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제르바이잔 양국간 산업 및 경제 협력이 확대된다. 특히 한국전력과 STX, 광업진흥공사 등은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풍력발전, 광물자원 등 5개 분야에서 아제르바이잔측과 상호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24일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과 함께 방한중인 아제르바이잔의 나틱 알리예프 산업에너지부 장관, 헤이다르 바바예프 경제개발부 장관을 각각 만나 양국간 산업 및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자부가 밝혔다. 이 차관은 이들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간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오는 6∼7월께 아제르바이잔에서 민관합동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양국은 풍력발전, 조선소 투자, 민자발전(IPP), 광물자원, 채무지급 보증 분야에서 양해각서를 맺었다. 특히 한전은 아제르바이잔 경제개발부와 1천MW급 민자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광업진흥공사는 아제르바이잔 환경자원부와 광물자원 공동탐사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맺었다. 또 STX는 아제르바이잔 고부스탄 지역의 풍력발전단지 건설과 카스피해 연안의 조선소 사업 건설에 참여하기로 했고 수출보험공사는 아제르바이
참여정부의 규제개혁과 관련해 대기업은 주택.건설 분야를, 학자.전문가들은 공장입지 분야를 가장 미흡한 분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총 규제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주택.건설, 공장입지, 공정거래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한국정책학회보 16권1호에 실린 '참여정부의 규제개혁에 대한 체감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종사자나 민간 전문가들은 참여정부의 규제개혁 활동과 성과를 불만족스럽게 느끼고 있다. 이 보고서는 최진욱.구교준 고려대 교수와 김태은 고려대 정부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지난해 5∼6월 대기업 종사자 305명, 규제개혁 담당공무원 57명, 학자.전문가 37명 등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 대기업 '주택.건설', 전문가 '공장입지' 미흡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들의 종합체감지수는 주택.건설 분야가 평균 2.86점으로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문으로 지적됐고, 환경 2.98, 노동.안전 3.0, 금융.세제 3.05, 공정거래 3.06, 공장입지 3.11, 유통.물류 3.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체감지수는 이들 7개 규제 분야별로
이혼의 아픔을 잊고 다시 새 짝을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남자는 평균 21.6개월(1.8년), 여자는 4.8개월(0.4년)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남자의 평균 이혼 연령은 42.6세, 평균 재혼 연령은 44.4세로 이혼에서 재혼까지 1.8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평균 이혼 연령은 39.3세, 재혼 연령은 39.7세로 이혼 후 재혼까지 0.4년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혼에서 재혼까지 걸리는 시간은 ▲1990년 남자 2.1년, 여자 1.3년 ▲ 1995년 남자 2.1년 여자 1.1년 ▲ 2000년 남자 2년 여자 0.9년 등으로 전반적으로 짧아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혼 후 다시 재혼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있는 데다 개인마다 이혼 당시 연령대나 상황 등이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통계상으로는 이혼에서 재혼까지 평균 소요되는 시간이 남자는 1.8년, 여자는 0.4년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초혼 연령은 남자가 30.9세, 여자가 27.8세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남자는 평균 30.9세에 결혼해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9일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4월 중 처리되면 9월에는 임대주택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올해 추진키로 한 비축용 임대주택 시범사업 5천호는 10월 이후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보는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재경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있는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비축용 임대주택 사업 및 임대주택 펀드 설립의 근거가 마련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조 차관보는 "그동안 처리가 지연되던 주택법과 택지개발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분양가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9월중 분양가 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등이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주택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비축용 임대주택 사업과 관련해 조 차관보는 "국회 건교위에 상정된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처리되는 대로 건교부 내 펀드설립과 관련한 실무 전담조직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2011년까지 향후 5년간 비축용 임대주택 사업을 위한 재정출연금 5천700억원을 이미 중기재정계획에 반영한 만큼 재원마련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물가 상승률은 OECD 평균보다 낮아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못 미쳤지만 제조업 임금 상승률은 OECD 평균의 2.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과 OECD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임금지수는 지난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해 현재 162.1로 1년 전(153.6)에 비해 5.53% 상승했다. 국내 제조업 임금지수는 2000년 100에서 2001년 106.4, 2002년 119.1, 2003년 129.5, 2004년 142.5, 2005년 153.6 등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이러한 임금 상승률은 조사 대상인 OECD 27개 회원국 중 5번째로 높은 것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2.39%의 2.31배에 해당된다. OECD 회원국의 지난해 제조업 임금지수 상승률을 살펴보면 헝가리가 8.49%로 가장 높았고, 슬로바키아(6.86%), 체코(5.98%), 폴란드(5.92%) 등도 우리나라보다 임금 상승폭이 컸다. 우리나라 다음으로는 영국(5.15%), 뉴질랜드(4.44%), 스페인(4.21%), 호주(4
