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이사들의 개인 발언과 이념을 꼬투리 잡아 사퇴공세에 나서고 있는 언론노조 진영의 ‘언론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전규찬, 이하 언론연대)가 이번엔 조우석 KBS 이사의 5․18 발언과 관련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언론연대가 이번에 꼬투리 잡은 건 조 이사가 지난 4월 바른사회시민회의에서 ‘행진곡’의 기념곡 제정에 반대하는 내용의 토론회 자리에 참석해 “5·18이 민주화운동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 호남을 볼모로 한 김대중의 장난이었다.”면서,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선 “개연성은 높다고 생각하는데 물증은 없기 때문에 특별한 의견은 없다”고 밝힌 부분이다.또한 조 이사가 “4·19 역시 혁명이라기보다는 민주주의를 위해 우남(이승만)이 스스로 하야한 것뿐이다”라고 밝힌 부분도 문제 삼았다. 그러나 KBS 이사가 되기 전 문화평론가로서 역사에 대한 개인의 해석과 생각을 밝힌 부분까지 끌어들여 사퇴공방을 펴는 게 과연 순수한 동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언론연대는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폄훼하고, 4·19 정신을 ‘이승만의 고귀한 희생’으로 왜곡한 것”이라면서 “경악스럽다. 4·19 혁명을 부정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2012년 총파업 실패 이후 탈퇴 조합원 수가 급증하면서 조합원들의 노조 외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추석 전후로도 집행부 박모 전 홍보국장 등 핵심 조합원들 4명이 노조를 탈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집행부 핵심 인사가 탈퇴하는 경우는 이례적이어서 여러 추측을 낳고 있는 가운데, 본부노조에 대한 일반 조합원들의 불만과 불안 등이 겹치면서 이 같은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MBC 내 제3노조로 불리는 MBC노동조합 관계자는 29일 통화에서 “본부노조 조합원이 파업 당시보다 많이 줄었다, 저희 노조가 설립된 2013년 3월 경 이후로도 200여명 가까이 본부노조를 탈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 이유에 대한 원인을 묻자 “여러 이유가 있을 것 같다. 회사 분위기의 영향도 있는 것 같고, 본부노조에 대한 불만 등도 있을 수 있고, 여러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본부노조를 탈퇴한 조합원들이 제3노조에 다시 가입하느냐는 질문엔 “온 경우도 있겠지만 탈퇴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우리 조합에 오지 않는다. 거의 안 온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KBS 사장 후보자 면접에서 고대영 차기 사장 후보가 KBS 편성규약을 개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면접에 참여한 일부 이사들에 따르면, 고대영 사장 후보는 제출한 경영계획서에 편성규약 개정 필요성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이사들은 편성규약의 문제와 관련해 질문을 던졌고, 고 사장 후보자는 ▲ 편성규약에 양심, 신념과 같은 추상적인 단어들이 담긴 것이 문제이고 ▲ 방송법에 의하면 편성규약은 취재제작종사자의 의견을 들어 사장이 결정하도록 돼 있는데도 편성위원회에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노조(공정방송위원회)한테 (권한이) 가도록 돼 있다 등의 문제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BS 이사회의 모 이사는 29일 통화에서 “고대영 사장 후보가 그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편성규약 10조에 공방위로 넘어가도록 돼 있는 규정, 공방위는 노조가 주도한다는 걸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고대영 사장 후보자는 방송법 취지와 달리 현재 KBS 편성규약은 편성권한이 사실상 노조에게 부여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의 시정이 필요하다는 뜻의 발언으로 해석된다.노조에 과도한 권한 부여한 편성규약, KBS
KBS이사회가 지난 26일 차기 사장 후보로 고대영 KBS비즈니스 사장을 선출한 가운데 야권 추천 이사들의 행보를 놓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사장 선임 정국에서 조대현 사장 등에 유리할 수 있다며 현직에 있는 후보자들의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는 등 조 사장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몰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서다. 이를 두고 KBS 안팎에서는 야당 측 이사들이 조대현 현 사장의 연임을 돕기 위한 일종의 ‘작전’이 펼친 게 아니었느냐는 분석이 나온다.당초 이사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야권 추천 이사들은 사장 후보자 5인에 대한 면접이 진행된 26일 입장을 번복하고 참여했다. 한국기자협회 기사에 따르면, 당일 야권 이사들은 권력유착 의혹 인사나 물의를 빚거나 강경한 인사는 배제하자고 여권 측 이사들에 요구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한 야권 추천 이사는 “강동순·고대영 후보가 유력하다는 방송계 안팎의 얘기들 때문에 최악을 막기 위해 사장 선임 과정에 참여했지만 여권 이사들은 ‘일사분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KBS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여당 이사들이 몰표를 줬다고 하는데 야당 이사들은 공개적으로 조대현 사장을 반대하
