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이 오는 12월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에 ‘취재방해감시단’을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차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이 취재기자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는 등 취재 방해 행위가 있었다며, 2차 민중총궐기에는 경찰의 과잉진압과 취재방해 행위를 기록, 감시해 법적 대응에도 나서겠다고 했다.언론노조는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 시위 과정에서 경찰은 취재기자들을 향해서도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조준 발사해 언론의 취재활동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며 “이날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농민 백남기씨는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언론노조와 현업언론단체들은 18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취재방해를 규탄하고 경찰의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위해 경찰청장 면담을 공식 요청했지만 1주일이 지난 25일자 공문을 통해 “면담 요청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만 밝히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에 언론노조와 현업언론단체들은 30명 규모의 ‘취재방해감시단’을 구성해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대회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언론노조는 “감시단은 집회시위 현장에
최근 3개월 시청률이 연합뉴스TV에 밀리며 보도전문채널 1위 타이틀을 내준 YTN과 관련해 親언론노조 매체들의 보도행태가 눈길을 끌고 있다. YTN 채널 경쟁력이 추락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진단을 내놓고는 있지만 정작 최종책임자인 조준희 사장에 관해서는 일체의 지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배석규 사장 체제 당시 시청률과 콘텐츠 경쟁력, 경영 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배 사장 비판 기사를 내왔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스스로 언론문외한임을 밝혔던 조 사장이 취임하면서 YTN이 언론사로서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는데도 반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이들 매체들이 사장 책임론을 꺼내지 않는 이유를 놓고, “YTN 노조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가장 입맛에 맞는 최적의 인사이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즉, 조 사장은 언론사 사장으로서는 결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지만 과거 언론인 출신 사장들에 비해 YTN노조에 매우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노조 입장에서는 다루기가 가장 용이한 인물이라는 해석이다.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YTN 노조 입장에서 기사를 써오는 미디어비평지들은 조 사장에 대해서는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개혁적 마인드를 높이 평가받았던 고대영 사장이 24일 공식 취임하면서 KBS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고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익숙한 모든 것을 버릴 때가 됐다”며 변화를 강조했다.고 사장은 노사관계 재정립, 직종 중심의 기득권체제에 대한 변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KBS 편향성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편성규약 개정 의지를 분명히 했다. 수신료 인상을 둘러싼 정치적 환경이 녹록치 않고 종편채널의 등장과 무서운 성장 등 미디어격변 시대에 KBS 역시 생존을 위한 변화 요구에 직면해 있다.기존 관성에 젖은 조직문화와 경영방식만을 고수해서는 KBS 역시 언제까지나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난 안전지대가 아니다.특히 고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강조한 편성규약 개정은 KBS 개혁을 바라는 시민사회의 주요 관심대상이다. KBS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편성규약이 오히려 게이트키핑이나 데스킹 등의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역기능으로 작용하고 있어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사장 역시 이에 대한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취임사에서 “기존의 편성규약과 방송제작가이드라인, 공정성가이드라인, 윤리강령 등은 목적이 중첩되거나 선언적인 수준에 불과