우량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최장 50년간 저가로 임대할 수 있는 임대산업단지가 경제자유구역 내에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또 분양가 상한제를 예정대로 적용하되 택지 및 건축비 산정 기준에 경제자유구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공공시설 투자비용 등을 반영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13일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1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경제자유구역 관련 주요현안을 점검, 의결했다. 정부는 우선 우량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각 경제자유구역청 별로 최소 2만평 규모의 장기저리 임대산업단지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임대산업단지의 임대료는 매년 조성원가의 1% 수준으로 하고 임대기간은 최소 5년에서 최장 50년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는 시범사업의 효과를 지켜본 뒤 임대산업단지의 확대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지난 2일 주택법이 통과됨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에도 차별없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주거부분 개발이익을 공원 등 공공시설과 업무시설에 재투자하는 일부 연계개발사업은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수입이 감소할 수 있는 만큼 택지 및 건축비 산정기준에 공공시설 투자비용, 고층화
투자 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 한도 상향조정으로 3월 해외부동산 취득금액이 1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의 해외부동산 취득 전체 건수 및 금액은 229건, 9천800만달러로 2월의 167건, 6천400만달러로 비해 건수와 금액 모두 큰 폭 증가했다. 지금까지 월간 기준으로 해외부동산 취득이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해 11월 180건, 7천200만달러였다. 3월 해외부동산 취득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가 33건, 말레이시아가 2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뉴질랜드 11건, 중국 10건, 싱가포르 10건, 필리핀 9건, 일본 7건 등으로 집계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자녀 유학 등의 실수요가 많은데다 안전한 투자처로 미국 만한 곳이 없다는 인식이 계속되면서 미국 부동산 취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나 필리핀 등은 은퇴 뒤 노후생활 준비 차원에서 부동산 투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에 대한 부동산 취득은 거의 없었는데 올해 3월에는 7건이나 발생했다"면서 "최근 일본 부
외환위기 이후 정보통신부문 투자 증가 등 경제 전반에 걸친 숙련 편향적 기술 변화가 나타나면서 중학교 졸업 이하의 미숙련 근로자가 고용 부진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석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1일 '경제위기 이후 기술변화가 미숙련 근로자의 고용상황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경제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고용상황이 부진해진 가운데 특히 미숙련 근로자의 고용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우선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자를 숙련 근로자로, 중학교 졸업 이하 학력 계층을 미숙련 근로자로 분류했다. 분석에 따르면 전문대졸 이상 계층의 2005년 고용률은 75.2%로 1997년(79.0%) 대비 95% 수준이었지만, 중졸 이하 계층의 2005년 고용률은 1997년(50.3%) 대비 88% 수준인 44.1%에 그쳤다. 특히 전문대졸 이상 계층의 고용률 하락은 주로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에 기인했지만 중졸 이하 학력계층의 고용률 하락은 상당 부분 실업률 상승 때문으로 분석돼 비자발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36시간 미만 근로자 비중 역시 전문대졸 이상은 1997년 8.0%에서 2005년 8.6%로 소폭 증가했지
국내 농축산물의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낮은 세율의 관세로 수입할 수 있는 시장접근물량 품목에 종돈, 종계가 새롭게 추가됐다. 재정경제부는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해 참깨, 팥 등 15개 수입 농축산물 품목의 올해 시장접근물량을 현행 허용된 것보다 59만4천t 늘린 1천176만1천t으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낮은 세율의 관세가 적용되는 시장접근물량 확대 대상은 참깨처럼 수요에 비해 국내 생산이 부족하거나 보조사료 등과 같이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것들로 국내 생산농가에는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만 포함됐다. 시장접근물량 확대 대상 품목은 지난해 참깨, 팥, 옥수수, 고구마전분, 밀전분, 유당 등 13개에서 올해는 종돈과 종계가 새롭게 포함돼 모두 15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참깨가 현행 시장접근물량인 6천731t의 10배가 넘는 6만8천269t이 증가했고, 유장 9천500t, 보조사료 3만4천829t, 사료용 근채류 8만4천t, 팥 2천56t, 옥수수 12만7천729t, 대두 6만2천t, 고구마전분 2만424t, 매니옥전분 3만8천908t, 밀전분 808t, 유당 8천600t, 감자분 50t 등이 각각 늘어났다. 종돈과 종계는 현행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원칙적으로 재협상은 없다"면서 "미국 의회 등에서 노동문제 등을 추가 논의할 수 없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우리 정부는 (추가협상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진 차관은 이날 KBS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 에스더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미 FTA 재협상.추가협상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진 차관은 '우리측이 추가협상을 제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8차례 협상과 고위급 협상에 우리나라 각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이 참여했다"면서 "세부적인 측면에서 (추가협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상안을 다듬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역외가공무역위원회 설립과 관련해 진 차관은 "미측 입장에서 이는 광징히 민감한 문제이므로 보수적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면서 "북미관계나 남북관계가 시시각각 변하니 이를 감안해 양국간 합리적 방법을 찾자는 것이 합의 내용인데 우리는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미국은 보수.소극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진 차관은 이어 "협상 과정에서 개성공단을 포함해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을 것이고 (개성공단을 포함한다고) 이해했으니 원칙에 합의하지 않았겠나"고 반문
