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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이사장 부적격” 주장 최민희 의원은 누구?

툭하면 언론사 보도개입·외압 의혹 구설에 오른 ‘부적격’ 인사...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자질 시비는 ‘적반하장’

‘보수언론 저격수’로 통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지난 달 1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상대로 한 국감에서 ‘MBC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의혹 시민단체 고발보도’를 문제 삼으며 심의기관을 압박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영주 이사장 해임을 압박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이 고 이사장이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며 드는 근거 가운데 하나가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어렵다는 이유다.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측의 핵심 인사인 최 의원이 MBC 보도를 문제 삼아 사실상 외압을 넣은 모양새라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지난 달 10일 미방위 국감에서 박 시장 아들 병역의혹과 관련한 시민단체의 고발소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친 MBC의 보도를 ‘편파 보도’로 규정짓고, 국감에 출석한 방통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을 직접 호명하며 “제대로 심의하라”며 엄포를 놨다.

최 의원의 이 같은 '기세'에 눌린 듯 야당 추천 장낙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은 자신은 아직 해당 보도를 보지 못했다면서, MBC 뉴스를 “잘 심의해보겠다”고 다짐하는 촌극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을 지켜야 할 방송 심의 기관을 상대로 국회의원이 '외압'을 행사하는 부적절한 장면이 국감에서 연출된 것이다.

최 의원의 언론사 개입·압박 논란은 하루 이틀 된 게 아니다. 최 의원은 지난 해 7월 7일 세월호 오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도 언론노조MBC본부 노조 측으로 추정되는 관계자들을 통해 입수한 내부 기밀자료를 거리낌 없이 공개해 논란이 됐다.

당시 최 의원은 “'4월 20일 안전행정부 간부의 팽목항 기념사진 촬영 논란'과 '대통령 대국민담화 관련 유가족 반박 기자회견' 등이 '뉴스데스크'에서 제대로 보도되지 않은 이유는 기자들의 발제와 보고가 있었음에도 불구, 보도국 간부들이 대부분 묵살했기 때문”이라며 내부 직원만이 열람할 수 있는 기밀 자료들을 공개했다.

즉, 최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 측의 주장이 MBC에서 제대로 보도되지 않은 이유는 보도국 간부들이 묵살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펴기 위해 그 근거로 기자들의 발제와 보고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MBC 내부기밀인 보도국의 보도정보 시스템을 그대로 캡쳐한 사진을 공개했던 것이다.

이후 파문이 확산되자 MBC는 진상조사 파악에 들어갔고, 회사 기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인물로 언론노조MBC본부 민실위 간부를 비롯해 관련자들에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최 의원은 지난 해 5월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측에 JTBC ‘뉴스9’의 이종인 알파잠수 대표의 다이빙벨 방송과 관련, 심의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외압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 등 구설에 올랐다.

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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