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총연합회·한국광고주협회·한국광고산업협회·한국광고학회 등 광고 3단체와 학회는 13일 인터넷신문 설립요건을 강화하는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인터넷 매체의 폭증과 이로 인한 광고시장 교란이 일자 광고계가 인터넷신문 등록제 강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기존 주류 언론의 파이가 줄어든 것과 기업의 언론사 관리 부담 등 이익이 맞아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언론자유의 차원에서 접근한 시각은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다.광고계는 “언론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매체 간의 경쟁이 바람직하지만, 현재와 같이 매년 1000개씩 급증하는 인터넷신문 등록 환경은 신속히 개선되어야 한다”며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의 상시고용인력을 10명 이상으로 강화해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부의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에 담긴 상시고용인력 5명 이상을 넘어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광부 등록 인터넷신문사 급증, 미운영 매체도 상당수앞서 문체부는 지난 8월 인터넷신문의 설립 요건을 보완하는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을 예고했다. 신규사 등록을 위해서는 5명 이상 취재·편집 인력의
조대현 사장이 오는 11월 23일로 임기가 만료되면서 KBS가 지난 7일부터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A모 인사가 낙점받았다는 루머가 KBS 안팎에서 돌고 있다. 신혜식 독립신문(팟캐스트 ‘신의한수’ 방송 진행)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소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신 대표는 “KBS 사장 선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의 중후반기를 성공적으로 책임지는 올바른 인선이 돼야 한다.”며 “그런데 ㅇㅇㅇㅇ계 인사가 이미 낙점되었다는 소문. 특히 대통령 해외순방 중 움직임. 이미 청와대 일부도 ㅇㅇㅇㅇ에게 줄을 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신 대표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와중에 전직 KBS 고위급 인사가 모 인사를 데리고 다니면서 청와대 측, 여권 쪽을 돌면서 자기들끼리 낙점하고 그 과정에서 KBS 인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전화하고 압력을 넣었다는 그런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신 대표는 “미래권력에 기댄다거나 그쪽에 아부하는 사람들, 그런 권력지향적인 사람들이 KBS 사장으로 갔을 때 폐단은 상당히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정정당당하게 나서지 않
19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사상검증으로 연일 날선 공세를 폈던 야당은 이번에도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의 요구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감에 앞서 언론노조는 지난 달 9일 언론노조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에서 다뤄야 할 언론분야 10대 과제’를 발표하며 야당에 이의 실행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언론노조가 발표한 10대 과제는 △공영방송 이사 검증 △해직 언론인 즉각 원직 복귀 △합의제를 무시한 방통위 △종편의 탈법적 광고 영업 종편 엄중 처벌과 재발 방지 △방심위의 제3자 명예훼손 심의 규정 개정 저지 △방송사 비정규직 실태 조사 및 노동인권 보호 방안 마련 △출판산업 종사자 처우 개선 모색 △‘언론 공정성·공공성 강화 방안 △신문 진흥 지원 대책 △정치권력 및 대주주의 방송편성 자유와 독립성 침해 방지 대책 마련 등이다. 이 같은 과제를 선정한 언론노조의 김환균 위원장은 “국회 관련 상임위(미방위·교문위 등)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전달이 됐다”며 “국감기간 동안 잘 다뤄지는지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문제제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결될 수 있도록 청원입법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이하 본부노조)가 실시한 조대현 사장 신임 투표결과, 82.4%의 높은 불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스 등 기사에 따르면, 본부노조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조대현 사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했다. 휴직자, 안식년, 해외특파원, 해외연수자 등을 제외한 총 유권자 1328명 중 109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00명이 불신임한다고 답해 불신임률은 82.4%에 달했다. 반면 신임한다는 응답은 17.6%(192명)였고, 투표율은 82.2%였다.본부노조는 8일 성명을 내어 “조대현 사장의 불신임률이 82%를 넘었다. 공정방송을 농단하고 무능 경영으로 KBS의 위기를 더 고착화시킨 것에 대한 구성원들의 분노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며 “이번 ‘불신임’ 결과는 지난 1년 간 이승만 정부 망명설 특종에 대한 보복과 훈장 프로그램의 불방 등 공정보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대개편의 실패에 따른 콘텐츠 경쟁력 상실, 수신료 인상 실패 등 전 분야에 걸쳐 위기를 더 심화시킨 데 따른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본부노조는 “신임투표 결과는 새 노조(본부노조) 조합원만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지만 전체 구성원들의 뜻을 대변하고
