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4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미국 쇠고기 위생상태 판정 결과를 존중해 합리적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의지를 갖고 말씀하신 만큼 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 차관보는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부 및 시기와 관련해 "OIE의 판정 결과를 지켜봐야 하므로 현 단계에서 예단해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쇠고기 시장 개방 없이는 한미 FTA 비준 역시 없다'는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의 발언에 대해 조 차관보는 "그만큼 미국이 쇠고기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아직 이 문제가 완전히 풀린 것이 아니지만 우리는 쇠고기 검역은 FTA와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위원회 설립에 대해 조 차관보는 "다음에 논의하겠다는 것이 '빌트인'(built-in)인데 문제 해결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있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북한 전역에 개성과 같은 단지를 만들면 이를 역외가공지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여지가 생
여의도 면적의 18배가 넘는 국유 일반재산(토지)을 개인들이 불법 무단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되고 있지 않은 유휴재산은 여의도 면적의 68배인 567㎢로 이 중 4분의 3 가량은 산간임야나 맹지, 비무장지대(DMZ)내 토지, 기타 소규모 자투리 땅 등으로 추후 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2005∼2006년 국유 일반재산(토지) 72만1천 필지에 대해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 이중 대장 정리가 필요한 3만5천 필지를 제외한 68만6천 필지의 이용.관리실태 등에 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전체 국유재산에 대해 전수조사가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2005년 22만2천 필지, 2006년 47만7천 필지를 대상으로 DB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국유재산에는 행정.보존.일반재산이 있는데 일반재산(종전 잡종재산)은 대부.매각.교환.양여.신탁이 가능하다. 조사결과 전체 68만6천 필지(1천550㎢) 중 현재 활용 중에 있는 재산은 55.5%인 38만 필지(834㎢)로 이 중 국가가 이용 중인 재산이 21만 필지(413㎢)였고, 민간에 유.무상으로 임대 중인 재산이 17만 필지(422㎢)였다. 국가가 사용 중인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2일 한미 FTA 체결 보완대책과 관련 "피해가 예상되는 농.수산업 부문에 대한 충분한 피해보전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일시적 경영애로가 나타날 수 있는 제조업.서비스업 부문 기업과 근로자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국내보완대책 브리핑에서 향후 추진방향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권 부총리는 "농업의 경우 수입급증으로 손실이 발생할 때 소득감소분을 지원하는 직불금 지급대상 품목을 현행 키위, 시설포도에서 소, 돼지, 감귤, 콩 등으로 확대하겠다"면서 "폐업을 희망하는 농가에게 지급하는 폐업지원금 지급대상 품목도 현행 키위, 시설포도, 복숭아에서 여타 품목으로 확대하고 1조2천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FTA 이행 지원기금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부총리는 "다만 구체적인 대상과 지급요건, 지급수준은 이해단체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총리는 "수산업 부문 역시 피해가 발생한 품목별로 소득감소분에 대한 직불금을 지급은 물론, 폐업지원금도 지원하겠다"면서 "원양어업, 연근해어업, 양식어업 부문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994년 말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쌀과 쇠고기를 제외한 농산물에 대해 관세화를 택하면서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개방과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이어 1995년 WTO(World Trade Organization) 체제 출범과 더불어 개방 압력은 가속화됐고, 1997년 외환위기는 금융은 물론 국내 시스템 전반의 개방을 촉진했다. 정부는 여러 차례의 논의 끝에 2004년 말 미국, 중국 등 쌀 수출 9개국과 우리나라의 쌀 관세화를 10년 더 유예하는 대신에 쌀 의무수입물량을 향후 10년간 2배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쌀 협상 결과를 도출했고, WTO 4차 회의에서 시작된 다자간 통상협상인 도하개발어젠다(DDA)에서 한국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관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으로는 세계적인 FTA 확산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동시다발적 FTA 체결을 추진해온 결과 칠레(04.4.1발효), 싱가포르(06.3.2발효), EFTA(06.9.1발효) 6개국과 FTA 체결을 완료한데 이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의 FTA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은 한미 FTA 협상일지. ◇2006년 ▲1월13일 농림부 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합의 발표 ▲1월18일 노무현 대통령, 신년
설 명절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생산이 늘어나면서 전체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의 '2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6% 늘어나면서 지난해 1월 7.1%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1∼2월 평균으로는 5.8%가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6.7%)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전월(계절조정) 대비 2월 서비스업 생산은 0.9%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설날 영향 등으로 도매업이 음식료품 및 담배, 기계장비, 가정용품 등을 중심으로 5.9% 증가했고 소매업 역시 9.5% 늘어나 도소매업 전체로는 7.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설 명절 택배 배송 증가로 우편 및 소포송달업은 8.7% 증가했지만 전기통신업은 2.7% 늘어나는데 그쳐 통신업 전체로는 3.2%의 증가율을 보였다. 밑바닥 경기를 보여주는 숙박 및 음식점업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에 비해 2.2% 감소했다. 