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직후 이뤄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가 6개월이 지난 현재 이를 이행하고 있는 국가는 31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안보리는 16일(현지시각)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지난해 10월 결의한 대북제제 결의 1718호의 이행상황을 보고 받았다. 제재위원장인 마르셀로 스파타포라 유엔 주재 이탈리아 대사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모든 물자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 등으로 이뤄진 대북 제재결의와 관련해 이행방안을 보고한 국가는 총 68개국이며 이중 제재의 이행에 들어간 국가는 31개국이라고 말했다. 또한 27개국 이상은 법적인 대북 제재수단을 도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10개국은 어떤 제제 수단이 가능한지를 연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대북 제재결의 6개월이 지났지만 이행상황을 보고한 국가가 68개국 정도에 그치고 이행에 있는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구심점이 6자회담쪽으로 쏠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대북제재위는 작년 11월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제재 대상 물자의 리스트는 마련했지만 여행 등의 제재대상이 되는 단체나 개인, 동결할 자산 등의 목록은 아직도
미국 동부 지역에 100여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까지 불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부터 시작된 이번 폭풍우로 모두 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저지와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이번 폭풍우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뉴욕에서만 수백대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16일(현지시각) 뉴욕과 뉴저지주 등에서는 호우로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상당 수 학교들이 이날 하루 문을 닫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뉴욕의 경우 일요일인 15일 평균 140㎜ 가량의 비가 쏟아져 100여년 만에 강수량 기록을 깨기도 했다.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경우 15일 하루 강수량이 190㎜에 달해 1882년 9월23일의 210㎜ 이후 1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엘리엇 스피처 뉴욕 주지사는 폭풍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주방위군 3천200여명의 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폭풍우로 존 F.케네디 공항을 비롯한 뉴욕 인근 3개 주요공항에서는 500여대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주요 프로야구 경기도 취소됐다. 롱아일랜드 등 뉴욕 인근에서만 1만여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코네티컷주에서는 4만3천여가
북한이 2.13 합의의 초기 이행조치 시한이 14일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음에 따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내 강경파로부터 공격받기 쉽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2.13합의 이행 문제와 관련, 공화당내 매파들은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됐던 북한 관련 자금을 돌려주기로 한 것이 실수라고 주장해왔고 북한이 핵 연료 생산을 중단하고 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것에 의문을 제기해왔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신문은 미 행정부의 일부 관리들은 이행시한을 강요할 좋은 수단이 이제 별로 없음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BDA 자금은 되돌려주기로 한 만큼 더 이상 외교적인 수단이 될 수 없어 미국이 북한의 주요 에너지 공급국이자 지원국인 중국이 북한에게 합의를 지킬 것을 강요하도록 압력을 넣도록 하는 것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됐고 평가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BDA 자금의 반환은 불법 무기의 수송을 막기 위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원칙을 복잡하게 만들었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안에도 배치된다"면서 "이제 북한은 부시 행정부가 정책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13 합의 초기조치 이행 시한이 14일로 다가왔지만 최근 정황으로 볼 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자신이 무엇을 주장해도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해도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김의 2천500만달러'(Kim's $25 Million)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관련 자금 2천500만달러의 동결을 해제한 과정 등을 다루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이 BDA 자금 2천500만달러 전액을 되돌려주기 전에는 미국과 더 이상 협상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자 미 국무부는 핵 협상이 좌절되지 않도록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지 부시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부시 행정부는 외교적 현실주의 및 북한과의 협력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위해 지불해야 할 비용으로서 이 '더러운 돈'의 거래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북한이 2.13합의를 이행하겠다고 했지만 최소한의 것만 이행하면서 미국에 더 양보할 것을 주장해 온 북한의 성향으로 볼 때 미국은 2천500만달러를 양보함으로써 김 위원장에게 그가 이런 방식의 게임을 계속할 수 있
미국 부시 행정부가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관련 자금을 동결한 것이 결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수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는 지난 18개월간 BDA의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를 동결한 것이 핵 문제에서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외교적 협상 수단이 아니라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에 대한 엄격한 법 집행이라는 주장을 고수해왔으나 지금은 BDA 문제가 실제로 협상용 수단이었고 문제의 돈이 되돌려질 것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인도주의적 사용을 전제로 되돌려지는 BDA 자금이 실제로 그렇게 쓰일지는 확신할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자금동결 해제가 북 핵협상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하고 있다. BDA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중국을 방문한뒤 돌아온 짐 윌킨슨 재무장관 비서실장은 "이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면서 "미국의 금융제재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국제사회가 이제 분명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제재는 불법 행위에 대응하고 정치적인 문제도 지원하도록 고안됐다"면서 이번 경우에 재무부의 역할로 이 두가지가 모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윌킨슨 비서실장
