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대표이사 조준희) 노사가 2015년 12월 공정방송위원회 정기회의를 최근 개최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방위는 보통 노조가 회사 보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을 다루는데, 배석규 사장 시절에는 거의 열리지 않았다. 공방위를 통해 노조가 보도에 개입,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우려에서다. 한일 위안부 협상과 관련한 YTN의 일방적 편파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공방위 부활이 보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또한, 총선을 앞두고 YTN이 ‘반여’ 보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미디어내일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YTN 노사가 지난 7일 공방위를 열고 논의한 안건은 ▲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체포 관련 출연자 섭외 ▲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 보도 평가 ▲ 정치권 의혹 보도 관행 개선 방안 등이다. 이 같은 안건으로 노사가 논의한 결과, 노조의 이 같은 문제제기에 사측 대표들은 적극적인 수용 의지를 나타냈다. 노조가 요구하는 특정한 보도 방향과 논지 등에 대해 사측이 수용방침을 밝히면서 YTN 보도에 노조가 개입한 모양새다.노조가 요구하는 안건에 노조가 요구하는 답변만…노조에 ‘해명’ ‘변명’ 쩔쩔맨
2008년 YTN 구본홍 사장 반대 파업으로 인해 해고됐다가 복직한 기자 3명이 자신들을 재징계한 회사를 상대로 한 징계무효확인소송 1심에서 승소함에 따라 사측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서울 서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는 14일 “피고 YTN이 권석재, 우장균, 정유신 3명에 대한 정직 5개월 재징계를 2008년 10월로 소급해 적용한 것은 위법하다”며 기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우장균 등 기자 3인은 2008년 구본홍 사장을 낙하산 사장이라며 반대 투쟁에 나섰다 각종 불법적 행위를 이유로 해고됐다가, 2014년 11월 대법원 판결로 복직했다.그러나 YTN은 사장 반대 투쟁 당시 사규위반 행위에 따라 징계를 받았던 다른 직원들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이들에게 정직5개월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YTN은 1심 판결에 대한 사측의 항소 여부를 묻자 “판결문도 아직 송달받지 못한 상황이어서 판결 시기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아직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비슷한 사례에서 MBC는 사규위반 등으로 정직 등 징계처분을 내린 직원들의 징계무효소송 사건에서 회사의 원칙과 입장을 명확히 한다는 취지로 최종 판결까지 가고 있다.미디어내일 박주연
정부의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해 야당과 좌파단체 등의 일방적인 비난 목소리만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YTN(대표이사 조준희)이 보도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YTN 홍보팀 관계자는 14일 본지 기사와 관련해 편파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YTN은 어떤 사안에도 팩트를 기본으로 치우침 없는 공정한 보도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기자가 이 같은 원론적인 입장이 아닌, 위안부 협상 관련 보도가 “일방적인 편파”였다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재차 ‘어떤 사안에도 답변은 같다’며, 이해하기 힘든 태도로 같은 말을 반복했다. 앞서 기자는 YTN 상수종 보도국장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상 보도국장은 받지 않았다. 기자는 다시 “위안부 관련 와이티엔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듣고 싶다”며 반론의 뜻을 묻는 문자를 보냈지만 답변은 없었다.상수종 보도국장은 지난 해 7월 이른바 ‘이승만 정권 일본망명설’ YTN 대형오보와 관련해서도 “내가 기사 넘긴 게 아니니 국제부장에 물어봐라”며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일관해 빈축을 산 바 있다.YTN 보도를 책임지는 보도국장이 작년 대형 오보에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더니, 이번 한일 위안부 협상에서도 팩트에
지난 달 28일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 관련 보도 흐름을 확인한 결과, YTN(대표이사 조준희)이 정부의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한 부정적 측면을 꾸준히 부각시켜온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YTN 공식 홈페이지에서 ‘위안부’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YTN 카테고리 (YTN 사이언스 등 제외)에서 확인된 총 6,139건 기사(14일 정오기준)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14일까지 보도된 관련 기사 100여건을 확인한 결과다. 특히 정부의 협상 결과를 비난하는 측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의 목소리는 즉각적인 보도가 이루어진 반면, 정부의 협상 결과에 대해 찬성하는 측의 시민단체 등의 목소리는 전혀 보도되지 않았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야당 인사의 정부 협상 비판 발언이나 행보에 대해선 꾸준히 전한 반면, 새누리당의 관련 발언은 검색되지 않았다. 