‘보수언론 저격수’로 통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지난 달 1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MBC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의혹 시민단체 고발보도’를 문제 삼으며 심의기관을 압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영주 이사장 해임을 압박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이 고 이사장이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며 드는 근거 가운데 하나가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어렵다는 이유다.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측의 핵심 인사인 최 의원이 MBC 보도를 문제 삼아 사실상 외압을 넣은 모양새라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지난 달 10일 미방위 국감에서 박 시장 아들 병역의혹과 관련한 시민단체의 고발소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친 MBC의 보도를 ‘편파 보도’로 규정짓고, 국감에 출석한 방통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을 직접 호명하며 “제대로 심의하라”며 엄포를 놨다.최 의원의 이 같은 '기세'에 눌린 듯 야당 추천 장낙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은 자신은 아직 해당 보도를 보지 못했다면서, MBC 뉴스를 “잘 심의해보겠다”고 다짐하는 촌극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중립을 지켜야 할 방송 심의 기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에 대해 ‘역색깔론’을 앞세워 야권이 총공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에 주도적인 단체 가운데 하나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이하 미방위)의 국정감사에서 고 이사장 해임을 적극 주장한 최민희 의원이 이 단체 사무총장 출신이고, 방문진 이완기 이사가 민언련 상임대표이다. 민언련은 6일 고 이사장을 “하루빨리 끌어내려야 한다”며 공식 비난 성명을 냈다. “고영주 하루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민언련, 새민련 최민희 의원을 배출한 단체최 의원은 미방위 국감에서 직무와 무관한 고 이사장 개인의 이념적 발언을 끄집어내고 유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언론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던 최 의원이 정작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사상검증을 시도하며 사실상 언론사 압박에 나선 셈이었다. 최 의원은 지난 달 10일 미방위 국감에서 “고영주 현 방문진 이사장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을 할 때 어떤 신분이었는지 아나, 방문진 감사였다”며 “고영주 이사장은 MBC를 위해, 공영방송을 위해 즉시 직을 그만두는 게 좋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 4
방송문화진흥회 야당 추천 이사들이 8일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 안건을 제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날 고 이사장에 대한 해임 요구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방문진 야당 측 이사들도 본격적인 사퇴 압박에 나선 것이다.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에서 열린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유기철・이완기・최강욱 이사 3인은 논란이 된 고 이사장의 국감 발언 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고, 고 이사장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당 측 이사들은 ‘이사장 고영주 불신임 결의의 건’을 제출하고 퇴장했다. 제출된 결의안은 1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안건으로 상정되고, 다음 이사회에서 논의를 거쳐 표결 여부를 결정한다. 표결에 부쳐질 경우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된다.PD저널에 따르면, 이날 정기 이사회의는 고 이사장의 발언 문제로 여야 이사들이 갑론을박을 이어가다 파행을 빚었다. 최강욱 이사는 “국감장에서의 여러 답변 때문에 뉴스도 시끄럽다. 지난 번 내가 어떤 식으로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에 대해) 해명해달라고 했을 때 형사소송이 제기된 상태고 국감도 있고 하니 거기서 정리할 거라 했다. 그러나 오히려 문제가 더 확산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민련)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사퇴에 당력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민련 송호창 의원이 방문진 이사장을 청문회 대상으로 명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고영주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개인의 이념과 사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실상 특정인을 겨냥해 법개정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송 의원은 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국정감사에서 테러수준의 막말과 수준이하의 전문성, 업무능력 부족으로 문화방송의 공적책임을 수행할 수 없음이 드러났다”면서, 방문진 이사장 및 이사 선임 과정에서의 △검증 부재 △책임자 회피 △해임이나 징계 어려움 등이 문제라고 주장했다.