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MBC ‘무한도전’이 시청자를 속이고 멤버인 박명수의 친동생 사업체를 홍보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출자인 김태호 PD에 대한 관심이 새삼 집중되고 있다.김 PD는 이번 ‘방송 사유화’ 논란과 관련해서도 2년여전 방송된 무한도전 ‘멋진 하루’ 특집에서 노홍철씨가 방문한 헤어샵이 김 PD 아내의 사업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MBC 프로그램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한 매체에서 다른 멤버 정준하 역시 지인의 치과를 방송에서 소개했다는 의혹을 보도해 김태호 PD와 출연자들이 함께 도덕성 도마에 오른 상태다. 그러나, 단순한 연출자가 아닌 ‘무한도전’ 프로그램의 총지휘자이자 리더로 대중에게 인식돼 있는 김 PD는 상대적으로 언론의 비판에서 제외된 모양새다. 이번 논란이 연출자인 김 PD의 책임과 무관하지 않은데도 여론의 비판은 멤버 각자에게로만 향하고 있는 형국인 것. 멤버들이 무한도전을 가족과 지인들의 사업체 홍보에 이용하는 문제도 결국 연출자인 김태호 PD의 허락이나 묵인 없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언론의 비판초점은 어긋나있는 셈이다.김태호 PD는 이번 사업체 홍보
KBS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미디어인사이드’가 작년과 올해, 자사 사장 선임 때마다 특정 노동조합의 주장을 담은 프로그램을 내보내 방송사유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시 내부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해 “객관적이지 못하고 편향됐다”는 심의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KBS 심의실은 지난 해 6월 15일 ‘미디어인사이드’ “공영방송 KBS의 과제는?”에 대해 “KBS의 미디어 전문 프로그램이 KBS 자체를 다룬 것은 이례적이지만, 현재 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KBS라는 점에서 피할 수 없는 주제로 보인다.”며 “일반 시청자가 잘 모르는 KBS 내부의 치열한 고민을 외부에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평가했다.당시 방송은 길환영 사장 해임 이후 변화의 기로에 선 KBS의 과제를 짚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사장 해임 전후 뉴스 변화에 대해 홍성구 강원대 교수가 본 외부의 평가와 최서희 KBS 기자가 전하는 내부의 진통을 소개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 자문단의 일원인 홍 교수는 길 사장 해임 전후로 KBS 뉴스에 긍정적인 변화가 보인다며, “특히 그 문창극 총리 후보자 검증이나 밀양 송전탑 보도에서 권력에 대한 감시 기능이 돋보였다”고 평
KBS의 비평 프로그램 가 자사의 사장 해임·선임 정국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언론노조 KBS본부 측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노조와 민언련 등 야권이 주장하는 내용의 방송 공정성과 독립성, 제작자율성, 국장 임명동의제나 중간평가제 도입과 같은 제도마련을 강조하는 등 특정단체와 진영의 편향된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던 것.이 같은 사실은 작년과 올 한해 미디어인사이드가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는 이슈들을 분석해 본 결과를 통해서 확인됐다.길환영 사장 해임 뒤 보궐 사장 선임 민감한 시기에 “사장 선임 구조 바꿔야” 방송KBS 미디어인사이드는 지난 해 이른바 KBS 사태로 인한 길환영 사장 해임 논란으로 정국이 뜨거울 때였던 6월 8일과 6월 15일 2주 간에 걸쳐 각각 “공영방송 지배구조 어떻게?” “공영방송 KBS의 과제는?” 등의 주제로 관련 방송을 내보냈다. 당시는 KBS 이사회가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통과시킨 직후로 30일부터 시작되는 보궐 사장 공모를 앞둔 미묘한 시기였다. 길 사장은 언론노조 측의 공작 의혹이 의심됐던 ‘세월호 교통사고’ 발언으로 궁지에 몰린 김시곤 보도국장과 갈등을 빚다가 김 국장의 ‘청와대 외압’ 일방 폭로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개그맨 이윤석씨가 ‘TV조선’의 시사쇼 9일 방송에서 한 발언 때문에 친노좌파 언론의 표적으로 떠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야당 관련한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이윤석씨가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다.” “저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은 기존 정치인이 싫다”고 말한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 친노좌파 성향의 언론들이 이씨 발언을 기사화하며 공격에 나섰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대중연예매체들까지 가세해 마녀사냥식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날 방송에서 이씨의 발언은 새민련에 대한 폄하라기보다 새민련에 대한 대중의 일반적 인식을 반영한 것이었다. 특히 ‘전라도당’ ‘친노당’ 등의 지적은 새민련 내부에서조차 당에 대한 자조와 비판을 쏟아낼 때 종종 나왔던 발언이었다. 실제로 비노계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표가 친노계 최재성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임명하자 "당을 깨자는 것이냐. 이 당이 친노당이냐"고 비판한 바 있다.