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장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을 내정한 것 놓고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서청원 최고위원은 “박 이사장을 임명하는 건 부적절하고 독단적인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홍문종 의원은 “당을 박차고 나갔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생각하기에 싱크탱크의 수장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김 대표는 친박계의 반발에 박 이사장을 내정해놓고도 최고위에 임명 안건안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은 1년 가까이 공석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친박계가 표면적으로 내세운 ‘박세일 반대’ 이유는 일단 박 이사장의 과거 전력이다. 박 이사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당 대표를 맡던 당시인 2005년, 박 대통령이 주도한 행정중심복합도시법 원안 국회통과에 “수도분할에 반대한다”며 비례대표 의원직을 던지고 당을 박차고 나갔다는 게 이유다. 이후 친박의 심기를 건드릴만한 행보도 있었다. 박 이사장은 2012년 총선 때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인 보수를 아우르겠다는 명분으로 보수신당 ‘국민생각’을 창당해 전여옥 전 의원을 영입했다. 당시 전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주도한 공천심사
박근혜 정부의 국정난맥상을 고스란히 드러낸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해 검찰이 5일 발표한 중간 수사결과가 예상치를 벗어나지 못하자 언론이 비판하고 나섰다. 검찰은 문건에 담긴 ‘박지만 미행설’ ‘십상시 비밀 회동’ 등이 모두 허위이며 이는 조응천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자신들의 출세와 입지 강화를 위한 조작극이라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논란의 발단이 된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국정농단 의혹은 전혀 건드리지도 못했다. 문건에 담긴 표면적 내용에 관한 사실여부만 결론 냈을 뿐, 구체적인 증언에 따른 수사는 하지 않았다. 안봉근 제2부속실 비서관이 경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나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문체부 차관의 민원을 이재만 비서관이 V(대통령을 지칭하는 듯)를 움직여 지시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 비서관의 인사 개입을 폭로한 것에 대해서도 밝히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작년 12월 “찌라시에 나오는 얘기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던 대로 박 대통령의 발언대로 결론이 난 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른바 정윤회 문건이 예상대로 결론나자 언론은 일제히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기자가 기사를 쓴다는 게 얼마나 신이 나는 일인지 10개월 만에 새삼 느낍니다. 그러고 보면 자기 직업에 충실하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가 뒤섞여 용광로처럼 들끓는 취재 현장으로 돌아오니 반갑고 또 무척 흥분됩니다.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저는 잠시 다른 곳에서 색다른 경험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글을 붙들고 있으되 좀 더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공직의 여러분들과 인연도 맺고 그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인간미 넘치는 좋은 친구도 만났습니다.개인적으로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편견과 선입견을 돌아볼 수 있었고, 보는 눈을 넓힐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한편으로는 공직 세계의 문제점과 필요한 개혁이 무엇인지 대략이나마 고민해 볼 수도 있었습니다. 대단한 위치에서 일한 것은 아닙니다만, 제 나름의 식견을 넓히는 데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만큼은 틀림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그래도 본래 제가 있던 자리로 돌아와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슈를 추적, 분석하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기자로서의 즐거움을 다시 누릴 수 있으니까요. 때론 직업이 주는
과거 산업화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흥행돌풍에 당황한 듯한 한겨레신문의 ‘과거와의 단절 혹은 깎아내리기’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통 천만이 넘는 관객이 본 영화에는 당시 사회 분위기를 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비춰보면, 이 담고 있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산업화 세대를 추억하는 복고적 코드에 반대하는 움직임처럼 보인다. 한 정치평론가는 “국제시장을 이념의 잣대로 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국제시장은 대한민국을 건설한 과거 세대의 노고에 대해 감사와 추억을 담은 영화로서 세대간 화합의 메시지를 던지는 충분히 보수적인 시각을 담은 영화”라며 “과거와의 단절, 혹은 경멸로 세대간의 대립과 갈등이 주를 이루는 진보와 좌파들에게는 불편한 영화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했다.이른바 진보좌파 성향의 영화평론가들의 폄하 논란이 잇따르면서 오히려 보수우파 측의 강한 반발을 부르고 영화 흥행에 또 다른 요소로 등장하자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던 한겨레가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산업화 향수에 취해 뭐든지 오케이하는 맛 간 세대에 우리가 피똥싸” 20대의 증오 화두로한겨레는 5일 제하의 기사를 올렸다. 제목에서부터 기성세대에 대한 염증이 물씬 풍긴다. 연
