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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뺨맞고 이윤석에게 화풀이한 경향·한겨레

이윤석 <강적들> “야당은 전라도당, 친노당 이미지 있다” 이게 뭐가 문제?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개그맨 이윤석씨가 ‘TV조선’의 시사쇼 <강적들> 9일 방송에서 한 발언 때문에 친노좌파 언론의 표적으로 떠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야당 관련한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이윤석씨가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다.” “저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은 기존 정치인이 싫다”고 말한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 친노좌파 성향의 언론들이 이씨 발언을 기사화하며 공격에 나섰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대중연예매체들까지 가세해 마녀사냥식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것.

이날 방송에서 이씨의 발언은 새민련에 대한 폄하라기보다 새민련에 대한 대중의 일반적 인식을 반영한 것이었다. 특히 ‘전라도당’ ‘친노당’ 등의 지적은 새민련 내부에서조차 당에 대한 자조와 비판을 쏟아낼 때 종종 나왔던 발언이었다.

실제로 비노계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표가 친노계 최재성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임명하자 "당을 깨자는 것이냐. 이 당이 친노당이냐"고 비판한 바 있다.

‘전라도당’과 동일어인 ‘호남당’ 용어 역시 정치인들 뿐 아니라 친노좌파 성향 정치인과 언론매체 뿐 아니라 언론계 전반에서 역시 지속적으로 쓰고 있는 용어다. 그런데도 유독 이윤석씨가 전라도당이란 용어를 썼다는 이유로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 것.



이씨 발언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자 강적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이 방송을 같이 녹화하고, 또 본방송을 봤지만 이걸 이렇게 앞뒤 잘라서 비판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전 위원은 “‘친노당’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이종걸 원내대표가 자조적으로 당내에서도 쓰는 말이고, ‘전라도당’이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면 문재인 대표도 부산에서 본인이 정치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설명하면서 썼던 표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이윤석씨의 발언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을 링크하며 “본다면 알겠지만 야당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결론”이라고 전했다.

이윤석씨의 평범한 발언을 놓고 친노좌파 성향의 언론이 유독 발끈한 이유는 야당의 내분 탓으로 보인다.

‘전라도당’ ‘친노당’ 용어는 친노계와 호남 중심의 비노계가 서로를 비판할 때 썼던 용어에다, 당의 내분 역시 친노와 호남의 대립으로 요약되면서 극심한 분열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씨 발언이 야권지와 지지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형국인 것. 이 때문에 상대방을 향한 분노가 엉뚱하게 이씨에게로 향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등 일부 언론의 마녀사냥식 엉뚱한 트집은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 격’으로, 언론답지 못한 감정적 이지메란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이윤석 씨 발언에 일부 네티즌들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며 이씨의 방송하차까지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네티즌들은 “새누리당은 경상도당이라고 해도 화내는 사람이 없는데 새민련이 전라도당이라고 하면 욕하고 XX일까. 지금 새민련 지지율의 90퍼 이상이 전라도인데. 뭐가 잘못된 건지.” “이윤석의 하는 말은 종편에서 정치평론가들이 하루에도 수십번하는 말” “다시 물어봅니다. 내가 보기에도 새정연은 호남과 친노가 주축입니다. 이윤석씨 말이 대체 뭐가 잘못입니까? 아 이 사람들아, 새정연 국회의원들의 구성비를 한번 봐...뭐가 잘못인데?” 라고 비판했다.

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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