‘전라도당’과 동일어인 ‘호남당’ 용어 역시 정치인들 뿐 아니라 친노좌파 성향 정치인과 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고위 목사가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구형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박성민 검사는 지난 12월 8일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통일교 전 서울 동부교구장 겸 강남교회장 조모 목사(58·통일교 본부부 대기발령 중)에게 징역 10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및 신상정보공개 고지명령을 구형했다.청와대 국민신문고에 피해자 이모(48·여)씨가 실명으로 호소문을 게재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통일교 목사 성추행 사건(서울중앙지방법원 2015고단3815, 형사13단독)은 피의자 조 목사가 2014년 5월 9일과 25일 두 차례 여신도 이씨를 성추행하자 이씨가 경찰에 고소, 올해 7월 검찰이 정식으로 기소하면서 그동안 수차례 재판이 진행돼 왔다.여성 사업가인 이씨는 호소문을 통해 조 목사의 성추행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난해 5월 대학원 선배 소개로 통일교 외곽단체인 평화대사협의회 세미나 참석을 계기로 통일교강남교회에서 주최한 신입회원 환영식에 갔다가 조 목사한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통일교 측은 그동안 조 목사가 차기 협회장으로 거론되는 등 유능한 목사라는 이유로 사건은폐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로 도피한지 25일 만에 관음전 밖으로 나온 지난 10일, 한 위원장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나타냈던 전국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MBC PD)이 이튿날(11일) 조합원에게 드리는 편지를 언론노조 홈페이지에 게재했다.민주노총과 한 위원장의 시대착오적 투쟁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KBS, MBC, SBS, YTN 등 지부, 본부를 두고 영향을 끼치는 언론노조 위원장 역시 시대착오적 언론관을 보여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공정보도를 주장하는 언론노조 위원장이 한 위원장의 각종 불법행위와 사회에 끼친 부정적 영향은 무시하고 오히려 미화하면서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 보였던 언론관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비판이 나온다. 란 제목의 김 위원장은 “우리가 한상균”이라며 투쟁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맘대로 해고’ ‘평생 비정규직’, 이 땅의 노동자들을 노예로 만드는 노동개악에 분노하는 우리가 한상균”이라며 “‘노동개악 안된다’ ‘언론장악 안된다’ ‘역사왜곡 안된다’ 외치는 우리가 한상균”이라고 했다.이어 “그 분노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11월 14일과 12월 5일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던 시민들이, 온 마음으로 성원했던 더
KBS 이사회가 9일 이사회를 통해 12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현 KBS감사의 후임자를 결정했다. 앞서 KBS 이사회는 지난달 26일 마감된 감사 선임 공모에서 15명의 지원자 가운데 이사회 표결을 통해 후보 5인을 압축한 바 있다. 최종 후보 5인에 선정된 지원자들은 김영헌, 표양호, 이동식, 박갑진, 전홍구 씨로, 이 가운데 표양호씨를 제외한 4인은 모두 KBS 출신이다.KBS 이사회 관계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고만고만한 후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선정됐다. 공모제의 한계가 있다”며 썩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임을 시사했다.이와 관련,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박갑진, 전홍구 후보 등을 부적격 인사로 지목한 바 있다.KBS본부는 “감사후보 인물 면면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며 “KBS 재직 기간동안 쌓은 업보를 생각한다면 즉각 후보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KBS 감사는 KBS이사회가 공모를 통해 1인을 선정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임명제청하면, 방통위에서 의결한 후 방통위원장이 임명하게 돼 있다.KBS 이사회 사무국 관계자는 “방통위가 의결일자를 정해야 하는데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박한명 시사미
한겨레신문 광고국이 2차 민중총궐기를 겨냥,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4일자 정부의 의견광고를 게재하지 않은 자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앞서 정부는 지난 4일, 5일로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를 의식해 ‘불법·폭력 시위에 대한 대국민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의견광고를 총 4억9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주요 신문에 게재했다. 해당 광고를 실은 신문은 조선일보, 한국일보 등 종합일지와 매일경제 등 경제지,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지 등 총 28개 신문사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광고내용이 편파적이라는 이유 등으로 광고게재 의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한겨레신문 광고국은 지난 7일 사내에 호소문을 배포하고, 당시 한겨레 광고심의위원회가 정부의 의견광고를 거부한 것을 비판했다. 