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7일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활동을 시작한 방송문화진흥회 10기 이사회의 인적 구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야당과 언론노조 측은 여당 추천 이사들의 우익이념 성향만을 트집 잡아 이념공격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 같은 문제제기에는 소홀한 모양새다.방문진 10기 이사회는 사상초유의 3연임 이사를 탄생시키는 등 여러모로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이사진이 특정 직종에 치우쳤거나 특정 단체에 쏠려 이사회 구성이 방문진법이 정한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방문진법 제6조 4항은 “이사는 방송에 관한 전문성 및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한다.”고 돼 있다. 문제는 10기 방문진 이사 구성이 이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문진 이사 9명 중 전문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는 인물은 유의선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와 이완기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 유기철 전 대전MBC 사장 세 명에 불과하다. 더 심각한 건 이들 가운데 여당 추천 이사는 한명에 불과하고 모두 야당 추천 이사라는 점이다. 이는 정부여당의 無언론관과 빈약한 철학을 드러낸 대목이다.특정 직종 출신이 이사진 3분의 1을 차지하
지난 6월 24일 YTN이 KBS 첫보도를 받아 쓴 ‘이승만 정부 일본망명요청설’ 왜곡보도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가 19일 심의한 결과 중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취재결과 7월 초 외부 언론의 지적을 받기 전까지 YTN 조준희 사장에게 관련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YTN 이승만 관련 보도를 외부의 항의가 있기 전까지 사장이 보도의 문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조 사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YTN 조직원들이 집단적으로 언론 비전문가인 조 사장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는 대목이다.YTN의 한 관계자는 19일 “KBS에서 그 보도로 난리가 났는데 조준희 사장이 같은 기사가 YTN에서 나간 줄도 모르고 있다가 외부 언론 매체에서 항의 전화를 받고서야 알게 됐다고 들었다”며 “모 매체에서 YTN도 오보했다고 기사가 나가고 항의전화를 받기 전까지 상수종 보도국장이 조 사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YTN의 왜곡보도 사실을 지적한 언론 매체는 조갑제닷컴으로, 이 매체는 7월 4일 YTN이 KBS와 똑같이 오보했다고 지적했다.조
언론노조 진영이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임명한 공영방송 이사들에 대해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주로 이사들의 이념성향을 문제 삼으며 공영방송에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방통위 야당 추천 고삼석 상임위원은 이사 선임 전부터 “이념ㆍ정치 편향성으로 무장한 인사들을 이사로 임명해 공영방송을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우파성향 이사 후보자들을 경계했다.언론노조가 대주주인 미디어비평지 미디어오늘은 KBS 이사에 추천된 조우석 문화평론가를 첫 타겟으로 조 평론가의 이념성향을 맹비난했다.KBS 이사 추천 조우석 평론가, 방문진 고영주 이사 등 여당 측 이사들 우익성향 문제삼은 미디어오늘관련 기사에서 이 매체는 “KBS 이사 후보인 조우석씨는 잇단 망언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린 적이 있는 인물이다. 강한 보수 성향의 발언과 왜곡된 역사관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며, 그가 “왜곡된 언론관과 보수편향적인 역사의식이 공공연히 드러났다. 정부의 공영방송 통제를 당연시 하는 논리부터 반인권적 테러를 정당화하는 논리가 다수의 칼럼에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와 유가족에 대한 폄훼도 확인됐다.”고 비난했다.또한 조 평론가가 문창극 전 총리후보자의 교회 강연 중 앞뒤 맥
공영방송 이사 자리 야당 몫의 절반 가까이를 싹쓸이한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의 독식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언론노조 진영 내부에서 나왔다.민언련은 KBS 이사 야당 몫의 4자리 가운데 2자리를 가져갔고, MBC 방문진 3자리 중 1자리를 가져갔다. 총 7자리 중 3자리를 민언련이 독식한 셈이다.KBS 이사로 추천된 전영일 민언련 이사와,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가 민언련 공동대표를 지냈다. MBC 방문진 이사로는 이완기 민언련 상임대표가 있다.이 같은 민언련 독식 행태는 “사회 각 분야의 인사들을 공영방송 이사회에 다양하게 참여하도록 한 방송법”을 정부여당이 어겼다며 이사 추천을 비난하는 야당과 언론노조 측의 주장도 무색케 하는 것이다. MBC 출신 최용익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약칭 언소주) 공동대표는 오마이뉴스 17일 기고글 '민언련 후보는 100%, 이상하지 않은가'를 통해 이 같은 민언련의 공영방송 이사자리 독식행태를 비판했다.