 이 이사장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며 반발했지만 다수의 의견으로 새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KBS 이사회는 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이사장 선출 안건을 놓고 825차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이번 이사회는 새로 구성된 10기 이사회의 첫 이사회다.이 교수는 지난해 9월 9기 이사회에서 중도 사퇴한 이길영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KBS이사로 임명돼 이사장을 맡았다. KBS 이사회 최초의 여성 이사장으로, KBS 이승만 왜곡보도 사태 등 이사회의 역할을 주도했다.전임 이사장의 잔여 임기를 채운 이인호 이사장은 1일 새롭게 구성된 10기 이사회에서 다시 이사로 임명됐고, 이번에 연임했다. KBS이사장은 호선을 통해 뽑으며 관례상 최고 연장자가 맡아왔다. 그러나 예상대로 이날 이사장 선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야당 추천 이사 4명(김서중·장주영·전영일·권태선)은 이사장 선출에 앞서 언론노조 측이 제기한 주장을 근거로 이인호 이사장에 대한 공금유용의혹과 방송 개입 등에 대한 규명이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표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KBS본부)는 이인호 이사장이 개인출장을 위해 KBS 공금 1170만원을 사용했다며 1일 노보를 통해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KBS 양대 노조는 조대현 사장 체제 1년을 평가하는 의미의 5대 본부장 신임 투표 결과 사실상 모두 불신임 결과가 나와, 조 사장 체제에 대한 ‘사망선고’를 내린 가운데 본부노조의 칼날이 정작 조 사장이 아닌 이인호 이사장을 향해 눈길을 끈다.언론노조 측 입장을 대변하는 PD저널 등 보도에 따르면, KBS본부는 사측이 이 이사장의 개인용무 해외여행을 KBS 이사장으로서의 공식적인 출장으로 둔갑시켜 경비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이사장은 한국전쟁 유업재단의 초청을 받고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조대현 사장을 대신해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BS는 행사에 참석한 이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뉴스에 보도했고, 언론노조 측 미디어매체들이 이를 지적한 바 있다.KBS본부 노조는, 그러나 유업재단이 조대현 사장을 초청한 사실이 없고, 이 이사장의 출장은 한국전쟁 및 역사학 관련 강연을 위한 것으로, KBS 이사장이 아닌 역사학자로서 초청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KBS본부는 이 이사장이 당시 출
KBS가 2015년 신입직원 공개채용 공모를 시작한 가운데 공모 요강 가운데 “방송법 제5조(방송의 공적책임)에 비추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기에 그 자질이 부적합하다고 인정되는 입사 이전 행위가 있었던 경우 최종합격 또는 입사 후에라도 임용을 취소할 수 있다”라는 대목을 놓고 향후 논란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언론노조 측이 이 내용을 향후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미디어오늘은 1일 관련 기사에서 KBS의 이 같은 공모 요강 내용을 놓고 “올해 초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유저 채용 논란이 있었던 KBS는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며 “KBS가 신입 공채에 일베 방지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그러나 미디어오늘이 제시한 KBS 공모 요강에는 일베 방지 조항이 없다. 다만 앞서 소개한 대로 KBS는 방송법 제5조(방송의 공적 책임)에 근거해 입사 후에라도 임용을 취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방송법 제5조(방송의 공적 책임)는 ▲ 방송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하여야 한다. ▲ 방송은 국민의 화합과 조화로운 국가의 발전 및 민주적 여론형성에 이바지하여야 하며 지역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