‘대통령 저주’ 리트윗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임순혜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위원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23일 해촉 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임 위원이 ‘정치탄압’ 의혹을 제기했다.임 위원은 방심위가 해촉을 의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변호사와 의논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부당함을 알리는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문 역할을 하는 특위 위원에 대한 해촉 규정이 존재하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임 위원은 “트윗은 사진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와 사진 주소만 명기된 채 올려져 있는 트윗 두 가지로, 사진을 확인하지 못한 채 리트윗을 한 부주의로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사진 확인을 못했다’는 주장을 재차 펼친 후 “심의 직무와 관련해 불공정한 심의를 했거나 행동을 했다면 달게 (결과를) 받겠지만, 단순 리트윗 한 글과, 논문 표절 의혹 건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임 위원은 “해촉안 통과는 방심위와 새누리당과의 교감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본다”면서 자신이 불공정 방송에 대한 문제제기로 불이익을 당했다는 ‘정치적 탄압’ 주장을 펼쳤다. 이어 “계속 심의에 올라오지만 ‘문제없음’으로 끝나는 TV조선 에 대
최근 법원(서울남부지법 제13민사부 박인식 부장)이 MBC 파업 관련 모든 징계를 무효화시킨 것과 관련해 노조 측은 환영 일색인 반면 정작 법조계와 언론학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많은 법조계 인사들은 공통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판결”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법무법인케이씨엘 고영주 대표변호사는 “향후 있을 언론사 노조의 파업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MBC가) 항소를 통해 재판부의 이상한 판결에는 불복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시변)의 이헌 변호사 역시 “노조 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만을 받아들인 판결”이라며 “남부지법의 이번 판결은 객관적이고 법조인의 양심에 따른 판결이 아니라 주관적이고 정치적인 입장에 따른 양심이 아니냐”고 반문했다.언론학자들의 경우 특히 법원이 2012년 MBC 파업의 본질이나 전체과정을 보지 못하고 단면만 봤다는 지적이다. 한 언론학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판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방송사의 문제를 법원이라는 제3자가 판단하다보니 방송사 고유의 문제, 왜 이런 갈등이 일어났는지 본질을 보지 못한 판결”이
‘바뀐애 즉사’ 리트윗으로 파문을 일으킨 보도교양방송특위 임순혜 위원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촉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방통심의위는 오는 23일 오후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임순혜 특위 위원 해촉 동의에 관한 안건'을 상정해 의결을 거쳐 해촉에 나선다고 밝혔다.방통심의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박만 위원장은 논문 표절 의혹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임 위원 해촉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실제로 서강대와 한신대 측이 일부 표절로 보이는 부분을 확인했다며 본조사 입장을 밝힌 후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그러나 이번에 대통령에 대한 저주성 글을 리트윗한 사실로 파문이 확산되면서 심의 위원으로서의 자질 논란도 불거지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해촉 절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임 위원은 방통심의위의 이 같은 해촉 절차에 즉각 반발했다. 임 위원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통심의위 언론노조 지부 위원장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알았다. 해촉동의가 발의됐는 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었다. 여전히 공식적인 통보는 없다”며 “직무상 문제를 일으켜 해촉
2012년 노조 파업이 정당하다는 1심 판결이 나오자 MBC가 일간지에 법원 판결에 반박하는 광고를 이틀 연속 냈다.20일에는 조선일보, 문화일보, 매일경제에 21일에는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경제에 ‘방송의 공정성은 노동조합이 독점하는 권리가 아닙니다’란 MBC 광고를 실었다.MBC는 이 광고에서 “문화방송은 먼저, 공정성 의무가 근로조건에 해당한다‘는 재판부의 판단은 파업의 목적범위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것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당시 파업은 ’공영성이 훼손됐다‘는 언론노조 MBC본부의 일방적 주장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방송의 공정성은 노동조합이 독점하는 권리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MBC는 또한 “방송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정성 조항은 노사 양측이 아니라 회사에 부여된 의무”라며 “이익단체인 노동조합은 ‘공정방송’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재판부 논리의 허점을 짚었다.이어 “당시 파업은 대표이사의 퇴진이 주된 목적이었다”면서 “특정 대표이사의 퇴진이 반드시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대표이사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방송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MBC는 앞서 17일 뉴스데스크에서도 “공정
