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한 좌파언론의 반발이 엉뚱한 역색깔론과 마녀사냥 등으로 번지고 있다. 아직 집필도 시작하기 전에 국정교과서는 “친일매국 교과서”란 딱지를 붙이더니 범위를 확대해, 사기업의 채용면접에서 교과서 질문이 나왔다며 비난하거나, 공무원 면접시험에서 국가관과 애국심에 관한 상식적 질문까지도 신경질적으로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를 앞장서 강조하는 언론들이 개인과 기업 등이 입맛에 맞지 않는 발언이나 질문을 했다고 여론재판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공은 대한민국 기본가치” 이게 뭐가 문제?언론노조 기관지격인 미디어오늘은 지난10일 YTN 호준석 앵커의 개인 신앙생활 중 한 사적 발언을 트집 잡았다.호 앵커가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해오던 ‘반공주의 웅변대회’ 사회를 맡아 진행하면서 했던 발언을 문제 삼은 것. 호 앵커는 지난 2013년에 열린 제7회 나라사랑 웅변대회에서 “사실 반공이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가치”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그렇다. 민주당도 반공이라는 것에 대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당연한 얘기를 지금까지 쉬쉬해야 했던 분위기가 잘못된 것”이라며
한국노총이 13일 이윤재 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의 인사와 관련한 공문을 등기우편으로 MBC에 보낸다.앞서 한국노총은 ‘부당인사’ 논란이 일었던 이 위원장 인사발령과 관련해 안광한 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6일 팩스로 접수시켰지만, 공식 접수되지 않았다. 당시 MBC가 “우리는 문서를 등기로만 받는다”고 밝혔기 때문. 한국노총 관계자는 “MBC는 문서를 등기로만 받는다고 했다. 송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며 “처음부터 송사를 위한 서류를 그렇게 받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꼬집은 바 있다.MBC 안광한 대표이사를 수신자로 된 공문은 “한국노총 소속 국민연합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문화, 양극화를 청산하고 상생과 협력적 선진노사문화를 실현하여 근로자의 꿈과 자아를 실현하는 행복한 일터, 행복한 기업, 행복한 사회, 행복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또한 “MBC공정방송 노동조합은 한국노총에 가맹된 회원조합으로서 금번 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한 부당한 인사명령으로 인한 심각한 부당노동행위 적 갈등 상황 해소와 기타 관련 안건으로 면담을 요청하오니 이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안건으로는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를 반대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권오훈, 이하 본부노조) 측이 고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과장된 논리로 선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 후보자가 보도국장 시절 93.4%의 압도적인 불신임을 받았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 실제 당시 재적 인원과 투표 참여자 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93.4%라는 불신임률만을 가지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여론선동’이라는 것이다.본부노조 권오훈 위원장은 12일 고대영 사장 후보 검증보고서 기자간담회에서 고 후보자에 대해 “‘공영방송 파괴자’, ‘불공정 편파방송 종결자’, ‘KBS 창립 이래 역대 최고 불(不)신임률 기록한 본부장’ 등 다양한 수식어를 갖고 있다”며 “(고 후보가) 사장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이 보고서를 통해 최종 확인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실제 사실 확인 결과, 보도국 기자 압도적 다수가 반대했다는 주장은 실상과 조금 달랐다.KBS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16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 후보자에 대해 각종 의혹제기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본부노조는, 고 후보자가 지난 2009년 6월 보도국장 재임 중 기자협회가 실시한 신임 투표 결과
문화방송(사장 안광한, 이하 MBC)이 지난 달 말경 돌연 경인지사로 발령을 낸 이윤재 공정방송노동조합(이하 공정노조) 위원장에게 12일 경인지사 출장소가 있는 상암동 본사 12층으로 다시 출근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파진영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의 경인지사 발령에 한국노총 정연수 부위원장과 연맹 인사들, 회원조합인 KBS 우파노조 ‘공정노조’ 황우섭 위원장 등이 지난 10일 MBC를 항의방문한 뒤 갑작스럽게 이루어져서다.사측이 원직 복직도 아닌 경인지사 출장소 소재지가 본사에 있다며 다시 출근을 지시한 것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현직 노조위원장인 이 위원장을 조합원들과 분리시켜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냐며 ‘노조탄압’ 의혹이 일고 있는 점에 사측이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또한 우파노조인 공정노조위원장에 대한 MBC의 가벼운 처사에 대한 비판 여론에 압박을 느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언론노조 MBC본부 노조위원장이었다면 과연 이런 인사가 가능했겠느냐는 의심이다. MBC가 우파노조를 무시했다는 지적이다.앞서 정연수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이윤재 위원장은 현직 노조위원장인데, (사측의 인사가) 조합의