최 공동대표는 “야당, 즉 새정련과의 조율을 거쳐 야당 몫의 이사진이 결정됐는데 이 최종확정된 야당 추천 이사진의 면면을 보니 KBS 4명 중 2명, MBC 3명 중 1명이 민언련 출신들로 나타”났다면서 “당초 공추위가 노동계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최성준 위원장이 17일 열린 상임위원 전체회의에서 “향후 공영방송 이사 인선에서 구체적인 원칙과 기준을 정해 사용(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공영방송 이사 3연임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여론에도 방통위가 13일 인사를 밀어붙인 탓에, 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이 요구한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되는 모양새다.앞서 야당 추천 김재홍, 고삼석 상임위원은 특정 인사의 이사 추천을 막기 위해 여러 조건을 내걸고 최성준 위원장을 비롯해 여당 추천 상임위원들을 압박했다.이들은 △KBS‧MBC‧EBS 이사 통산 3연임 금지 △공영방송 이사 정치활동 금지 △공영방송 이사 평가제도 도입 등을 법에 명문화할 것을 제안했다.언론노조 측은 벌써부터 이 같은 약속을 언급하며 방통위 압박에 나섰다. 특히 최 위원장이 이에 대한 요구를 수용할 의지를 내비치면서 실제 법제화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문제는 이번 방통위의 무리한 인선이 단순히 야당과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이사 3연임 금지나 이사 평가제도의 법제화 요구 등 뿐 아니라 야권의 공영방송 지배구조변경의 압박차원으로 흐르고 있다는
KBS 광복70주년 특집프로그램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 출연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른 것을 놓고 미디어오늘이 ‘사유화된 KBS가 정권의 프로파간다로 몰락했다’며 비판에 나섰다. 광복70주년이란 뜻 깊은 날에 대통령이 공영방송에 출연 애국가를 제창한 것을 놓고 언론이 상식 밖 비판에 나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KBS ‘광복 70주년 특집 프로그램 국민대합창-나는 대한민국’ 1부 ‘특별 게스트’로 소개받고 무대에 등장해 “오늘은 우리나라가 광복 70주년을 맞는 축제의 날이다. 이 뜻 깊은 날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광복의 기쁨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애국가’를 참가자들과 제창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함께 출연한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와 손을 잡고 노래를 불렀다. 이에 대해 미디어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방송의 조연이 아니라 주인공 같았다. 출연 시간은 비교적 짧았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면서 박 대통령이 이날 방송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미디어오늘은 박 대통령이 방송에서 “‘지난 70년을 돌아보면 우리 국민들은 한 마음으로 뭉쳐서 세계가 놀란 경제 발
김광동 이사가 방송문화진흥회 3연임에 성공했다. 그동안 언론과 여러 논객들이 공영방송 이사 3연임은 부적절하다고 수차례 비판했지만 김 이사는 보란 듯 3연임에 성공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김 이사의 능력을 분명 높이 평가한 것일 텐데 그 능력이 어떤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김광동 이사의 개인 자질 문제를 떠나서 김 이사의 3연임은 이해하기 어렵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공영방송사 한곳에 눌러 앉아 이사를 9년 한다면 그건 언론사 감시란 이사 본연의 기능을 잃는다는 의미가 된다. 방통위가 김광동 이사를 방문진에 취업시킨 게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이사회 기능을 깡그리 무시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김광동 이사는 누구 말대로 이젠 MBC 식구가 된 셈이다. 그런 김 이사와 친분을 맺고 있는 이들이 방문진 여권 이사들로 선임됐다. 새로 선임된 이사 개개인의 인격과 양심, 능력이야 두말할 필요 없겠지만, 이사들이 친분과 인맥으로 얽혀 있는 방문진이 MBC 관리, 감독, 견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더욱 심각한 건 김광동 이사의 개인 자질의 문제다. 김 이사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언론에 공개적인 거짓말을 한 인물이다.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이라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10기 이사회 이사진 추천을 완료하면서 조대현 사장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이사회에는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우파성향의 실력파들이 대거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조 사장의 행보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KBS 이사회 정부여당 측으로는 이인호(79) 현 KBS 이사장을 비롯해 강규형(51) 명지대 교수, 차기환(55) 변호사, 조우석(59) 문화평론가, 변석찬(59) KBS비즈니스 고문, 이원일(57) 변호사가 추천됐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 이사들은 강규형, 차기환, 조우석 이사 등으로 이들은 평소에도 시민단체 활동, 토론회 참여와 각종 기고문을 통해 논객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이들 이사들이 그동안 KBS의 보도행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차기 이사회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대현 사장 입장에서는 이 같은 이사회의 견제가 큰 걸림돌로 다가올 수 있다. 