송 의원이 밝힌 '고영주법'의 기본 골자는 크게 3가지로, ▲ 첫째, 국회법 제65조의2가 명시한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방문진 이사장을 포함시키고 ▲ 둘째, 방문진 이사와 이사장 선정절차 강화 ▲ 셋째, 방문진 이사에 대한 해임·징계 명문화다.송 의원은 둘째 조건과 관련해 “현행 방문진법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 전문성 및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공산주의’ 발언을 이유로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 전체가 사퇴 압박에 나선 가운데 8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추천 상임위원들은 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의 일방적인 해임 주장을 일축하고 나섰다.국정감사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주된 논란은 역시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야당의 해임 주장이었다.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은 고 이사장의 생각과 발언 등이 편향돼 방문진을 공정하게 이끌 수 없다며 자진 사퇴나 해임을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성준 방통위원장을 비롯해 여당 추천 상임위원들은 고 이사장의 선임이 절차상 하자가 없는데도 고 이사장의 소신 발언을 이유로 방통위가 직접 나서서 해임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야당 측 고삼석 상임위원은 “개인의 자격으로 정치적 소신을 피력할 수는 있지만 공인의 자리에서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과거에 그분이 했던 발언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라 그분 자체가 갖고 있는 생각과 발언, 입법·사법부에 대한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이고 공정한 방송을 위해 설립된 방문진의 취지를 구현할 수 없는 게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에 대한 공산주의자 발언 등을 이유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야당은 “단독 범행이 아닌 것 같다”며 박근혜 대통령까지 겨냥하고 나섰다.고 이사장 해임을 위해 노골적으로 박 대통령을 끌어들여 대통령과 정권에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새민련은 7일 아침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 “사법부 좌경화”, “역사학자 90%는 좌편향” 등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야당을 자극한 고 이사장을 비난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단독 범인이 아닌 것 같다”며 “‘고영주 파문’은 일개 이사장의 극우 언행을 둘러싼 사태가 아니라고 본다. 박 정권의 향우 국정운영 방향을 좌우할 심각하고 근본적 정치적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 이사장의 행보를 두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 “야당에 대한 노골적 적대행위”라고 규정했다.그는 또한 “고영주 이사장을 박근혜 대통령 가문과 특수한 관계가 있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임명한 것은 박 대통령의 뜻인가”라고 물었다. 이 원내대표는 마치 고 이사장의 발언에 박 대통령 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해임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이 급기야 고 이사장을 향해 “정신병자”, “공안 좀비세력의 상징” 등 거친 막말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우파시민사회가 야당의 이 같은 광적인 마녀사냥 비판에 나섰다.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이하 국본)는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표가 그동안 보여준 행태·정책·이념·역사관·국가관·대북관은 대한민국 헌법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틈만 나면 낮은단계연방제, 국가보안법 폐지, 이적단체 한총련 합법화 등 북괴의 대남전략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왔다.”며 “문 대표는 통합진보당(2014년 12월 해산) 해산심판 청구에 대해서도 “정말로 反민주적 폭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를 향한 고 이사장의 비판의 근거가 설득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국본은 “고 이사장의 발언과 관련된 논란은 향후 법원의 판결을 통해 해결될 일이지 야당의 마녀사냥식 선전·선동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며 “정치적 억지와 정략적 궤변은 민심의 역풍을 부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본은 “고영주 이사장은 야당으로부터 비난의 독화살을 홀로 맞아야 할 인물이 아니다. 그는 우리시대의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야당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고 이사장에 대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막말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고 이사장이 방문진 이사장으로 있는 한 향후 선거에서 불리하다고 보고 “방문진에서 쫓아내겠다”고 노골적으로 벼르는 모양새다.이날 야당의 의원총회에서 쏟아진 고 이사장에 대한 비난은 상식을 넘는 수준이었다.