한국전쟁 당시 국군포로 수천명이 미군 등 유엔군과 함께 북한에서 소련으로 끌려갔고, 정전협정 후 포로교환 때도 송환되지 않았다는 것이 12일 미국 국방부 비밀해제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이런 내용은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 종식후 한국전쟁 당시 미군 포로의 러시아 생존 여부 확인 및 유해 발굴.반환을 위해 공동으로 만든 '미.러 합동 전쟁포로 및 실종자 위원회'가 조사활동 결과의 하나로 1993년 8월26일 작성한 '한국전쟁 포로들의 소련 이동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는 강상호 전 북한 내무성 부상 겸 군총정치국장과 53년 5월 이 문제를 심층보도한 미 에스콰이어지의 자이그먼트 나고스키 기자의 진술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다뤘다. 해방후 소련 공산당의 명령으로 북한에 파견돼 한국전을 치르고 군사정전위 북측 수석대표(58~59년)도 역임했던 강씨는 92년 11월 진술에서 수천명의 한국군 포로들을 소련내 300~400개 수용소로 이송하는 것을 지원했으며 수용소는 대부분 타이가(taiga) 지역이나 일부는 중앙아시아지역에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강씨가 한국군 포로들의 압송 사실만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그의 진술은 미군을 포함한 다른 유엔군들도 수
"지난 100일이 아주 바쁘고 힘든 기간이었지만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10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미국 태권도의 아버지' 이준구(76)씨의 태권도를 통한 생활 철학 강연에 참석하기에 앞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소감을 밝혔다. 반 총장은 "100일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닌데 한국에서는 의미있게 보는 것도 있고, 유엔에서는 많은 날 중의 하루이지만 이렇게 점검해보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취임 100일을 맞는 의미를 설명했다. 반 총장은 지난 100일간 유엔에 개혁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려 노력했고 국제적으로도 다르푸르 문제 등 분쟁해결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앞으로도 유엔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국제분쟁 해결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점을 강조, 앞으로 할 일이 많음을 내비치면서 다음주에도 중동 출장에 나서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반 총장과의 일문일답. -- 국제분쟁 해결을 위한 노력의 성과는. ▲ 사무총장으로서 분쟁 문제 해결에 많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각종 기구가 '하나의 유엔'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유엔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기후변화협약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측면지원을 해왔으며 6자회담이 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10일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100일이 아주 바쁘고 힘든 기간이었지만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100일 동안 유엔에 개혁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려 노력했고 어느 정도 기틀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국제적으로는 수단의 다르푸르 문제와 이스라엘과 아랍 문제 등 분쟁해결에 조금이라고 기여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고 나름대로 성취함을 느끼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한 많은 국가의 지도자들과 만나 같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은 특히 유엔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 유니세프 등 다양한 유엔의 기구들이 협력을 통해 재원 운영과 기능 등을 효율화함으로써 '하나의 유엔으로 기
최근 타결된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놓고 양국 내에 반대 의견들이 있지만 한.미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를 중단시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 FTA는 13년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발효 이후 미국의 무역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진전일 수 있다면서 미키 캔터 전 상무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캔터 전 장관은 "어떤 이유라도 한미 FTA를 체결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한반도 주변의 민감한 정치적 상황을 감안할 때 우려스러운 것"이라며 "협정문의 내용과는 관계없이 이를 추진하고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타당한 압력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요르단, 바레인, 모로코 등을 예로 들면서 미국이 최근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들과 맺은 양자 자유무역협정은 경제적 목적보다는 전략적 목적에 의해 이뤄졌다고 지적한 뒤 한국과의 FTA는 시장개방을 향한 중요한 첫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한미 FTA가 미국에게 중요한 이유로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중국, 홍콩의 뒤를 잇는 한국의 수출규모가 인도의 3배에 달하고 하위 118개 국가의 총 수출과 맞먹는다는 점을 소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0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1월2일 취임식을 가진 이후 세계 분쟁의 해결과 유엔 사무국 개혁을 위해 강행군을 한 반 총장에게 지난 100일은 세계 최고의 외교관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도전의 시간이었다. 수단의 다르푸르사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등 아프리카와 중동의 지역분쟁은 반 총장이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던 최우선 현안이었다. 반 총장은 이를 위해 아프리카와 중동을 방문해 각국의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 중재 방안을 논의하면서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방만한 운영으로 지적을 받아온 유엔 사무국 개혁도 솔선수범하고 나서 회원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취임초 반 총장의 지도력에 대한 의구심 등을 내비치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던 세계의 주요 언론들도 최근에는 반 총장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 분쟁해결을 위한 강행군 = 반 총장은 취임 직후 다르푸르 사태 등 지역 분쟁 해결을 자신의 최우선 현안이라고 밝혔듯이 지난 100일간 지역 분쟁해결을 위해 누구보다도 바쁘게 움직였다. 반 총장은 1월23일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콩고민주공화국, 콩고공화국, 에티오피아, 케냐 등 7개국을 방문하