연임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조대현 사장 체제에 대한 평가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낙마시키는데 결정적으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고영주 이사가 차기 이사장으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방문진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연장자 우선으로 호선해온 그동안의 관례에 따라 결정돼온 만큼 고 이사가 이사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사장은 1949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고 경륜이 있으며 방문진 감사 경험도 있어 방문진 이사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그런 만큼 야권의 집중 감시와 견제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언론노조 측 미디어비평지들은 벌써부터 고영주 이사에 대해 ‘극우인사’로 몰아붙이며 여론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 실제, ‘MBC를 망친 주역’이라면서도 방문진 3연임을 한 김광동 이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비판을 하지 않고 있는 매체들은 첫 방문진 이사가 된 고영주 이사에 대해선 벌써부터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는 향후 언론노조 측 주된 공격대상이 누가 될지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고 이사는 옛 통진당 해산의 주역으로, 공안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 노무현 정부 때 서울남부지검장을 끝으로 검찰 옷을 벗고 2005년 초 변호사로 나서면서 동시에 시민사회운동에도 뛰어들었다. 고 이사는 우파진영 각종 애국단체에 이름을 올리고 활발한 활동을 해오면서 우파인사들이 당한 소
세 차례 회의가 연기되는 등 파행을 빚던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최성준)가 우여곡절 끝에 13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 추천 및 선임 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KBS 이사 11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MBC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9명과 감사 1명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KBS 이사, 방문진 이사로 선임되면 임기(3년)동안 KBS, MBC의 공적책임에 관한 사항, 기본운영계획에 관한 사항, 경영평가 및 공표에 관한 사항 등 KBS와 MBC의 경영과 관련된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한다.이번에 KBS 이사로 추천된 11명은 방송법 제46조의 규정에 따라 대통령의 임명절차를 거치게 되고 방문진 이사와 감사(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는 방통위에서 임명할 계획이다. KBS와 방문진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호선한다.이번 인선을 보면 과거와 달리 실력파 우파 인사들이 이사회에 많이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KBS의 경우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인물이 여럿 진입해, 문창극 왜곡보도, 이승만 조작보도, 뿌리깊은 미래 등 좌편향 보도로 방송사고 수준의 논란을 거듭했던 KBS의 개혁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KBS 이사로는 ▲ 이인호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 이하 방통위)가 13일 오후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KBS 이사 추천 및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안건 의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추천 김재홍·고삼석 위원들은 여전히 특정 인사에 대한 거부의사를 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삼석, 김재홍 상임위원은 ▲ 특정 인사의 3연임 반대 ▲ 정치적 나눠먹기식 인선 반대 ▲ 방송의 공공성을 해치는 발언이나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사 선임 반대 등 3가지 원칙을 주장하며 3차례 전체회의에 불참해 방통위 파행 사태를 빚었다.야권이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인사는 차기환 방문진 이사로 이번엔 KBS 이사로 지원했다. 하지만 야권 전체가 나서 극렬 반대에 나서 이사 추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권 우파언론시민사회가 반대하는 인물은 김광동 방문진 이사로 이번에 이사로 선임될 경우 3연임을 하게 된다. 김 이사는 사실상 MBC 개혁을 막고 경영진의 입장만을 대변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인물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여야가 차 이사 낙마를 놓고 모종의 합의를 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방통위 전체회의를 앞둔 오전 야당 측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공영방송 이사 추천 및 선임을 위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의 전체회의가 연기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11일 원내대책회의 ‘공영방송 이사 3연임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최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MBC 현 방문진 이사 임기가 8월 8일이다. 