휴양콘도운영업(-7.3%), 호텔업(-4.4%), 여관업(-0.7%) 등 숙박업과 제과점(-5.3%), 일반음식점(-2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1년간 부동산을 중심으로 재산이 1억4천696만원 늘어나 전체적으로 10억839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권 부총리의 재산은 경기 용인시 소재 4억9천200만원 상당의 아파트와 모친 명의의 강남구 일원동 소재 1억2천800만원 상당의 아파트, 3억9천331만원 규모의 은행예금 등 모두 10억839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석동 재경부 제1차관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를 포함한 재산이 4억7천745만원에서 4억5천286만원으로 2천460만원 가량 줄었다. 김 차관은 본인 명의의 서초동 소재 아파트 가액이 5억150만원에서 4억1천600만원으로 줄었고, 예금 역시 193만원 가량 감소했다. 진동수 재경부 제2차관은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한 재산이 16억4천447만원에서 17억7천875만원으로 1억3천429만원 가량 증가했다. 재산변동은 본인 및 배우자 보유 토지가 1억9천929만원으로 1년새 2천281만원 가량 증가했고, 본인 소유 우면동 소재 아파트 가액이 5억8천900만원에서 6억7천200만원으로 8천300만원 가량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pdhis959@yna.co.kr
식당에서 사용하는 컵의 살균소독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식당에서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컵을 살균소독기에 넣는 등 제대로 된 살균소독 방식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9∼15일 서울 시내 대형 식당가, 일반음식점, 고속도 휴게소 등 3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살균소독기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30개 업소 중 26개(86.7%) 업소가 컵에 물기가 남아있는 채로 살균소독기를 사용했고, 20개 업소(66.7&)는 컵을 포갠 상태에서 살균소득을 했다. 5개 업소(16.7&)는 컵 입구의 방향을 위가 아닌 아래로 두고 있었고, 30개 업소 모두가 컵을 살균소독기의 가장자리에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모는 자외선 컵 소독기로 살균효과를 얻으려면 ▲컵을 완전 건조시킨 상태로 ▲컵을 엎어놓지 않고 위로 향해 놓고 ▲컵을 겹쳐놓지 말고 각각 분리해야 하며 ▲소독기 가장자리를 피해 놓아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시모 관계자는 "조사결과 많은 음식점이 컵 살균소독과 관련해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pdhis959@yna.co.kr
"쇠고기 검역 문제 5월 OIE 판정나온 뒤 대응" "현재 쇠고기.돼지고기.감자.치즈.대두 등 7~8개 품목만 남아"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2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초민감품목인 쇠고기와 오렌지의 관세를 완전히 없애자는 미국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미FTA 고민하는 박홍수 농림부장관또 '뼈 포함 쇠고기' 수입 문제 역시 5월 이후 미국에 대한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광우병 위험 등급이 확정된 뒤에야 논의가 가능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과천 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집무실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미 FTA 농업 분야 쟁점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쇠고기 관세를 완전히 철폐하기는 어렵다"면서 "우리 축산농가의 경쟁력이 견딜만한 수준까지는 관세를 낮출 수 있지만 이 역시 최소 10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낮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쇠고기 검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5월 하순 OIE가 (미국의 광우병 위험 등급) 결정을 내리는데, 어떤 판정이 나올지를 가정하고 어떻게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느냐"며 "OIE의 결정이 나오면 신축적으로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2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양국이 협상 결렬보다는 타결 의지가 더 강한 것 같다"면서 "서로 원하는 것의 100%가 아니라 70∼80% 만족하는 수준에서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한미 FTA 협상이 시기적으로는 막바지지만 아직 내용상 갈 길이 멀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원장은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는 미국 축산농가의 이익이 크게 걸려있는 만큼 의회에 이어 부시 미국 대통령도 지원에 나선 것"이라며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국가로 판정을 내리면 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미국이 요구하는 것처럼 쇠고기 완전개방 일정을 제시하는 것은 힘들다"면서 "결국 쇠고기 관세철폐 기간이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과 관련해 이 원장은 "개성공단 문제는 협상 출발 당시부터 비통상적인 성격이 강했다"면서 "이 문제는 한미 간의 정치외교적 동맹 관계 등의 연장선상에서 해결돼야 하므로 양국 정상들이
서비스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사업체 수 증가 속도는 정체되고 있지만 대형화.법인화로 인해 매출액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사상 처음으로 1천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종사자 중에는 임시.일용직이 늘어나고 여성의 비중이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서비스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5년 서비스업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4년 전(2001년)에 비해 28.8%(272조7천65억원, 연평균 6.5%) 증가한 1천221조994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1천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사업체당 연간 매출액 역시 5억3천380만원으로 4년 전에 비해 20.4%(연평균 4.8%) 늘어나면서 5억원대로 올라섰고 종사자 1인당 연간 매출액은 1억3천430만원으로 같은 기간 13.9%(연평균 3.3%) 증가했다. 반면 2005년 현재 서비스업 부문 사업체 수는 228만7천389개로 4년 전에 비해 6.9%(연평균 1.7%) 늘어나는데 그쳐 매출액 증가율에 못 미쳤다. 이는 서비스업에서도 대형화.법인화 바람이 불면서 소규모 서비스업 사업체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수를 보면 2005년 말