증권.선물.자산운용.신탁업 등 금융업의 칸막이를 없애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시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재정경제부 및 국회에 따르면 현재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위에 계류 중인 자통법이 증권사의 지급결제 허용, 자산운용 겸영 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4월 임시국회 통과도 어려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12일 국회 재경위 차원에서 자통법 관련 공청회가 열리는데 공청회 이후 법안 심사 기간 등을 고려하면 4월 국회에서의 처리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자통법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권사의 지급결제 허용이 결제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쳐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자통법 통과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도 별도의 은행 계좌 없이 증권사 계좌만으로 돈을 맡기고 자금 이체도 할 수 있도록 하면 사실상 증권사에 은행 업무를 허용하는 것이라며 비판적이다. 증권사의 겸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자통법이 통과되면 증권사가 자산운용까지 할 수 있게 되는데 증권
올해 들어 상승하던 소비자기대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1개월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아직 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7.8로 전달(98.1)보다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12월 93.7에서 올해 1월 96.1, 2월 98.1 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하다 3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4월(100.6) 이후 11개월째 기준치 100에 미달하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절조정 소비자기대지수도 95.0으로 전달(96.0) 보다 하락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경기(89.4)와 소비지출(104.4)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달에 비해 내려갔지만 생활형편(99.7) 기대지수는 전달과 같았다. 소득계층별로도 월평균 400만원 이상(100
영.유아용으로 판매되는 시럽형 일반감기약 10개 중 7개에서 약효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타르색소가 검출됐다. 타르색소는 최근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성분으로 단백질과 결합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약효를 약화시킬 수 있다. 또 피부와 눈 등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보존제를 사용하면서도 주의 문구를 기재한 제품은 10개 중 3개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3월 서울 시내 약국에서 영.유아가 주로 복용하는 시럽형 일반감기약 31개 제품을 무작위로 수거, 타르색소와 보존제 검출 여부 및 주의사항 표시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32개 제품 중 의약품에 사용이 허용된 타르색소 8종과 사용이 금지된 타르색소 12종 등 총 20종의 첨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1%인 22개 제품에서 내복용으로 사용 가능한 타르색소 4종류가 검출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타르색소와 같은 착색제는 단순히 어린이들의 약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사용될 뿐 약효 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일부 착색제는 단백질과 결합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타르색소 표시에 관한 법 규정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4일 "국내 제약업계 매출이 연간 9조원 규모인데 한미 FTA로 인한 피해는 연간 400억∼8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FTA로 인한 의약품 산업의 피해는 크지 않으며 따라서 약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주장 역시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이날 한국경제TV 프로그램에 출연, 한미 FTA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일부 반(反) FTA 단체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의약품 산업 피해 및 약값 상승에 대해서) 부풀려서 말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차관보는 "이번 협상에서 특허 심사완료 기간이나 법원소송 기간 만큼 의약품 특허기간을 연장해주기로 했는데 그 기간 만큼 (국내 제약업체의) 복제약이 나오지 못해 발생하는 매출 손실은 전체의 1%도 채 안된다"면서 "한미 FTA로 의약품 시장에 피해가 발생하고 약값이 올라간다는 주장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보는 "농업에서도 쌀은 협상 대상에서 제외됐고, 쇠고기 등은 15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관세가 철폐된다"면서 "농업 피해도 다소 과장돼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다만 한미 FTA가 아니더라도 국내 농업에 어려움이 있으니 정부 차원에서 끊임없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분야에서 양국은 초.중.고 교육과 의료, 사회서비스 등 공공성이 강한 부분은 포괄적 유보 대상에 포함시키되 사업서비스 등 개방을 통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단계적.부분적인 개방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미국측은 방송 등 시청각 서비스가 전자상거래 협정 대상이라고 주장했으나 우리측은 소비자의 선택권과 공공성을 이유로 이를 비차별의무 대상에서 제외했고 온.오프라인 디지털제품에 대한 관세도 없애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 공공서비스 제외..법률.회계.통신 부분적 개방 외교통상부가 4일 내놓은 '한미 FTA 분야별 최종 협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협정에서 교육과 의료, 사회서비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특별 조치, 수도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모든 규제 권한을 포괄 유보안에 담기로 합의했다. 반면 법률.회계.통신.에너지.택배 등의 사업서비스 분야에서는 단계적인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법률서비스는 FTA 발효 후 5년에 걸쳐 3단계로 나눠 개방된다. 협정 발효와 동시에 시작되는 1단계 개방 시기에는 미국 변호사에게 미국법과 미국이 당사국인 국제조약 및 국제공법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