이미 지났다. 그런데도 아직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선임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손이 특정 이사들의 3연임, 특정이사의 MBC에서 KBS로 돌려막기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합리적인 성품으로 알려진 방통위원장의 고뇌가 얼마나 깊은지 저희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방통위는 이 정부, 청와대의 기관이 아니다. 국가기관이다. 국가기관답게 엄정하게 일처리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최 의원은 “사상 유례없는 몰상식한 3연임, 참(차의 오타로 보임)모이사의 MBC에서 KBS로 돌려막기 절대로 하지말기 바란다. 저희는 지켜보고 있고, 앞으로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방통위가 사실상 정지한 이유는 야권이 비토하는 차기환 이사와 우파언론시민사회가 비토하는 김광동 이사의 3연임 때문이다.야당 추천 김재홍 상임위원은 “방문진 이사를 6년 동안 했던 이가 KBS로 옮겨
KBS 이사 추천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을 위한 전체회의를 수차례 연기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최성준 위원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차기환 이사의 KBS 이사 입성을 저지하려는 야당과 언론노조, 좌파시민사회의 반대 여론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야권은 특히 당초 공영방송 3연임은 유례가 없다며 형식논리로 반대했지만, 최근엔 차 이사의 추천 강행은 정권의 방송장악 의지라는 정치논리를 펴고 있다. 방문진 2연임을 하면서 MBC를 장악한 차 이사를 무리하게 KBS 이사로 추천하려는 것은 차기 총선과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최성준 방통위원장이 평소 합의제 정신을 거론한 점도 야권의 압박수단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할 환경을 조성하고 합의제 행정기구의 장으로서 대화와 타협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미디어오늘은 관련 기사에서 “최성준 위원장은 틈만 나면 합의제 정신을 강조한다. 지금껏 방통위가 다수를 차지하는 여당 위원들의 독단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에 본인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한동안 최성준 위원장은 합의제 정신을 지키는 것처럼 보였다. 전체회의가 파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이하 연합뉴스 노조)가 단체협약을 이행하라며 지난 5월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을 법원이 기각한 사실과 관련해, 다른 언론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3월 취임한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은 단체협약 사안인 ‘편집총국장’을 공석으로 두고 이창섭 논설위원을 편집국장 직무대행에 앉히고, 조복래 콘텐츠융합담당 상무이사가 편집인을 맡도록 해 단체협약 위반 논란이 일며 노조의 반발을 샀다.편집총국장제는 지난 2012년 연합뉴스지부가 103일 파업을 통해 얻어낸 산물로 언론노조 측은 “경영과 편집 독립 원칙을 지켜주던 제도”라고 치켜세우지만 일각에서는 인사권 침해라는 비판이 일었다. 박 사장도 취임 당시 “회사의 경영권과 인사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편집총국장제와 같은 불합리한 요소들은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편집총국장은 단협상 ‘편집인’으로, 사장이 지명한 총국장 내정자는 기자직 사원 3분의2 이상이 참여하고, 이 가운데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임명될 수 있는 제도다. 또 총국장이 공정 보도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구성원들이 평가하는 제도도 단협 내용에 포함돼 있다. 박 사장은 취임 후 편집총국장제가 인사권을 침해한다며
공영방송 이사 선임 및 추천을 위한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대책 없이 수차례 연기되면서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특정 이사 추천 반대 여론몰이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인사는 차기환 이사로, 차 이사가 공영방송 이사 자질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언론노조 측 미디어매체들이 내놓는 논리를 보면 사정은 다르다. 하나같이 야권이 주장하는 이슈에 차 이사가 공개적 반대의견을 피력하거나 비판한 것들을 들고 ‘자질’을 문제 삼고 있다.언론노조 측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이하 공추위)는 7일 기자회견에서 차 이사에 대해 “(최 위원장은) 극우사이트의 부적절한 글을 퍼나른 인사가 공영방송 자질이 있는가? 그런 인사를 3번째로 공영방송 이사로 선임하려는 것”이라며 “최성준 위원장은 방통위 안팎의 비난에도 왜 무리수를 두며 앞장서고 있는가”라고 주장했다.한국기자협회도 김재홍·고삼석 야당 추천 상임위원들의 발언을 전하면서 “차기환 방문진 이사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비하 등 반인륜 극우 사이트 ‘일베’에서 확인되지 않은 게시물을 퍼나른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비판했다.PD저널은 언론노조MBC본부 등의 비판성명을 인용, 차 이사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