MBC 공정방송노조(이하 공정노조)를 이끌고 있는 이윤재 위원장이 27일 돌연 경인지사로 발령이 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정노조 전임 위원장인 이상로 전 IMBC 이사가 “대단히 위험스러운 행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이 전 위원장은 28일 통화에서 “공정노조는 MBC 좌경화를 막는데 일조한 우파노조인데 그런 노조와 노조원을 어떤 이유로든 힘을 무력화시킨다면 앞으로 누가 그런 애국적 활동을 할 수 있겠느냐”며 “그런 면에서 안광한 체제가 우려스럽다”고 했다.이 전 위원장은 “경영 등 듣기 싫은 소리를 한다고 해도 회사가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이고 시정할 부분은 시정해야 하는데, 이번 인사가 혹시 그런 비판의 목소리를 듣기 싫어서라고 한다면, 좌파세력이 득세하는 데 도움이 될까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번 인사는 노동조합 활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고 밖에 판단이 안 든다”며 “이제 총선정국도 시작되고 정치의 계절이 왔는데 MBC내 좌파세력이 가만히 있겠나. 과거에 우파노조가 강력하게 제지했는데, 이번 인사는 매우 위험스러운 신호라는 게 전임 위원장으로서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MBC 출신의 한 관계자는 “노조는 법이 보장하는 기구인데 노조
MBC 공정방송노조(이하 공정노조)를 이끌고 있는 이윤재 위원장이 27일 돌연 경인지사로 발령이 나 파문이 일고 있다.아나운서인 이 위원장이 직무와 전문성과는 무관한 비제작부서 경인지사로 발령이 난 것을 두고 MBC 안팎에서는 ‘노조탄압’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정방송노조는 MBC에서 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가입한 노조로, 그동안 좌편향 된 MBC에 대해 앞장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MBC 개혁에 앞장서 왔던 이상로 전 IMBC 이사와 MBC 국장 출신 류종현 한국외대 겸임교수 등이 공정방송노조위원장을 지내는 등 공정노조는 MBC 내 대표적 우파노조이다.이윤재 위원장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인사 발령이 난 사람들은 소문이 돌았는데 나는 그런 소문도 없었다. 갑자기 아나운서국에서 경인지사로 발령이 났다”며 “나도 왜 이런 인사가 났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에서 전혀 말도 없었다. 노보를 그동안 너무 세게(비판적으로) 써서 그런가 하는 생각 밖에 안 든다. 노조 활동을 하지 말라는 뜻인지 무슨 뜻인지 전혀 의도를 모르겠다”고 했다.공정방송노조는 ‘일일보고’ 형식으로 MBC 관련 기사나 우파진영 이슈가 된 화제의 기사들을 게
정연국 전 MBC 시사제작국장이 지난 25일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임명되자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조능희, MBC본부)와 MBC 기자협회가 비판에 나섰다. 권력을 비판하던 현직기자에서 갑자기 청와대로 가 대변인직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며 정치권 진입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이들은 특히 사측을 향해 “공영방송 MBC의 이미지에 먹칠하고 회사의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청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MBC가 정치지망생들의 영달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MBC본부는 26일 성명을 내고 “사측은 당장 정연국 전 국장의 정치적 행보를 규탄하고,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언론사로서 존재해야 할 MBC의 이미지를 치명적으로 훼손한 데 대해 책임을 물으라”며 “MBC가 정치색을 띤 것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된 것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노조는 “사측은 그간 노조에 대해 ‘노조가 정치행위를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면서 툭하면 정치색을 덧씌워 비방을 일삼곤 했다”며 “청와대야말로 정치권력의 정점에 있는 집단인데 공영방송 MBC 앵커로서 쌓은 이미지와 경력을 이용
KBS 이사회(이사장 이인호)는 26일 KBS 차기 사장 후보에 고대영 KBS비지니스 사장을 선출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에서 사장 공모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이고 오후 6시께 표결에 들어갔다. 그 결과, 고대영 사장이 최다 득표를 얻어 차기 사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당초 여당 추천 이사들의 표가 분산될 경우 조대현 사장의 ‘어부지리’도 예상됐었지만 그런 일을 일어나지 않았다. 고 후보자는 총 11명의 이사 중 7표를 얻었다. KBS 이사회는 관례적으로 여당 측 7명, 야당 측 4명의 이사로 구성되며, 과반 이상을 얻어야 후보자로 선정된다. KBS 이사회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대영 사장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개정된 방송법에 따라 고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청문회 결과가 임명을 결정하는 건 아니다. 청문회 여론과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하면 확정된다. 임기는 3년으로 2018년 11월 23일까지다. 고 후보자는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1985년 KBS 공채 11기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모스크바 특파원, 보도국장, KBS미디어 감사 등을 역임했다.
