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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조준희 사장 “시국선언 엄정 대처”는 공갈포?

엄정 대처하겠다던 YTN 측 “시국선언 징계 아는 바 없다”


현직 언론인 4700여명이 1차 시국선언에 참여해 논란이 인 가운데 당초 시국선언 참여자에 대한 원칙 대응 입장을 밝혔던 YTN(대표이사 조준희)이 이를 위한 아무런 내부 절차를 밟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YTN 홍보팀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시국선언 참여자 징계 등과 관련)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방향이나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도 “아직까지 아는 바가 없다. 전달된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YTN 사측은 지난 4일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정치사회적으로 첨예하게 갈린 논쟁거리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YTN노조가 특정 입장을 견지하며 참여하는 것은 YTN 공정성과 중립성을 해치는 행위로 보고 있다”며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사규에 따라 엄정 대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와 KBS 등 공적 언론들이 정치적 중립 의무 등을 규정해 놓은 사규 등에 따라 이를 위반하고 시국선언에 참여한 직원들에 대한 징계의사를 밝히자 이에 동참했던 YTN이 실제 의지는 없으면서 여론의 눈치 때문에 엄포에만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언론노조 YTN지부(지부장 권영희, 이하 YTN노조) 조합원 350여명 전원이 시국선언에 참여해 YTN이 보도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데도 조준희 사장이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조 사장이 노조 눈치를 보는 등 지나치게 저자세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실제로 권영희 지부장은 시국선언과 관련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은 정치활동과 무관하기 때문에 회사의 ‘엄포’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와이티엔 노조에서는 350여명 조합원이 전원 참여했다”고 당당히 밝혔다.

조준희 사장이 밝힌 회사 대응방침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한 태도였다.

박한명 시사미디어비평가(미디어그룹 내일)는 “그럴거면 아예 대응하겠다고 말이나 말지 엄벌하겠다고 해놓고 아무조치도 안하겠다면 여론이나 잠깐 속이겠다는 꼼수가 아니고 무엇이냐”면서 “조준희 사장은 취임 이후 노조와 야합한 게 아니냐는 의혹과 지적을 꾸준히 받았는데 이번 일을 보니 그런 의심이 더해진다. 노조에 무슨 꼬투리를 잡혔길래 노조에 그렇게 우습게 보일정도의 사장이 된 것인지 의혹만 더욱 커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사장은 이런 지적이 모두 오해고 사실이 아니라면 처음 스스로 밝힌대로 정치중립을 깨고 시국선언이나 하는 시대착오적이고 편향적인 노조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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