전국언론노동조합 시국선언 관련 본지 취재를 기피해온 YTN 노조(지부장 권영희) 집행부 인사가 ‘당신이 진짜 박주연인지 알 수 없으니 취재에 응할 수 없다’며 취재 기피 및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성호 노조 사무국장은 11일 통화에서 이 같이 말한 뒤 기자에게 한사코 YTN 노조 사무실로 방문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 사무실에 들러 얼굴을 확인한 뒤에야 취재에 응해주겠다는 것이다.YTN은 언론노조 시국선언 관련 여러 구설에 오른바 있다. 노조는 350여명의 조합원 전원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는데, 이 과정에서 동의절차를 분명히 밟지 않아 일반 조합원들의 의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시국선언을 강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소 민주주의와 공정성을 강조하는 노조 집행부가 일선 조합원들의 의사를 정확히 묻지 않고 독단적으로 강행한 것은 반민주적이라는 비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사측의 경우 취재 결과, 당초 노조가 시국선언 참여를 위해 서명을 독려하는 등 사실내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분은 조준희 사장 체제가 회사 구성원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조차 방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을 수 있는 대목이다.사측은 노조의 시국선언
현직 언론인 4700여명이 1차 시국선언에 참여해 논란이 인 가운데 당초 시국선언 참여자에 대한 원칙 대응 입장을 밝혔던 YTN(대표이사 조준희)이 이를 위한 아무런 내부 절차를 밟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YTN 홍보팀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시국선언 참여자 징계 등과 관련)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방향이나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도 “아직까지 아는 바가 없다. 전달된 게 없다”고 말했다.앞서 YTN 사측은 지난 4일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정치사회적으로 첨예하게 갈린 논쟁거리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YTN노조가 특정 입장을 견지하며 참여하는 것은 YTN 공정성과 중립성을 해치는 행위로 보고 있다”며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사규에 따라 엄정 대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와 KBS 등 공적 언론들이 정치적 중립 의무 등을 규정해 놓은 사규 등에 따라 이를 위반하고 시국선언에 참여한 직원들에 대한 징계의사를 밝히자 이에 동참했던 YTN이 실제 의지는 없으면서 여론의 눈치 때문에 엄포에만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권영희, 이하 YTN노조) 조합원
10일 밤 방송된 은 ‘민생 국회, 주요쟁점은?’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국정교과서 논란을 파행을 겪던 국회가 다시 열린 가운데 굵직한 현안을 놓고 여야의 의견대립과 갈등으로 법안처리는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대변인들과 논객이 참여해 토론했다. 출연패널로는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원장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에서 여당 측은 민생법안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원인을 국회선진화법에 의한 야당의 발목잡기를 지적했고, 야당 측은 국회 공전의 원인이 대통령의 권력 독점 등을 지적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의회민주주의 근간 흔들려” 이언주 원내대변인 “일이 해결되지 않는건 한쪽만 잘못 아니다”김영우 대변인은 법안처리 0%의 성적은 여당의 리더십 부족을 말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집권 여당은 국회에 대한 책임이 크지만, 문제는 국회선진화법에 있다”며 “여야가 같이 만들었기에 할 말이 많지는 않지만 이 법안 때문에 의회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말했다.이어 “민주주의는 다양한 목소리가 당연하고 야당의 반대도 가능하지만 중요한 건 상임위 국회 본회의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권오훈, 이하 본부노조)가 제4대 정․부위원장 후보 접수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 당초 6일까지인 후보자 접수 기간을 다음 주 13일(금)로 일주일간 연장한 것. 이유는 정부위원장 선거에 나서는 지원자가 없어서다. KBS본부노조 권오훈 위원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31일로 끝나는 가운데 본부노조는 지난 2일 정부위원장 선거 공고를 냈다. 6일까지 후보접수를 마치고 9일 입후보자 공고, 20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25일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었다.