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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이 만난 인물-박창달 전 의원] 2부-“집권당 강력한 후보 이기려면 박근혜 후보 뿐 이라고 확신했다”

“대구 중·남구가 진짜 일꾼을 못 만나 낙후된 현실 가슴 아프다”

(박창달 전 의원 인터뷰 2부)


-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 때문인지 친이계로 분류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명박 대통령과는 중학교 동문 선후배 사이다. 당시엔 10년 좌파정부에서 정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남자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돕게 됐다. 그래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친이계 인사라... 3당 합당시절 김영삼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그럼 저를 YS계로 분류해야 하지 않나? 친이·친박 계파 구분은 중요하지 않다. 대한민국 파냐 反대한민국 파냐 이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박 대통령과의 인연도 있나

“사실 박근혜 대통령과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1998년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시절 박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출마를 지도부에 권유한 게 나였다. 당시 여권인 국민회의에서는 엄삼탁 후보가 나왔는데,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봤다. 그래서 당 대표에게 달성군에 박근혜 후보의 출마를 요구했고, 출마 후 달성군에 있으면서 박 후보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도왔다. 기억에 남는 일이었고, 돌이켜보면 보람된 일이었다. 다만, 근래 ‘진박·가박(진짜 친박·가짜 친박)’이 논란이라 하는데 이런 소모적인 계파 나누기에 정치권이 혼란스러운 것 같아 안타깝다. 박 대통령이 얘기한 ‘진실한 정치인’이란, 진실로 국가와 국민을 걱정하고 국가 발전과 지역 주민을 위해 힘쓰는 정치인을 가리키는 것이지, 정치적 편 가르기로 내편 네편 나누자고 한 말은 아니라고 본다.”

- 2005년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는 등 정치적 위기를 맞기도 했는데

“당시 한 건의 고소고발도 없었는데 검·경이 기획·표적수사를 했다. 당초 지역민에게 선심관광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묶어 넣으려다 무혐의가 나오자, 지역구 사무실 직원 3명의 11개월 치 월급 4천여만 원을 금품제공으로 몰아 결국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의원직을 강탈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민주당)에서 조차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조성됐었다. 나에 대한 국회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사실이 이걸 증명한다. 그런데 야인으로 지낸 그 3년이 오히려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 됐다. 3년간 외곽조직을 이끌면서 서민들의 아픔을 더 많이 이해하는 정치인으로서는 오히려 숙성된 기간이었다. ‘3선 국회의원도 이렇게 당하는데, 힘없는 서민들은 얼마나 당하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말 힘없고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게 됐다.”



-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 박창달 의원에게 미스코리아 딸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사실인가? 아버지 외모를 보면 딸의 미모도 짐작이 가긴 한다.

“하하하. 사실이다. 셋째 딸이 미스코리아 출신이다.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기 전에 우선 미스경북에 나가서 선이 됐고, 서울로 올라가서 미스코리아 한국일보가 됐다. 그때가 2000년도였다. 아내가 출중한 미인은 아니고 가정주부로서 충실한데, 아내를 많이 닮은 것 같다”

- 박 의원은 ‘교육은 대구가 최고’라는 지론을 가진 것으로 안다. 요즘은 정치인들이 자녀들을 외국유학을 많이 보내는 경향과 참 달랐던 것 같다.

“딸 셋 아들 하나로 애들이 넷인데, 모두 초중고대학까지 다 대구 남구에서 교육시켰다. 국회의원이 권력이 있다고 다 서울에 보내고 외국에 보내고 이러면 우리 지역의 교육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우리 자식들은 다 대구에서 교육시켰다. 다 커서 출가까지 대구에서 해 모두 잘 살고 있어 보람이 크다”



- 시간이 꽤 흘러 공천 경쟁에서 불리하지 않겠나

“김무성 대표가 천명한 공정한 경선이 현재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예비 후보자나 출마 예정자에 비해 현역이 기득권을 누리고 있다. 지난 4월 통과된 혁신안의 정신대로 공천룰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자신의 지위와 위치를 이용해 사실상의 선거활동에 나서고 있다. 심지어 실제 거주하는지 확인한다는 빌미로 당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나 문자를 돌리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때 늦은 감이 크더라도 당이 다수의 예비 후보자들을 위한 조속한 후속조치와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

- 마지막 질문이다. 14일 공식출마 선언을 했는데 향후 계획 들려 달라.

“대구 중·남구는 내가 오랜 세월, 약 50여 년 동안 살아온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그동안 여러 명의 초선 의원들이 전략공천으로 낙하산 타고 내려와 진짜 일꾼을 만나지 못해 낙후될 대로 낙후된 지역이다. 고향과 다름없는 중구와 남구의 경제를 살리고 활성화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안 문제들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고심해 볼 생각이다. 4선이 되면 중진으로서 지역 발전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중·남구 주민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미디어내일 취재팀] 정리=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참고 : 박창달 전 의원 학력·경력

계명대학교 명예교육학 박사
용인대학교 명예정치학 박사
영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대구 계성고등학교 졸업

현)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회 정세분석위원장
현)대구 계성학교총동창회 회장
제11/12/13대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제15/16/17대 국회의원
전)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의장
전)한나라당 대구 중구 지구당 위원장
전)한나라당 중앙 청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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