KBS 이사회(이사장 이인호)가 고대영(61) KBS비즈니스 사장을 조대현 사장에 이은 후임 사장으로 선출하자 KBS 양대노조와 야권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특히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이하 KBS본부)는 고 사장 후보자가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 시절 노무현 대통령 서거 방송을 편파적으로 했으며, 용산사태 축소편파 보도 등을 이끌었다며 90%가 넘는 불신임을 받은 인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고 후보는 반면, 야권 편향된 KBS본부로부터 ‘편파보도’ 이유로 불신임이 높다는 점에서 KBS 좌편향 방송을 막을 적임자가 아니냐는 평가도 받고 있다. KBS본부노조는 이날 '고대영 씨의 차기 사장 임명을 반대한다'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이어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본부는 "최소한의 후보 검증과 국민여론을 헌신짝처럼 짓밟고 여당 추천이사들은 청와대의 거수기가 돼 대통령의 하명을 받드는 영혼 없는 작태를 재현했다"고 이사회를 비난했다. KBS 본부는 "사상 최악의 부적격후보였던 고대영 씨를 임명제청 했다는 사실은 박근혜 정권의 재집권과 총선, 대선 승리를 위해 KBS를 철저히 자신의 입맛대로 운영하겠
공석인 청와대 대변인에 정연국 MBC 시사제작국 국장(54·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24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 후임에 정연국 MBC 국장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 재가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 미디어내일이 MBC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정 국장은 23일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이 관계자는 “그 보도는 청와대에서 확인해줘야 할 문제”라며 “정 국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은 맞다.”고 했다. 정 국장은 울산 출신으로 MBC에는 1995년 경력공채로 입사했다. 런던특파원, 기획취재부 부장, 사회2부 부장, ‘100분토론’ MC 등을 역임했다.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KBS 차기 사장에 강동순·고대영 후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야권이 일제히 반발에 나섰다. 조대현 현 사장보다 강력한 개혁론자가 차기 사장으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 상황에서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이하 본부노조)는 23일 노보 특보에서 “막무가내 돌쇠형 조폭스타일의 강동순, 고대영이 2파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KBS는 국영방송으로의 전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부적격 후보가 KBS에 발을 들이는 순간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본부노조는 “교활한 탐욕과 삐뚤어진 아집에 극우세력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은 강동순의 미션은 녹취록에 쓰여 있는 것처럼 ‘KBS를 하얀 백지에다 새로 그리는 것’”이라며 “청와대 오더를 충실히 수행할 청부 사장”, “강동순=사장, 곧 공영방송의 몰락이고 재앙”이라고 비난했다.또한 본부노조는 고대영 후보에 대해서는 “많은 실화사건의 주인공으로 ‘선데이 서울’에나 나올 법한 좌충우돌로 유명한 그가 청와대 낙점을 받기 위해 바치는 조공은 보도본부”라며 “고대영이 KBS 사장이 된다면 KBS는 ‘청와대
KBS이사회가 차기 사장 후보자 면접대상자로 5인을 압축한 가운데 강동순·고대영 후보 2파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이하 KBS본부)는 23일 노보 특보를 통해 “막무가내 돌쇠형 조폭스타일의 강동순, 고대영이 2파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며 총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 강동순·고대영 후보는 KBS본부노조가 일찌감치 ‘절대불가’ 후보로 꼽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역설적으로, 기득권 노조가 장악한 KBS 개혁에 가장 적합한 후보들이 아니냐는 반문이 나왔다. 강 후보는 KBS 출신으로, KBS 감사, 제3기 방송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강 후보는 5인의 후보들 가운데 우파시민사회와도 비교적 가깝고 우파색이 선명해, KBS 개혁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익명의 한 미디어전문가는 “KBS 출신이면서도 KBS를 떠나 있은지 비교적 오래돼 내부에 빚진 게 없는 인물”이라며 “KBS 개혁에 적합한 인물일 수 있다”고 했다.반대로 KBS본부는 “교활한 탐욕과 삐뚤어진 아집에 극우세력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은 강동순의 미션은 녹취록에 쓰여 있는 것처럼 ‘KBS를 하얀 백지에다 새로