YTN이 월간 시청률에서 석 달 연속 보도전문채널 1위 자리를 연합뉴스TV에 내주면서 뚜렷한 채널 경쟁력 하락세를 보였다.지난 2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월 1∼31일 연합뉴스TV의 평균 시청률은 0.652%였다. 이에 반해 YTN은 0.601%였다. 전체 유료 플랫폼 가운데 연합뉴스TV는 7위, YTN이 8위였다. 이로써 YTN은 월간 시청률에서 지난 8월과 9월에 이어 10월에도 연합뉴스TV에 보도전문채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연합뉴스는 위성시청가구인 '스카이라이프' 시청률 집계에서도 10월 평균 시청률이 0.673%에 7위로 3개월 연속 보도채널 부문 1위를 기록했다.YTN은 연합뉴스TV에 추월당한 지난 8월 이후 시청률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YTN이 보도전문채널 1위 자리를 3개월 연속 연합뉴스TV에 내주며 채널 경쟁력을 잃고 있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미디어환경 변화에 YTN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보도채널은 어차피 1%대 충성도 높은 시청자가 주된 타겟으로 확실한 자기 색깔을 드러내야 하는데 YTN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황 교수는 “
“반공주의는 대한민국의 기본가치”라는 호준석 앵커의 2년여전 교회에서의 발언을 놓고 YTN 기자협회가 “반공웅변대회 사회자가 YTN 앵커?”라며 트집을 잡은데 이어 우장균 전 노조위원장(현 웨더본부 편성제작팀장)이 호 앵커 공격에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우 전 노조위원장은 18일 사내 게시판에 이란 제목으로 글으로 올리고 “저는 대한민국의 기본가치는 ‘반공’이 아니라 ‘민주주의’라 생각한다”며 “반공(anticommunism)은 민주주의 또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수단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자체가 기본가치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수단이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일개 수단이 한 나라의 기본가치가 되는 것은 그 나라의 품격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라며 “반공이 ‘대한민국의 기본가치’가 되거나 ‘대한민국의 국시’가 된다면 과거 군사독재 시절처럼 민주주의와 인권 탄압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호 앵커는 앞서 자신을 공격한 YTN 기자협회의 비판글에 반박하면서, “반공주의는 대한민국의 기본가치”라고 발언한 이유를 명확히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반공'은 공산주의에 반대하고, 지구상 유일하게 남
야당의 거친 공세가 예상됐던 청문회를 비교적 가볍게 넘고 KBS 제22대 고대영 사장이 24일 취임했다.이날 오전 KBS 본관 TV공개홀에서 KBS 제22대 고대영 사장 취임식이 열렸다. 고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KBS 변화에 방점을 찍고, 이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고대영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KBS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KBS가 생존위기를 겪고 있다는 말은 공정보도와 균형잡힌 여론 형성,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공영방송의 숭고한 목적 또한 위기에 처했다는 뜻”이라고 의기의식을 강조했다.고 사장은 이어 “한 가지 원칙은 명확하다. “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모든 것을 버릴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그는 “직종 중심으로 설계된 조직은 수명이 다한 지 오래”라며 “직무 중심, 고객 중심, 시장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직종의 벽을 깨뜨리고 직종을 중심으로 키워온 기득권을 내려놓자”고 했다.고 사장은 특히 “노사관계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노사는 위기를 함께 극복해갈 동반자” “저는 노와 사가 상호존중하며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을 제안한다”면서도 “노조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지만, 법과 규정을
“반공주의는 대한민국의 기본가치”란 발언으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권영희, YTN노조)로부터 공격받은 호준석 앵커가 17일 YTN기자협회의 비판 성명에 반박성격의 글을 18일 사내 내부게시판에 올렸다.YTN 기자협회는 전날 “반공웅변대회 사회자가 YTN 앵커?”라는 소제목 성명을 통해 “해당(호준석) 앵커는 지난 7년간 YTN의 대표적인 뉴스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다. YTN 앵커가 반공웅변대회 사회를 본 자체도 이례적이지만, 그 발언 내용도 지나치게 편향되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일회성도 아니고 수년간 진행돼 온 점으로 미뤄 YTN 앵커의 신뢰도와 이미지에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문제 삼았다.호 앵커는 이날 글에서 “'미디어오늘' 기사는 악의적 공격이라고 생각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어제 사내에서 공식적 문제 제기가 있었으므로 저의 생각을 밝혀둔다”며 “그 매체가 문제 삼은 "반공은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라는 발언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렇다. '반공'은 공산주의에 반대하고, 지구상 유일하게 남은 공산주의 정권인 북한의 세습 독재에 반대한다는 뜻”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이어 “자유민주