농수산식품의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식품안전위반업자에 대한 삼진(3진)아웃제를 도입하고 식품안전처(가칭)를 설치해 식품안전정보에 관한 통합정보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지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지원위원회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동 주최하는 '농수산 식품 안전성 확보 및 품질경쟁력 제고' 토론회에 앞서 27일 배포한 주제발표 자료를 통해 이런 견해를 제시했다. 토론회는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다. 최 박사는 "시장개방에 따라 우리나라의 식품수입은 1998년 이후 2배 증가하면서 먹거리의 5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특히 위생취약국인 중국산 비중이 매년 증가하면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FTA나 도하개발어젠다(DDA) 타결시 시장개방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소비자의 식품안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국내 농식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박사는 "2000년대 들어 농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등의 안전성관리 프로그램
입춘이 두 번 돌아오는 '쌍춘절'의 영향으로 지난해 총 혼인건수 증가율이 10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합동혼례식 장면 (자료사진)미혼남녀의 초혼은 크게 증가한 반면 재혼은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전체 혼인에서 재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관련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로 처음으로 내려갔다. 남성은 30.9세 때, 여성은 27.8세 때 첫 결혼을 했으며 남자는 30대 후반에서, 여자는 10대 후반에서 혼인 증가율이 각각 가장 높았다. 농어촌총각 10명 중 4명은 외국 여자를 신부를 맞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7일 전국의 읍.면사무소와 시.구청에 신고된 혼인신고서를 집계한 '2006년 혼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 총 혼인건수 5.2% 증가..1996년 이후 최대 지난해 결혼한 커플은 총 33만2천800쌍으로 2005년 31만6천400쌍에 비해 5.2%(1만6천400쌍) 증가,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총 혼인건수는 동성동본의 혼인신고 특례기간이었던 1996년 9.1% 증가한 이후로 2003년까지 매년 감소세를 지속하다 2004년 2.0%, 2005년 1.7%에 이어 2006년 5.2% 늘어났다. 특별한 사정이 있었던 96년을 제외할 경우 지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우리나라의 대(對) 칠레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주요 수입품인 동(銅) 가격 폭등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칠레 FTA 발효 3년째인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간 우리나라의 대 칠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2억3천9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협정 발효 직전 1년간(2003년 4월∼2004년 3월) 무역수지 적자액 8억200만달러보다 179.2% 많은 것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15억7천600만달러로 협정발효 직전 1년간보다 199.6%, 수입은 38억1천500만달러로 187.3%나 많았다. 재경부는 "FTA 발효 이후 외견상 대 칠레 무역수지가 악화됐지만 이는 칠레산 수입제품의 79.5%(2006년 기준)를 차지하는 동(銅)의 국제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동 가격의 변동에 따른 효과를 제외하면 무역수지는 오히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동 제품의 국제 가격은 한.칠레 FTA 발효 직전 1년간 t당 평균 2천50달러에서 발효 후 3년째는 t당 7천80달러로 245% 이상 폭등했다. FTA 발효 이후 동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수출입 증가율(연평균)을 보면 수출은 자동차(51.8%)
권오규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양국간 이익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FTA를 체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FTA에서 손익의 균형을 강조한 권오규 경제부총리권 부총리는 지난 24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재경부 '레오(LEO:Love Each Other) 데이' 행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익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국회 비준 등이) 가능하겠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권 부총리는 "당초 수석대표 회의와 (농업이나 섬유 등) 고위급 회의에서 남아있는 핵심 쟁점 중 절반 가량은 타결될 것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진전을 보지 못했다"면서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장관급 협상에서 마지막 타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쇠고기에 이어 쌀 개방까지 요구한데 대해 권 부총리는 "쌀 문제에 있어 미국측이 얻을 것은 별로 없다"며 "협상 카드로 쓰기 위해 (쌀 개방 문제를) 꺼낸 게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권 부총리는 핵심 쟁점에 대한 양국간 입장차가 너무 크다는 지적에 대해 "마지막까지 브링크맨십(벼랑끝 전술)을 구사하는 것이 협상의 기본 자
지난해 금융권 취업자 10명 중 6명은 여성이었고 전체 채용인원의 40%는 경력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 산하 금융인력네트워크센터는 1월8일∼3월9일 금융권 6개 업종(은행,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산운용, 선물회사) 167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06년 중 인력채용 결과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 금융기관의 지난해 전체 채용인원은 1만9천51명이었고 권역별로는 은행이 9천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 4천951명, 증권.선물 4천279명, 자산운용 750명 등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업자가 전체의 59.5%인 1만1천343명이었으며 업종별 여성인력 채용 비중은 은행(70.1%)이 가장 높았고, 보험(62.7%), 증권.선물(38.9%), 자산운용(29.1%) 등의 순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금융권의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은 실무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데다 은행들의 창구영업직 여성 인력 채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전체 채용인원 중 신입직원의 비중이 58.4%, 경력직원이 41.6%였으며, 국내 금융기관은 신입직원의 채용비중(63.9%)이 더 높은 반면, 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