우상호 의원은 “극우적 언동 중 국보급”이라고 했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도 공산주의자인가"라면서 "국민을 모욕한 국민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설훈 의원은 "고영주씨는 정신적 장애가 있다고 보는 게 과한 표현이 아니다”라며 “자기가 말한 식으로 변형된 정신병자이며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고 국민적 수치"라고 비난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공안 좀비세력의 상징"이라고 황당한 주장까지 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최근 상황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정체성이 의심된다”며 “해임하지 않으면 국민과 야당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고 이사장이 전날 국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중 민주주의가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고 말하면서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게다가 지
2015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의 언론 관련 국정감사장이 매번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의 청문회장으로 변질되면서 연일 논란과 화제를 낳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 의원들은 2일 방문진과 5일 한국방송공사 KBS, 6일 방송통신위원회 등 매번 국감 때마다 고 이사장을 향해 거친 이념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고 이사장은 이를 회피하지 않았고, 야당 의원들은 답변에 발끈하거나 말꼬리를 잡는 등 다시 공세를 취하면서 국감장은 매번 고 이사장 사상검증 청문회장으로 변질됐다. 또한 국감장에서의 발언을 근거로 조국, 진중권 교수 등 야권 인사들도 나서 고 이사장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야당 정치세력은 물론 사실상 야권 전체의 역린을 건드린 모양새가 됐다. 지난 2일 방문진 국감에서 고영주 이사장과 얼굴을 맞댄 야당 의원들은 고 이사장의 답변마다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발끈했다. 장병완 의원 등은 “‘문재인은 공산주의자이고 이런 사람은 대통령되면 적화되는 걸 확신한다’고 발언했느냐”는 취지로 물었고, 고 이사장이 수사를 담당했던 부림사건이 최종 무죄판결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고 이사장은 “무죄판결은
방송문화진흥회 여당 추천 이사인 유의선 이화여대 교수가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야권의 집요한 사상검증 공격에 대해 “헌재에서조차 위헌판결을 받은 바 있는 ‘개인 양심과 신조에 반하는 사과’를 강요함은 적절치 못하다.”며 사견임을 전제로 비판글을 6일 미디어내일 측에 보내왔다.그동안 고 이사장 관련 이해하기 힘든 긴 침묵을 이어오던 정부여당 추천 이사로서는 처음으로 공식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다. 유 이사는 “한국사회가 이렇게 사분오분 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도 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고 이사장에 대한 야권의 이념공격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유 이사는 “문재인 대표에 대한 고이사장의 발언은 일종의 정치적 평가에 가깝다. 고이사장도 “문재인대표가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하였는 바 이는 공인에 대한 개인의 정치적 평가였음을 의미한다. 공인에 대한 정치적 평가는 절대적으로 헌법적 보호를 받는 가치”라며 “이를 보호하지 않으면 공인에 대한 비판을 할 수 없게 되고 결국 전체주의적 사회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간 우리 사회에서 표현 수위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았지만, 사인과 달리 공인은 상당 부분 자신에 대한 비판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해 야당이 연일 거친 공격을 가하며 사퇴압박에 총력전을 펴는 가운데 방문진 여당 추천 이사들의 태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문진 이사장이 직무와 상관없는 이념문제로 야권으로부터 연일 사상검증 공격과 사퇴압박에 시달리는데도 여당 측 이사들이 수수방관하고 있어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입장을 바꿔 방문진 야당 이사들이라면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겠느냐”며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방문진의 이인철 이사는 6일 통화에서 고 이사장 관련 여당 측 이사들의 향후 대응 계획을 묻자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앞으로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사상초유의 방문진 3연임을 달성하며 현재 이사들 가운데 최장수 이사를 기록한 김광동 이사는 기자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에 기자는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야당의 사퇴압박에 대한 의견과 향후 계획을 묻는 문자를 남겼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김 이사는 고 이사장과 함께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활동을 하는 등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권혁철 이사는 회의 중이었고, 김원배 이사는 전화를 아예 받지 않았다. 다만 유의선 이사는 통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