하지만 지원자가 나서지 않는 바람에 이 같은 정부위원장 선거일정은 연기됐다. 13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마치고 16일에 입후보자 공고한 뒤 27일까지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투표는 다음 달 2일부터 실시되고 4일 당선자를 발표한다. KBS본부노조 정부위원장 선거가 이렇듯 연기된 것을 놓고 KBS 안팎에서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KBS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교과서 문제로 회사에서 징계도 한다고 하고, 여러 어려운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의 반영이 아니겠느냐”고 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본부노조 조대현 사장이 연임됐으면 몰라도 고난의 행군을 하기 싫다는 의견들이 많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이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가 모스크바 특파원 시절 현장에 가지도 않았으면서 시청자를 속인 보도를 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송 의원은 고대영 후보자가 1995년 11월부터 1998년 6월까지 KBS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재직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고 후보자의 모스크바 특파원 경력은 KBS 사장 인사청문 요청사유에도 “소련 붕괴 이후 공산주의 이념이 지배했던 국가들이 변화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취재하여..국민들의 건전한 인식 형성에 기여하였음”이라고 강조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송 의원 주장에 따르면, 고 후보자가 특파원 활동 당시 발생한 ‘블라디보스토크 최덕근 영사 피살 사건’에서 모스크바에 있었으면서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었던 것처럼 보도했다는 것이다.송 의원은 “문제는 KBS가 당시 최덕근 영사의 피살사실을 처음 보도한 10월 2일 9시뉴스이다. 이날 9시뉴스는 일본 방송사로부터 받은 화면에 모스크바 특파원이 모스크바에서 리포트한 화면을 붙여 블라디보스토크 현장에서 리포한 것처럼 방송했다.”면서, “당시 KBS는 고대영 특파원이 모스크바가 아닌 이르크츠크에 있었으며, 2
한국노총이 ‘부당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MBC 이윤재 공정방송노동조합(이하 공정노조) 위원장 인사발령과 관련해 안광한 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6일 접수시킨 가운데, 10일 오전 MBC를 항의방문 할 계획이다.정연수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일 KBS 공영노조위원장과 우리, 그리고 연맹 일부와 함께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며 “내일 MBC 사측에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시정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부위원장은 “이윤재 위원장은 현직 노조위원장인데, (사측의 인사가) 조합의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다”며 “그 부분을 즉시 시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MBC가 소수노조의 타임오프 문제도 전혀 인정되지 않고 있어서 이참에 그것도 정리를 하려고 한다. 50인 이하 소수노조라도 기본적인 조합 활동에 대한 회사의 보장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하려는 사람들인데 MBC가 이렇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 MBC가 큰 노조(언론노조MBC본부를 지칭하는 듯)에 잘 보이기 위해 소수 노조를 건드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MBC는 한국노총의 공문 접수에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 등 이른바 진보좌파 언론의 투쟁을 부추기는 지나친 선동 보도가 야당의 수권정당 능력을 빼앗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9일 오전 인터넷 매체 미디어펜은 박한명 시사미디어 비평가의 칼럼을 메인 톱기사로 게재했다. 본지 미디어그룹 내일 대표이기도 한, 박 비평가는 그동안 미디어펜 등에 꾸준히 글을 기고해오다 9월 22일자 칼럼을 시작으로 ‘박한명의 크로스카운터’ 란에 고정적으로 글을 기고해오고 있다. 9일 칼럼은 이날 본지에도 다른 제목으로 게재됐다. 미디어펜에 따르면, 이란 제목의 이 칼럼에서 박 비평가는, 언론이 야당의 과잉 투쟁을 유도하면서 불임정당화를 가속시킨다며 강하게 비판했다.박 비평가는 국정 교과서 방침을 “역사쿠데타”, ‘나치의 만행’ 등으로 비유하며 맹비난을 쏟아놓은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 등의 보도태도에 대해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이 쏟아내는 악담과 저주로 가득한 비난 기사들이 도를 넘은 선동이라는 점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언론이 선동한다는 건 국민의 지지를 끌어낼 사실이 없다는 것이고 상식적인 반대논리가 궁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치세력도 아닌 언론이 그런 선동에 앞장선다는 것은 정