협상을 이끈 정부의 해명성 입장을 겨우 전하면서 이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야권 위주로 뉴스를 구성한 셈이다.YTN “정부 잘못” 반정부 여론 선동 선봉에 나섰나?이 같은 보도 행태는 최근 여론 변화의 흐름에 비춰볼 때, 정부의 협상 타결에 대한 부정적 여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고위 목사가 성추행 혐의로 실형이 내려졌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3단독 박진수 판사는 13일 534호 법정에서 열린 판결에서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통일교 전 서울 동부교구장 겸 강남교회장 조모 목사(59)에게 징역 4개월(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200시간,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을 선고했다.앞서 지난해 12월 8일 서울중앙지검 박성민 검사는 조 목사에게 징역 10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및 신상정보공개 고지명령을 구형한 바 있다.청와대 국민신문고에 피해자 이모(49·여)씨가 실명으로 호소문을 게재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통일교 목사 성추행 사건(2015고단3815)은 피의자 조 목사가 2014년 5월 9일과 25일 두 차례 신입 여신도 이씨를 성추행하자 이씨가 경찰에 고소, 지난해 7월 검찰이 정식으로 기소하면서 그동안 수차례 재판이 진행돼 왔다.당시 여성 사업가인 이씨는 호소문을 통해 조 목사의 성추행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2014년 5월 대학원 선배 소개로 통일교 외곽단체인 평화대사협의회 세미나 참석을 계기로 통일교 강남교회에서 주최한 신입회원 환영식에 갔다가 조 목사한테 성추행을
이준용 KBS N 사장이 과거 이 사장이 언론노조 반미운동에 앞장서는 등의 문제를 제기한 미디어내일 측 기사와 관련해 다음 주에 인터뷰 의사를 밝혔다.앞서 미디어내일은 지난 주말 이 사장이 노무현 정부 당시 언론노조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한미FTA 추진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한 사실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이 사장이 그 같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에 들어와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 공천을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며, 인사의 부적절성을 지적한 바 있다. 11일 이 사장 측 비서실 관계자는 이 사장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한 기자에게 “취임 초라 업무 문제로 지금은 통화가 어렵다”며 이 사장이 기사와 관련해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힐 뜻이 있음을 전했다. 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KBS가 공식 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정규 방송에서 보도된 뉴스와 자체 생산한 인터넷 기사를 모아 편집해 소개하고 있는 가운데 ‘TV엔 없다’ 코너 속 코너 '그때 그 뉴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로 현재의 정치사회문화 등 관심 사안과 관련해, 과거 KBS를 통해 보도됐던 그날의 뉴스를 다시 소개하는 코너로, KBS 보도본부 아래 디지털뉴스국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코너에서 특히 눈에 띄는 특징은 정파(정치사회)적 사안에 한해, 주로 정부여당과 관련해선 부정적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뉴스를, 야당과 관련해선 긍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과거 뉴스를 소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11일에 올라온 뉴스는 제목으로,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협상과 관련해 야권이 협상 결과를 놓고 ‘매국협상’식의 총공세를 펴는 가운데 게재됐다. ‘그때 그 뉴스’ 측은 ““일본군이 우리를 데려간 곳은 싱가포르에 있는 제10육군병원이었습니다. 병원 청소도 시키고, 걸핏하면 피를 뽑았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김복동 할머니는 1997년 이렇게 증언했다.”며 “그리고 8년 후, 일본 공식문서에서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이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90년대 초 일
KBS 자회사 KBS N 사장에 고대영 사장 측근으로 알려진 이준용 전 KBS 충주방송국 국장이 임명되면서 KBS 고대영 체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S 개혁의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던 고 사장이 인사 등에서 기대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개혁의 시동조차 제대로 걸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 때문이다.특히 이준용 사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한미FTA를 반대하며 언론노조 반미운동에 몸담았던 인물로, 박근혜 정부에 들어선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하는 등 변신에 능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념과 소신을 지키기보다 권력지향형 인물이라는 비판이 가능한 대목이다.고대영 사장이 개혁적 인사를 하기보다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어도 ‘자기 사람 챙기기’를 우선하는 모습은 향후 KBS 개혁에 부정적 신호로 읽힌다.KBS노동조합은 이준용 사장 인사와 관련해 “계열사 인사 때마다 조합이 강조했던 경영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챙겨주기식 인사’이자 구태의 반복”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인사 전날 KBS경영협회도 성명을 통해 “계열사 사장이라는 자리의 무게가 사장이 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이들에게 줘야할 전리품 정도로 가벼워지면 안된다.”며 “이런 위기의 시대라면