보도전문채널 YTN(대표이사 조준희) 내부에서 ‘반공주의’를 둘러싸고 이상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반공주의는 대한민국의 기본가치”라는 상식적인 발언을 놓고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지부장 권영희, 이하 YTN노조) 측이 발언을 한 동료에 잇단 공격을 가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YTN노조는 국민의 찬반 여론이 갈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언론인 시국선언에 조합원 전원이 참여하면서 보도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노조의 계속된 ‘반공주의 트집’이 불공정 보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YTN 기자협회(기협)는 지난 17일 YTN 사내 내부 게시판에 ‘이상한 나라의 YTN-'정치 활동', '외부 활동'의 YTN 기준은 무엇인가?’란 제목의 글에서 호준석 앵커가 지난 2013년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주최한 제7회 나라사랑 웅변대회에서 진행을 맡아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호 앵커는 해당 행사에서 “사실 반공이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가치”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그렇다. 민주당도 반공이라는 것에 대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당연한 얘기를 지금까지 쉬쉬해야 했
(박창달 전 의원 인터뷰 2부)-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 때문인지 친이계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이명박 대통령과는 중학교 동문 선후배 사이다. 당시엔 10년 좌파정부에서 정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남자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돕게 됐다. 그래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친이계 인사라... 3당 합당시절 김영삼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그럼 저를 YS계로 분류해야 하지 않나? 친이·친박 계파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대한민국 파냐 反대한민국 파냐 이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과의 인연도 있나“사실 박근혜 대통령과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1998년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시절 박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출마를 지도부에 권유한 게 나였다. 당시 여권인 국민회의에서는 엄삼탁 후보가 나왔는데,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봤다. 그래서 당 대표에게 달성군에 박근혜 후보의 출마를 요구했고, 출마 후 달성군에 있으면서 박 후보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도왔다. 기억에 남는 일이었고, 돌이켜보면 보람된 일이었다. 다만, 근래 ‘진박·가박(진짜 친박·가짜 친박)’이 논란이라 하는데 이런 소모적인
내년 총선을 앞두고 요즘 정치권과 언론의 가장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발언한 것이 일종의 촉매제가 됐다. 여기에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둘러싼 대구경북(TK) 물갈이론과 맞물리면서 대구 지역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정치인들의 행보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일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남구 출마선언을 한 박창달 전 의원과 본지가 전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전 의원은 29세이던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민주공화당에 ‘젊은피’로 수혈돼 민정당,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정통보수’의 계보를 이어왔다. 15~17대 국회의원이자, 11~13대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지내면서 ‘우파결집’의 선봉 역할을 해온 것을 자부하는 그는, 보수우파 내에서도 상당한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다.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흔들리는 대한민국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던 그가 이제 보수의 본산인 대구 중·남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
불법폭력 시위로 여론의 비난을 사고 있는 민중총궐기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이 된 MBC ‘뉴스투데이’ 김소영 앵커가 지난 1월에는 작가 조지오웰의 ‘1984’를 언급하며 현 정부를 국민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빅 브라더’로 묘사한 듯한 글을 올려 파장이 예상된다.특히 김 앵커는 글에서 통진당 해산 결정이 내려진 날 자신이 조지오웰의 ‘1984’를 펼쳐들었다면서, 현 정부가 민의가 반영되지 않은 선거를 통해 탄생했고, 현재 삼권분립이 무너져 있다는 식으로 해석될 소지가 다분한 주장을 펼쳤다.이 같은 대목은 야당과 좌파진영 일각에서 주장하는 ‘대선 부정선거’ 주장과 일맥상통한다.