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4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2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제안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23.24포인트(0.18%) 오른 13,264.62에 거래를 마감, 나흘 연속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69포인트(0.26%) 상승한 2,572.15를,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3.23포인트(0.21%) 상승한 1,505.62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7억3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2억1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891개 종목(57%)이 상승한 반면 1천304개 종목(39%)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685개 종목(53%), 하락 1천338개 종목(4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13,28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고용지표 부진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주택경기의 침체 등 소비위축으로 8만8천개에 그쳐 2004년 11월의 6만5천개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내 실업률도 3월의 4.4%에서 4.5%로 상승했다.
노동부는 주택경기의 침체등 소비위축으로 일자리 감소가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소매와 금융분야로 확대되면서 지난달 일자리 증가가 당초 예상됐던 10만개에 못미쳤다고 밝혔다.
반면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검색분야 선두업체인 구글에 맞서기 위해 야후에 인수를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1.3% 하락한 반면 야후는 9.9% 나 상승했다.
이스트먼코닥은 1분기 주당 순손실이 53센트에 달한 영향으로 4.9%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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