KBSN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지난 5일과 당일인 6일 KBS 양대 노조와 직능협회가 이준용 사장 선임을 의식한 비판 성명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주주총회를 통해 이준용 사장이 선임되자, 교섭대표노조인 KBS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은 6일 란 제목의 성명을 내어 “계열사 인사 때마다 조합이 강조했던 경영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챙겨주기식 인사’이자 구태의 반복”이라고 지적했다.노조는 “‘KBS N’은 ‘KBS N SPORTS’등 모두 6개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 전문기업이며 ‘KBS미디어’는 국내 최대 콘텐츠 유통 전문기업이자 KBS가 제작한 콘텐츠의 수익을 극대화해야하는 콘텐츠 사업의 첨병”이라며 “조합은 갈수록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에 선임된 경영진들이 적절한 정책적 결정을 하고 사업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합은 이번 계열사 경영진 인사에서 또 다시 구태가 반복된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향후 계열사 인사에서는 또 다시 ‘챙겨주기식 인사’, ‘보은인사’가 재현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장 선임을 앞둔 5일엔 KBS 경영협회가 성명을
지난 6일 주주총회를 통해 KBS N 사장에 임명된 이준용 전 KBS 충주방송국장의 오락가락한 정체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이 사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언론노조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한미FTA 추진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등 ‘정체성’을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낸 인물이다. 또한, 스스로 “언론노동운동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노조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 사장은 지난 2014년엔 6‧4 지방선거 충남 당진시장 후보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완주를 포기, 후보사퇴하고 이철환 예비후보를 지지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안전한 사회를 이루도록 시민 여러분도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박근혜 정부의 이러한 구상에 발맞출 시장이 필요하다. 이철환 후보는 지난 30년간 청렴한 공직 생활을 해 지난 4년 동안 시장으로서 뛰어난 행정력을 발휘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BS의 한 관계자는 “이준용 사장이 언론노조 부위원장 할 때는 지금의 언론노조와 결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고, (2노조가 갈라져 나가기 전) 90년대 KBS노조 활동도 오랫동안 한 인물”이라며 “어쨌
KBS의 자회사인 KBS N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이준용 전 KBS 충주방송국 국장이 노무현 정권 당시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위원장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KBS 안팎에서 고대영 사장의 측근으로 통하는 이 사장은 언론노조 부위원장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FTA 추진에 반대 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한미FTA 추진은 노 대통령을 비판했던 보수우파 진영에서 당시 거의 유일하게 지지했던 사안이었다. 한미FTA를 ‘대미종속’으로 바라보며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언론노조 부위원장 출신 인물이 박근혜 정부에서 KBS 자회사 사장으로 임명된 결과로, 파장이 예상된다.이 사장은 당시 언론노조 부위원장 자격으로 ‘419인 시국선언’ 명단 ‘한미FTA저지 시청각미디어분야 공동대책위원회’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분야에 함께 이름을 올린 인물로는 월간 말지 사장을 지낸 이명순 당시 민언련 이사장, 최민희 민언련 상임공동대표, 신태섭 민언련 공동대표(KBS 전 이사), 권미혁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MBC 방송문화진흥회 전 이사) 등이다. 이 밖에도 당시 최상재 언론노조 부위원장, 신학림 언론노조위원장 (미디어오늘 사장) 등이 참여했다. 2006년 4월 19일자 419인의
