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미디어워치 (국내언론)


배너

KBS본부, 후보자 없어 위원장 선거 연기 ‘고난의 행군은 싫다’?

언론노조KBS본부, 차기 정부위원장 선거 후보자 못 구해 접수 기간 연장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권오훈, 이하 본부노조)가 제4대 정․부위원장 후보 접수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

당초 6일까지인 후보자 접수 기간을 다음 주 13일(금)로 일주일간 연장한 것. 이유는 정부위원장 선거에 나서는 지원자가 없어서다.

KBS본부노조 권오훈 위원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31일로 끝나는 가운데 본부노조는 지난 2일 정부위원장 선거 공고를 냈다. 6일까지 후보접수를 마치고 9일 입후보자 공고, 20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25일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원자가 나서지 않는 바람에 이 같은 정부위원장 선거일정은 연기됐다. 13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마치고 16일에 입후보자 공고한 뒤 27일까지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투표는 다음 달 2일부터 실시되고 4일 당선자를 발표한다.

KBS본부노조 정부위원장 선거가 이렇듯 연기된 것을 놓고 KBS 안팎에서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KBS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교과서 문제로 회사에서 징계도 한다고 하고, 여러 어려운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의 반영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본부노조 조대현 사장이 연임됐으면 몰라도 고난의 행군을 하기 싫다는 의견들이 많다”며 “중견 그룹에서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입사 10년차 안쪽 젊은 PD에게 떠넘긴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KBS본부노조 집행부 관계자는 “1대 때나 지금까지 정부위원장에 나서겠다고 한 분들이 많이 없었다”며 “우리 노조 위원장을 한다는 게 장점보다 희생하고 각오해야 할 게 많기 때문에 매번 정부위원장 선거 때마다 주변에서 명망 있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부탁하는 과정에서 후보자가 나오고 조합원들이 검증해 투표하는 과정으로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같은 연장선에서 거론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본인들이 선뜻 결심을 못하는 형국”이라며 “특정한 정권의 영향이나 새 사장의 영향 때문에 후보를 못 구하는 특별한 시기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디어내일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