김 앵커는 지난 1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조지 오웰의 ‘1984’의 ‘빅 브라더’ 사회 속에서 감시와 통제 속에 살아가는 개인을 언급하며 “소설 속 개인은 결국 파멸하며,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저널리즘이 투영된 작품이었으나 다행히 오늘날 현실을 비켜감에 안도하며, 문학성을 음미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다만 헌법의 삼권 분립과 상호견제가 사라지고, 선거가 반드시 민의의 반영을 가져올 수 없다면, 오늘날 이땅, aka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지난 주말(14일) 폭력으로 얼룩진 민중총궐기 시위에 이른바 성소수자 단체들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www.lgbtact.org)은 민중총궐기 시위에 앞서 12~13일 SNS 등을 통해 집회참여를 독려하고 “11월 14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개악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의 반민주, 반노동 정책에 반대하는 이들이 서울로 모입니다. 성소수자들도 혐오와 차별에 맞서, 민주적 권리와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행동합시다”라며 공지했다.민중총궐기 시위에는 민주노총 등 53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19개 단체가 ‘통합진보당 해산’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단체이고, 특히 법원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와 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등도 참여했다. 친야권 성향의 각종 시민사회단체들을 포함해 좌파단체 및 종북성향의 단체까지 참여한 이날 민중총궐기 시위에 성소수자 단체 역시 동참해 연대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이는 KBS 조우석 이사의 “동성애자들이 노리는 게 궁극적으로는 국가 전복이라고 확신한다”는 발언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실제로 민중총궐기 홍보물에는 “모이자, 서울로! 가자, 청와대로! 뒤집자, 세상을!” “박근혜 정권 퇴
MBC '뉴스투데이'를 진행하고 있는 김소영 아나운서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열린 불법폭력 시위로 비판 여론이 뜨거운 민주노총 등 제단체가 주도한 민중총궐기 집회와 관련해, 지지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김 아나운서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와 함께 14일 민중총궐기 시위를 함께 언급했다. 그는 “또 다시 민간인들을 상대로 한 최악의 테러. 상처와 공포는 진행형이며 세계 각지에서 무슬림에 대한 보복, 난민들의 생존에 대한 위협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그들 중 누구의 잘못도 아니건만, 늘 그래왔듯 희생과 피해는 아무 죄없는 이들의 몫”이라고 적었다.이어 “인류는 수 없이 인간애와 이해와 관용을 위해 노력하지만 일순간 모래성처럼 모든 것들이 무너져 내리는 일을 경험한다. 바다 건너 뉴스 속 현장을 바라보며 간담이 서늘해진다.”면서 “그리고 뉴스에는 보이지 않는 내 땅의 현장을 생각한다.”고 썼다.김 아나운서는 “나에게 이번 주는 힘들었다. 마지막 방송을 하는 일이 속상했다. 또 여러 가지가 마음에 걸렸지만 결국은 무력한 내가 몹시 싫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치스럽게 느껴질 수밖에.”라며 “나 따위야 어떤 마음을 품든지 내일은 오고,
14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앞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든 민중총궐기 집회에 대해 보도전문채널 YTN(대표이사 조준희)과 연합뉴스 TV(대표이사 박노황)의 보도태도가 엇갈렸다. YTN과 연합뉴스TV 모두 이날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물리적 충돌을 보도했지만, YTN은 시위대의 폭력시위와 경찰의 과잉대응이란 양비론적 구도로 보도한 반면, 연합뉴스TV는 폭력시위대의 행태에 더 집중한 모습이었다. 이날 종편과 보도채널, 지상파의 방송카메라에 잡힌 시위는 당초 시위대가 밝혔던 ‘평화시위’와는 거리가 멀었다. 사전에 준비한 쇠파이프 등 실제 살상용으로 쓰일 수 있는 무기에 가까운 시위물품과 현장에서 벽돌을 깨 던지는 등 준비된 폭력시위였다는 게 중론이다. 방송카메라에 잡힌 시위대 한명은 새총을 들고 경찰 측으로 추정되는 이들을 향해 겨냥하는 모습도 보였다. 새총 역시 살상기능이 있는 충분히 위협적인 무기에 가까운 도구다. 경찰의 물대포 진압 과정에서 농민회 소속 60대 시위참가자가 뇌진탕을 일으켜 위중한 상태로 알려지면서 야당과 좌파진영은 이를 경찰의 과잉진압이라며 몰고가는 형국이다. 그러나 경찰이 평화적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한 게 아니었다. 경찰이 진압규정을 지켰
노동개혁과 국정화 교과서 등 정부정책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개최된 14일 민주노총 등 50여개의 단체들이 참가한 민중총궐기 대회가 불법과 폭력으로 얼룩진 가운데 지상파 3사가 주말저녁 메인 뉴스를 통해 집회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MBC·KBS·SBS는 이날 시위대의 과격한 불법행위와 경찰의 물대포 방어를 나란히 보도하면서도 약간씩 다른 보도행태를 보였다. 이날 집회에서 민중총궐기 대회에 맞불대응 성격의 보수단체의 집회도 개최됐지만 이 소식을 전한 것은 MBC뿐이었고, SBS는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상파 중 유일하게 보수단체 맞불집회 보도한 MBCMBC ‘뉴스데스크’는 이날 '서울 도심서 '8만 명 운집' 대규모 집회, 경찰과 충돌' 제하의 리포트에서 집회참가자들과 경찰의 대응을 나란히 보도했다. 리포트는 “집회 참가자들이 바퀴에 밧줄을 묶고 경찰 버스를 끌어내리려 시도합니다. 경찰들이 물대포와 최루액을 쏘며 시위대를 밀어냅니다.”라며 “오늘 오후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대회'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이어 MBC는 이날 집회가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라는 점을 알리면서, "친일, 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