방송에선 또 다른 문제도 발견된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부 정책인데, 당연히 이웃 주민들의 반대와 마찰도 발생할 수밖에 없다.방송에서 소개된 XX 행복주택예정지의 경우, 제작진은 주민들의 거센 반대 모습을 담았다. 1천억원대의 공영주차장을 지하로 돌리고 그 위에 44가구를 위한 행복주택을 짓고 국가재산 1천억원을 날리는 게 합리적이냐는 반대주민과, 사업 찬성 주민의 목소리 양측을 담았다. 행복주택 반대시민의 주장은 나름의 설득력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방송에선 반대 주민들이 공청회 개최를 거세게 반대하는 모습, 또한 이들 여러 명이 찬성 주민과 언성을 높이다가 찬성 주민이 퇴장하고 공청회가 무산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도 남겨뒀다. 방송은 이들의 주장과 논리를 자세히 전달하기보다 반대 주민들에 의해 찬성 주민이 쫓겨 가는 듯한 모습을 담았다. 행복주택 찬성 주민과 반대 주민들의 모습이 선악 구도로 비춰질 수도 있어, 반대 주민들의 이기심을 극대화하는 부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청년 주거 문제는 청년 일자리와 직결된 문제청년 주거 문제는 결국 청년 일자리 문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이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문제는 서울에 청년들이 몰리는 근본적인 원인을 간과한 채 청년 주거 빈곤 문제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핵심은 일자리 문제 일수밖에 없다. 청년 주거 문제라는 하나의 주제를 집약해 다루는 프로그램 제작방식의 한계를 인정한다 해도, 청년들이 서울로 몰리면서 주거 빈곤 문제도 따라서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했어야 했다.이후 방송은 정부와 지자체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대학생 전세임대 주택, 대학생 희망 하우징, 행복주택 등이 각각 어떤 정책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 사례를 소개하고 진단했다. 그러나 청년들이 무조건 서울로 몰리는 집중화를 해결하지 않고는 정부와 지자체의 주거 정책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고시원, 미니텔과 같은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지내는 청년 주거 현실도 그것 자체가 문제라는 진단에서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왜 청년들이 그런 열악한 현실을 불사하고 있는지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도 담았다면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송 내용 가운데 행복주택 건설과 관련해 세대 간 대결구도를 부추기는 듯한 대목도 거슬리는 대목이다. 민달팽이 유니온 위원장 임모씨는 방송에 출연해 “제가 얼마 전에
KBS 뉴스 보도와 일부 시사프로그램이 여전히 편향된 논조로, 제작 방송되고 있어 여론의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해 12월 1일 방송된 KBS 시사프로그램 ‘청년의 집은 어디입니까’ 방송 역시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프로그램은 청년 주거 빈곤 139만 시대를 맞아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몰리는 청년세대의 현실과 주거 대책을 짚는 내용으로 제작이 됐다. 지난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6세에서 34세까지 청년 세대 139만명이 반지하나 옥탑방, 또는 고시원처럼 주택이 아닌 곳에서 살고 있어 이들의 주거 빈곤 문제를 기획한 자체는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 ‘청년의 집은 어디입니까’의 방송시간은 총 54분 정도로, 전반부 18분 정도는 청년 빈곤 현실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 이후는 정부와 지자체의 사회적인 노력이 어느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짚었다. 청년도 청년 나름이다…부적절한 주거 빈곤 사례 ‘눈살’하지만 문제는 청년 세대의 주거 문제를 바라보는 제작진의 접근 방식이다. 우선, 방송이 소개한 청년들의 사례 소개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반지하방에 거주하는 청년의 경우,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난항을 겪고 있는 MBC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본부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 조정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중노위 조정기간이 내일(6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중노위 조정이 중지·결렬될 경우, MBC본부에 합법적인 쟁의권이 부여돼 파업정국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어, 처우가 열악한 일반 조합원들의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특히 900여명의 본사 MBC본부 조합원들 가운데 320여명에 이르는 업무직, 연봉직, 무기계약직 등 직원들의 경우 노사 간 임단협 파행의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들은 주로 영상편집, 컴퓨터 그래픽 작업, 방송 송출 엔지니어, 제작 카메라, 생방송 중계 등을 맡고 있는 직원들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뉴스를 만드는 핵심 인력들이다.문제는, 기자와 PD 등 일반직이 입사 15년차를 넘기면서 연봉 1억원에 가까운 급여를 받는 것에 비해 이들은 형편없는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32년차 연봉직 직원의 월급은 260여만원 수준이고, 입사 26년차 업무직 월급도 290만원이 채 안 된다. 당연히 실수령액은 그보다 훨씬 적게 된다. 6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