언론 등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한겨레 광고국은 “지난 토요일 ‘범국민대회’가 많은 우려와는 달리 평화롭게 끝났다”며 “그러나 우리 한겨레 독자들은 ‘범국민대회’와 관련해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우리는 심의위원회가 정부의 이번 의견광고를 게재하지 않기로 결정한 그 뜻과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시종일관 우호적인 보도경향을 보여왔던 좌파언론들이 최근 문 대표에 조심스레 쓴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안철수 전 대표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나와 당 바꿔나갈 생각 없다면, 분명히 말씀해달라"며 탈당을 강하게 시사하고, 이에 문 대표가 안 전 대표가 요구한 혁신전당대회를 재차 거부하면서 당이 급격히 흔들리자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현재 야당의 내분이 계속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패하고 대선까지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당 분열 위기에 놀란 경향신문, 문재인 대표 책임 묻는 사설 게재경향신문은 8일 게재된 제하의 사설에서 “문 대표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은 반드시 막아야겠다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다. 지지자들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다. 실현 가능한 목표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이어 “새정치연합의 유력 대선주자 3인 중 한 명은 다른 길을 가고, 또 다른 한 명은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운신의 폭이 좁은 상황이다. 최고위원 2석이 공석이 되고 주요 당직자들이 잇따라 사퇴를 시사하면서 지도부가 와해 위기에 처했다.”며 “이런 환경에서 문 대표 홀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저지할 수 있겠는가. 수개월 동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진출석 약속을 어기고 현재까지 조계사에 도피하고 있는 가운데 공권력을 우롱하는 한 위원장과 이에 호응하듯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는 민주노총에 대해 여론이 들끓고 있다. 현재 경찰은 9일 오후 4시까지 한 위원장이 자진출석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영장집행을 하겠다고 최후 통첩한 상태이다.조선일보는 이날 제하의 기사에서 이 같은 민주노총의 행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기사는 “민주 노동운동을 기치로 내걸고 1995년 설립한 민주노총의 20년 역사가 폭력 시위로 얼룩지면서 적어도 '여론상으로는 사실상 절명 위기에 놓였다'는 진단”이라며 “강경 투쟁을 통해 실리를 챙겨온 민노총의 방식이 수명을 다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전체 임금 근로자(1931만명)의 3%에 불과한 민주노총(63만여명)이 '뿌리 깊은 폭력성'으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고, 특히 한 위원장의 경우 "촛불로는 이길 수 없다. 죽창과 파이프를 들고 그들의 심장부로 달려가야 한다"고 폭력을 선동하는 행태는 민주노총 내부의 선명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고 진단했다.또한 ‘계급론’에 기초해 기업을 노동자를 착취하는 적으로 보는 민주노총의 철지난 이념성과 ‘전투적 실리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이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좌파진영의 이중적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지난 해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던 고위관료와 정치인 등을 강하게 비난했던 이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의 기념사진을 촬영한 특조위 조사관들에 대해서는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다. 같은 사안을 놓고 ‘내편’에 대해선 전혀 다른 태도가 아니냐는 힐난도 나온다. 지난달 22일 특조위 조사관 3명은 세월호 선체 수중 촬영을 마친 민간 잠수부들과 침몰 해역 어선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구명조끼를 입은 3명의 조사관들 중 2명이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다른 한 명은 미소를 띈듯 한 표정의 이 사진은, 현장에 가지 않았던 특조위 조사관 1명과 민간 잠수업체가 블로그에 올리면서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파장이 일자 해당 사진이 올라왔던 블로그는 비공개 형태로 바뀌었다. KBS 등 일부 언론에 따르면, 사진을 본 일부 유가족은 세월호 특조위 측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조위 측은 "잠수사의 무사 귀한을 기념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세월호 수중선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관 3명은 모두 별정직 공무원들
