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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인사라 비난하다니, 세상이 거꾸로 가나”

공영방송 이사 우익이라 안 된다? 미디어오늘의 황당한 KBS·방문진 이사 비판


언론노조 진영이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임명한 공영방송 이사들에 대해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주로 이사들의 이념성향을 문제 삼으며 공영방송에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방통위 야당 추천 고삼석 상임위원은 이사 선임 전부터 “이념ㆍ정치 편향성으로 무장한 인사들을 이사로 임명해 공영방송을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것이냐”며 우파성향 이사 후보자들을 경계했다.

언론노조가 대주주인 미디어비평지 미디어오늘은 KBS 이사에 추천된 조우석 문화평론가를 첫 타겟으로 조 평론가의 이념성향을 맹비난했다.

KBS 이사 추천 조우석 평론가, 방문진 고영주 이사 등 여당 측 이사들 우익성향 문제삼은 미디어오늘

관련 기사에서 이 매체는 “KBS 이사 후보인 조우석씨는 잇단 망언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린 적이 있는 인물이다. 강한 보수 성향의 발언과 왜곡된 역사관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며, 그가 “왜곡된 언론관과 보수편향적인 역사의식이 공공연히 드러났다. 정부의 공영방송 통제를 당연시 하는 논리부터 반인권적 테러를 정당화하는 논리가 다수의 칼럼에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와 유가족에 대한 폄훼도 확인됐다.”고 비난했다.

또한 조 평론가가 문창극 전 총리후보자의 교회 강연 중 앞뒤 맥락을 잘라 친일파 인사로 둔갑시켰던 KBS를 비판한 것을 놓고 "선동을 다하는 해방구 방송"이라 일갈한 점,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여파 등에서 정확한 팩트 전달보다 반정부, 감성보도 흐른 점과 그 이유 등을 진단하며 ‘선동언론’, ‘노영방송’으로 규정한 것도 문제 삼았다.

아울러 조 평론가가 “극우적인 역사관”을 갖고 있다며 서북청년단을 언급사실 등을 문제 삼았고, 세월호 참사 일부 유가족의 지나친 정치선동을 비판한 것을 놓고도 “유가족을 폄훼했다”며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민적 비극을 정쟁의 소재로 악용하는 세력과 언론의 왜곡보도 문제를 지적하는 등의 상식적인 발언들을 싸잡아 비판하고 우파이념 인물이라는 이유로 비난한 셈이다.

미디어오늘은 이어 2탄격으로 방송문화진흥회 여권 추천 이사들이 우익단체 임원들이라며 문제 삼았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대한민국 헌법체제 아래에서 공영방송 이사들이 우익단체 임원들이라는 이유로 비판의 도마에 올리는 희한한 광경이 벌어진 셈이다.

미디어오늘은 18일 관련 기사에서 “여당 추천 고영주 김광동 권혁철 이사가 보수·우익 성향의 단체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국가정상화추진위) 소속 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문제 삼았다.

이 매체는 국가정상화추진위가 ““광범위한 국가정체성 훼손행위를 조사해 비정상적인 대한민국을 조속히 정상화시키”겠다는 취지로 지난 2008년 결성된 보수·우익 단체”라며 “참여정부 시절 만들어진 ‘친북반국가행위 진상규명위원회’라는 단체 활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발족한 단체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역사관과 이념, 정치성향이 극단적으로 편향된 단체로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고영주 위원장을 비롯해 권혁철, 김광동 이사가 집행위원인 점을 거론하면서 이들이 좌편향 역사교과서, 전교조의 문제, 국가안보를 강조한 것들을 문제 삼았다.

“민주노총, 민노당·통합진보당에 뿌리 둔 언론노조 이념·정체성 알리기 국민운동 시작해야 할듯”

그러나 언론노조 진영이 문제 삼고 있는 우파성향 이사 후보자들이 대부분 반대한민국적 역사관과 친북·종북 성향의 인사들을 주로 비판해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언론노조 진영의 비판이 적반하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의 한 인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주장하는 체제옹호자들을 어떻게 공영방송 이사 자격이 없다고 비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황당해하면서 “그런 사람들이 문제라고 비난하는 언론노조나 미디어오늘과 같은 매체들은 그럼 친북종북 반체제 인사들이 공영방송 이사가 돼야 한다는 말인지 어이가 없다”고 했다.

박한명 미디어그룹 ‘내일’ 공동대표 겸 시사미디어비평가는 “언론노조야말로 민주노총, 옛 민주노동당, 종북정당인 통합진보당과 같은 곳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느냐. 언론노조가 어떤 이념집단인지 그들의 강령을 아예 국민교재로 만들어 배포해서 언론노조의 정체성을 온 국민이 알도록 해야 할 시기가 오지 않았나 싶다”면서 “언론노조가 우익이라 비난하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멀쩡한 대한민국파를 우익이라는 이유로 비판하고 있으니 공영방송을 이념의 전쟁터로 만들고 있는 당사자들이 누군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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