미국 대학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양손잡이 투수(스위치 피처)가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미국대학스포츠(NCAA) 대학야구 1지구 크라이튼대학의 구원 전문 스위치 피처인 팻 벤데티(21)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6월 실시될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을 만한 선수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타자에게는 우완으로, 좌타자에게는 좌완으로 던지는 벤데티는 이번 시즌에 18번 등판해 3.29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대학야구에는 지난 15년간 스위치 피처가 몇명 있었지만 메이저리그에는 1981년부터 1995년까지 선수생활을 한 그레그 해리스 1명밖에 없었다. 그러나 해리스도 대부분 오른 손으로 던졌고, 양손으로는 은퇴하던 해인 1995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있을 당시 1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 이에 반해 3살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양손으로 던지는 것을 배운 벤데티는 양손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투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스카우트인 제리 래퍼티는 지난주 벤데티의 경기를 지켜본뒤 "그는 실속있는 스위치 피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치 피처인 그가 오른쪽과 왼쪽 타석을 번갈아 사용하는 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로 경영난을 겪어온 미국 2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인 미국의 뉴센추리 파이낸셜이 2일(현지시각) 델라웨어에서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한 파산보호를 신청한 뉴센추리 파이낸셜은 전체 인원의 54%인 3천200명을 즉시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센추리 파이낸셜은 또한 CIT그룹및 그리니치캐피털 파이낸셜프로덕트와 법원의 파산보호 승인을 전제로 1억5천만달러의 자금지원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와 함께 모기지서비스 사업부문을 계열회사인 캐링턴 캐피털 매니지먼트 LLC에 1억3천900만달러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 매각 건은 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센츄리 파이낸셜은 신용도가 낮은 고객의 모기지 대출로 부실을 키워오다 지난달부터 파산설이 나돌면서 미국 금융시장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장애인이 편해지면 비장애인은 더욱 편해지고, 고령화사회로 급속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장애인의 복지를 위한 투자는 전국민을 위한 투자라고 봐야 합니다" 30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열린 장애인권리협약 서명식에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참석한 장향숙(열린우리당), 정화원(한나라당) 의원은 협약 서명의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장애인의 권리를 보호.증진하기 위한 국제협약의 서명식이 이뤄지기까지 활발한 활동을 한 장 의원과 정 의원은 협약의 서명이 이뤄졌지만 지금부터가 정말 시작이라며 협약의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우선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부족을 개선하고 장애인 복지를 위한 예산도 늘려야 한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장애인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급격하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데 이는 결국 일상활동에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국민들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장애인 복지투자가 장애인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체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도 "장애인이 편해지면 비장애인은 더 편해진다"면서
토플시험 출제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은 한국에서 시험장 부족으로 토플 응시 기회를 얻기가 어려운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 외의 비교육기관에서도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 램지 ETS 수석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뉴욕 포린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험평가와 영어교육에 관한 설명회에서 작년 9월부터 인터넷 토플(IBT)을 도입한 이후 이를 치를 수 있는 시험장이 부족해 응시 기회를 잡기가 어려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응시기회 확대를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램지 부사장은 "교육기관에서만 토플을 치르는 방식을 유지해서는 응시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가 어렵다"며 "비교육 기관에서도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뢰성이 있는 곳을 찾을 수 있다면 꼭 대학이 아니어도 문제가 없다"며 "대학이 아닌 곳에서 시험을 보는 것에 대해 시험의 권위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응시자들을 위해서는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토플에 응시하려는 학생들이 너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응시기회를 넓히기 위해 다른 곳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하고 "대학들은
미국을 방문 중인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의 사회적 투자정책이 국민들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 한편 다른 나라들도 배울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코리아포럼 강연에서 한국의 보건복지 정책과 사회적 투자 정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사회적 투자정책은 개인능력 개발과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기회의 균등과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복지의 실현 등이 목표라며, 정부는 경제에 대한 투자를 조금씩 줄이는 대신 복지 투자를 늘릴 계획이고 향후 복지 및 사회적 투자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날 낮에는 존 리 라자드자산운용 이사 등 월스트리트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자산운용 전문가 6명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 하며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었으며 저녁에는 미국의 한인 입양아 등 20여명을 초청해 저녁을 함께 했다. 유 장관은 30일에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장애인권리협약 서명식에 참석해 협약에 서명하고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