KBS 직원이 직속상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격적인 사건을 놓고, KBS 안팎에서는 노노갈등이 빚은 하극상의 한 단면이라는 비판론이 나오고 있다. 자살한 가해자, 포항방송국 기술부 직원A(40대)씨는 기자와 PD직군 중심의 언론노조KBS본부(2노조) 소속이었고, 피해자인 B(50대)씨는 기술직군 중심의 교섭대표노조인 KBS노동조합(1노조) 소속으로, 평소 두 사람은 노조문제에 관해 의견 충돌이 잦았다는 것이다.그런 가운데 가해자와 피해자가 사건 당일 술자리에서 근무평점 문제로 다투다 A씨가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나 일단, KBS양대노조(1,2노조) 측은 노노갈등의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긋는 모습이다. KBS노동조합 측의 한 관계자는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일부 언론에서 확인도 하지 않고 이번 일을 노노갈등으로 몰고가는 것에 대해 대단한 유감”이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KBS본부노조 측의 한 관계자는 “자살 사건의 이유 등은 감사실에서 조사하고 있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외부에서 노노갈등이라고 보도되는 부분들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고, 저희도 내부적으로 알아보고 있는
KBS 직원이 같은 부서 상사에 흉기를 휘두른 뒤 경찰 조사를 받다 귀가해 집근처에서 목을 매 숨지는 충격적 사건이 벌어져 KBS가 발칵 뒤집혔다. 22일 KBS와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 30분경 KBS포항방송국 인근 노래방에서 회식하던 기술부 직원 A(45)씨는 같이 있던 기술부장 B(55)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조사를 받다 이튿날 새벽 집으로 돌아갔고, 이후 목을 매고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만취한 상태로 더 이상 조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귀가조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집으로 돌아간 A씨는 18일 밤 집근처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16일 사건이 알려지자 두 사람을 대기발령 조치했다.숨진 A씨는 직속상사인 부장 B씨에게 ‘근무평점을 낮게 주었다’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차량 안에서 "먼저 가서 미안하고, 경찰 조사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입건된 이씨가 경찰 조사 등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사건을 담당한 포항남부경찰서 형사5팀의 김재준 팀장은 22일 기
조준희 YTN 사장이 내일(23일)로 취임 7개월을 맞는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YTN 사장에 깜짝 발탁되어 지난 3월 23일 취임한 뒤, 은행장 출신의 언론비전문가 사장이라는 우려와 함께 오히려 참신하고 개혁적일 수 있다는 기대가 엇갈리면서 YTN 호를 이끈 조준희 사장. 취임 6개월을 훌쩍 넘은 조 사장은 YTN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 조 사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YTN 보도화면 개선, 의욕적인 프로그램 신설 등은 좋은 평가조 사장이 YTN에 취임한 뒤, 일단 눈에 띄게 달라진 것 가운데 하나는 YTN 보도화면을 꼽을 수 있다. YTN 보도 화면은, 자막이나 색상 등 각 프로그램별로 상이했던 화면구성을 일괄적으로 통일시키면서 눈에 띄게 정돈돼 방송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시청률 경쟁을 의식해 검증되지 않은 패널들을 출연시켜왔던 것을 자제하고 YTN 내부 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긍정적인 점수를 줄만하다.YTN의 위상 회복과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의욕적으로 신설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 것도 평가할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개국2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생활 밀착형 뉴스’를 강화하는 차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