석사논문 표절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임순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이 트위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극단적 막말을 적은 사진을 리트윗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좌파언론들의 보도 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좌파진영 대표적 종이신문 가운데 하나인 경향신문은 20일 인터넷판으로 ‘임순혜 방통심위원 ‘대통령 저주’ 사진 리트윗해 파문’ 이란 기사를 올리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기자 이름을 달지 않은 ‘디지털뉴스팀’으로 게재된 기사였다.기사는 “임순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이 트위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극단적인 내용의 사진을 공유(리트윗)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20일 트위터를 보면 임 위원은 지난 18일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고 적힌 종이를 찍은 사진을 리트윗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진은 특정 집회 현장에 나온 시민이 들고 있는 피켓으로 추정되며, 피켓에 쓰인 글의 내용은 해외 순방중인 박 대통령의 비행기가 추락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어 ‘대통령 저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기사는 이어서 임 위원의 해명도 전했다. 임 위원이 사진을 리트윗하며 “우와
MBC 노조 집행부 등 44명에 대한 회사의 징계 조치를 전부 무효화 한 서울남부지방법원의 박인식 부장판사의 재판부는 공정방송을 위한 사측의 노력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반면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우선 조건으로 사측의 제안을 거부한 노조의 주장은 모두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특히 “MBC 노조가 파업에 이르게 된 주된 목적은 특정 경영자를 배척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체협약에 정한 공정방송협의회 등을 개최하지 않는 등 공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경영진에 대하여 방송의 공정성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라며 “이 파업은 정당하다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MBC 측의 주장은 이와 전혀 달랐다. MBC의 한 관계자는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회사는 노조가 파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노조에 공정방송과 관련해 제의한 게 많았다. 그런데도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나가지 않는 한 파업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사실은 특정인 찍어내기를 위한 파업이었는데 재판부는 이 부분은 완전히 무시했다”고 밝혔다.MBC 측의 주장에 따르면 2012년 4.11 총선 전에도 사측은 공정선거보도협의회 구성을 제안하는 등 다각도의 제안을 노조에 넣는 등 파업철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공동대표 이헌 변호사가 정영하 전 MBC 노조위원장 등이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서울남부지법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낸 것과 관련해 “법원이 사용자측의 주장은 배제하고 노조의 주장만 받아들인 판결”이라는 소감을 밝혔다.이헌 변호사는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히고, 특히 재판부가 “MBC 노조가 파업에 이르게 된 주된 목적은 특정 경영자를 배척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체협약에 정한 공정방송협의회 등을 개최하지 않는 등 공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경영진에 대하여 방송의 공정성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라며 파업을 정당하다고 본 것에 대해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변호사는 “공정방송협의회를 제대로 개최 안한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 그 문제를 재판부가 판단한 것 같다”며 “재판부가 어느 쪽 말을 들었느냐의 문제로 노조 측 주장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이해가 안 가는 건, 단체협약이란 것은 근로조건에 관한 것인데, 그것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공정방송’이란 고도의 국한된 문제를 단체협약으로 제도화시켰다는 것”이라며 “ 방송법이나 방송심의 등으로 얼마든지 공정방송의 문제를 논의하고 지적할 수
