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미디어워치 (국내언론)


배너

YTN '부적절 사업' 논란 거들고 나선 한국기자협회 ‘조준희 구하기’?

언론윤리 앞세워 언론 때리던 한국기자협회 YTN 후원방판 사업 기자 동원엔 ‘침묵’ 이중성 극명히 드러내

대전일보가 관공서에서 받은 자료로 힐링숲 화보집을 만들어 기자들을 동원해 다시 관공서에 판매하려한다고 언론윤리를 저버렸다며 연달아 비판했던 한국기자협회가 1636 후원방판 사업에 기자들을 동원하는 YTN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어 이중적 태도가 눈길을 끈다.

한국기자협회는 우장균 YTN 전 노조위원장이 회장을 지냈고, ‘메르스 오보’로 비난을 산 김기봉 기자는 한국기자협회 YTN지회장을 지낸 바 있다.

한국기자협회는 앞서 지난달 3일 <대전일보 ‘언론윤리’ 두 얼굴>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대전일보는 지난 5월말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충청의 힐링숲 50여곳을 선정해 화보집으로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라며 사진 및 기사 자료를 요청하는 공문을 주요 관공서에 보냈다.”며 “자사 기자들의 콘텐츠가 아니라 관청 자료에 의존해 만든 화보집의 가격은 권당 20만원. 더구나 대전일보는 화보집에 들어갈 광고 게재를 주요 관공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국기자협회는 그러면서 대전일보 노조가 5월 31일 낸 성명에서 “출입처에 만든 자료로 만든 책을 다시 기자들을 시켜 출입처에 강매하는 행태를 저지를 것이 뻔하다”면서 “기자의 자존감을 밑바닥까지 추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 기사 외에도 이와 관련 5일 자체 성명을 내고 “대전일보에서 일어난 일련의 비상식적 행태에 지역사회와 기자들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대전일보는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통제하고, 관공서 자료로 화보집을 제작해 판매하려 하고 그것도 부족해 관공서에 화보집 광고를 협조라는 이름으로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대전일보가 언론윤리를 거론하는 것은 낯 뜨겁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렇듯 대전일보를 비판했던 한국기자협회는 그러나 YTN의 1636 사업에 대해서만큼은 침묵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국기자협회는 1636 후원방판 사업과 관련해 YTN과 스포츠서울이 맺은 업무협약 미화에까지 나섰다.

특히 한국기자협회는 본지가 1일 'YTN, 후원방판 사업에 기자들 동원 ‘논란’ 기사를 내기 약 1시간 전 '언론사 협업…생존전략 머리 맞대'를 보도해 ‘물타기성’ 의혹을 낳고 있다.

해당 기사는 “YTN과 스포츠서울은 지난 24일 ‘콘텐츠 및 공동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상호 강점인 영상콘텐츠나 스포츠·연예 콘텐츠를 서로 교류할 뿐만 아니라 공동 사업을 위한 첫 시도로 ‘1636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과 ‘1636’을 기반으로 한 부가통신사업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1636’은 음성인식 기반 차세대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로 1636을 누르고 관련 키워드를 말하면 전화번호가 자동 안내되는 시스템이다. 양사는 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이번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최근엔 미래의 ‘먹을거리’를 발굴하거나 비용절감을 위해 다양한 분야로의 협업이 모색되고 있다.”며 YTN과 스포츠서울의 업무협약이 미래 먹을거리를 위한 차세대 사업인 것처럼 묘사됐지만 내용은 YTN이 1636 콜피아에 대리점을 소개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박한명 미디어그룹내일 공동대표 겸 미디어비평가는 “대전일보를 때리면서 언론윤리를 그렇게 중요시하던 한국기자협회가 YTN 내부에서 언론윤리에 맞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왜 침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YTN 노조와 친밀한 한국기자협회의 조준희 사장 구하기 차원은 아닌지 강한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YTN에 조준희 사장이 온 뒤로 조 사장으로 인해 벌어지는 비상식적이고 부적절한 일들에 언론노조 매체들은 계속 침묵하고 있다. 그동안 자신들이 해왔던 모든 비판논리와 정의론을 내팽개치면서 조 사장을 보호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YTN 노조나 친언론노조 매체들이 조준희 사장을 지키려는 이유는 이제 너무나 분명해 보인다. 조 사장이 노조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조준희 사장이 YTN 개혁전사가 아닌 노조 꼭두각시가 돼 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