MBC ‘시사매거진 2580’이 8일 방송(오후 11시 15분)에서 ‘국정교과서 2라운드 편’을 방송했다. 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지난 3일 확정고시 된 가운데 수그러들지 않는 논란의 과정과 핵심 쟁점을 2580측이 짚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2580은 교과서 논란의 핵심은 짚지 못했다. 국정화를 둘러싼 정부의 입장과 이에 대한 반발, 교과서 논란 좌우 양측의 입장을 기계적 중립의 입장에서 보도했을 뿐, 논란의 핵심은 짚지 못했다. 2580 제작진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 우여곡절 끝에 정부는 지난 3일 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확정 고시했다. 그러나 후폭풍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국정 교과서를 만들 집필진은 2명만 공개되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고, 교과서 완성까지 1년이라는 기간을 놓고도 충분하다, 부실하다는 공방이 벌써부터 벌어지고 있다.”면서 “역사학계에서는 대안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는데.. 확정 고시 후에도 끝나지 않은 국정교과서 논란을 취재했다.”고 밝혔다.정해진 방송 시간 안에 세 주제를 다룬다는 한계가 있지만, 수박겉핥기 식의 보도라도 쟁점의 핵심을 다룰 수 없다면 굳이 2580이 교과서를 주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국언론노동조합 각 지본부의 참여방식과 형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시국선언 참여가 주는 의미와 이미지에 맞지 않게 언론인들이 징계를 피하기 위한 각종 꼼수방식을 동원해, 참여했다는 의미만 부여한 모양새가 되어서다. 앞서 KBS와 YTN, 연합뉴스 등 민주노총 산별노조인 전국언론노조의 지본부들은 지난 4일 7개 신문(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경남신문, 경남도민일보, 시사IN, 미디어오늘)에 "언론인의 양심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현업언론인 1차 시국선언문을 광고로 게재해 파문이 일었다. 1차 시국선언에 참여한 현업 언론인은 49개 언론사로 총 4713명으로 알려졌다.네이버 한경 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시국선언이란 “정치 또는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있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교수 등 지식인이나 종교계 인사 등이 한 날 한시(Concurrently)에 정해진 장소에 모여 현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것을 말한다.”고 돼 있다. 이런 사전적 의미라면, 교과서 국정화가 정치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시국선언에 참여한 것이라는
KBS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현업 언론인 시국선언’에 참여한 직원들에 엄중 대응 방침을 알린 가운데 KBS 8대 협회(경영·기자·방송기술인·아나운서·전국기자·카메라감독·촬영감독·PD협회)가 반발하고 나섰다.이들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진짜 정치활동은 당신들이 하고 있다”며 사측을 비판했다.8대 협회는 “국정교과서 반대 시국선언은 KBS 구성원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아닌 걸 아니라고 얘기한 것일 뿐”이라며 “헌법보다 공사 취업규칙이 우선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8대 협회는 “특정 정파나 집단의 이념이나 가치관을 획일적으로 수용한 ‘단일’ 국정 교과서를 거부하고 다양한 가치와 시각을 담은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는 정확히 공영방송 KBS의 지향점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이어 “획일화된 국정 교과서를 지양하고 한국사 교육의 다양성을 고양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중요한 사회적 역할”이라며 “제대로 된 공영방송이라면 이러한 역할을 앞장서서 해도 모자랄 판에 이를 ‘정치활동’이라고 몰고 가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정치활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대 협회는 “누가 ‘
지난 달 27일 돌연 경인지사로 발령이 난 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이윤재 공정방송노동조합(이하 공정노조) 위원장과 관련해 한국노총이 MBC 안광한 사장 앞으로 ‘면담요청의 건’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6일 전해졌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날 “공문을 MBC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MBC 공정방송노동조합은 한국노총에 가맹된 회원조합으로서 아래와 같은 내용의 면담을 요청하오니 이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돼 있다. 구체적인 사유로는 경인지사 인사발령의 건과 근로시간면제 요청의 건 등으로, 이에 따라 한국노총 측은 내주 10일 오전 10시 상암 MBC본사 사장실을 방문할 계획이다. MBC 공정노조 이윤재 위원장은 “잘못된 인사에 대해 결자해지를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MBC 우파노조인 공정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이윤재 노조위원장에 대한 사측의 인사발령에 “인사를 즉각 철회하고 예의와 상식에 기초한 품격 경영을 요구한다”며 지난 1일 비판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공정노조 비대위는 “납측할 수 없다. 추측조차 할 수 없다. 통상적인 상상이나 금도의 도를 넘고 있다”면서 “이번 인사발령의 상징성은 대단히 우려스럽고 문제의 본질은 너무도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