고대영 KBS 사장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본사 및 지역사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지난 2011년 ‘이승만 다큐’의 CP(책임프로듀서)를 맡았던 김정수 교양국장 등 총 41명에 대한 발령이 났다. 신임 보도국장에는 정치외교부장, 대외정책실장, 편집주간 등을 거친 정지환 국장이 임명됐다. 정지환 신임 보도국장은 이른바 'KBS 수요회' 의혹을 제기한 정연주 전 사장을 고소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국장급 인사와 관련해 KBS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본부장, 센터장 인사는 실망적이라는 내부 평가가 많았지만 국장급 인사는 아쉽지만 나름대로 중용의 타협점을 찾은 인사라는 평가가 많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KBS가 엉망이 된 게 과거 좌파정권 시절 KBS 사장이 능력을 무시한 인사, 줄 잘 서고 남을 거꾸러뜨리면 될 수 있다는 인사 행태를 보여 KBS가 정치권보다 더 심한 마타도어의 전장이 됐던 것”이라며 “이번 인사가 정체성 분명한 라인업이 아니라 실망하는 사람도 있지만 능력위주로 됐다는 것은 평가해줄만하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2015. 12. 7. 일자[본사]이사회사무국장 김
지난 5일 제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시위대의 불법폭력 사태로 번지지 않고 무사히 끝난 가운데 이를 두고 야권이 사실을 오도하고 왜곡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야권은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평화적으로 끝난 이유에 대해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지 않는 등 강경진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적반하장식 왜곡이라는 지적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7일 지난 주말 있었던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대해 "경찰의 차벽이 사라지니 평화가 왔다"며 "결국 평화집회는 정부의 태도에 달렸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을 보여준 시민들과 집회 관리를 위해 수고한 경찰의 노고에도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차벽이 없으니 경찰과 충돌이 없었다"며 "집회를 자유롭게 할 수 없는 나라는 독재 국가이며, 집회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나라는 민주 국가"라고 주장했다. 또 "(현재는) 자유를 탄압받는 독재 국가로 회기하고 있고, 이는 (정부의) 집회시위에 알레르기 반응하는 과잉대응 때문"이라며 "집회가 없으려면 시민들의 요구에 귀 기울어야 한다. 국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하면 더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지난 달 14일에 이어 오늘(5일) 100여개 단체, 1만5천여 명이 참가하는 ‘제2차 민중총궐기’가 예정된 가운데 2차 민중총궐기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 달 종편의 현장 생중계를 통해 폭력시위현장을 안방에 전달했던 우파언론들은 이날 있을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반면, 좌파언론들은 2차 집회를 불허했던 정부를 비난하면서 민중총궐기 정당성을 강조했다.'평화' 위선으로 '폭력' 주도한 실체 까발린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2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예고한 주도세력이 '평화'를 강조하고 있음을 부각했다. 민주노총이 과거 집회에서도 여러 번 평화집회를 강조했지만 말뿐으로 끝났던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조선일보는 "5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대규모 도심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민노총 등은 그간 10차례도 넘게 '평화 집회'를 하겠다고 공언했다."며 "민노총 등은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을 7시간여 마비시켰던 불법·폭력 집회 때도 처음엔 '평화 집회'를 약속했었다. 그러나 당시 시위대는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을 향해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빗발치자 집회를 주도하
KBS의 변화를 외쳤던 고대영 사장의 첫 인사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로 KBS 내부가 들끓고 있다. 편성규약 개정과 노사관계 재정립 등 험로가 예상되는 개혁과제를 받아든 고 사장이 정작 이 과정을 함께 해나갈 주요 인사들을 대부분 무소신, 기회주의자 평가를 받는 인물들로 채웠다는 평가 때문이다.고 사장이 첫 인사를 단행한 이후 내부 구성원들은 허탈감과 분노로 격앙된 분위기다. KBS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은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무색무취 그리고 무탈. 변화를 싫어하는 일부 공기업 조직에선 얼추 승진할 법한 인사들이나, KBS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개혁적 마인드와 추진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무탈하게 자리만 지켜온 인물들이 대거 조직의 관리자로 나선다는 건 KBS 조직의 관료화를 가속화하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고대영 사장은 이런 인사들과 함께 취임 일성으로 외친 “생존을 위한 변화”를 시작하겠다는 말인가? 극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KBS 공영노동조합(위원장 황우섭)은 “많은 기대 속에 첫 인사를 단행한 고대영 사장의 지난 26일자 집행간부 인사와 부사장 임명동의 요청을 보고, 우리는 경악하고 있다.”며 “대부분 국가기간방송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