‘공정방송’만 내걸면 방송사 노조 파업은 무조건 정당하다?법원이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의 최장기 정치파업을 정당화시켜주는 판결을 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언론사 노조가 ‘공정방송’을 내건 파업은 정당하다고 적시해 향후 언론사 노조가 마음대로 파업할 수 있는 근거까지 마련해줬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법원의 판결대로라면 앞으로 방송사 노조가 사장 반대 등 근로조건과 관련없는 각종 정치파업을 일으켜도 ‘공정방송’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만하면 정당한 파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남부지방법원 제13민사부(박인식 부장)는 17일 정영하 전 MBC 노조 위원장 등 43명이 MBC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MBC가 원고들에게 내린 각 징계 처분을 모두 무효로 확인하고 MBC는 정 전 위원장 등 해고자에게는 각 2000만 원, 나머지에게는 각 1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일반 기업과 다른 방송사 등 언론매체는 민주적 기본질서 유지와 발전에 필수적인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할 공정성의 의무가 있다”면서 “이 의무는 헌법이나 방송법에 규정돼 있어 공정방송의 의무는 기초적인 근로
박근혜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는 언론노조 기관지 미디어오늘의 보도 행태를 보면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바로 종교인들의 시국미사와 같은 종교계 극히 일부의 반정부 형태의 행사나 종교계 인사의 정부비판 발언을 즐겨 보도한다는 점이다.미디어오늘이 종교계를 부각시켜 반정부 비판 소재로 빈번하게 애용하는 행태는 보도의 횟수에서도 확인된다.이 매체에서 종교계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본 결과에 따르면, 종교계 소재의 정부 비판 보도가 올해 1월 들어서만 약 7건에 달한다. 7건이면 15일 현재 기준으로 이틀에 한번씩 보도한 셈이다.지난 3일 게재한 ‘새해 첫 박근혜 사퇴 촉구 천주교 시국미사 열린다’ 기사가 바로 그 같은 경우. 미디어오늘은 기사에서 “2014년 새해를 맞아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 불법대선개입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는 시국미사와 박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시국기도회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지난해 11월엔 처음으로 대통령 사퇴 시국미사를 열었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에 이어 이번엔 천주교 수원교구 공동선실현 사제연대(대표신부 서북원)와 정의구현사제단 수원교구가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수원교구 기산성당(화성시 기산동 소재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가 “제2의 창당각오로 정치혁신을 통해 6·4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겨레신문이 “야권이 전멸할 수 있다”며 ‘묻지마 선거연대’를 압박하고 나섰다. 한겨레신문의 대표적 논객 중 한 사람인 성한용 선임기자는 14일자 칼럼을 통해 “‘선거연대 불가론’은 야권의 연대를 차단하기 위해 집권세력이 만든 덫”이라며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의원 측이 연대설에 선을 긋고 나선 것을 비판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념과 생각이 다른 정당들의 무분별한 정치공학적 연대가 민주당 실패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민주당도 또다시 스스로 ‘정치혁신’을 들고 나왔음에도 한겨레는 야권연대 비판론은 보수 기득권 세력의 음모라며 무조건 ‘뭉쳐야 산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성한용 선임기자는 이 칼럼에서 “모든 선거에 통용되는 두 가지 원리가 있다. 첫째, 낮은 자세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쪽이 이긴다. 박근혜 대통령이 승리한 2012년 4월 총선, 12월 대선이 그랬다”며 “둘째, 합치면 이기고 분열하면 진다. 김대중-이회창이 겨룬 1997년 대선이 전형적 사례다. 한쪽은 디제이피(김대중-김종필) 연합으로 합쳤고, 다른 쪽은 이인제 후보 출마로 분열
5개월여 앞둔 6.4지방선거에 언론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신당과의 경쟁이 현실화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박 시장의 재선 문제가 창당에 나선 안철수 의원 측이 후보를 내느냐 아니냐에 따라 결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박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예비 주자들에 약 10%p 이상 앞서고 있다. 안철수 신당을 가상한 3자 대결 조사에서도 앞선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 측이 어떤 후보를 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일부 언론은 정운찬 전 총리와 같은 인물을 후보로 내세우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만약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의원측이 파괴력을 보여준다면 민주당의 해체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안철수 신당의 높은 지지율이 실체로 증명된 이상 그때부터 야권의 주도권은 급속히 안철수 신당에 기울며 야권 재편으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최근 영입된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이 안철수 의원이 박 시장과의 경쟁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은 1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 통화에서 "박원순 시장과 안철수 의원간 개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